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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의 상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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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의 전기가 많이 출간되어 있고 독자도 많다는 저자의 말은 꽤나 생소하게 다가왔다. 실상 나도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쓴 <권력투쟁>-내 기억이 맞다면- 이란 책을 갖고 있는데 둘러보면 그가 느끼는 부성이란 것은 매우 강한 아버지였다고 본다.    자식을 이해해주고 너그럽게 어루만져 주는 아버지. 아버지와의 마찰은 아버지 고유의 무뚝뚝함, 꺽이지 않는 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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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돌프 히틀러의 전기가 많이 출간되어 있고 독자도 많다는 저자의 말은 꽤나 생소하게 다가왔다. 실상 나도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쓴 <권력투쟁>-내 기억이 맞다면- 이란 책을 갖고 있는데 둘러보면 그가 느끼는 부성이란 것은 매우 강한 아버지였다고 본다.

 

 자식을 이해해주고 너그럽게 어루만져 주는 아버지.

아버지와의 마찰은 아버지 고유의 무뚝뚝함, 꺽이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하지만 부드러운 아버지와도 마찰은 일어난다. 그러한 마찰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책의 끄트머리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었는데 부성의 부재도 그렇지만 부성을 찾으려는 노력의 부재라는 말이 그것이었다.

 

 요즘들어 아빠에게 가끔(정말 가끔이다) 전화를 하면

훈계조, 충고조의 딱딱한 어투로 말씀을 하시는데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여쭤보면 아빠니까 교육시키기 위해서 그런다고 하신다. 머리가 딱 막히고 전화하기 싫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는데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다. 이것도 부성의 한 표현일 것이고 그 표현의 방법이 내게 좀 안맞을 뿐이다. 아마 부성을 찾으려는 노력의 부재가 나에게 있기 때문이리라.

 

 <아버지란 무엇인가> 책은 모성은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부성은 자식을 낳은 후 형성되어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여자들이 느끼는 모성애는 자연스러운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기기는 한다.

 

 p105에서 //여자의 진화과정과 남자의 진화과정의 차이는 자연의 연속성이냐 단절이냐의 차이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은 어머니와 관련해서 어떤 도약도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도약이 필요했고 이런 점에서 부성은 문명의 시작과 동등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게다가 부성이 필요로 하는 도약은 자연을 거슬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아버지들은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읽는 내내 이해가 안되서 다시 읽어봤던 이 문장이 조금 이해가 된다. 자연속 어류에게는 이미 존재했던 부성이란 것이 - 일반적으로 (?) 어류는 암컷이 난자를 방사하면 수컷이 그 위에 정자를 방사해 그때부터 수컷이 알을 관리하고 키운다. 암컷은 방사의 역할이 끝나면 사라져버린다- 인간에게는 애초에 없었다.

 

 자식을 낳은후 아버지도 그 스스로 끊임없이 학습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한 학습과정이 돈을 벌어와 생계를 유지하고 강한 아버지상을 구축해가고 자식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현재는 세계화의 가속도-핵가족화, 이혼,직업의 다양성,시간부족-를 이유로 부성이 사라져가고 . 학습과정에 대한 대가는 장단점을 모두 동반하겠지만 아버지 스스로에게는 어떤식으로든 책임의 무게를 덜어주지는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아버지의 학습과정.

부성을 향한 수컷의 진화-그리스,로마의 부성 신화-혁명의 시대 불량한 아버지들-세계화와 사라져가는 부성이라는 굵직굵직한 제목으로 순서있고 깊이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좀 어렵게 다가온 책이기도 하지만 부성에 대해 진지하게 읽히는 책이었다. 부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독자로 적합할 것이고 아버지가 되가기 위해 학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적합할 것이다.

a*******g 2009.05.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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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은 키우는 정성이 아버지를 만드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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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를 하자면..최근에 대한민국의 큰어른이 돌아가셨다그분이 내게 들려준 주옥같은 말중에대통령이 되시기전에 우연히 들었던 고물과 보물에 관한 이야기였다내가 가진 사람들일 하도 오래된사람들이다 물건은 오래되면 고물인데사람은 오래되면 보물이다..라는 말을 하셨더랬다 내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도 내옆에서 보물로서 존재하는 사람들사랑과 헌신으로 자기희생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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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에 대한민국의 큰어른이 돌아가셨다
그분이 내게 들려준 주옥같은 말중에
대통령이 되시기전에 우연히 들었던 고물과 보물에 관한 이야기였다
내가 가진 사람들일 하도 오래된사람들이다 물건은 오래되면 고물인데
사람은 오래되면 보물이다..라는 말을 하셨더랬다

내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도 내옆에서 보물로서 존재하는 사람들
사랑과 헌신으로 자기희생을 통해 내게 삶을 주신존재인 부모님.
그중에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생각하게 된 시간을 보냈던..
책 아버지란 무엇인가를 접했다.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었고
아버지란 존재는 생물학적인 부모의 자격이 있어도
부모로서 자식을 키워보지 않으면 부모의 역할은 자라나지 않는다는것이다.
나도 내 조카를 키워보면서
내 아이를 키우기전에 조카를 통해 아이를 알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함께할수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읽게된다
아이보다도 내 자신 스스로가 아이를 키우면서
배워져가는 가족에 대한 애뜻함은
생물학적인 부모가 자식을 직접 키워야만 알수있기에.

부성은 처음부터 존재할수없고
키워가면서 그아이가 커가는 모습에서
부성 역시 자란다고 생각한다.

이책은 아버지의 역할이 어떻게 커왔는지를 말해주며
인류의 시작과 함께 가족에 대한 생계부양이 결코 처음부터가 아닌
인류의 학습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수있다

