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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의 거짓말>을 읽은 뒤로.. 그의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그리고 <그림자 박물관>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고향 시실리 섬에서 이제는 잃어버린 혹은 사람들 사이에서 희미해진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솔직히 이태리 사람이 아닌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가장 먼저 익살맞은 표현들이 웃음을 자아냈기 때문이고, 그가 노래하는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에서 나 역시 느끼는 내가 혹은 나의 부모님이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느꼈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추억들에 대해 노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절, 그 향기, 그 풍경, 그 사람들, 그 물건들......
즐거웠다. 특히 교훈과 날카로운 시니컬함을 담은 속담들을 읽을 때는... 가슴이 서늘해지기도 했다. 물론 부팔리노의 익살이 확 살아나는 것들에서는 장소를 막론하고 낄낄낄...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다...;;;;;;;;)
사흘간 내 출퇴근길에 친구가 되어준 책과 부팔리노에게 감사한다. 아!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진들도!!! (작가 이름 까먹음)
시칠리에 갈 일이 있다면 꼭 가지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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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읽은 작가의 소설 <그날 밤의 거짓말>의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다시금 떠오른다. 이번 산문집의 날개에 실린 이야기를 읽자니 그의 소설이 가지는 힘은 그의 고국에서도 대단하였나보다. 이야기인즉슨 그의 작품이 이탈리아의 문학상인 ‘스트레가 상’ 후보작으로 올려졌을 때 같은 상에 후보로 올라간 다른 작가들이 전원 사퇴하였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말했단다. “이렇게 훌륭한 작품과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그러니 아직 그의 소설 <그날 밤의 거짓말>을 읽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읽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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