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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奴隸)의 사전적인 의미는 인격으로서의 권리와 자유 없이 주인의 지배하에 강제·무상으로 노동하며 또 상품으로 매매·양도의 대상이 되는 인간이다. 지구라는 행성에 존재했거나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들중 유일하게 같은 종을 노예라는 개념으로 활용하는 종은 인간이라는 종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즉 이 말은 인간 만큼 잔인하고 비정한 종도 없다는 말고 일맥상통 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 노예제도에 대한 역사적인 기원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결국 자본이라는 거대한 괴물앞에서 오늘 지금 이시간에도 세계의 곳곳에서 노예 사슬에 얽혀가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250여년전에 노예해방 당시에는 그래도 인간적인 연민의 정과 불의를 참지못하는 정의로움이 그마나 존재했다면 지금은 그런 감정은 아예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티의 아동 노예 매매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아동을 공급하는 인간이나 소비하는 인간이나 그 어떠한 자책감을 가지지 못하고 그저 상품으로 취급한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고도로 발달된 자본주의 시스템이 만들어 낸 인간성 상실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런 아동들이 미국 본토로 공수되어 가정도우미라는 미명하에 각종 노동에서 부터 성적인 확대까지 당하고 있다는 것은 차마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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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라면 옛날일이라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은 충격을 주었다. 납치를 당해 사창가로 팔려가거나 돈을 벌기 위하여 들어갔다 강제적으로 몸을 팔게된 사람들이나 해당된다고 생각했는데 성인남성이 납치를 새우잡이배나 오징어 배에 끌려가 잡혀 일한다는 방송을 종종 들었다. 현대에 무슨 노예를 이야기 하냐며 웃으며 읽었던 처음에서 아이티 아이들이 받아야 했던 고통을 보며 울분을 금치못했다. 백년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이민자들이 설탕수수밭에서 당해야만했던 고난도 떠오른다. 70년대 나라를 일으키기위해 공장에서 밤잠을 못자며 일했던 노동자들이 떠오른다. 저임금과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살아야했던 어린 여공들이 떠어른다. 그대는 폭행도 있었다 한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가지않지만, 어린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태일도 생각난다. 노동자들의 권리 찾기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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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연예인들의 입을 통해 '노예계약'이라는 말을 간혹 들어는 봤어도 어디까지나 비유일 뿐, 만인이 평등하다고 믿고사는 오늘날 대명천지에 불쑥 노예제를 끄집어내다니 무슨 영문인가 싶었다. 노예제와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나 우리 나라의 경우 불과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양반이니 상놈이니 하던 때가 있었고, 그 이전에는 실제로 노비제도와 같은 노예제가 있었다고 봐야한다. 미국의 경우도 19세기 중반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아프리카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노예무역이 성행했었고, 해상무역이 활발하던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포르투칼, 영국, 프랑스, 네델란드 등 유럽인들에 의해 자행되었던 비인간적인 노예무역에 관한 역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계속해서 거꾸로 올라가다보면... 고대에는 말할 것도 없겠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저자인 벤저민 스키너는 역사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노예제'가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강요나 사기를 통해, 생존을 넘어선 보수를 전혀 받지 않고, 강제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 (p.16)' 이 세가지 조건 모두를 충족 하는 이들을 노예라고 규정짓고 세계 곳곳을 직접 뛰어다니면서 경험하고 조사한 내용들을 알리고자 하였다. 가장 먼저 아이티에서 노예 한 명을 사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가를 직접 보여주었고 수단에서는 내전으로 고통받는 것도 모자라 민병대에 의해 노예가 된 사람들을 인터뷰 했다. 몰디브와 루마니아, 러시아에서는 인신매매를 통해 성노예가 된 여인들을 만났고 인도에서는 대를 이은 채무관계로 인해 노예신분까지 대물림 되고 있는 상황을 고발하는 등 노예제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노예들이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노예들의 삶은 슬픔과 불의로 가득 차 있다 - 그러나 또한, 스키너가 보여주듯이, 유머와 기쁨의 색조를 띠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과 똑같다. 자유인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p.11)"
우선은 노예제가 심각한 나라일수록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 주로 제 3세계인 경우가 많다. 오랜 내전으로 빈곤하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국제적인 원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나라의 관료들은 노예제가 있어서도 안되며 절대 존재할 수가 없다고 주장한다.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들을 인터뷰한 자료를 내밀어도 무조건 아니라고 우겨댄다. 국민들도 교육 수준이 낮아 자신들의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 노예 상태에 처한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설명하기위해 노예제를 정당화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일부 노예들은 비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자유가 예속보다 더 두렵다고까지 말한다.
