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우리의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용에 대한 이야기다. 제주도에 사는 주인공 해아의 엄마는 해녀다. “휘이이! 휘이잇!‘ 엄마의 숨비 소리는 물질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먼 바다까지 나가 물질할 만큼 실력이 좋다. 오늘도 먼 바다에 나간 엄마를 기다리는 해아는 갑자기 큰 너울이 몰려와 엄마가 쓸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외할머니는 엄마는 잘 있다면 파란색 비늘을 해이에게 건넨다.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의미일까? 마을사람들은 해녀들을 위해 바다용왕에게 제를 올리며 사라진 해녀들이 돌아오길 기원한다. 용왕제가 열리던 날, 구경하던 사람들의 틈에서 푸른 옷을 입고 남자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바다처럼 파란 눈의 파란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다. 할머니가 주신 파란색 비늘을 가진 아이는 용왕이 없다는 해이의 말에 용왕은 있다고 강하게 말하고 해이는 그 아이를 따라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이 파란 눈의 아이를 따라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되고 신기한 보석과 산호들로 이루어진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다운 용궁에 도착한다. 이 파란 눈의 아이는 용왕의 아들인 미르였다. 용궁에서는 대신들이 잡혀가고 용왕님이 배신한 인어들에 의해 병을 앓게 된다. 흑룡이 인어들을 매수하고 대신들을 잡아간 것이다. 해녀를 잡아간 것도 흑룡이다. 결국 미르는 아버지를 구하고 바다를 구하기 위해 흑룡과 맞선다. 극진히 용왕님을 간호하던 해이는 용왕님이 알려주는 천랑성을 찾아 미르에게 가져다준다. 가져가는 동안 만나는 인어들을 따돌리며 다른 물고기의 도움으로 미르에게 전해주고 결국 해녀 천명을 잡아 하늘 문을 열어 하늘로 올라가려는 흑룡을 무찌르게 된다. 이 책은 상상력이 가득 담겼다. 외할머니가 신비한 비늘을 가지고 있는 점, 해이가 인간으로서 바다 속까지 갈 수 있다는 점, 용왕님과 흑룡 등 신화나 이야기 속에 나오는 소재들이 가득하다. 모험 이야기답게 용궁이라는 상상의 환상적인 배경과 흑룡이라는 악당, 그리고 배신하는 인어 등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그만큼 상상이 가득 담긴 것이다. 아이들이지만 정의를 위해 용기를 내고 꿈을 찾아 도전하는 해이와 미르라는 인물을 통해 아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준다. 사랑하는 엄마를 찾기 위해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겨나는 용기, 어려움을 겪는 바다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려움도 이겨내는 주변 물고기를 설득하며 임무를 완수하려 노력하는 책임감.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은 2018년부터 적용되는 2015교육과정의 초등학교 3~4학년 국어에는 한학기 한권 읽기의 추천도서라고 한다. 평생 독서교육을 위해 신설된 독서단원을 위한 책이라고 하니 3~4학년 학부모라면 자녀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
|
학년이 바뀌면 가급적 교과서 수록도서를 읽힐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수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요. 그래서 아이가 읽고 난 후, 독서록을 보기는 하지만, 제대로 읽었는지 궁금할때가 있고, 책이 주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혹은 모른다면 알려주고 싶을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4학년 수록도서인 본책을 검색하면서 2018년 개정 국어교과서에 새롭게 수록된 독서단원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라는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단원은 '한 한기에 책 한 권 읽기'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스북스에서 나온 독서단원이라는 시리즈에는 추천도서들이 있고, 독서 수업 지도안이라는것도 같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를 몰랐더라면 책만 읽고 독서록만 작성했을텐데, 아이와 함께 독서수업 지도안을 통해 같이 활동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단순히 글자만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힘을 잃은 용왕을 돕기 위해 용왕의 아들인 푸른용 미르와 함께 주인공 해아가 바다를 구하는 이야기로 그려져 있습니다. 상상속의 용을 '용의 비늘' 목걸이 덕분에 보게된 해아가 거대한 너울에 휩쓸려 사라져버린 엄마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미르와 해아는 바닷속 생물들을 지키고, 용왕의 정신을 들게 하고, 엄마를 구하기 위해 갖은 여정을 거치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느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아이와 수업지도안에 따라 해 본 것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책표지를 보고 책의 내용 상상해보기, 인물들의 표정들을 보고 상상해보기등입니다. 일러스트는 그냥 책의 흥미를 주는 정도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어휘력 키우기 단원도 같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밥이 많은책은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미르와 해아를 따라가다보면 재미있는 모험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 한 학기 한 권 읽기 추천도서, 독서 단원, 2018년 개정 국어교과서
