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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언제나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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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멋지게 보인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해?"   "난 있어. 딸이 태어나서 여덟 달 지났을 때 경기를 일으켰지. 한밤중에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니,갑자기 숨이 멈추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가는거야. 증상은 금방 가라앉았지만 나는 당황했지. 아내는 급한 일로 친정에 가서 집에는 아무도 없었어.나는 딸을 끌어안고 무조건 병원으로 달렸어. 차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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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멋지게 보인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해?"  

"난 있어. 딸이 태어나서 여덟 달 지났을 때 경기를 일으켰지. 한밤중에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니,갑자기 숨이 멈추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가는거야. 증상은 금방 가라앉았지만 나는 당황했지. 아내는 급한 일로 친정에 가서 집에는 아무도 없었어.나는 딸을 끌어안고 무조건 병원으로 달렸어. 차도 없었고, 택시도 잡히지 않았지. 평생 그렇게 빨리 달린 적은 없었을거야. 하늘을 나는듯이 달렸지. 눈 깜짝할 사이에 병원에 도착해서 의사에게 보였더니, 아기에게 흔이 일어나는 경기라고 하면서 약도 필요없다고 귀찮다는 듯 말하더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사이에 나는 아버지가 된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지. 

정말이지 가슴이 뻥 뚤릴만큼 시원하고 멋진 소설 가네시로 가즈키의 <Fly,Daddy,Fly>중에서

 

이 그림책 보면서 아이들하고 신기해 했던 것이 아직도 일본에는 산파가 존재하고 있구나하는 것이었다. 확인해보니, 일본의 발간년도가 2002년이니깐 20,30년전의 고전그림책이 아니다. 불과 7년전에 나온 그림책이라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산파 아줌마의 존재는 아이들에게 그 무엇보다도 낯선 존재였고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아이들은 집에서 산파 아줌마의 도움으로 애을 낳는 것이 신기한지 아니면 애 낳기 위하여 애쓰는 엄마를 보면서 자신들도 이렇게 낳겠구나하고 싶어, 할말이 많은지 한참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물어보고 나누었다. (흐흠, 물론 엄마 애는 어디서 나와?라든지 엄마, 애는 어떻게 생겨?같은 질문은 참으로 땀날 정도로 곤혹스럽다)  

 

이 그림책의 백미는 집에서 엄마가 애를 낳아 젖을 물리는 장면이 아닐까! 애 낳는 장면을 아주 감동적으로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나, 엄마가 애 낳기 위하여 애 쓰는 장면에서의 딸애의 촉촉한 눈망울을 보니 작가가 참  세심하게도 아이의 맘을 놓치지 않는구나 싶었다. 보면 볼수록  첫 애를 낳을 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면서 감상에 젖게 하는 그림책이다.

 

결혼하자마자 엉겹결에 애가 생기는 바람에  마음의 준비 없이 부모가 되었다. 임신하는 동안 내가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진지한 물음보다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아이를 다른 엄마들처럼 이뻐나 할 수 있을지 그게 더 걱정스러웠다. 게다가 큰 애가 태어나 처음 대면했을 때 솔직히 그렇게 이뻐 보이지 않았다. 친정에서 근 한달을 산간하고 집으로 데려갔을 땐 혼자 키울 생각을 하니 암담하고 한 생명의 엄마가 되었다는 것이 무섭기까지 했다. 애아빠 또한 갈팡질팡 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기른정이라 하던가. 애때문에 잠도 못 자고 보채는 힘겨운 시간이 많을수록 애한테 정이 들고 이 세상에서 제일 이뻐보이기까지 했으며, 심지어 늦게 들어오는 애아빠보다 애하고 하루종일 붙어있다보니 애한테 의지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물론 커 갈수록 심통도 많이 부리고 말도 안 듣다보니, 서서히 미운 털이 박히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처음 엄마가 된 날이 그리고 내가 여전히 언제나 우리 아이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든든한 빽이고 아이들의 엄마일 수 있다는 것에 미혼일때와 다른 어떤 강한 힘(책임감보다 더 쎈 기운)을 느끼곤 한다(엄마가 되면 무식하게 용감해진다더니, 맞는 말이다).  