어쨋든..책의 제목처럼..화두가 된..아버지란 무엇인가는
그렇게 화두에 꼬리를 물어가면서
하나의 책을 완성했다



r********0 2009.05.26.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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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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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과 달리 부성은 신체적인 행동 양식들과 관계된 것도 아니고, 생물학적인 특징들을 실현하거나 연장함으로써 구성되는 것도 아니다. 부성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형식들을 남자들에게 덧입힌 것이다. 자식이 볼 때 아버지의 역할은 교육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어서 어머니의 역할보다 한참 후에나 시작되고 있으며, 인류 전체의 역사적 흐름에서도 부성이라는 제도는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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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과 달리 부성은 신체적인 행동 양식들과 관계된 것도 아니고, 생물학적인 특징들을 실현하거나 연장함으로써 구성되는 것도 아니다. 부성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형식들을 남자들에게 덧입힌 것이다. 자식이 볼 때 아버지의 역할은 교육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어서 어머니의 역할보다 한참 후에나 시작되고 있으며, 인류 전체의 역사적 흐름에서도 부성이라는 제도는 상당히 늦은 시기에 등장하고 있다. 어쩌면 문명의 출현을 가능하게 한 가장 중요하고도 일차적인 원인이 부성일 수도 있다.대다수의 어류들에게 있어 수정된 난자를 돌보는 임무는 수컷에게 부여되어 왔다. 암컷은 난자들을 방출함과 동시에 모성이라는 역할을 완수하고 무대를 떠나는 첫 번째 존재이다. 이후로 수컷이 자손들을 돌보는 임무를 맡는 것은 이런 생식과정에서 연장된 본능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능적인 이런 방식이 생명체가 바다에서 나와 마른 대지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역전된다. 육지에 정착한 새로운 생명체는 난자와 정자를 함께 위탁할 수 있는 매개체로 더 이상 물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체내수정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런 교배의 형태에서 암컷과 수컷의 역할은 뒤바뀌게 된다.심리학의 생물학적인 토대가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해 볼 때 진화과정에 대한 고찰이 인간에게 접근해 가는 과정에서 부성은 어류들 에서 관찰되었던 것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퇴행하고 있다. 암컷 영장류들의 발정기는 일반적을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만 지속된다. 발정기일 때 암컷은 여러 수컷들과 돌아가면서, 혹은 한 수컷과만 반복적으로 짝짓기를 하면서 최 절정기에 수태할 가능성을 높인다. 그런 다음 그들은 새끼를 낳고 이 새끼의 이유기가 끝날 때까지 교미를 하지 않는다. 암컷의 짝짓기 기간은 전체 수명과 비례해 단 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수컷들은 사정이 다르다. 거의 모든 수컷 유인원들은 언제라도 성관계를 할 수 있으며, 또한 성관계를 추구한다. 짝짓기를 열망하는 수컷들과 발정기에 있는 암컷들 사이의 엄청난 수적 차이를 불공평한 것으로 여겼겠지만 자연의 법칙들은 언제나 오로지 기능적이어서, 수컷과 암컷의 이런 성적 불균형은 인간으로 진화되어 가면서 수정되며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인류가 동물적인 사회질서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은 구석기 시대부터이다. 기원후 세번의 밀레니엄을 맞은 우리 문명은 아직까지도 그들이 남겨놓은 동일한 사회제도에 의존하고 있다. 하나의 종이 짝짓기를 하는 방식은 일부일처이건 일부다처이건, 혹은 일처다부이건 간에, 또 지속적인 것이든 일시적인 것이든 상관없이 언제나 앞 세대로부터 계승되고 유전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가족의 형태가 유전적인 특질의 횡포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오직 인간들뿐이다. 인간은 환경의 제약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온 것처럼 수없이 많은 형태의 교제 방식 (일부일처, 일부다처, 일처다부, 지속적인 결혼생활, 이혼에 의한 새 출발 등)에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원시 인류는 여성들을 독점하고 있는 족장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공격을 포기하기 위해서 하나의 합의에 도달하게 된다. 새로운 사회에서는 그로 인해 여성들을 분배하는 규칙이 적용되었고, 실제로 수많은 인류학은 원시사회가 간직한 가장 기본적인 규칙들이 여성들의 분배와 공유에 관한 것임을 알려준다. 규칙들은 남자들이 생식을 위해 경쟁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았고, 그 대신 임신을 책임지고 양식을 제공해주는 보다 완전한 의미에서의 삶의 풍요를 요구했다. 하지만 남자들의 신체적 본능은 이런 새로운 과제들과 조화를 이룰 만큼 생물학적인 진화를 격지는 못했다.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점차 구분되어 가는 상황에서 귀가에 실패한 사람들은 자식들에게 양식이나 남자로서 해줄 수 있는 보호를 제공하지 못함으로써 가족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대다수의 유목민 남성들이 일정한 장소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새로운 충동이 탐험하고 정복하려는 욕망에 대한 호기심으로만 이루어져 있었다면, 그들은 결코 인간이라는 종을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임신 중의 성생활은 동물들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인간만의 행동이다. 오르가슴이 여성들에게도 나타난다. 동성애 또한 인간만의 특징이다. 이는 출산보다 유대감이 훨씬 중요한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스스로의 선택에서 시작된 일부일처제는 보다 덜 불안정하고 연속적인 성행위를 제공해 주었다. 일정한 여성들에게 돌아가는 남성들의 귀환은 문명화된 사회를 특징짓는 첫 번째 규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식을 통해 남자는 이전보다 복잡한 사고를 전개시킬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생존에 있어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남자들은 자신이 출발했던 장소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었다. 사랑은 남자들로 하여금 전에는 알지 못했던 일종의 유대감을 만들어 주었으며, 정신적인 삶의 길을 열어주었다. 동성애 또한 인간만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동물들에게 있어서는 자손을 생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퇴화되어 왔다. 하지만 인간들 사이에서는 출산보다 유대감이 훨씬 중요한 우위를 차지하면서, 동성애는 보다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생물학적인 변화들이 주로 여성들에게 일어났다. (지속적인 성생활 가능) 남자들의 삶에서 중요한 변화는 신체가 아니라 행동에서 일어났고 이는 원문화라고 불릴 만한 것이다. 일정한 여성들에게 돌아가는 남성들의 귀환은 문명화된 사회를 특징짓는 첫 번째 규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의 귀환은 문명 건설에 필요한 정신적인 여건들도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자연이 간과해온 부자 관계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수백만 년의 세월동안 성별의 차이를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최근 수십만 년 동안 남자와 여자는 가장 확실하게 서로 비슷해져 온 것으로 여겨진다. 육식동물의 경우 암컷과 수컷은 모두 사냥감을 죽일 수 있는 충분한 기술을 갖추고 있고 역할의 구분도 모호할 때가 많다. 반면 인간사회에서 남성들은 독점적으로 무기를 다룰 수 있는 자격을 할당 받고 있다. 남녀의 역할 구분은 그래서 문화적인 측면에 기반하고 있거나 혹은 문명이 의도하고 있는 방향을 개괄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문명 최초 형태들이 어쩌면 여성혐오증과 신경증, 미신들에 대한 표현들이라고 과장적으로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대문명속에서도 이런 두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d있는데, 그런 점에서 여성혐오증은 단순한 우연적 요인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일 수도 있다.

