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벨리우스의 대표작 '핀란디아'는 그 역사적 배경을 알고 들으면 더더욱 가슴에 와 닿는 작품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강제 점령되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광복을 맞은 것처럼, 핀란드 역시 소련에게 짓밟히다가 나라의 자유를 찾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는 이러한 핀란드의 어둠과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첫부분에서는 너무나도 어두운 핀란드의 과거를 잘 나타내고 있다. 숨이 막힐듯한 저음으로 시작하여 터질듯 터질듯 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그 우울함. 그러다가 조금씩 조금씩 음이 올라가면서 나라를 찾기 위한 노력을 나타내다가, 한순간에 터지듯 나오는 음악에서는 광복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한동안 이어지는 폭발적인 음의 향연 뒤에는 너무나도 고요한 노래가 나온다. '오로라 찬란한 하늘가에....' 핀란드인들이 제 2의 애국가라고 한다는 부분이다. 그러고 나면 다시 폭발적인 음의 향연으로 끝맺음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다닐때 음악시간에 처음 듣고 이 곡의 매력에 빠진 이후로 자주 이 곡을 듣고 있다. 처음의 우울한 분위기에서 차츰 힘의 폭발을 느끼다가 고요함까지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명곡이다. 곡의 길이도 그렇게 길지 않으므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