 

사실 뚜렷히 난 내가 엄마가 된 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심지어 애 낳을 때의 산통도. 엄마인 내가 그 정도니 애아빠는 더 하리라. 첫 애를 안았을 때의 느낌이 어떠한지 그리고 그 때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나 감정들을 연속적으로 기억하기 보다는 부분 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여하튼 아직도 진행중인 육아에 과거는 거의 돌아보게 되지 않더라는 이야기. 하지만 내가 지금도 아이들의 부모로 산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이 그림책을 아이들하고 보면서 어떤 풍만한 느낌이 들었던 것 하나가  아빠가 첫 아이를 안았을 때 아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아빠에게 사랑받으며 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을 이 그림책의 아기와 동일시한다는 것을 느꼈다. 아, 나도 저렇게 사랑받으며 태어나고 보살핌 속에서 자랐구나하는 생각을 들게금 하였던 것이다. 회사일이며 회식이며 녹초가 되어 아이들하고 같이 있을 시간이 많지 않던 우리 가족에게 이 그림책은 아빠의 첫애정을 확인했다고나 할까. 

 

어린이집의 일상을 그린, 이 작가의 <앗, 생선이다>라는 작품을 예전에 사서 아이들하고 그 그림책을 응용해 생선을 크게 그리기도 하고 괴물 생선을 만들었기도 했던 작품의 작가라서 그림은 친숙했다. 아주 작은, 지나치기 쉬운 하루의 일상을 잘 포착해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어떻게 주는지 그리고 아이들을 어떻게 보살피는지에 대해 아기자기한  따스한 색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41년생인 작가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는 프로필이 인상적.   

 

덧: 젊어 큰 애 신생아때는 이쁠 줄 모르겠더니 요즘 나이드니 신생아들이 그렇게 이뻐보일 수가 없다. 지난 달에 큰애 데리고 백병원 갔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신생아 보는데, 와~ 정말 이쁘더라!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또덧: 이런 남편 왕부럽다는...션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증말!



s********8 2009.05.22. 신고 공감 1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아빠가 된 날' 같은 듯 조금 다른 위대한 순간
"'아빠가 된 날' 같은 듯 조금 다른 위대한 순간 " 내용보기
아이를 잉태하고 열 달을 내 안에 품고 있다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의 고통의 순간을 거쳐 아이를 품에 안게 되는 엄마와는 다르게 아무리 부부일심동체라지만 아빠는 한 몸인 듯 느낄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요즘 사회는 가부장적인 아빠의 모습에서 육아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친근한 아빠의 모습으로 탈바꿈해 가는 상황이다. 아빠들에게도 확대된 출산휴가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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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잉태하고 열 달을 내 안에 품고 있다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의 고통의 순간을 거쳐 아이를 품에 안게 되는 엄마와는 다르게 아무리 부부일심동체라지만 아빠는 한 몸인 듯 느낄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요즘 사회는 가부장적인 아빠의 모습에서 육아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친근한 아빠의 모습으로 탈바꿈해 가는 상황이다. 아빠들에게도 확대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은 차치하더라도 아빠들 스스로도 변해가고 있다. 어린이 도서관에 가면 아이를 알뜰살뜰하게 챙기며 한두 번 읽은 솜씨가 아닌 걸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들의 모습을 자주 만날 수 있고, 가족단위로 함께 여행을 가보면 아이들을 챙기는 일이 아빠들에게 꽤 자연스럽다. 아이와 엄마의 밀착관계에서 한발짝 벗어나 있던 아빠가 아빠 된 날에 대해 한번쯤 짚어주는 이런 책들이 어쩌면 시기적으로 늦은 감마저 들 정도다. 하지만 위대한 ‘모성애’에 가려져서 무시됐던 ‘부성애’의 시발점에 대해서 의미 있게 돌아보게 된 책이다. 시쳇말로 남자는 환갑이 넘어서도 철이 안 든다고 하는데 이런 남자들은 아마도 아빠가 되는 순간에 주어지는 한 번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자,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셋째 아이를 온가족이 함께 맞이하고 싶은 생각에 재택출산을 하기로 결정한 아빠는 휴가를 받아서 집으로 향한다. 모든 준비가 갖춰지고 출산을 기다리는 아빠는 두 아이에게는 처음 아빠가 되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눈부시고 떨리고 늘 보던 풍경이 빛나 보이고 어쩐지 쑥스러웠던 순간들을 말이다. 엄마의 진통이 시작되고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고 조산사가 달려오고 집안은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진다. 힘든 산고의 시간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드디어 새 생명이 태어나는 기쁜 순간을 맞게 된다.