|
|
독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라 논술 학원에 대한 정보를 알고자 기웃거려보기도 하였습니다. 2018년 국어 교과서가 개정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 매번 거기서 거기로 변하겠지 싶은 신뢰하지 않는 마음이 생겨 바뀐 교과 과정에 대해 알고자 하지 않았지요. 아이의 독서 교육에 신경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멀리서 방법을 찾고자 수소문 하였었는데, 국어 교육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답니다. 2018년 국어 교과서에는 독서 단원이 수록되었는데, 단순히 낱말을 찾고 의미를 찾아 난도질 하는 수업이 아닌 책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교육은 물론 행동 변화까지 이끌 진정한 독서를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아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해아와 용의 비늘>은 표지 그림부터 시선을 끌어들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참 우리 신화에는 관심도 없었구나 하는 반성을 먼저 해 보면서도 용그림을 보면서 내용 재밌겠다는 상상을 해 보게 됩니다. 남자 아이라 모험 판타지 형식의 이야기를 좋아할 줄 알았는데, 감수성이 예민한 탓인지 판타지 보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녀석이 이 책에 대한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제주도 배경을 보며 제주도 가보기를 꿈꿨고, 엄마의 실종 부분을 보면서 감정 이입해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학년이 된 아이의 마음이 그래도 단단해졌으리란 생각을 했었는데, 엄마와의 이별을 다루는 부분은 아무리 연습해도 인물의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나봅니다. 표지와 목차를 보며 내용 예상하는 활동은 놓치지 않고 하는 부분인데, 이러한 활동이 독서 준비 과정으로 소개해 주네요. 사실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몰라 주로 아이의 말에 의존하고 있는 활동이었었는데, 예시 질문과 함께 활동팁도 주어져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답니다. 이 책에는 특히나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와 어휘 정리하는 활동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는데, 이 또한 독서 준비 과정에 소개되었답니다. 독서 활동이란 무언가 특별한 준비와 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 헤매느라 고생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하고 있는 활동이었음을 확인하고 나니 어렵다는 선입견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답니다. 독서 모임 활동을 통해 한 권의 책을 읽어내는 여러개의 시선이 있음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는 정답을 강요하는 책읽기를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위한 책읽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학생이란 본분 때문에 엄마 조차도 여유를 꿈꾸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교육에서도 변화를 시도하고, 이젠 가정 교육과 사교육에서도 변화에 동참해야지 않나 싶어요. 어린이책사랑모임에서 독서 지도안을 만들고 있다는 정보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독서 수업에 도움 받아 활용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
초등저학년을 벗어나자 아이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것 같다. 학원가고 학교수업준비하느라 깊이있는 독서는 정말 시간을 내서 해야 할 정도~ 올해 3,4학년 국어 교과서 개정되었는데 뉴스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책을 정해 읽기는 아직 안하는것 같고 작년까지 있었던 독서기록장 작성도 올해부터 사라졌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학습만화만 실컷읽고있고~ 편독이 심해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이런아이들과 가정에서도 독후활동 함께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늘 고민이었는데 초등 3-4학년 아이들을 위해 엄선한 몇가지 도서를 독후 활동 자료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에서 책과 노는 아이들을 검색하거나 어린이책사랑모임 카페에서도 많은 자료들을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이런 활동자료들을 얼마나 원하고 기다렸는데 이런 소식들을 이제야 접하다니.... 그 첫번째 이야기로 < 해아와 용의 비늘> 를 먼저 만나보았다. 제주 해녀인 해아의 엄마와 해녀들이 바닷속으로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 사라진 엄마를 기다리는 해아에게 외할머니는 푸른 빛의 목걸이를 선물받고 해아에게 특별한 만남이 시작되지요. 초등 4학년인 딸아이는 저와 마주 앉아 한 시간 정도 푹 ~ 빠져 재미있게 책을 읽더라구요. 일주일에 한 권씩 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독후활동까지 하면서 중심생각을 파악하고 작품에 대한 생각과 느낌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 |
