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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의 신', 책 v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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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면과 뒷면. 앞면 표지에 놀이터가 그려져 있다. 예쁜 그림책 표지 같다. ^^   ‘대학살의 신’ 책은 연극 대본이다. 이 희곡은 프랑스의 여성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야스미나 레자가 쓴 것이며 국제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다. 34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되고 있다. 이 연극은 2006년 12월 8일,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초연되었다. 아마존 닷컴에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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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면과 뒷면. 앞면 표지에 놀이터가 그려져 있다. 예쁜 그림책 표지 같다. ^^


 

‘대학살의 신’ 책은 연극 대본이다. 이 희곡은 프랑스의 여성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야스미나 레자가 쓴 것이며 국제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다. 34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되고 있다. 이 연극은 2006년 12월 8일,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초연되었다. 아마존 닷컴에서 리뷰를 훑어보니 브로드웨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연극 포스터.

 

 

Annette(남편은 Alain Reille)의 초딩 아들 Ferdinand가 Veronique(남편은 Michel Vallon)의 역시 초딩 아들 Bruno가 속한 집단의 따돌림(일명 왕따)에 격분하여 Bruno에게 막대기를 휘둘러서 상해를 입힌다. 이에 Annette 부부가 Veronique의 집을 방문해서 사과의 뜻을 전한다. 이 대본은 그 집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나열하고 있다.

 

변호사인 Alain과 금융업에 종사하는 Annette은 중산층 가정의 교양 있는 매너를 보여준다. 생활용품 업자인 Michel과 작가인 Veronique도 원만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우아하게 대한다. 하지만 대화는 이상한 데로 흘러서 상대방을 시비 걸고 부부간의 다툼으로도 번져서 막장 싸움이 되어 버린다. 그야말로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을 넘어서 부부싸움으로까지 치닫는 것이다. 그 와중에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대화 마다 천재적인 발상의 말들이 튀어나와서 작가의 능력에 감탄했다. 대본에는 재미있는 표현이 많아서 가끔 들여다보며 해당 캐릭터가 되어 대화를 흉내내보곤 한다.

 

 

책의 내부. 희곡이라 대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읽어보면 박진감 넘친다. 무대에서 행해지는 것이므로 시간과 공간이 제약 있고 대화 위주라서 전개가 빠르다.


 

영화의 재미는 상상 이상이다. 책을 읽으며 평면적으로 그렸던 상황들이 훨씬 화려하게 나타났다. 세계적인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생애 첫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올해 80세로 자신의 역량을 부각시켰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명배우 4명이 뭉쳤으니 연기력은 쥑임 그 자체였다.
 

 

영화 포스터.


 

Annette 역(영화에서는 이름이 낸시로 바뀜)에 케이트 윈슬렛, 그의 남편 Alain 역에 크리스토프 왈츠, Veronique 역(영화에서는 페넬로피 이름으로 바뀜)에 조디 포스터, 그의 남편 Michel 역엔 존 C. 라일리가 나왔다. 연극을 영화로 옮긴 것이라 영화 장면도 내내 페넬로피 집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면 한 편의 연극을 본 기분도 난다. 보는 내내 천연덕스러운 배우들의 연기에 웃다보니 어느새 끝나 버렸다. 특히 케이트 윈슬렛의 구토 장면은 너무 리얼해서 정말 토했나, 할 정도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봤다.  조디 포스터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성질 내는 것을 보니 오버 연기 같으면서도 배우 본인 성격과도 잘 맞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영화 티켓

 

 

영화가 끝나고 예술영화 큐레이터가 영화 해설을 해주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유태계 폴란드인으로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수용소에 갇혔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가스실에서 죽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살아나왔다.  폴란스키 감독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969년, 영화배우이자 아내인 샤론 테이트가 미국의 사이비 종교 집단에 의해 26살의 꽃다운 나이에 살해당했다고도 했다. 이 감독은 또한 1977년에 미국에서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로 체포되었다. 재판을 앞두고 범죄자 인도 협정이 없던 프랑스로 도망갔다. 프랑스를 벗어나면 체포가 되는 입장이라서 현재까지 프랑스 내에서만 지낸다고 한다.

 

이 영화는 미국 브룩클린이 배경이다. 프랑스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굳이 미국을 배경으로 만든 이유에 대해선 미국에 대한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실제로 연극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코미디를 줄이고 미국의 중산층 가정의 위선과 폭력성을 부각시켰다고 해설했다. 원래 Michel 역에 맷 데이먼이 할 예정이었는데 불발되었다고도 전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명작, 피아니스트. 그의 수용소 생활에서 우러나온 영화처럼 느껴진다.

 

 

이 희곡의 작가인 야스미나 레자가 생소해서 그의 책들을 찾아봤다. 이 책에서는 6권의 소설을 쓴 것으로 소개되어 있고 영문판으로 모두 검색되어 나오는데 한글판으로는 한 권도 출판되어 있지 않다. 다만 다음과 같이 비소설 책들이 나와 있었다.


 

v*****r 2012.08.27. 신고 공감 7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