이 책에는 주된 이야기 주변에는 소위 말하는 ‘지방 방송’들이 넘친다. 말풍선만 안 달았을 뿐이지 아이들과 가족들은 수다가 끊이질 않는다. 본문 내용을 우선 읽어주고 다음은 현장감 있는 말들을 톤을 달리해서 읽어주느라 정신없었다. 동글동글하고 만화 같은 그림은 표지를 보자마자 일본 그림책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일본그림책은 뒷 표지도 이야기를 한다. 이 책 마지막 장에서 방긋 웃는 엄마 모습과는 달리 무슨 장난을 했는지 시커멓게 검뎅이를 칠한 큰애와 청소하는 아빠의 청소기 줄에 걸려 넘어져 우는 둘째와 음식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가스렌지와 설거지 대기 중인 그릇들이 넘쳐나는 개수대의 부산스런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 뒷 표지 속 피곤한 아빠는 잠든 아기 옆에서 잠이 들어 있다. 그 고단함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상상도 못해봤던 재택출산을 결정한 가족은 용감해 보인다. 하지만 나에게 도전해 보겠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NO'다. 온가족이 함께 하는 출산 과정을 담아내기 위해 끌어다 놓은 상황일 것 같다. 남편에게 아빠가 된 순간의 느낌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지만 매일매일 찜해놓는 책들이 넘쳐나고 레고시리즈를 모으다시피 하는 아들 녀석을 위해 아빠 노릇하느라 바빠서 짬이 나지 않는다. 따로 묻지 않아도 아마 이 책 속의 아빠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o******5 2009.05.14. 신고 공감 1 댓글 17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가 아빠가 된 날 - 이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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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빠가 된 날 - 이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날^^*   처음 아이를 만나게 되고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롭고 감사한 일인지 아이를 낳아 본 부모라면누구나 다 알리라. 이 책은 다시금 엄마, 아빠가 된 날을 우리에게 떠올리게 하는 아주 좋은 책이랍니다.   특히, 민주를 낳을 때 남편이 아이가 나올 때 쯤 기다리고 있다가 탯줄도 잘라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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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빠가 된 날 - 이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날^^*

 

처음 아이를 만나게 되고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롭고 감사한 일인지 아이를 낳아 본 부모라면누구나 다 알리라.

이 책은 다시금 엄마, 아빠가 된 날을 우리에게 떠올리게 하는 아주 좋은 책이랍니다.

 

특히, 민주를 낳을 때 남편이 아이가 나올 때 쯤 기다리고 있다가 탯줄도 잘라주고, 아이 낳는 모습을 지켜보아서 인지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더 큰 것 같기도 하답니다.

 

엄마가 엄마가 되는 이야기는 많이 나와 있지만 아빠가 아빠가 되는 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접하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만나게 된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저희 남편과 아이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되어 주었답니다.

아이가 태어 날 때 쯤 되면 주변에서 축하의 인사말을 많이 듣고, 아이가 곧 태어 날 거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지요.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눈부시단다.

엄마가 아이를 낳았지만 그 때의 엄마 모습은 눈부시단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떨린단다.

간호사가 “아이를 안아 주세요”하는 말을 들었을 때 ‘드디어 아빠가 되었구나’하는 생각에온 몸이 떨려 왔어.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늘 보던 풍경이 빛나 보인단다.

풀도 나무도 하늘도 바람도, 모두 축하해 주는 것 같았지.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어쩐지 쑥스럽단다.

태어난 아기를 보는 순간 아빠를 너무 쏙 닮아서 기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지.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왠지 신기한 힘이 솟아난단다.

처음 목욕을 시킬 땐,

단풍잎처럼 작은 손으로 꼭 매달려 있는 아기를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켜 주겠다고 다짐했지.

 

이번에는 엄마가 집에서 조산사를 불러 아기를 낳으려고 해.

엄마에게 아기가 나오려는 신호가 오고,

힘을 주는 순간 아기는 울음과 함께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아기를 기다리는 건 기쁜 일이고,

아기가 태어나는 건 너무나 대단한 일이야.

예쁜 아기가 태어나면서 아빠는 더 아빠다워졌고,

오빠는 한결 오빠다워졌고,

아름이는 언니가 되었네.