|
엄마의 숨비소리는 휘파람을 부는 듯한 소리같기도 하고, 가슴에 응어리진 울분을 토해 내는 소리 같기도 하다. 제주에서 물질하는 해녀. 바로 해아의 엄마는 해녀이다. 하늘이 점지해 준 용왕의 딸. 외할머니는 용왕의 딸이라 불릴만큼 제주도에서 알아주는 해녀였다. 하지만 잠수병이 심해지면서 바다에 들어가지 않으신지 꽤 되었다. 대신 외할머니 뒤를 이어 엄마가 물질을 하고 있다. 그날따라 잔잔하게 반짝이는 바다가 왠지 불안한 해아는 먼 바다 위에 떠있는 테왁이 불안스레 흔들릴는 것처럼 보였다 테왁은 해녀들에게 생명줄 같은 스티로폼이다. 그런데...바다 한가운데로 테왁이 떠밀려 나갔다. 엄마가 바다로 떠밀려갔다는 것이다. 너울은 일반 파도보다 훨씬 힘이 세어서 한번 몰아치면 배를 뒤짚어엎을 수 도 있다고 한다. 해아는...엄마를 잃었다. 그리고.... 푸른 머리카락을 가진 푸른 옷을 입은 아이가 다가왔다. 아이는 순식간에 푸른 물결로 변하여 ....해아에게 다가오는데..... 어릴 적 우리가 읽던 그림 동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이야기 책이다. 그림 동화책이라 하기엔 자세한 상황 설명과 다소 처음 접하는 단어들로 다가온다. 연령대는 3학년 이상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며 읽어보았다. 용왕과 용궁, 천랑성, 흑룡... 신화같은 단어들이 등장하면서 마치 토끼와 거북도 떠오르고, 인어공주이야기도 떠오르면서 후르륵 읽어내려갔다. 엄마를 눈 앞에서 잃어버린 해아의 마음. 상황을 이해하게 되니 이야기 속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아이의 절실한 바램은 누구든 들어주고픈 마음이 생기는 거 같기도 하다. 비록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제이기는 하나 가족이라는 주제에 믿음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 책 같다. 이야기는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판타지 같은 느낌이었다. 만화책에서만 보던 다른 나라의 판타지를 접했었다면 우리 전통의 판타지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동물들이 도움을 주고 나를 이해해주는 소재도 신선하고, 현실과 상상을 오갈 수 있다는 것도 신선했다. 독서수업지도안은 교사가 아니여도 부모가 함께 아이와 어떤 방법으로 활동 할 수 있는지 자세히 기록되어있어 아이와 책을 읽고 독후활동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이해해야 하고,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것 같다.
|
![]()
우리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쓴 작품 해아와 용의 비늘은 주인공 소녀 해아가 흑룡에게 잡혀간 엄마를 구하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 용왕의 아들 미르와의 흥미진진한 판타지 모험을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어요. 바다로 물질을 나간 엄마가 돌아오지 않고 실종되는데 슬픔을 느끼는 해아에게 할머니가 커다란 푸른 빛이 나는 비늘 목걸이를 주게 되요. 이 비늘로 인해 미르라는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우연히 해아의 목숨을 구하게 된 미르를 따라 엄마가 있을지 모를 바닷속 용궁으로 가게 되네요. 미르는 바닷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는 푸른 빛이 도는 구슬을 해아에게 주자 해아는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되고 용으로 변한 미르를 타고 바닷속 용궁의 세계를 만나게 되네요. 다시 용궁을 빠져나오게 되고 태풍경고가 내려진 바다에 오게 된 해아는 그곳에서 다친 미르를 만나게 되고 인어들의 배신으로 아주 포악하고 난폭한 흑룡에게 여의주를 빼앗기고 용궁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이 사는 바다가 위험에 처하게 되요. 미르는 병중인 용왕의 대신해 흑룡과 싸우기 위해 나가고 해아는 용왕의 병간하다 천랑성을 미르에게 전해주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네요. 과연 무사히 천랑성을 전해주고 흑룡과 싸우는 미르에게 큰 힘을 전해줄 수 있을지 흑룡에게 잡혀간 엄마와 해녀들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모험속으로 재미있게 빠져볼 수 있어요. 이야기를 통해서 해녀들의 삶이 얼마나 힘겨운지 느끼게 되고 해녀의 문화에 대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줄 수 있는 판타지 동화 책읽기가 더 즐거워지네요. 독서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는데 무작정 책을 읽기보단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서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오래 기억에 남길 수 있는데 독서 수업 지도안(교사용)을 통해서 아이독서지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함께 살펴보면서 알차게 책을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해주면서 독해력을 키워나갈 수 있어 유익하게 볼 수 있었어요. 독서지도를 해주기 어려운 부모들도 독서수업지도안이 있으면 쉽고 알차게 독서지도를 해줄 수 있어 좋을것 같아요.