최초의 사회 집단은 상호적인 편익을 위해 발생한 것이었기 때문에 남자들의 경쟁은 엄격하게 금지되었다. 이는 자신들의 공격성을 억제하는 것이었다. 공격성은 사냥 같은 활동으로 방향을 틀었고, 싸움이나 전쟁은 남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유인원에서 인간으로의 진화는 단순한 신체적 진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성별의 관계에 대한 변화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족외혼 규범은 한 개인의 유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집단의 새롭고 다른 유전자와 결합시킴으로써 우생학의 과정을 촉진시켰다. 또한 탐구와 발견,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는 정신이 발전할 수 있는 위대한 혁명이었고, 이정신이 활용되는 영역은 확장되었다. 자식과 아버지의 성관계 금기는 전적으로 인간적인 규칙. 아버지와 관련한 금기는 현재 사회에서 빈번하게 어겨지는 경우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아버지와 관련한 금기가 본능에서 자연스럽게 발전된 것이 아니라 본능의 진로를 억누르면서 사회적으로 선택된 결과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모권제 주장: 농경제의 발전이 여성들의 지위를 승격시켜주었을 것이며, 이는 여성이 수렵생활이 발전하기 이전에 이미 식물들과 긴밀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선사 시대 여성 조각상들이 어쩌면 그 당시 남자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던 환상이라 할지라도 이는 동일하게 남성들 역시 임신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 환상은 그래서 당시 시대가 모계사회라고 불릴 수는 없지만 심리상태에 있어서 만큼은 분명히 모성 중심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인간 심리학의 역사적 관점으로 볼 때, 가족을 부양하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구축하기 위해 요구되는 남자들의 역할과 관련된 것이다. 우리가 우연성의 세계에서 기획과 계획의 세계로 들어서도록 만들어준 사건이다. 어머니들은 조화로운 방식을 통해 자신을 제도 속에 상실하지 않으면서 자식들과의 개인적인 유대를 변화시킬 필요 없이 어머니로 머물러왔다. 반면 아버지들은 그런 가능성에 있어서는 훨씬 불리하다. 그를 둘러싼 사회적인 제도들은 훨씬 엄격하며 자식들과의 유대감 형성은 더욱 불안정하다.

그리스는 서구적인 부권사회의 기원이다. 현대의 아버지들이 자신들의 기원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고대 그리스이고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발견되는 부성의 위기를 고대의 아버지들이 발견한 장소가 그리스이다.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 최초의 고전 시인들. 헤시오도스는 가난한 사람들과 노동을, 호메로스는 천상의 신들과 귀족사회만 대변하며 가부장제를 신화 속에서 공고히 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무의식속에 흔적을 남겨 놓았다.

동물적인 본능을 간직한 원시적인 남성은 자식들을 낳는 데 기여할 수는 있지만, 그 자식들을 양육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에게서 버림을 받게 된다. 그리스인들에게 인생의 덧없음을 보상해 주는 것은 자신의 대를 이을 후계자를 얻는 것이며, 여기서 후계자란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아주 분명한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것이다.  세상의 맨 처음에는 신성한 어머니만이 홀로 존재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과 동등한 자격을 가진 아버지를 스스로 창조해 낸다. 어머니에 의해 창조된 아버지는 스스로를 여성보다 높은 위치로 올려놓고, 종국에는 자신보다 이전에 태어난 구신들을 포함해 모든 여신들을 위계적으로 낮은 위치로 내려 보낸다.  어느 날 제우스의 머리에서는 완전한 무장을 갖춘 아테나가 튀어나온다. 이 사건은 그리스 신화를 이끄는 새로운 왕, 자신의 탁월함을 확고히 하고 동시에 난폭하고 원시적인 남자들에게 부족했던 정신적인 능력들을 내면화 하게 된다. 더 나아가 어머니를 필요로 하지 않는 아버지의 출산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내면서 아버지만이 유일한 부모라는 단성부모의 관념을 창조해 낸다. 아테나는 어머니가 없는 아버지만의 자식으로 부계혈통만을 이어받은 딸의 모든 전형적인 특징들을 보여준다.

헥토르가 보여주는 아버지의 모습은 일방적이다. 전쟁터에서 돌아왔을 때 헥토르는 살육의 피와 번지로 더럽혀져 있는 자신에게 포도주를 권하는 어머니의 권고를 거절함으로써 신들의 아버지인 제우스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증명했다.  헥토르의 갑옷은 아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만드는 방해물이 되고 있다. 이런 자신을 깨닫게 된 헥토르는 다음 순간 부인과 미소를 교환한다. 그리고 투구를 벗어 내려놓은 다음 아들을 껴안는다. 그리고 아들의 미래를 축복하기 위해 무기들을 내려놓고 하늘로 아들을 치켜들고 기도를 올린다. 무책임한 개인주의로 다시 후퇴할 수 있는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고대인들은 아버지의 위상을 거의 신들의 반열에까지 올려놓았다. 아버지의 특징이 무기와 한 벌의 갑옷으로 요약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자연의 산물이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되기 위해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영원히 몸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순간에는 벗을 수 있지만 어떤 순간에는 다시 입어야 하는 것이다.

헥토르는 원초적인 남성을 상징하는 인물에 의해 쓰러져 죽는다.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는 아킬레우스의 차가운 마음을 돌려놓음으로써 헥토르가 성취할 수 없었던 업적을 세우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으면서 야만과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지혜는 영웅적인 자질보다 훨씬 강하다.

그리스 신화를 통해 부성을 알아본다. 아버지의 역할에 비중을 크게 하기 위해 혈통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진다는 사상이 이때부터 생기고 거기에 더 나가 어머니는 부정하고 아버지를 부각시키고있다. 하지만 무기와 갑옷처럼 부성은 남성이 본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착용할 수 있는것이라고 암시한다.

오디세우스의 여행은 시작과 멈춤 그리고 되돌아옴을 가진 끝없는 우회로이며 숙고의 과정 또한 영혼의 수많은 방향전환과 일탈들로 점철되어 있다. 그가 마침내 집에 도착하게 되었을 때 그의 생각은 이상 방황하는 생각들이 아니라 곧게 뻗은 지성이 되고 있으며, 이는 지성과 의지가 일치했던 고대의 영웅들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이었다. 키클롭스는 사회나 가족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거칠고 원시적인 세력으로 등장한다. 부성적인 인물에 대한 두가지 경고: 1-키클롭스가 보여주는 것은부성이 결핍된 남성상이다. 2-키클롭스를 장님으로 만들고 동굴에서 도망친 오디세우스: 키클롭스와 싸우는 동안 갑작스럽게 영웅적인 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오디세우스가 만났던 위험들 중 가장 위험한 것은 트로이의 적들이나 괴물 키클롭스가 아니라 이렇게 가장 연약하고 부드러운 것들이었다. 이것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그래서 무기나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스인들의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혈통의 피는 오직 아버지로부터만 받을 수 있는 것인 반면, 어머니는 이 씨앗을 품고 있는 토양의 역할에만 국한된다. 그리스 문화에서는 오직 아버지만이 강자이면서 동시에 선한 자가 될 수 있었다. 또한 오직 아버지만이 육체적인 힘과 형이상학적인 힘을 동시에 갖춘 보호자가 될 수 있었다. 그리스 사회를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여성과 남성의 부부관계에 대한 주도권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누구의 혈족 관계를 자신의 것으로 수용할 것이며, 자신의 피와 혈통을 누구에게 수여할 것인가 하는 탁월성의 문제였다. 그리스인들은 오직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 속에서만 혈족 관계를 인정하였고 어머니는 철저하게 배제하였다. 그리스와 로마가 통합되었을 때, 로마는 그리스의 아버지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그리스화된 로마가 기독교로 개종했을 때에는 기독교를 통해 절대적인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숭배도 함께 물려받았다. 아버지라 불리는 신의 형상은 그리스가 세워놓은 부성의 신화를 압도적으로 흡수하는 것이었고, 지상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영혼의 삶까지 장악하는 것이었다. 처음에 아담이 나오고 그 다음에 이브가 등장하는 유대기독교적 공리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남녀 사이의 이런 불균형은 그리스 시대가 반복했던 남성 중심의 혈통의 보전과 장자상속권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켰다.

