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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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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란 이름으로 불렸던 이들의 추악한 소식을 매일 접하고 있다.영혼이 탈탈 털리고 있는 기분이다.무엇으로도 위로를 받을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은,아이러니하게도 또다른 무언가로부터 위안을 받고 싶게 만든다.이 간절한 마음은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를 떠올리게 했다.출간 되자마자 휘리릭 넘겨 가며 읽었던,그때는 재밌구나 정도로 생각하며 넘겼던 문장이 지금은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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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란 이름으로 불렸던 이들의 추악한 소식을 매일 접하고 있다.영혼이 탈탈 털리고 있는 기분이다.무엇으로도 위로를 받을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은,아이러니하게도 또다른 무언가로부터 위안을 받고 싶게 만든다.이 간절한 마음은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를 떠올리게 했다.출간 되자마자 휘리릭 넘겨 가며 읽었던,그때는 재밌구나 정도로 생각하며 넘겼던 문장이 지금은 가슴에 하나하나 와서 박히는 기분이들게 했다.'들어가며'부분에서 부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왔다."예술은 약자에 대한 위로는 될 수 있을 지언정,강자에 대한 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예술은 이 땅의 잘못된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강자들의 정신을 깨우는 것이다"/15쪽 저자의 말처럼 예술가란 힘없고,약한,그래서 소외받은 이들을 대신해서 세상에 목소리를 전달해줘야 하는 그런 존재들이 아니였던가?

 

'슬픔'이란 단어 속에는 '함께' 라는 의미도 있다는 생각도 포함 된 건 아닐지...함께해서 덜 슬플수도,함께 하지 못해 더 슬프기도 하고...예술은 그렇게 슬픔과 함께 할 수 있는 빛이라고 믿었던..그럼에도 여전히 믿고 싶은,제일 먼저 만난 소외된 이들은 '장애인'이다. 오페라<리골레토>를 통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세상,장애인 스스로 가질수 밖에 없는 한계,그리고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까지 더해져 흥미롭게 읽힌다.리골레토가 악인으로 그려진 이유부터가 세상이 장애인을 어떻게 바라보았는가에 대한 증거였다.다만 읽으면서 조금 불편했던 부분 리골레토가 모든 것을 잃는부분에 대한 설명에서,리골레토의 한계가 아닌,장애인의 한계로 표혀한 부분은 또 한 번 장애인에 대한 작은 편견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리골레토는 자신이 세운 계획에 의해 자신의 모든 것을 잃는다.그것이 바로 장애인이 가진 한계였다."/55쪽 세상이 장애인을 악인으로 바라보았을 뿐,실제 장애인이 모두 리골레토와 같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면 그렇다는 말이다.작품 속에 등장한 장애인에 관한 내용이 끝나면,장애가 있음에도 예술가로 소개된다.그렇게 추방자를 만나고,유대인,창녀를 만났으며,유색인,자살자,유기아와 사생아,성 소수자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그리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오페라에 관한 에피소드가 그들을 좀더 친근하게 이해할수 있게 도와주웠다.'귀여운 여인'에서 줄리아로버츠와 리차드기어가 오페라 구경을 갔던 장면은 기억나지 않지만,그녀가 리차드기어에게 한 말은 내가 오페라를 즐기는 딱 그지점이라 웃음이 피식 났다"이탈리아어로 한다면서요? 그런데 어떻게 알아들어요?" 라고 묻는다.리처드의 대답은 오페라에 대한 확실한 해설이자 명쾌한 정의를 내려 준다."음악이 감동적이니까 절로 알게 돼요"/122쪽 그들이 본 오페라는 <라 트라비아타>줄리아로버츠가 울 수 밖에 없었을 터.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더 잘 보듬어 주듯.작품 속 주인공을 보면서 거리의 여인이였던 줄리아로버츠가 어떤 감정을 품었을지...