 

아기가 태어난 날은 기쁘고 신비롭고 이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만큼이나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앞으로도 처음 아이를 만났을 때의 마음으로 더욱 사랑하고 감싸주며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엄마, 아빠가 되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책을 여러분도 꼭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d******7 2009.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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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된 날의 감동과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는 책
"아빠가 된 날의 감동과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는 책" 내용보기
우리 첫아이를 제일 먼저 본 사람은 아빠였다. 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아서 엄마인 내가 의식을 찾기 전에 아빠가 아이를 안아보고, 신생아실로 옮겼다고 한다. 얼마나 기쁘고, 떨렸는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나가노 히데코 지음, 한영 옮김, 작은곰자리 펴냄)'을 읽으면 아빠 입장에서 아빠가 된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경험인지를 알게 되어, 읽고 있는 사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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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아이를 제일 먼저 본 사람은 아빠였다. 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아서 엄마인 내가 의식을 찾기 전에 아빠가 아이를 안아보고, 신생아실로 옮겼다고 한다.

얼마나 기쁘고, 떨렸는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나가노 히데코 지음, 한영 옮김, 작은곰자리 펴냄)'을 읽으면 아빠 입장에서 아빠가 된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경험인지를 알게 되어, 읽고 있는 사람마저 가슴이 떨린다.

세째 아이를 집에서 낳기로 하고, 조산사가 직접와서 가족과 함께 분만하는 장면은 참으로 이상적이다. 우리집도 둘째는 조산원에서 낳았다. 수술한 내가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서였다. 둘째 정기검진때도 첫째와 늘 같이 가서 함께 동생을 만났다. 그래서 그런지 첫째에게 둘째는 그리 충격적이지 않은 듯 하다.

 

책에서 나오는 분만과정은 우리집과 흡사하다. 자연분만을 위해서 정기교육을 받으러 다녔고, 운동도, 명상도 함께했다. 호흡도 같이 배우고, 육아교육도 같이 받았다. 두 아이 모두 모유로 24개월을 먹일 수 있었던 것도 아빠의 공이 크다. 우리 아빠가 제일 부러워하는 것은 엄마의 젖이었다. 본인도 젖만 있다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비록 직접 먹이지는 못했지만 마사지며, 옆에서 힘들때마다 격려로 함께 했다.

 

책을 읽다보면 아빠가 아이를 낳지는 않았지만 아빠 없이는 자신이 태어나고, 건강하게 자란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빠는 다시금 감동을 찾고, 아이는 아빠의 사랑을 느끼고, 자신의 소중을 다시금 알게되는 책이다.

d*****m 2009.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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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빠가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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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동안 내 뱃속에서 노심초사하며 고이고이 길러 마침내 하늘이 노래지는(?) 고통을 느낀 후에야 아기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난 엄마가 되었다. 그날 아이를 만나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아이와 처음 마주하게 된 순간 그런 고통쯤은 말끔히 사라진다. 그리고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나에게 건강하게 와준, 그래서 우리 식구가 된 내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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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동안 내 뱃속에서 노심초사하며 고이고이 길러 마침내 하늘이 노래지는(?) 고통을 느낀 후에야

아기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난 엄마가 되었다.

그날 아이를 만나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아이와 처음 마주하게 된 순간

그런 고통쯤은 말끔히 사라진다. 그리고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나에게 건강하게 와준, 그래서 우리 식구가 된 내 소중한 아기에게 말이다.

 

그렇게 엄마가 되는 그날 그 감격과 경험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듯하다.

자기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 마음을 조금이나마 안다고 했던가??? 나 역시 아이가 태어나던날,

진정한 부모가 되었고, 우리 부모님의 심정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수 있을것 같았다.

난 아빠가 아니기에 아빠가 된 날 그 느낌과 그 기분은 잘 모르지만, 아마도 엄마가 된 날

나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설레임과 기다림, 고통,  소중함, 사랑, 감사 등등... 한 단어로는 표현할수 없는 그런 복잡한 느낌들이다.

 

이 책 역시 그런 아빠가 아빠가 되던 날에 대한 감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곧 태어나게 될 세째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 휴가를 받게 된 아빠는 온 식구와 함께 집에서 아기를 맞기로 한다.

두근거림과 설레임으로 아기를 기다리는 아빠는, 두 아이에게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눈부시며, 떨리고, 늘 보던 풍경이 빛나 보이며, 어쩐지 쑥스럽다고...

그리고 왠지 신기한 힘이 솟아난다고 말이다. 그날 그렇게 아빠는 또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부모의 말을 잘 안듣거나 말썽을 부릴 때면,

종종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태어날 때의 그 기쁨과 그 감격을 잊어버린곤 한다.