아테나, 아르테미스, 헤스티아는 고전시대의 아버지들에게는 미신적인 공포의 대상들이었다. 아프로디테와 헤스티아는 남자들과 너무나 다른 여성성을 지녔기 때문이고, 아테나와 아르테미스는 남자들보다 강한 남성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들의 두려움이란 사회질서 속에 묶어 놓은 여자들과 자신들의 영혼 속에 갇혀 있는 여성성들이 언젠가는 자신들의 통제를 벗어 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신화는 여성적인 힘들을 절대적이고 완전하게 지배하려는 남자들의 욕망을 이렇게 드러내고 있다. 전설들에 따르면 영웅의 어머니는 거짓말쟁이다. 또한 그녀는 어머니라는 정체성을 부정하고 숨긴다. 그녀는 한번도 아들을 친근하게 돌봐준 적이 없으며, 어린아이가 필요로 하는 요구들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아버지와 아들을 데리고 도망치고 있는 아이네아스의 이미지는 한 사회를 단결시키는 아버지들의 연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왜 하필 도망 중에 있는 영웅을 신격화했던 것일까? 아이네아스의 관대함은 경건함이라는 벽들에 의해 방어되고 있는 요새이다. 그리고 험난한 도피 과정에서 그는 이것을 매일 똑같은 굳건함으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보여줌, 또한 아버지로서 보여주고, 신들에게 보여준다.  여성성은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남성성과 달리 전체적이고 최종적인 목적이 없으며, 단지 언제나 가장 화려한 꽃에 매료되는 나비 같은 특징을 여기서 부여 받고 있다.

유전전으로 타고 나지 않은 부성을 위대하게 포장하기 위해 여자를 타락시켰던 그리스로마신화.

그리스의 아버지들은 사적인 영역을 등한시했지만, 로마의 아버지들은 가족에 대해서도 전권을 쥐고 있었다. 부인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권력을 발휘할 수 없었지만 자식에게서만큼은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권리는 부인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음으로써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수락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었다.

로마의 아버지들이 아이를 들어올려 아들을 선택한 것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과 동일하다. 한편 예수의 등장은 하나님만을 진정한 아버지로 모시고 아들이 아버지의 위치로 올라가 부성의 권위는 아들에게 위협받는 자리가 되었다.

교회법은 아이들의 복지와 합법적인 가족의 안정성을 증진시키려는 목적으로 혼인 이외의 출산을 금지했고, 정식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은 자동으로 아버지의 자식으로 인정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아버지는 로마 시대 이후로 가정 내에서도 차차로 자신의 영토를 빼앗겼다. 하지만 이런 몰락은 갑자기 발생한 것은 아니다. 계몽주의 운동은 가정교사였던 아버지의 자리를 대학교육에 내어 주고,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를 타도해야 할 권위의 상징으로 보기 시작했다.

루소의 교육에 대한 논문 에밀은 그리스에서 비롯된 패러다임은 교육은 가족들이 아닌 제삼자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주장한다. 프랑스혁명이후 자녀들의 교육을 공공기관에 위탁하며 아버지들은 가정에서 밀려났다

자유, 평등, 형제애. 수평적인 관계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세계는 아들들은 더 이상 아버지로부터 들어올려 지기를 기대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들어올리려 했다.

안데루이스기로데의 <홍수의 장면> 작가의 해석은 맞지만 주장과 거리가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신의 위치에 올라갔던 아버지는 법률과 개혁을 통해 아들과 평등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산업혁명 전까지는 가족 둥 한 사람을 롤 모델로 삼는 아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가장 가난한 자들 속에서도 최하층이 시작되고 여성과 아이들이 공장에 고용되면서 아버지는 자식들을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에서 멀어진다. 아버지에게는 기계적이고 일상적인 월급을 집으로 가져가는 역할만 남는다. 이것은 불량한 아버지를 낳게 되고 두번의 세계 전쟁은 특정 세대에게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아들을 빼앗기는 아버지를 경험하게 했다.

가난하고 문맹적인 농촌 삶 만이 아버지를 우상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니 충격이다.

군인의 임무는 매우 분명해서 상관이 명령하는 것을 따르면 되었다. 하지만 아버지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상황은 이전과 달리 복잡해져 있었다. 심리학과 교육학이 처음으로 광범위한 지지를 얻으며 아버지의 역할은 배제한 채 아이들의 입장만을 중요시했다. 전쟁터로 밀려났던 아버지들은 자식이 인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간에 후원자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전 사회주의 정치가 무솔리니는 사회문제를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민족주의 운동을 찾아내고 아버지가 가진 권위를 강화 시켰지만 사실상 부성의 몰락을 가져왔다. 동지들과 평등을 자처한 무솔리니는 파시즘에 이어 청년 영웅주의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들을 위해 탄생한 파시즘은 모든 것을 거부하는 옹졸한 젊은 남자들만 남겨 놓았다.

유럽이 다른 나라들에서도 파시스트를 따르고자 하는 경쟁심이 일었고, 이 흐름은 정치적인 독재를 만들어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심리적인 독재까지 발생시켰다. 20세기 초반의 독재정권들은 부성의 권위를 폐기하면서 성인이 도지 않는 아이들을 옹호했으며, 미성숙한 이들에게 부모를 판단하고 비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독재정권이 겉으로는 공공연하게 부성의 권위를 칭송했지만 그 이면에서는 교묘하게 아버지들을 공격하고 가정의 사적인 자율성을 박탈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은 채 말이다. 북아메리카 지역의 나라들에서는 부성에 대한 집단적인 이미지가 유럽만큼 가파른 몰락을 겪지 는 않았지만 부성의 추락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위기 상황의 한가운데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참신함을 발견하면서 비판이나 고발 같은 긍정적인 자극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은 대중 매체의 특징이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남성들의 운동은 모계질서와 조화를 이루어낼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역사라는 거대한 지도에서 자신들을 어디에 위치시켜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역사는 우리에게 아버지를 선사했지만 또한 우리로부터 아버지를 멀리 쫓아내고 있다.