솔직히 책을 읽은 후에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다만 '노예제'에 대해 '인권문제'로 접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저자의 경험상 '노예 되사기'는 결과적인 면에서 회의적인 사실이고,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국가들을 압박해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국가 대 국가의 정치적인 문제와 뒤얽히면서 문제가 복잡해진다. 어느 나라든지 '구호'나 '원조'의 개념으로 생각하기 보다 자국의 이익이 예상될 때만 움직이려 하고있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외면받고 있다.
인권 문제로 넘어왔으니 말인데 사실상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의 조혼풍습이나 아랍의 강제결혼, 인도의 살인적인 지참금이 가져오는 문제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도 한때 인신매매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떠올랐었고, 정신지체 장애자들에게 행해졌던 가혹행위 때문에 전국민이 충격을 받은 것도 최근 일이다. 성매매 금지법 통과 때 관련 여성들이 오히려 반대 집회를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다. '노예제' 라고 해서 상당히 불편한 마음이었는데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과 연결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당황스럽다.
문득 앞에서 던졌던 질문을 다시금 떠올린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그 나라의 관료들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노예들은 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가?' 관료들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도움을 구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음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다.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벽'과 같은 존재는 아니었을까? 지금껏 진실을 외면하면서 '무관심'을 '무지'로 포장하려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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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겁쟁이가 단 하나 있다. 감히 알려고 하지 않는 이가 바로 겁쟁이다. - W.E.B 두보이스
21세기 노예제, 그 현장을 가다.
이 책을 통해 '노예', '노예제' 라는 단어가 정확히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개념의 명확하라고 할까... '강요나 사기를 통해, 생존을 넘어선 보수를 전혀 받지 않고 강제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
사람이 사람에게 어찌 이렇게 잔혹할 수 있는지... 고인이 되신 김수환추기경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학생들을 보호하려고 공권력 앞에서 나를 밟고 수녀를 밟고 지나가야한다는... 그런 숭고한 인격을 가진 분도 있지만, 아직 이 세상엔 인격, 인권이라는 단어가 저 하늘 별나라 용어로 경시되는 때론 정부, 정치의 희생양이 되고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처럼 나와 좀 다르고 부족하다해서 함부로 멸시하고 이용하고 짓밟아도 되는지...
책을 읽는 내내 이들에게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고 부모님 그늘 밑에서 불평불만만 일삼아온 내 삶이 부끄러워졌다. 풍요속의 빈곤이랄까? 항상 남과 경쟁하고 이기고 더 많이 가져야하고 내 것을 지키기위해 남의 희생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여겨버리는 요즘 풍토 속에 정말 이 세상 누군가는 오늘 하루도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걸... 가슴 시리도록 반성했다.