![]() ![]()
|
|
2014년 EBS 다큐프라임에서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6개월간 슬로리딩 수업을 적용한 교육 실험 다큐멘터리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을 시청한 바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도 저게 올바른 책읽기일까 싶어 다큐 내용을 정리한 도서도 찾아 읽었습니다. "슬로리딩은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깊이 있게 읽는 독서법이라고 합니다." 슬로리딩을 짧게 정리한 문장을 보면서 느리게 읽는 게 무슨 의미일까? 독서인데 읽는 행위말고 다른 행위를 더 해야 하는가 궁금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으면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데 맞는 말인지 호기심과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 때 생각은 슬로리딩이 좋은 학습법이기는 하나 독서의 본질적인 즐거움은 놓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제가 그런 교육을 받지 못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8년 올해 개정 국어교과서에 따라 초등 3-4학년 국어에 '독서' 영역이 포함되어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추진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슬로리딩의 기원이 된, 일본의 나다 학교(중·고등 과정)를 일약 '명문'으로 만든 하시모토 교사의 슬로리딩의 학습법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가 싶습니다. 시범교육을 통해 어느 정도의 결과가 제출되었으니 전국으로 펼치나 보기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당장 제 아이가 적용되는 과정이기에 관련 내용을 뒤졌습니다. 학교에서 시행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위해 '어린이책사랑모임'에서 ‘독서 단원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 독서수업지도안(교사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만들어진 300편의 독서 지도안 중에 22종을 뽑아 국어 교과서 독서 단원에 맞춰 한권의 set로 구성했되어 있는데 저는 이중에서 2권-'해아와 용의 비늘'과 '엘 데포'를 읽었습니다. 교과연계 국어활동으로 책과 함께 포함된 교사용 독서수업지도안을 보면서, 책을 뜯어 먹는다는 말이 이런 거로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하게 읽기, 쓰기, 말하기 활동을 통해 책 한권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환상적인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해아의 모험기-해아와 용의 비늘 초등 중학년인 아이가 읽기에 적당한 책입니다. 제주에서 사는 해아가 바다에서 물질을 하다가 실종된 엄마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야기입니다. 외할머니가 주신 푸른빛이 나는 비늘 목걸이를 걸고 용왕제에 가서 엄마를 돌려달라고 빌다가 바다에게 화를 냅니다. 용왕보고 먼저 죽어버리라는 악담을 퍼붇다가 만난 푸른 옷의 남자아이, 푸른 용인 미르를 만나 용궁에 가게 되는 해양 판타지 동화입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휘리릭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인지라 한시간도 안되어 정독했습니다. 적당하게 빳빳한 표지와 다양한 칼라가 들어간 표지와 내지의 그림들은 스토리 전개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줍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큰 글자의 크기도 적당했습니다. 학부모인 제가 먼저 책을 읽고 책상위에 올려놓았더니 아이가 말합니다. "엄마, 그 책 줘. 학교가서 읽어보게."
