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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4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어김없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천재들만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슈치인 학원의 연애전선. 그 연애전선은 제아무리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멈추지 않습니다. 비내리는 학교는 그야말로 운치있는 풍경일테지만 카구야에게있어 이 운치있는 상황 역시 또 하나의 찬스였죠. 비때문에 곤란해하는 미유키를 그녀의 전용 자가용으로 친절하게 배웅해주는 시나리오를 구상한 카구야. 하지만 그런 로맨틱한 시나리오에도 변수가 있다면, 밖의 비는 운치를 넘어 폭우가 되어 쏟아내리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미유키의 근성은 그녀의 예상보다 훨씬 질겼다는 겁니다. 폭우 속에서 하염없이 미유키를 기다리던 카구야의 눈앞을 지나친 것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미유키의 뒷모습. 결국 목적을 이루지못한 카구야는 허탈하게 저택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었지만 그녀의 소망은 의외의 부분에서 이루어지게 되죠. 폭우 속에서 한참동안 서있던 탓인지 그만 감기에 걸리고만 카구야. 그녀가 감기에 걸렸다고하니 회장인 미유키도 카구야의 병문안을 오게 되었는데 평소대로라면 이러한 시추에이션을 연애전선의 전략으로 써먹었을 천하의 카구야도 감기 앞에서는 여린 소녀일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유키에게 온갖 어리광을 부리고만 카구야. 먼저 다가가는 것은 지는 것. 그런 연애전선의 철칙을 철저히 무시한 카구야의 행동은 돌부처 미유키조차 당황할 정도였고 그가 손쓸 틈도 없이 그는 카구야가 이끄는 침대 옆자리로 안착하고 말죠. 하지만 신사를 자처하는 미유키는 그녀가 기운을 차리고 일어날 때까지 그녀의 몸에 손하나 터치하지 않은채 긴 시간 부동자세로 그녀의 옆자리를 지켰지만 그런 그의 노력도 무색하게 기억이 돌아와 말끔하게 기지개를 켠 카구야는 눈앞에 보이는 미유키를 보자마자 기겁하며 그를 침대 밖으로 밀쳐내고 맙니다. 결국 두근두근 병문한 시나리오 역시 실패하고만 두 천재의 연애전선. 뭐 어찌저찌 오해는 풀려서 결국 미유키는 그녀에게 아무런 이상한 짓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받아들여졌지만 그거는 그거대로 또 하나의 불씨를 안고 있는 도화선에 불과했죠. 어느날 서로 케이크를 양보 하다가 그만 말싸움으로 번지고만 카구야와 미유키. 표면적인 원인은 쓸데없는 케이크 양보였지만 누가보더라도 본질적인 원인은 역시 그날 풀지못한 앙금이 다시 터져나온 것이었습니다. 카구야가 미유키의 해명을 믿지 못해서 이런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것은 아니었죠. 그녀 역시 미유키의 결백을 믿어 의심치 않으나 그렇기에 복잡한 마음을 풀 길이 없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자고있는 자신에게 미유키가 손하나 안댄 것이 그것대로 짜증나고 속상할수밖에 없는 카구야. 이 꼬일대로 꼬인 상황을 해결할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미유키가 그날의 숨겨진 진상을 공개하는 수밖에 없었죠. 사실 미유키가 카구야에게 손하나 안댔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거든요. 자고있는 그녀의 입술에 살짝 손가락을 대고만 미유키. 그야말로 뒤도없는 직진 그자체의 자백이었지만 그런 고백이었기에 여자의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신사의 품격도 챙기는 그런 일석이조를 거두지 않았나 평가해봅니다. 뭐 이 모든게 무언가 쓸데없는 기싸움은 아니었나 생각해보지만 당사자들이 그걸로 만족했다면 된거겠죠. 그렇게 두 천재 사이의 냉전이 극적인 화해로 타결되고 카구야는 다시 본연의 전략가의 자세로 돌아가 또다른 공략을 시도하는 중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른바 가족부터 공략하기. 미유키의 여동생이자 슈치인 중등부 학생회에서 회계를 담당하던 케이가 서류 업무차 고등부 학생회를 방문하게 된 것이죠. 그야말로 친절한 언니의 이미지를 제대로 심어주기위해 케이에게 이런저런 어필을 시도하는 카구야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은 순진하고 악의는 없지만 그 위력은 굉장한 치카의 방해에 막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결국 그녀의 전략을 쏟아부을 마지막 기회는 바로 극적으로 성사된 케이와의 쇼핑. 과연 카구야는 이 마지막 기회를 잡아내고 미유키와의 연애전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수 있을까요? 그 귀추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이번 4권뿐만 아니라 다음권들도 계속해서 기대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