이 글, 책속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은 인간이기에 존경받아야하고 자유를,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 나 개인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의식 속에 잠재된 양심에 호소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위, 주변을 둘러보는 나날이 되었으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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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노예제는 소로의 시대에 비해 한결 눈에 띄지 않는다. 따라서 오래전에 노예제가 사라진 것처럼 자신이나 남을 속이기는 어렵지 않다. 원한다면 마음속으로 노예제를 현실이 아니라 역사책의 한 귀퉁이에 놓아둘 수도 있다. 나도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Page 405(저자의 말 중에)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 드물었던 것 같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디선가 같은 공기를 나누어 숨쉬고 있을 어떤 사람들이 오랜 시절 봉건시대의 인권에 대한 개념이 자리 잡지 않았던 시대의 유산의 고통을 그대로 안고 살아간다는 것에 한 번의 숨에는 한숨과 다음번 숨에는 분노와 그리고 마지막 품어내는 호흡에는 안타까움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인신매매라는 말에 좀 익숙한 것은 사창가의 여인들에 대한 뉴스와 방송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신매매는 노예제도의 한 단편인 것이고, 아직도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성의 노예에 대한 사람에 대한 모독, 사람이 면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사람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으로 인식된 노예제도가 아직도 지구상에 존재 한다는 것에 조금은 놀라면서 자괴감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옛날 전쟁에서 한 나라가 패하면 패한 나라의 백성들은 승자의 나라 노예가 되었다고 한다.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기였기에 전쟁을 벌이는 이유 역시 비옥한 토지와 노동력이 목적 이었다고 한다.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과 어린이였다는 것은 모든 전쟁에서 공통적으로 상기 되어져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생산으로써 혹은 성 노예로써 여성의 고통과 어린 나이의 노동은 그 아픔이 평생의 짐이 되었을 것이기에.. 하지만 현재의 노예는 무엇 때문에 아직도 존재하는 것일까? 저자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실화를 토대로, 노예였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토대로, 그리고 각 나라의 노예제도에 대한 정책을 토대로 글을 써내려간다. 당혹스럽게도 리얼하게 표현한 저자의 글이 더욱 분노를 자아 낸다. 한 마디로 “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하는 말이 저절로 입에서 흘러나온다. 현대사회의 노예는 크게 미성년자의 노동력 착취와, 여성의 성 노리개로써의 노예제도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아쉽게도 그들의 경제력에 대한 뒷받침 없이 그 들을 노예의 신분에서 빠져오게 하기는 용이치 않은 것 같다. 많은 정책의 실행 속에서도 노예제도의 피해 인구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노예제 폐지에 대하여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싸울 만한 가치가 있는 전쟁”이 라고. 노예사냥을 하고 그 들의 말을 못 쓰게 하고, 말 보다는 폭력으로 노예제도를 유지시키는 비인간적인 행위가 지금도 지구 곳곳에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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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겁쟁이가 단 하나 있다. 감히 알려고 하지 않는 이가 바로 겁쟁이다. - W. E. B. 두보이스 - 노예 제도가 없어졌다고 믿고 있는가? 만일 노예 제도는 과거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제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려고 하지도 않고, 보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의 존재와 그들의 참혹한 실상의 한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한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21세기에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고발한다. 저자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노예 암거래 네트워크와 노예 채석장, 도시 아동시장과 매음굴까지 직접 숨어들어 노예의 실태를 취재했다. 저자 E. 벤저민 스키너는 지금 추상적인 인권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존재를 알리며, 21세기의 노예상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똑똑히 보여준다. 21세기 노예제의 그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고 슬픔과 불의로 가득찬 그들의 삶에 감정이입이 가능하다면 아마 피부로 다가오는 '지옥'의 실제에 몸이 떨릴 것이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오늘날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욱 많은 노예가 존재함을 밝힌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노예'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그것에 필요한 세 가지 요건을 제시한다. 첫째는, 강요나 사기를 통해 둘째는, 생존을 넘어선 보수를 전혀 받지 않고 셋째는, 강제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어떤 형태의 노예제이든 그것을 공공연하게 용인하는 사람은 없지만, 여전히 노예제가 존재하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감추어진 범죄이기 때문에,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고, 대다수 사람들과 언론의 무시 속에서 계속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실제로 만난 노예들은 대체로 끔찍한 학대를 당하는 아동 노동자였다. 노예제의 폐지는 값싼 동정심이나 일시적인 열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무력한 개인이라고 자책하며, 싸워보기도 전에 지쳐서는 안 된다.