그래서 가끔씩은 아이들이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감격들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그래서 내 곁에 와준 아이를 보는 순간 그저 감사하는 마음이 들게 해주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 역시나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수 있을 듯 하다.

자신을 낳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으며, 얼마나 큰 기대와 사랑을 받고 태어났는지를 느껴볼수 있다.

가정의 달 5월,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전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j******s 2009.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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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맞이하게 될 가정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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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만났을 때의 감격이 생생합니다~^^* 신생아는 안 예쁘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신랑을 똑닮은 모습이 참 예뻣답니다. 그리고 태어난 지 얼마안되 아이가 배고파한다고 데려왔는데~ 힘차게 젖을 무는 아이가 참 신기했습니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 멋진 제목만큼이나 따스한 느낌이 글과 그림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답니다. 아기를 맞이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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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만났을 때의 감격이 생생합니다~^^*

신생아는 안 예쁘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신랑을 똑닮은 모습이 참 예뻣답니다.

그리고 태어난 지 얼마안되 아이가 배고파한다고 데려왔는데~ 힘차게 젖을 무는 아이가 참 신기했습니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 멋진 제목만큼이나 따스한 느낌이 글과 그림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답니다.

아기를 맞이하는 가족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서 아이와 신랑과 함께 보기에 참 좋은 그림책입니다.

엄마가 되면서 겪었던 일들만 생각했는데~ 신랑이 아빠가 된 날은 어땠을까~ 이야기를 나눠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우리 신랑은... "아빠가 된 날" 너무 졸렸다고 하네요~;;ㅎㅎ

긴장하면 오후를 보내고 기다림의 저녁 시간을 보내고 나서~ 한밤중에 첫 아이를 만났거든요.^^

늦게 연락을 드려 시댁과 친정에서 올라오시지를 못해~ 둘이서 진통 시간을 보내게 되서 신랑도 많이 긴장했었나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신랑이 아빠로서 느끼는 기쁨을 얘기할 때 반짝이는 눈빛이 참 좋습니다~^^* 결혼을 결심할 때 좋은 아빠가 될 거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기대보다 더 아이와 잘 놀아주고 돌보는 모습이 연애할 때보다 더 듬직하게 느껴진답니다.

 

책을 통해 셋째를 온 식구가 함께 집에서 아기를 맞이하기로 결정한 한 가정의 모습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이 있구요~ 아기랑 이야기도 하고, 아기가 태어나는 그림책도 잔뜩 읽었다고 하네요~^^*

함께 아이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이 우리 가족도 닮아있네요~^^*

저도 곧 둘째를 낳을 예정이라 아이에게 동생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그림책도 보곤 하거든요.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임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아이의 질문을 통해 아빠가 아빠가 된 날 이야기를 듣게 되요.

 

첫아기라니, 정말 기뻤지. 하지만... 뭐랄까...조금... 엄마랑은 달랐단다...

그날, 엄마는 눈부셨어.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눈부시단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늘 보던 풍경이 빛나 보인단다.

 

가슴뭉클한 아빠의 고백이 가슴으로 와 닿았답니다~^^*

아이를 출산한 저와는 다른 신랑의 느낌을... 이제서야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아이를 맞이하는 생생한 모습이 담겨져 있답니다.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오는 모습, 두근두근 조마조마하는 친정어머니, 힘을 내기 위해 식사를 챙겨먹는 모습...^^

첫 아이 출산 모습을 보는 듯 했답니다~^^*

 

드디어 응애응애~!!

 

세상에 태어난다는 건 대단한 일이야.

아기는 대단해. 여보, 고마워요.

 

아이를 앉고 있는 아빠 모습과 옆에서 신기한듯 지켜보는 오빠와 언니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의 그림은 곧 있을 우리집 풍경인 듯하네요~^^*

싱크대에 쌓인 그릇들과 물끓는 주전자~

세탁기에 가득한 빨래들, 청소하는 남편과 정신없이 어지르는 아이들의 모습~*

 

아이를 기다리면서 신랑과 같이 읽어보세요~^^*

동생을 맞이하게 되는 오빠, 언니가 있다면 함께 읽기에 참 좋습니다~!!

c*******m 2009.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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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동을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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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던 날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물론 남편도 아이가 읽어 달라고 들고 가니, 이런 책도 나왔구나 싶은지 아주 열성적으로 읽어 주더군요.   아이가 태어나는 감동은 가장 최고인 것 것같아요. 그 순간의 고통을 다 참아냈더니, 사랑스런 아기가 내 품에 안겨 있더군요.   이 책에 아빠는 곧 집에서 태어날 아기를 맞이하기 위해 휴가를 냈어요. 온 식구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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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던 날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물론 남편도 아이가 읽어 달라고 들고 가니, 이런 책도 나왔구나 싶은지 아주 열성적으로 읽어 주더군요.

