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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희한하다. 우울한 이야기인데 무겁지 않고, 구질구질한데 깔끔하게 느껴지다니.. 폐수처리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쓰레기더미 속에서 고철을 주으며 여가를 보내고, 도살장에서 짐승을 죽여가며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꿔보지만.. 역시나 주저앉고 마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렇게 몇 줄 만으로도 우울하고 우중충한 이야기를 작가는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하고 단정하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는 않게 표현해냈다.
화창했던 햇살은 어디로 가고 세상이 컴컴해지더니 결국 비를 뿌리는 오늘, 변덕스럽기는 날씨나 인생이나 매한가지라는 생각과 함께.. 오늘도 도살장에서 길을 잃고 헤맬 도살장사람들에게 작은 응원 한 마디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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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학과는 크게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다. 남들이 열광하는 작가의 글도 내겐 그닥이었다. 그런 나에게 궁합이 맞을 것 같은 작가가 나타났다. 이 책의 저자 <조엘 에글로프>, 들어보지 못했던 작가의 글에서 이런 멋진 희망의 조짐을 찾게 되다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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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47페이지, 20줄, 21자.
원래는 페이지가 더 되지만 삽화를 제외하니 줄어듭니다. 삽화의 크기에 상관없이 한 페이지를 온전히 차지하고 있거든요.
글은, 그냥 글입니다. 이런 저런 소소한 이야기들. 원래의 프랑스어는 모르니까 논외로 하고, 한글로 번역된 된 다음에는 뫠 이런 글을 굳이 찾아서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별한 것이 안 보이니까요.
혹시 특별한 것을 찾으신 분 계십니까? (있나 봅니다.)
페이지도 그렇고 줄 수나 글자 수를 보면 두어 권을 한 책으로 묶어 내도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사람은 다양합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니 아주 좋게 평가를 했네요. 도서관에 이 작가의 책이 여럿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안 빌릴 것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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