독재주의와 민주주의 모두 아버지를 가족에서 멀어지게 한다. 단체 교육을 하면 할수록 아버지는 멀어지게 된다. 원시사회만이 답인가?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려는 유사한 흐름 속에서 전 세계의 아버지들은 이전보다 많은 금전을 가족들에게 제공하게 되었지만 자식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반대로 짧아져갔다. 상류층과 중상류 계층에서 아버지의 부재는 결혼에 대한 불만족과 이혼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에게 부성의 부재는 부성의 결핍으로 이해되기보다 하나의 선택으로 취해진 것이다. 똑같이 빈곤한 흑인 가정이라 하더라도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는 빈도수가 높은 데 반해, 아버지가 없는 가정의 아이들은 가족의 생계를 도와야 하기 때문에 교육의 혜택을 누리가 어렵다. 사람들은 아버지의 결핍이 가난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났을 때도 아버지들은 가정으로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쓸모 없는 존재로 내쳐지고 만다. 부성의 출현과 소멸이 경제적인 여건에만 관계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남자는 부성을 획득함으로써만 가족의 진정한 일원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 문제 있는 가정의 빈도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전통적으로 개신교라고 할 수 있는 프로테스탄트교를 믿어왔기 때문이고, 도덕적 엄격함과 함께 아버지의 위상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해 왔기 때문이다. 여성이 이끌어가는 가정들의 평균 수입이 남성들이 이끄는 가정의 수입에 겨우 삼분의 일 정도라는 것이다. 모계중심적인 가정에서 피난처를 구하는 라틴아메리카의 이러한 경향은 카톨릭교회에 의한 오랜 기간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지배와 노예제도는 원주민 여성들에게 더 많은 권리와 자유를 주고 정치적 거세를 당한 원주민 남성들은 가정을 책임지고 자식을 교육하는 부성의 역할을 망각하게 되었다. 하층민들의 마초적 성향과 폭력적인 경향이 유럽인들에게 정복되었던 역사적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해석한다. 부성 제동의 몰락은 이렇게 심리학적, 사회학적 동물학적으로 퇴행을 동반하게 된다.

이혼이나 혼전 임신으로 인해 아버지가 없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종교에 따라 부계, 모계 가정의 차이. 모계 가정일 경우 경제적으로 어렵고 아버지들은 가정에 머물지 못하게 된다.

부성을 포기하면서 동물적인 남성성으로 퇴행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암컷과의 찍짓기 만을 목적으로 하며 정신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회피하려고 한다.

부성의 문화는 본능을 억제함으로써 탄생한 정신적인 의지의 산물이기 때문에 생물학적인 욕망과는 다른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가부장적인 관습의 출발선상에는 생물학적인 기반이 상당부분 포함되어있어 정신적인 의지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생물학적인 욕망들이 다시 고개를 쳐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퇴행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정신적인 의지와 확신뿐이고, 역사 속에서 새로운 문명의 탄생은 이런 퇴행에 대한 거부에서 시작되었다.

인종적인 강간은 아무도 지켜줄 수 없는 후손들이 태어나는 것이며, 아버지가 되어줄 어른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부성을 알지 못하는 동물적인 남성성으로 자라날 것이고 세계는 점차 과거로 후퇴해 갈 것이다.

앞 장에서의 이유로 부성을 포기하는 남자들이 생기고, 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이 태어나면 악순환 반복

작가는 아버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아버지 스스로 현 시대가 원하는 부성을 찾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다른 어떤 책을 읽은 후 보다도 역사와 여성과 남성의 진화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저 스스로의 결론을 내리게도 되어 깨달음을 얻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m*****5 2024.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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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父性)은 왜 몰락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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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父性)의 패러독스란 무엇일까? 루이지 조야는『아버지란 무엇인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즉 가족 안에서 아버지는 윤리적인 올바름의 신봉자여야 한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무엇보다도 권력의 법칙에 부합되어야 한다. 다윈의 진화 법칙에 적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자식을 보살피는 데 있어 모성(母性)은 본능적이라고 한다. 그만큼 자연발생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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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父性)의 패러독스란 무엇일까? 루이지 조야는『아버지란 무엇인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즉 가족 안에서 아버지는 윤리적인 올바름의 신봉자여야 한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무엇보다도 권력의 법칙에 부합되어야 한다. 다윈의 진화 법칙에 적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자식을 보살피는 데 있어 모성(母性)은 본능적이라고 한다. 그만큼 자연발생적이라는 것이다.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는 인성을 형성시켜주는 최초의 단계다. 반면에 부성은 이차적인 관계며 심리적이며 사회적이다. 따라서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각자의 신체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아버지는 사회와 관계하는 기술을 교육시켜준다.

 

이러한 부성과 모성의 차이는 인류의 진화와 역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부성은 모성과 달리 인간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포유류의 범위 내에서 여성과 어머니는 같은 것이고 동일한 것이었다. 반면에 수컷들은 거의 대부분이 단순한 수컷들일 뿐이지 결코 아버지가 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모성이 자연발생이라고 한다면 부성은 인위적인 창조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성의 창조적인 발생을 음식물의 공유와 짝짓기에서 찾고 있다. 음식물의 공유는 성별에 따른 노동의 분화에 따라 어머니로부터 야채를 아버지로부터 고기를 제공 받았다. 이로 인해 가족에게 사냥이 필요로 하는 한 아버지는 지속적인 존재가 되었다.

 

다음으로 짝짓기는 안정적인 부부 관계에 있다. 동물들의 수컷들은 암컷들의 발정기에 따라 강자만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따라서 동물들에게 가족은 수컷은 강자, 암컷은 약자라는 수직적인 관계였다. 반면에 인간에 있어 부부 관계는 수평적이었다. 동물들의 성행위가 단순히 육체적인 결합에 있었다면 그래서 자손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면 인간들의 성행위는 정신적인 삶을 형성하는 의사소통이라는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이렇듯 인간이 가족이라는 사회를 구성하면서 비로소 남성들은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경계에는 부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성들의 귀환 혹은 가족들에게 귀환은 남성의 본능이 아니라 아버지라는 사회적인 선택이었다. 즉 남성이라는 생물학적 특징에서 부성이라는 정신적인 특징으로 도약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부성이라는 창조적 행위로 아버지가 된 아버지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권위있는 아버지, 불량한 아버지, 잃어버린 아버지라는 단계로 진행해왔다. 가족을 대표했던 아버지가 지금은 가족들에게 물질적인 만족을 제공하는 것만을 자신의 역할로 가지고 있는 부양자라는 새로운 아버지다. 아버지들이 세속화되면서 그만큼 부성을 상실하고 말았다.

 

오늘날 우리는 부성의 위기 시대에서 살고 있다. 한마디로 정신적인 아버지가 몰락한 셈이다. 정신적인 아버지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사람이다.

