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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시학'과 관련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만 생각하고, 읽어보았었는데 책은 아리스토텔레스를 포함하여 호라티우스 〈시학〉, 플라톤 〈시론〉, 롱기누스 〈숭고에 관하여〉도 함께 다루고 있다. 내용에 관한 것들이야, 원채 ... 그냥 어렵고, 왜 굳이? 라는 부분도 있고, 역시나 고전이 된 이유가 있구나 하는 통찰을 제공하는 지점들도 꽤 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기본적인 '시학' 자체에는 도움이 되나 실증적인 적용을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적용이 더불어서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해서 영향을 주었겠구나 하는 어렴풋함은 주나, 깊지 못한 독자의 시선에서는 그 연결고리에 대한 고민과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이 많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낯설고 읽기가 힘들어야 정상인 책과 주제가, 매우 .. 깔금하다. 표지를 보면 이건 그냥 옛날책이구나 싶지만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편집을하고, 번역을 할 수 있구나, '시학'이라는 분야에 있어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도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된다. 누군가, 너의 전공과 삶에 있어서 이 책이 실용적인가? 혹은 활용하면서 그것을 밝히 드러내 보일 수 있는가? 묻는다면 개인적인 역량에서 그것을 불가능하다. 그러나 읽고, 또 알고만 있어서 글을 쓰고 내용을 구성하고, 타인에게 전달할 때에 더 효과적일 것이란 확신은 든다. 몇천년전 전혀 관련없어보이는 옛날 사람들의 글이 아직도 시퍼렇게 살아서 오늘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것만으로도 좋은 글이 가진 힘이 어떤 것인가 돌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