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노예들을 찾아나서고 있다는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노예제 폐지는 우리가 싸워야 할 싸움이며, 싸울 만한 가치가 있는 전쟁이라고! 그리고 이겨야만 하는 싸움이라고! 한 명의 노예라도 찾아내야 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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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생의 젊은 작가는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해 너무나도 큰 화두를 들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영화 '뿌리'에서나 볼 수있었고, 지금은 모두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노예'이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노예란 '1. 강요나 사기를 통해서 2.생존을 넘어선 상태에서 보수를 전혀 받지않고 3. 강제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너무나 많은 곳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혹은 커피 한잔 값의 빚으로 인해, 혹은 혹독한 굶주림의 해결을 위해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 소름이 돋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지적인 구토를 느꼈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노예가 살아가는 현실은 짐승의 그것보다 못했으며 노예를 매매하는 것도 짐승의 매매보다 못하다. 그들이 노예가 되는 과정이나 노예로 살아가는 삶을 누가 막을수 있겠는가? 하는 막연한 답답함이 가슴을 틀어쥐게 한다. 뜻있는 단체나 개인적인 노력만으로 그것을 단절시키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범국가적인 연대는 더욱 불가능해보인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전쟁,가난,배고픔...이 모든것들이 노예를 만드는 원초적인 문제라면 배고픔을 벗어난 나라에서는 성매매를 통한 검은 돈의 유착 또한 현대판 노예의 근본 원인이 된다. 지금까지 너무 당연하게 느껴왔던 모든것이 더없이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며, 나와 같은 안도를 느끼지 못하고 지금도 18시간 이상의 노동에 먹다 남은 음식으로 끼니를 연명하는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줄수 없는 내 자신에게 죄책감이 드는 순간이다.
오늘날 과거 그 어느때보다 더 많은 노예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엄청나다. 어떤 나라도 이에 대해 관심이 없고 어떤 언론도 이에 대해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나라도 언론도 아닌, 사람이 움직여야만 가능한 일이다. 사람이 사람들이 되고, 다시 대중이 되어 그들을 도울수 있다면 그래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사람이 노예를 만들었지만 사람이 다시 그들을 자유로운 인간이 되도록 도울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것에 아이러니함을 느낀다. 지금까지 그들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지금부터 우리는 그들을 보이는 사람들로 바꾸어야할 책임이 있다. 정말 무겁지만 반드시 함께 해야 할 책임이다 |
| 보고 있다고 해서 모두 사실이 아닐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 부재함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들, 그 중에 노예제라는 과거(라고 인식하고 있는)의 유물이 버젓이 우리 주변에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SBS긴급구조인가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우리나라 안에서 노예처럼 착취당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주지 않았던가. 이 책은 르포르타주 형식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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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 그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 갇힌 사람들
최근 나는 노예라는 단어를 역사책이 아닌 TV 뉴스에서 접하게 되어 적잖이 놀랐다. 그 일이 다른 나라도 아닌 바로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다는 사실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노예 취급을 당하며 학대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시대가 변해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악마성을 확인하게 되었고,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할 길 없는 '그들의' 잃어버린 시간이 한없이 안쓰러웠다. 표적이 되어 노예가 되었던 이들은 어린아이, 노인, 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대부분이었고, 이들은 그 어떤 보상이나 처우 없이 굴욕적인 대우를 받으며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그들이 끔찍한 생활을 하며 버텨야 했을 하루하루를 생각하면 정말 치가 떨릴 정도다.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암암리에 존재하는 노예제, 하지만 우리나라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그 실태는 더 심각하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 만연해 있는 노예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이 책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대륙을 넘나들며 노예제의 참혹한 현장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며 누가 노예가 되어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 아주 생생하게 전한다. 가난과 전쟁, 범죄, 계급의식이 만연해 있는 곳에는 항상 노예들이 존재한다. 가난하기 때문에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한 부모들은 협잡꾼의 농간에 속아 아이를 넘기고, 그 아이는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노예가 되고 만다. 더욱이 이런 관계는 어린 여아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고, 그 아이들의 대부분은 성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우리의 초등학생 정도쯤 되는 여아가 가난을 이유로 별다른 제재 없이 너무나 쉽게 '성노예'가 되는 것이다.