 

일찍이 존 스타인벡은『분노의 포도』에서 “남자들은 단계별로 인생을 살아요. 아이가 태어나고 사람이 죽는 것, 그게 한 단계죠. 농장을 일구고 그 농장을 잃는 것. 그게 한 단계죠.”라고 말했다. 어쩌면 부성을 탄생하게 하고 그 부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성의 단계일 것이지 않을까?

p******0 2009.05.27.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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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이시대의 아버지들을 위한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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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아버지에 대한 정의 그러나 고찰을 해 본 그만한 이유를 알려준 책이였습니다   정신분석학적인 접근도 적절히 섞어 인간 내면의 행동과 현상을 읽는 제법 과학적인 차원으로도 깊은 사유를 끌어 당기는 책이였지요 과연 아버지란 가정내에서 융화될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가 만일 그 틈새가 너무나 벌어졌다면 가족의 붕괴에 까지 몰고 갈 일명 가정내 왕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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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아버지에 대한 정의

그러나 고찰을 해 본 그만한 이유를 알려준 책이였습니다

 

정신분석학적인 접근도 적절히 섞어 인간 내면의 행동과 현상을 읽는

제법 과학적인 차원으로도 깊은 사유를 끌어 당기는 책이였지요

과연 아버지란 가정내에서 융화될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가

만일 그 틈새가 너무나 벌어졌다면 가족의 붕괴에 까지 몰고 갈

일명 가정내 왕따 구출작전 소위 아버지 적응기를 가져야 할것인가?

 

이런 속사정은 거의 비슷한 이시대의 아버지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진정 아버지를 생각하고 만나고 싶다고 해서 그 아버지는 친숙하게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탄생하면 그 아이가 말을 떼면 아버지라고 부르기에

그렇게 아버지가 된 아버지들

예전처럼 권위도 뭣도 없는 아버지 ..언급하기 어려운 상태에 온게 맞죠

 

그러나 아버지 역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의 굳건하고 아버지상에서 꿈꾸어오던 전통의 아버지에서 벗어나

다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란 걸

가족의 부양자라는 무거운 어깨를 그만 짊어질 때 웃을수 있는 그런 아버지 였음 하는거죠

 

신기한 것은 내가 싫어 했던 그 아버지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내 인생이 답습하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책은 우리의 절대 절명의 소원의 해결책이 아버지가 아닌 우리안의 변화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소외되었다 하지말고 아버지를 그저 그 자체로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책이였습니다

 

 잠식되었던 내 인생의 깊음와 함께 아버지...그 존재와 사랑을 표현하는 다른 방식을

그 어떤 댓가 없이살포시 어루만져 주는 듯 하군요

 

내 안에 숨죽여 아들의 눈치를 보는 아버지를 용서하고

물론 수 없이 많은 시간들 속에서 가족의 융화와 사랑을 꿈꾸어 봅니다

 

 내 안에 아버지를 더 깊숙한 곳에 가두는 나란 존재를 또 생각하며

만약에 내 아이가 자랄 때면 그 아이도 생각할 것입니다

절대 전능한 자로 굴림하게 하지 말자

가족의 생계에 발목이 잡힌 노동자
가부장적 권위를 지닌 가정의 독재자이런 가슴시린 말로
시대적인 한계니 가족과의 단절이니 하는 말로 두 번 상처주고 방황하게 하지 말자

d******5 2009.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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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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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과서에서 <아버지의 뒷모습>이라는 한 중국작가의 수필을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기차역에서 아들을 배웅하면서 귤 한봉지를 사다주려고 꽤 되는 거리를 둔한 몸으로 오가던 그 모습을 보고 가슴찡해하던 주인공과 그 모습을 나의 아버지에 투영시키면서 감동받던 그 기억 말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버지의 든든하고 넓은 등에 업혀본 기억은 편안함과 안도감을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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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과서에서 <아버지의 뒷모습>이라는 한 중국작가의 수필을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기차역에서 아들을 배웅하면서 귤 한봉지를 사다주려고 꽤 되는 거리를 둔한 몸으로 오가던 그 모습을 보고 가슴찡해하던 주인공과 그 모습을 나의 아버지에 투영시키면서 감동받던 그 기억 말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버지의 든든하고 넓은 등에 업혀본 기억은 편안함과 안도감을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로 연상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의 아버지가 그다지 커다랗고 높은 분은 아니며 그저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한 개체에 불과하다는 것, 더군다나 60을 넘기고 노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생물학적인 모습마저 그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서 안쓰러움을 느낀 적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각자의 '아버지'가 갖고 있는 모습들을 '사회적 기능의 복합성'에 촛점을 맞춰 탐구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에서 중요한 소재로 쓰이는 것들은 서양의 신화와 문학작품들, 그리고 여러 사례연구들이다.
 
융학파 정신분석가답게 지은이는 서양정신문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나타나는 아버지상을 현대인이 갖고 있는 아버지 상의 원형으로 연결지으면서 그 원형적 모습이 현대에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혹은 고스란히 남아있는지를 논증하고 있다. 물론 진화생물학에 근거하여 생물학적인 원천을 찾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이렇게 형셩된 기본적인 논지를 바탕으로 하여 현대의 여러 문학작품들에서 동일하게 혹은 변주되어 나타나는 '아버지'와 그에 얽긴 '아들'혹은 '자식'의 모습들을 재미있게 살펴보고 있다.
 
'아버지'라는 것이 사회적인 산물이라는 것, 그러므로 오늘날 '부자아빠/가난한아빠' 신드롬에 비견되는, 경제적인 능력에 의해 유지되는 '아버지'의 모습 또한 사회적인 산물임을 일깨워준다.
 
이 책을 읽는 도중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맞이했다. 그 분에게 '시대정신'이라는 말이든 '아버지'라는 말이든 어떤 '대통령상'을 나 또한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상'에 의해 대통령이라는 위치 또한 규정되고 있음도 깨닫게 되었다.
 
그럼에도, '시대의 흐름' '대세'라는 말에 너무나 쉽게 굴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본다. 아무리 황금만능주의 시대에 그에 걸맞는 아버지를 원한다할지라도 인간이라는 종의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영역이 있으며 거기서부터 '아버지'는 사회적으로든 기능적으로든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이 서양의 정신문화에 기반하여 씌어졌다는 아쉬움을 느낀다 할지라도 또 우리는 우리대로 융 학파적인, 혹은 우리나라스러운 '아버지란 무엇인가'론을 펼치면 되는 것이고 그건 그야말로 서양문화권의 학자로서는 애시당초 불가능한 작업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아버지란 무엇인가>와 비슷한 작업이 융학파 분석가이든 어떤 학자이든 간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s*****e 2009.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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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적인 존재에 대한 의미있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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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받으면서 500페이지 가량의 분량에 우선 놀랐다. 짧은 글읽기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세대들 에게는 조금 부담스런 분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고, 아버지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내용의 글이 써질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오히려,'도데체.. 어떠한 내용이 들어있길래...'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우선 대부분의 아들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어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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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받으면서 500페이지 가량의 분량에 우선 놀랐다.
짧은 글읽기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세대들 에게는 조금 부담스런 분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고, 아버지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내용의 글이 써질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오히려,'도데체.. 어떠한 내용이 들어있길래...'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우선 대부분의 아들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어릴때 난 아버지를 존경하고 아버지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아들이 되는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부모..그중에서 특히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아들이 되는것은 많은 아들들의 소원중에 하나일거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아버지와 나는 생각이 달라지고...끝내는 말도 잘 통하지 않게된다.
링컨이 말했듯이 어느순간 자신의 아버지는 '내가 하지말아야할, 배워서는 안될 모든것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버지의 죽음에서까지도 화해를 하지못한 링컨은
평생을 마음아파하며 살았을 것이다.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아버지란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지않은가?
 