 

아이가 태어나는 감동은 가장 최고인 것 것같아요.

그 순간의 고통을 다 참아냈더니, 사랑스런 아기가 내 품에 안겨 있더군요.

 

이 책에 아빠는 곧 집에서 태어날 아기를 맞이하기 위해 휴가를 냈어요.

온 식구가 함께 아기를 맞이하기로, 우리집에서 말이죠.

아이들의 질문도 너무 예쁘네요.

 

"엄마는 아기를 낳아서 엄마가 된 거예요?"

"그러면 아빠는 언제 아빠가 되었어요?"

"아빠는 어떻게 아빠가 된 걸 알았어요?"

"아빠는 아기도 안 낳았는데, 어째서 그렇게 생각했어요?"

"들려줘요, 들려줘요. 아빠가 아빠가 된 이야기."

 

떨리던 그날, 아빠가 된 날, 너무 기쁘지요.

너무 닮아서 기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던 감동의 날이지요.

 

온 가족이 정성으로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 왔어요.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요.

 

기운찬 새 생명을 곁에서 함께 지켜보는 듯하여 기쁘네요.

5월 11일이 입양의 날이라 어딘가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책으로나마 행복한 가정을 만났어요. 

 

마지막 페이지에 열심히 청소하는 아빠의 모습, 정말 멋져요.

집안 정리 다 하려면 꽤 서둘러야 할 것 같은데요.

 

엄마 배가 불록해진 걸 보고는 "엄마, 아야해? 배 아파?" 하던 아이의 심각한 표정이 자꾸 생각나네요.

"동생은 싫어. 아기는 좋아" 하는데, 뭘 알고 그런 걸까요?

 

 

아빠랑 목욕하는 페이지만 자꾸 본다네요.

휴일에 꼭 아빠랑 목욕해서 그런지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아이가 이 그림을 정말 좋아해요.

보고 보고 또 본대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새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된 좋은 책이에요.

물론 아빠도 아빠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으리라 믿어요.

요즘 아이와 경쟁하듯 해서 긴장하고 있던 터에 만나서 반갑고 고마운 친구가 되었어요.

y*****5 2009.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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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빠가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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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빠가 된 날] - 작은곰자리 010   처음 엄마가 된 날 너무도 힘들었던 탓에 절대로 아이를 더 낳지 않겠다 하지만 그 고통도 어느 새 잊은 체 또 작은아이를 낳고 지금 이쁘게 잘 자라고 있다. 엄마가 된 날 기분은 알지만 아빠가 된 날에 대해 한번도 자세히 이야기 해보지는 않았는데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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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빠가 된 날] - 작은곰자리 010

 

처음 엄마가 된 날 너무도 힘들었던 탓에 절대로 아이를 더 낳지 않겠다 하지만 그 고통도 어느 새 잊은 체 또 작은아이를 낳고 지금 이쁘게 잘 자라고 있다. 엄마가 된 날 기분은 알지만 아빠가 된 날에 대해 한번도 자세히 이야기 해보지는 않았는데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가끔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고 짜증이 날 때면 엄마, 아빠, 부모가 되는 길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막연히 부모가 원하는 대로 때로는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해보지만 그때마다 부모으 싸움 아이와의 트러블이 생기는 등 쉽지 않은 것이 육아이고 부모이다. 너무도 힘들지만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한 기분이 든다.

 

책 속 주인공은 세번째 아이를 맞이하는 아빠의 이야기이다. 아빠가 처음 아빠가 되던날 모든 것이 눈부시고 빛나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쑥쓰럽기도 했다고 말한다. 요즘은 거의 모든 가정에서 병원에서 아이를 낳기에 집에서 낳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집에서 새로운 가족을 맞는 것도 또 다른 기쁘이고 축복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또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일듯하다.

 

아빠가 아빠가 된날 / 엄마가 엄마가 된 날 2권의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처음 만났던 생각이 떠올라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못한다고 혼내고 말썽을 부린다고 야단치더 내 모습을 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자신을 맞이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자신들이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태어났다는 새로운 기분을 느끼는 것 같았다.