한편 전쟁으로 사회가 뒤숭숭한 곳에도 노예가 존재한다. 그러나 그 노예는 다른 노예들과는 달리 손에 걸레나 빗자루가 아닌 총을 들어야 한다. 수년간 지속된 내전은 이렇다 할 성과도 없이 사상자만 늘렸고, 거기서 부족해진 군병을 채우기 위해 어린 소년을 대상으로 한 납치가 자행된다. 총을 드는 것조차 버거워 보이는 아이는 이유도 모른 채 누군가를 향해 총을 쏘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혹독한 처벌을 받게 된다. 납치로 인해 노예로 전락하게 되는 경우는 이 뿐만이 아니다. [테이큰]이란 영화를 봤다면 이 경우가 어떤 종류의 노예를 의미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매춘을 목적으로 한 여성들의 '인신매매'는 흉악한 범죄조직이 개입돼 있는 끔찍한 사건이다. 일단 납치가 이루어지면 계속적인 마약 투여로 몸이 만신창이가 돼버리기 때문에 자력으로 벗어날 방법이 없다. 이제 내 몸은 더 이상 내 몸이 아닌 것이다.
21세기에도 여전한 노예의 현장을 지켜보는 일은 정말 끔찍했다.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박탈당한 그들의 삶은 도저히 한 인간의 삶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특히 뿌리 깊은 계급의식이 남아 있고, 노예에 대한 가혹한 착취가 벌어지고 있는 인도는 정말 최악의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곳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얻은 노예 딱지를 운명인 냥 받아들이는 그들은 모습은 화가 날 만큼 답답했지만 굳어버린 사회 시스템 안에서 가장 힘없는 부류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게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노예제는 분명 근절돼야 하는 반인륜적 범죄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이것을 남의 문제라 치부해 관심을 두지 않거나 고묘하게 자신의 사악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서 이제라도 노예제의 포악한 사슬을 끊기 위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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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에 노예제를 말하다니.... 솔직히 몇달전 sbs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s.o.s에서 노예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에 대해 본 적이 있기때문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극단으로 치닫는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행하는 행태는 끔찍하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인간이 얼마나 끔찍할 수 있는지를 잘 보녀주는 책이다. 아이티에서 더부살이로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 수단에서 끔찍한 노예사냥으로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루마니아. 몰도바. 인도등등.. 미국에까지 걸쳐져 있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애기는 가슴속에 가시망을 쳐 놓은듯 통증이 전해진다. 한국에서도 몇년전에는 인신매매가 들끓고 사람들이 실종되고 사라져 버린 얘기들이 가득했었다. 그리고 여자들은 성노에로 살아간다는 사람들 얘기가 많이 있었다. 지금은 표면상 떠오르지 않지만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알리가 없을 것이다. 노예와 예속의 삶을 이어가게 하기위해 자행되는 구타와 강간 그리고 살인까지. 인간들의 끝없는 잔인성이 어디까지 일까? 우리는 정녕 어떤 세계에서 웃고 떠들수 있는건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세는 무엇일까? 앞으로는 구원을 전하는 게시지에 침묵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로 다짐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아닐까? 또한, 적십자회비는 꼭 내야겠다. 늘 내야지 하면서 깜빡 잊어버리기 일 수 인데 이제는 시녁ㅇ을 써서 내야겠다. 세상의 모든 노예와 예속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강인한 의지로 맺어진 자유를 꼭 손에 쥐게 되길 바란다. 오랜 구타에도 잊어버리지 않고 벗아날 것 같지 않는 공포에도 자유가 있다는 행복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 모두가 스스로의 길에서 행복을 누리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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