나는 아버지에 대해서 좀더 알고싶고, 좀더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욕구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책인것같다.
좀더 넓게 생각을 해보면, 나 자신에 대한 공부와 함께 '남자'의 역사와 심리에 대해서 아주 잘 정리 되어진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 책에서는 모성은 본능에 의해서 자연스레 형성되는 것이지만, 부성은 끊임없이 변하는 사회적인 선택의 결과물이라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성에 비해서는 상당히 불안정한 모순의 형태를 하고있다.

시대,역사,문화별로 알찬내용들과 예시가 많이있다.
모계중심과 조선조의 강력한 부계중심 국가였던 과거 우리나라의 전통과는 조금 동떨어진 내용이 있지만 대체로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있다.
 
남성 심리학 책을 읽기전에 이책을 읽으면 더욱 좋을것같다.
분량이 많지만, 쉽게쉽게 읽힌다.
 
남자라면 ...아니면 여자라면...
인스턴트식의 심리학 책보다는 이러한 깊이있고도 쉽게 와닿는 책이 좋을것같다.
 
끝으로, 앞으로 부성이 어떻게 정의되어 질것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우리 시대는 어떠한 부성을 만들어 가야 하는것일까?
 
새로운 부성을 만들어야함이 부담이 되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을 한다.
왜냐면 부성이란 어떠한 식으로든 존재햐야만 하는것이 때문이다.
u******n 2009.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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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우리 모두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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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선택했던 책이다. 나에게 아버지가 있었고, 내 아이에게도 아버지가 있다. 내 동생이 아버지고, 친구가 아버지이다. 그리고 내 아들도 아버지가 된다. 여기서 오랜 멈춤이 있었다. 아버지가 되기까지 어떤 생각과 어떤 준비가 있어야 하나? 지금 부성의 존재에 미친 경제적 아버지만이 존경받는 시대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어야 하는지 반성하는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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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선택했던 책이다. 나에게 아버지가 있었고, 내 아이에게도 아버지가 있다. 내 동생이 아버지고, 친구가 아버지이다. 그리고 내 아들도 아버지가 된다. 여기서 오랜 멈춤이 있었다. 아버지가 되기까지 어떤 생각과 어떤 준비가 있어야 하나? 지금 부성의 존재에 미친 경제적 아버지만이 존경받는 시대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어야 하는지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다 준 책이다.

 

현대사회의 불안정성이 아버지의 권위가 감소되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은 오류가 있다고, 이 책은 원시시대부터 현재의 21세기의 부성에 관해 아주 촘촘하게 그 시대마다의 부성에 대한 해석을 준다. 문화적의미, 역사적의미, 현대적의미의 아버지를 만나보는 기회가 되었다.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권위와 축복, 과제를 읽으면서 공감하고 이해했다.

심리학적으로 친절하게 아버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하지만 다소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 책은 지금의 많은 아버지를 다시 보게한다. 아버지에 대한 책임을 남자들의 몫이라고만 하지 않고 우리모두 여성들이, 자식들이 현대의 사회가 함께 우리의 삶에서 필요한 인물이 아버지라는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는 긍정에 동참하게 한다.

 

책 표지의 뒷모습이 우리 아버지의 모습처럼 짠하다.

 

아버지의 축복은 그 자체가스스로 정당화 될 수잇는 의식으로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비록 성경이 옳은 것과 그른 것에 대한 구분을 명확하게 가르치고 있지만, 그럼에도 성경에 등장한 아버지의 축복은 이와 관련된 행동이나 의도가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상관없이 효력을 발휘한다. 아버지의 축복과 관련된 성경의 대표적인 예는 이삭의 이야기를 들 수 있다.(424p)

 

축복은 우연한 선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대한 것이기 때문에 인생을 두려운 것으로 또한 선한 것('축복'이라는 용어는 환원적이다)으로 만들 수 있다. 축복을 받지 못한 아들에게 이것은 두려운 것이며, 이것을 받은 아들에게는 엄청난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야곱은 한밤중에 나타난 어떤 인물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상처를 입고 동이 틀 때까지 그와 싸우게 된다. 그리고 아침이 되었을 때는 자신이 줄곧 신의 천사와 대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천사가 나타나 자신의 자질을 시험하고 축복을 허락해준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자인 천사는 이렇게 야곱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동시에 축복을 선사하는 인물이다. 축복과 상처는 구분되지 않는 것으로 부성 역시 그러하다. 아버지가 애정과 함께 공포의 원천이 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며, 아버지의 축복은 기도라는 의식 속에서 서구 역사의 한 부분이 되어 왔다.(426p) 

 

 

 

 

 

b*****n 2009.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우리 남편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 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우리 남편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 하고 있지 않은가???" 내용보기
아버지란 무엇인가?내가 아버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했었던적이 있었나??없었다..어쩔수 없이 내가 아버지의 딸로 태어났듯이 아버지도 어쩔수 없이 나를 딸로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별로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그러나 이책이 나를 아버지란 무엇인가 지금의 이 나이에 생각 해 보게 만든다.    이 책에선 단지 자식을 낳았기 때문에 아버지란 호칭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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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무엇인가?내가 아버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했었던적이 있었나??없었다..어쩔수 없이 내가 아버지의 딸로 태어났듯이 아버지도 어쩔수 없이 나를 딸로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별로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그러나 이책이 나를 아버지란 무엇인가 지금의 이 나이에 생각 해 보게 만든다.

 

 이 책에선 단지 자식을 낳았기 때문에 아버지란 호칭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정신적으로 결속이 가능한 관계..우리 인류는 생물학적인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가족을 형성하고 사회를 형성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였다.