 

k******j 2009.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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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빠"라는 사실을 가슴 벅차게 느끼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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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빠가 된 날, 이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이게 무슨 말인가 했었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이라니, 아빠가 진정으로 아빠의 자격을 갖춘 날이라는 말일까? 아빠가 처음으로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한 날이라는 말일까? 아니면 아빠가 또 다른 아이를 낳아서 또 다른 아빠가 된 날이라는 말일까? 한국말의 어려움과 나의 짧은 이해력을 한탄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세 페이지를 넘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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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빠가 된 날, 이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이게 무슨 말인가 했었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이라니, 아빠가 진정으로 아빠의 자격을 갖춘 날이라는 말일까? 아빠가 처음으로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한 날이라는 말일까? 아니면 아빠가 또 다른 아이를 낳아서 또 다른 아빠가 된 날이라는 말일까? 한국말의 어려움과 나의 짧은 이해력을 한탄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세 페이지를 넘기면서 아하, 이런 말이었구나 하며 겸연쩍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

큰 아이의 질문 속에서, "아빠"라 불리는 나 자신이 어떻게 해서 "아빠"가 되었는지를 묻는 말이었다. 이렇게 간단한 구문을 어렵사리 깨달으면서, "그래, 내가 아빠가 된 날이 그런 날이었지..." 하는 생각이 깊은 감동과 함께 내 마음 속에 찾아왔다. 내가 아빠가 된 날, 그렇다, 이 책은 "나"라는 사람의 아빠됨을 다시 한 번 기억케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세 가지 면에서 새로운 느낌을 제공해 주었다.

첫째, 나 자신이 아빠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그런데 이것은 가정이나 사회 속에서의 어떤 역할을 통해서가 아니라,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통해 경험되는 아빠라는 위치이다. 과거에는 여자 혼자 아이를 낳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남자가 해산의 과정에 동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여자의 고통을 완전히 동참할 수는 없지만, 산부인과를 함께 다니고, 임신, 육아의 책들을 함께 읽으면서 부모수업을 함께 하고, 심지어 산모 체조나 호흡법에 동참하는 경우까지 생기면서 그 고통과 기쁨의 과정을 함께 나누는 경우가 늘어났다. 더욱이 분만실에 남편이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더 이상 아이는 여자 혼자 낳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나 또한 비슷한 경험을 해 보았는 바, 이 책에서 아이의 질문을 통해 자신이 아빠가 된 날에 대해 상기하는 모습은 나 자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가 부모 되는 것은 아이의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 더욱 뚜렷해지겠지만, 아무래도 그 첫 사건은 아이를 출산하는 사건이다. 아이에게도 인생의 모든 사건들 중 태어난 사건이 가장 중요하듯이, 아빠에게도 아빠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 무수히 많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빠가 된 첫 순간일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아이에게 읽어주기 이전에 나 자신에게 깊은 느낌을 제공해 주었다.

둘째, 집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새로웠다. 요즘 친환경이니 전통이니 하는 문화 가운데 과거의 좋은 모습들로 회기하는 현상들이 점점 늘어난다. 그러는 가운데 가정에서 출산하는 모습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들었다. 어쩌면 이 한권의 책이 우리 나라의 출산 문화를 새롭게 주도해 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책이나 영화, 매스컴, 예술 등은 시대의 문화를 이끌기 마련이다. 나는 첫 아들을 낳을 때 분만실 밖에서 3일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둘째 아들을 낳을 때는 분만실에 들어가서 아이를 직접 받아 들었다. 생명을 기다리는 초조함과 기쁨을 벅차게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집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온 가족이 함께 새로운 생명을 맞이한다면 그 얼마나 감동적일까? 어쩌면 우리 아이 세대에서는 “어머니, 아이가 나오려 해요, 빨리 집으로 와 주세요.” 하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셋째, 이 책에서 아빠의 느낌은 모든 아빠의 느낌을 대변한다고 생각된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눈부셨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떨렸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늘 보던 풍경이 빛나 보였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쑥스러웠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힘이 솟아났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기뻤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이 감정을 아이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이는 이러한 표현들을 유심히 들으면서 제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지만, 분명 나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지는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느낌은 이야기와 설명을 통해서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얻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느낌을 아이와 공유하면서 아이와 아빠 사이에는 모종의 공감이 흐름을 깨닫는다. 아이는 적어도, 아빠가 자기를 낳았을 때 무척이나 행복했음을 느끼며 아빠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언젠가 내 아이가 아빠가 되는 날,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어릴 때 들었던 아빠의 경험을 기억해 보며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생명의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들들아,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의 감동은 아빠의 가슴속에 살아있단다. 너희들의 눈동자 속에, 너희들의 생명의 호흡 속에, 너희들의 웃음 속에, 심지어 너희들의 고통 속에도 아빠가 아빠가 된 감동은 여전히 살아 있단다. 그 감동이 아빠를 아빠 되게 하는 힘인 걸...