|
|
바람의 아이들 < 해아와 용의 비늘 > 전설 속에 동물인 용이 등장하고 있어서 더욱 호기심이 강해지는 책이랍니다. 우리에 역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상상과 즐거움을 모두 줄 수 있는 책으로 책을 읽는 어려움이 있을 아이들이 본다면 더욱 깊이 빠져들며 읽어볼 수 있는 책이겠지요. 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환상적인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해야의 모험기를 통해서 독서 수업 지도안으로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 함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답니다. 초등5학년 아들이 만나본 바람의 아이들 도서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재미있는 내용에 독서지도안으로 독서활동 풍성한 시간을 맛보게 되었네요. 두께감이 있긴 하지만 읽는 속도가 빨라 1시간안에 책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까지 모두 마치게 되었는데요. 제목만으로 짐작했던 내용이 아니라서 더욱 새로웠답니다. 주인공 해아의 엄마는 외할머니처럼 해녀로 물질을 하시고 엄마도 용와의 딸이라는 별명을 가질정도로 물질을 너무나 잘한답니다. 엄마를 바닷속 검은 무언가가 삼켜가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외할머니는 해야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해아는 걱정이 되고 용궁에 있으니 곧 돌아온다는 말이 엄마를 걱정하게 되네요. 바다가 다른 아주머니도 삼켜버리고, 바다가 야속할 것 같아요. 외할머니는 해아에게 푸른 비닐이 있는 목걸이를 건네주는데, 이건 미르의 비늘로 놀라운 바다 속 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였답니다. 엄마를 구하고 미르를 지켜주는 바닷 속에서 펼쳐지는 해야의 모험기 책 중간에 삽화가 책의 이해를 도와주는 즐거움까지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삽화만으로도 한 번 더 보고 싶을 정도로 새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우리 역사에 더욱 관심갖게 되었던 시간으로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오랫만에 행복에 빠져보았던 시간을 주었답니다. 잠자기전 책을 읽고 난 소감과 엄마와의 시간의 가질 수 있어 오랜만에 찾은 배드타임 엄마도 아들도 행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책속 주인공이 펼친 모험에 함께하며, 상상력을 키워볼 수 있는 시간을 공감하면서 어릴적에 그림책을 함께 했던 기억도 떠올리게 되었네요. 책은 아이들을 더욱 성장시키면서 상상의 힘을 키워줄 수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책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게 되네요.
|
|
http://hestia0829.blog.me/221252643192
2018년 개정 국어교과서는 각 단원의 중심이 되는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선정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 추천도서를 만나는 활동을 합니다.
옛 이야기와 같은 표지에 아이들은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보였지만 스스로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을 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잠들기 전, 엄마의 목소리로 한 장씩 읽어주니 부담감없이 술술 읽어나가는 아이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도 해주었지요.
|
|
전설 속의 동물인 용의 등장, 우리의 역사나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신적인 존재입니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예전 교육과정이나 다양한 책을 통해, 접했던 용, 아이들은 어떤 느낌일까? 강인함과 거대함, 압도적인 포스로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동물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듯, 항상 모든 동물의 우두머리, 때로는 사람 그 이상의 존재가치를 뽐냅니다. 그리고 책이 주는 느낌은 신화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생각과 사고, 상상력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이는 유년 시절에만 할 수 있는 호기심이나 상상력, 두뇌계발에도 유용한 방법이고, 공부가 다가 아닌, 인성교육이나 성장교육에도 매우 유의미해 보입니다.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전개, 항상 큰 포부를 갖고, 꿈을 가져라,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나만 잘나면 된다는 교육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모습에서 사회성 강화에도 좋았습니다. 요즘처럼 부모들이 오냐오냐 키운 자식들이 큰 사고를 많이 칩니다. 이는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고, 아이 성장에 올바른 방향성을 위해서도 이런 장르의 책도 함께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아이, 여자아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화나 역사적인 책을 접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많습니다. 우리의 전래동화나 구전동요, 다양한 고전물이나 창작물을 봐도 그렇습니다. 선과 악의 구분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의 명확한 구분, 어쩌면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교육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악당들을 맞이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 정의를 세우는 일, 이게 얼마나 참된 교육이나 바른 가치관인지, 분별력을 키워줄 수 있는 소재도 괜찮았습니다. 또한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는 독서의 연계성, 역사적인 분야로의 선순환도 가능해 보였고, 나의 성장과 주변 관계의 중요성 등 아이들이 쉽게 혼돈하는 부분에 대한 교정 등 교육적인 면에서 내용전달력도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읽어주는 책읽기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보며 눈으로 그림이나 이미지를 통해 대화하고,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장점, 창작동화나 동화책이 주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시중에 다양한 동화책이 있고, 어떤 소재를 선택해서 읽어줄지, 고민된다면 신화를 바탕으로 모험심과 도전을 강조하는 해아와 용의 비늘, 이 책도 괜찮아 보입니다. 아이 독서용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