정신적인 노력과 결속을 가질 수 있었기에 가능한 진화였던 것이였다.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관계..내가 받아드렸던 아버지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관계였던것 같다. 누구의 아버지처럼 돈을 많이 못 벌어도...우리랑 친밀하게 놀아주지 않아도..왜,왜,라는 물음보단 그냥 받아들였것던 같다..아픈 딸 자는도중에도 몇번씩 머리 만져보는 아버지를 느끼며...낮엔 괜찮냐?한번 안 물어보시더니..이렇게 다 잘때 딸 머리 만져보는 아버지의 숨겨진 사랑을 느끼면서...내가 우리 아버지의 딸이구나..사랑받고 있구나..만족했었던 것같다.

요즘 시대에 태어난 우리 아들..내가 물질적으로는 궁핍했으나 생각해보니 아버지랑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은 없지만 함께한 시간은 많다.

그러나 우리 아들은 아직 네살이지만 주말에도 아빠랑 함께 하는 시간이 드물다.평일엔 잘때 들어오고 잘때 나가는 생활의 반복이니....

가끔 놀이터가면 우리 아들은 내가 아닌 다른 아이와 같이 나온 그 아이의 아빠곁에서 노는 걸 발견한다.내 아빠는 아니지만 그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들의 심리에..언젠가 주말 저녁에 아빠랑 같이 놀이터에 나간적이 있었는데.어찌나 아빠인데 보여 줄것이 많은지..잘 한다 그 한 마디에 더 기분이 들떠 다른 모험을 시도하는 아들..그 모습에 남편보고 반성좀 하라고 했더니...자기 또한 이렇게 보내고 싶다..그러나 우리 가족이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 희생을 한단다..

어쩜 나도 우리 남편이 가져 오는 월급에 아버지란 호칭을 부여하고 있는 것일까?

그게 아니라고 월급보단 지금 아들인데 필요한건 같이 놀아주는 아빠라고 말은 하지만...내가 아들 책 살때마다 우리 남편은 얼마나 부담이 되었을까?라는 생각보단 왜 하나 있는 아들 책도 마음껏 못 사주냐고...오히려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지는 않았을까싶다..한 아들의 아버지이기에 부양만을 요구하는 나를 한번 진진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정말 이 시기에 아들인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들인데 무엇을 줘야 하는지?

 

이 책은 어떻게 부성이 생겼는가?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진화를 설명한다.역사적이고 생물학적인 설명에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신화가 많이 나와서 그나마 덜 지루했다. 이 책은 감동적인 아버지에 대한 글은 아니였지만 그 아버지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에 신선한 책이다.

지금 현실에서 좋은 아버지란 좋은 직장에 능력 많은 아버지 그래서 그 능력의 댓가가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좋은 아버지의 평가가 이루어 진다.그리고 덤으로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친구같은 아버지가 요구되기도 한다.

너무 많은걸 요구 하고 있지는 않을까? 진정한 아버지의 역할은 남자들만의 몫인냥...나 또한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반성하게 한다...

 

 

 

 

YES마니아 : 골드 d*******1 2009.05.28.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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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언제나 어려운 이름이다. 아버지란 무엇인가... 자라가면서 점점 멀어지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가다가 점차 소외되어 버리는... 그 뒷모습이 쓸쓸한 이름...아버지...   며칠 전, 내가 가르치는 몇몇 남자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버지들과 함께 1박 2일의 짧은 MT를 다녀왔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겪는 문제의 대부분은 부모로 부터 기인하는 것이며, 가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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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언제나 어려운 이름이다. 아버지란 무엇인가...

자라가면서 점점 멀어지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가다가 점차 소외되어 버리는...

그 뒷모습이 쓸쓸한 이름...아버지...

 

며칠 전, 내가 가르치는 몇몇 남자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버지들과 함께 1박 2일의 짧은 MT를 다녀왔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겪는 문제의 대부분은 부모로 부터 기인하는 것이며, 가정에서 문제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닫게 되었기에, 특히 아버지의 부재(사업상 교육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못하는 것)가 문제의 큰 원인이 되고 있어서 이러한 모임을 주선하게 되었다. 남자는 목욕을 하며 친해지기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목욕하는 시간도 갖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계지향적인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과업지향적이다. 함께 해야 할 이유(과업)가 없으면 관계 유지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못한다. 그리고 과업을 성취하는 것, 즉, 사회적, 직업적 성공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한참 성장할 시기에 남성들(아버지일 것이다)은 30~40대 후반일 것이고, 이 시기는 직업적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이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에게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

 

모임에 함께 했던 아버지들 역시 그런 고민을 안고 있었다. 자녀들에게 뭔가 문제가 있어 어떻게 해보고 싶지만 사춘기 자녀들은 반항만 하려 하고, 그러니 욱하는 것만 나오고...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힘들어 하고...보통 아버지들의 고민이지 싶다.

 

융학파의 정신분석학자인 저자는 역사적, 심리적, 문화적 관점에서 아버지(부성)에 대해 살피고 있다. 부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진화론적 관점에서 어떻게 남성이 부성으로 진화해 가는지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부자관계는 출발부터 사회의 일부분으로 시작한다. 모성은 각자의 신체를 통제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반해, 부성은 사회와 관계하는 기술을 가르쳐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버지에 대한 고찰에서 핵심은 "부성 패러독스"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는 늘 윤리적인 올바름의 신봉자여야 한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권력의 법칙에 부합되어야 하고, 강한 생존력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 쉽게 말해, 가정에서는 정의롭고 따뜻한 아버지이지만, 사회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많이 벌어오는 강하고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겪는 문제는 애초에 타협될 수 없는 모순된 역할에서 이미 예견되었고, 전혀 다른 기준으로 평가되기에 그들은 쉽게 성공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스 로마의 문화권에서는 단순하게 생물학적으로 아버지가 되는 것에서 나아가 아버지가 아이를 들어올림으로써 '너는 내 아들'이라는 개성화 과정을 통해 아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전통이 있었다. 이것은 자연적으로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결정의 행위였기 때문에 타인에게 대체 불가한 고유한 개인이 되는 일이었고 부성을 스스로 책임지고 떠맡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혼인 내에서 출생하는 아이는 자동으로 아버지의 자식으로 인정하는 법률이 제정되어 가정을 보호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도 하였지만, 의식적으로 부성을 획득하는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남성의 정신적 성숙을 퇴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세계화 흐름 속에 남성은 직업 현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게 되었고, 그 댓가로 인해 가족들에게 더 많은 금전을 제공하게 되었지만, 하루 평균 7분의 시간만을 자녀들에게 할애하게 되었다. 이것은 많은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하는데, 미국 교도소에 수감중인 남자의 85%는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 성장했다고 한다.어느 덧 아버지는 돈만 벌어다 주면 자신의 역할을 다한 것처럼 여겨져 버린 것이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

나도 곧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어떤 아버지가 되어야 할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과 고민이 머리 속에 어지러이 펼쳐진다. 부성 패러독스에 빠지지 않은 채 참 아버지상을 세워가는 것, 아버지에게 쉽지 않은 길처럼 여겨진다.

YES마니아 : 로얄 l***y 2009.05.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