 

아름다운 것만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렇다고 모든 예술가들이 사회 어두운면을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중요한건 '존중'이다.추악한 그림을 그리는 이가 마음까지 추하고 잔혹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그런데 실제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 그대로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이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거장의 몰락..같은 수식어가 그저 불편할 따름이다.예술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를 읽게 했다.저자는 약자를 위한 강자의 실천이 예술의 완성이라고 정의했다. -마음 같아선 약자와 강자 라는 단어 자체가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그런데 지금은 강자가 약자를 위해서 무엇을 한다는 말 보다 존중하는 예술가들에 관한 뉴스가 더 듣고 싶다.소외된 이들의 고통을 듣는 건 가슴 한켠을 아프게 한다.그럼에도 소외된자들에 관한 이야기가 오페라,문학 실제 소외 받았던 예술가들의  에피소드와 함께 어울러진 덕분에 읽는 내내 슬프지만은 않았다.

w*******i 2018.03.07. 신고 공감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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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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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앞두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었는데 마치 성탄선물같이 반가운 책을 만났다. 이 책을 읽고나니 지금까지 갖고 있던 음악, 특히 오페라에 대한 생각이 바닥부터 요동치는 느낌이다. 오페라는 고귀한 사람들이 맞는 슬픈 운명을 그린 것이라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소외된 자들인 장애인, 추방자, 유대인, 창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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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을 앞두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었는데 마치 성탄선물같이 반가운 책을 만났다. 이 책을 읽고나니 지금까지 갖고 있던 음악, 특히 오페라에 대한 생각이 바닥부터 요동치는 느낌이다. 오페라는 고귀한 사람들이 맞는 슬픈 운명을 그린 것이라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소외된 자들인 장애인, 추방자, 유대인, 창녀, 유색인, 자살자, 유기아와 사생아, 성 소수자들이 등장하는 작품을 한 권 가득 소개하고 있어 놀라움을 준다.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지난하게 파고들어 감동을 주는 문학과 달리 음악은 위로와 평안을 추구한다고 잘못 생각해왔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추방자와 자살자 부분에는 음악가 뿐 아니라 문학가에 대해서도 쓰고 있는데 음악이라는 언어는 세계에서 통할 수 있지만 헝가리의 작가 산도르 마라이가  "작가란 모국에 속해서만 살아가고 일할 수 있다."라고 말했듯이 망명 문학가들은 고국을 잃고 작품활동도 할 수 없는 갑절의 어려움을 견뎌야했음을 알 수 있다. "자살자는 명백히 가장 고통받은 자들이요 대표적인 약자들이다." 추방자이자 자살자이던 츠바이크의 고뇌어린 최후가 떠올라 마음이 아파진다.


   음악가들 또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많았다. 슈베르트의 삶을 따라가며 보니 말년에 귀가 안들렸던 악성 베에토벤은 전혀 불우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슈베르트가 자신의 피아노를 갖지 못했고, 따라서 자신의 음악이 연주되는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었다는 것은 상상 조차 해보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만든 『겨울 나그네』 연가곡집을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다. 마지막 곡인거리의 악사의 일부분인데 진정한 예술이란 공감하는 것, 그리고 함께 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은퇴한 무명 음악가들을 위해 '안식의 집'을 지은 베르디는 그의 삶 자체까지 예술이었다. 


"참으로 이상한 노인이여,

 내가 당신과 함께 가 드릴까요?

 나의 노래에 맞춰

 손풍금을 켜 주지 않을래요?"






y***d 2016.12.30.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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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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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는 8가지 유형의 소외된 자들이 나온다. 장애인, 추방자, 유대인, 창녀, 유색인, 자살자, 유기아와 사생아, 성 소수자가 그들이다. 이런 소외된 자들의 경험을 겪어 보지 못했기때문에, 공감을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중 장애인의 경우가 가장 인상깊었다. 나는 6개월 동안 지역 맹아원에서 멘토링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멘토링을 하면서 가장 주의를 받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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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는 8가지 유형의 소외된 자들이 나온다. 장애인, 추방자, 유대인, 창녀, 유색인, 
자살자, 유기아와 사생아, 성 소수자가 그들이다. 이런 소외된 자들의 경험을 겪어 보지 못했기때문에, 공감을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중 장애인의 경우가 가장 인상깊었다. 나는 6개월 동안 지역 맹아원에서 멘토링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멘토링을 하면서 가장 주의를 받았던 것은 그 아이들을 너무 다르게 대하지 말라는 것이였다. 솔직히, 주변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맹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 가서 멘토링을 해보니, 물론 주의해야 할 점은 있었지만 아이들은 정말 우리가 볼 수 있는 평범한 초등학생의 발랄함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내가 이 경험을 해보지 않았더라면 장애인들은 우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언급하는 외모적인 편견. 아이들과 잠깐 앞 공원에 소풍을 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약간 수군거리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나야 멘토링을 하면서 자주 아이들을 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내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낯설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조금씩 장애인들과 접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장애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인식이 많이 조성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 좀더, 어려서부터 그들에 대해 배우고 배려하고 함께 살아갈수 있도록 사회가 발전했으면 좋겠다.

s******6 2024.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