이 밤도 잠든 아들들의 뺨에 사랑의 입맞춤을 해 본다.

i******e 2009.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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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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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때 기억이 막 난다~, 간호사누나랑 의사선생님이 네가 참 똘똘하게 잘생겼다고 칭찬해서 아빠가 엄청 우쭐했었는데...하하"아이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말고 감회가 새로웠던 모양입니다. 이 책은,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환한 미소까지 짓게 되는 책이네요. 얇은 포대기로 똘똘 싸매어서 간호사가 안겨 준 아기는 정말이지 아빠의 팔뚝 정도 밖에 하지 않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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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때 기억이 막 난다~, 간호사누나랑 의사선생님이 네가 참 똘똘하게 잘생겼다고 칭찬해서 아빠가 엄청 우쭐했었는데...하하"
아이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말고 감회가 새로웠던 모양입니다. 이 책은,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환한 미소까지 짓게 되는 책이네요. 얇은 포대기로 똘똘 싸매어서 간호사가 안겨 준 아기는 정말이지 아빠의 팔뚝 정도 밖에 하지 않았는데, 이제 우리아이는 아빠 허리까지 키가 자랐습니다.^^ 

 

책 속에 그려진 아빠는 셋째 아기를 기다립니다. 아빠만이 아니고 온 식구가 함께 집에서 아기를 맞이하기로 합니다. 조산사를 불러서 집에서 아기를 낳는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이 책은, 옛날 우리네도 그렇게 산파를 불러서 아이를 낳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병원에서 낳는터라, 병원에서 낳는 모습에 익숙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울아이에게 이렇게 집에서 낳을 수도 있음을 알려주게 되었네요. 

 

아내가 진통이 오기 전까지 남편은 필요한 준비물들을 모두 준비하곤, 두 아이들에게는 아기가 태어나는 그림책을 잔뜩 읽어줍니다. 그리고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의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들려줍니다. 첫째 아들이 태어나던 날과 둘째 딸이 태어나던 날.. 그 날의 감등을 들려주는 아빠.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어떤 느낌일까요? 눈부시고, 떨리고, 늘 보던 풍경이 빛나 보이고, 쑥스럽고, 그리고 힘이 불끈 솟아나기도 하고...^^ 


아빠가 아빠가 되던 날의, 그 감동을 들려주는 이야기 중에, 읽으면서 내게도 그 느낌이 물씬 들어찼던 그림과 내용입니다.^^
간호사가 "아빠가 안아 주세요."라고 했어.
처음으로 '아빠'라는 말을 들으며 아기를 받아 안았지.
그제야 '아빠가 되었구나.'하는 생각에 몸이 떨려 왔어. 


진통이 시작되고 조산사가 달려오고 할머니도 달려오고, 갑지가 온 집안이 시끌벅적, 아기를 기다리며 모두들 기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아기를 낳는 그 날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그림들과 함께, 드디어 아기를 낳은 후, 엄마가 아기를 품에 안아 젖을 물리는 모습과 그 모습을 모두 대견한듯, 그리고 감동적으로 바라보는 가족들의 모습이 참말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아이가 태어나던 날, 남편이 느꼈을 그 기분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것 같습니다. 아이아빠가 무뚝뚝하여 표현은 잘 못하지만, 이런 느낌이였구나!라고 생각들더군요. <엄마가 엄마가 된 날>도 아이아빠에게 읽어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을 읽고서 내가 아빠의 마음을 좀 더 느낄수 있었던것처럼, 엄마의 느낌을 좀 더 알게 될 것 같으니까요. 
울아이는 아빠가 들려주는 자신이 태어나던 날의 이야기를 들으며 깔깔대고 좋아라합니다. 신생아실에 주욱 누워있는 아기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아기였다고 하니 연신 싱글벙글.하하.  모든 부모의 눈엔 내 아기만 보이겠지요.^^
이 책은 가족 모두가 읽고, 읽어주며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참말 따뜻하고 멋진 책이네요.

YES마니아 : 골드 l****e 2009.05.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