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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수의 저 말은 진리인듯
내가 도쿄를 갔을 때, 난 그 도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2006년,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서 나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일념으로 선배가 숙식을 제공한다는 미끼를 던져, 덥썩 물고 떠난 5박6일의 도쿄행.
정말 대책 없이 갔었다. 일본어를 할줄은 알았지만, 일본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하나도 없었으니... 하물며 그 수도야.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본, 도쿄타워나 국회의사당 등이 있다는 것 말고는 어딜 어떻게 가면 좋은 장소인가 알수가 없었으니.
뭣보다 나의 주목적은 도쿄가 아닌 요코스카에 있었으니.
아래 사진의 레인보우브릿지;;를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몰랐다.
춤추는 대수사선을 봤던 주제에-ㅅ-... 그것도 모르다니; 같이 간 후배가 나를 도쿄에서 가야할 곳에 이끌어주지 않았으면 과연 난 도쿄의 어디를 보고 왔을까?
아무튼, 언젠가는 한번 더 가봐야지 했던 도쿄. 이런 저런 삶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었다. 다만, 마천루가 좋은 성격상, 좋아하는 도시에 뉴욕 다음으로 도쿄를 넣어두고는 있었지만.
그런데.. 신주쿠의 높디 높은 고층빌딩 말고는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도쿄의 구석구석을 「도쿄만담」에서 만나게 되었다. 발로 다니면서 쓴 도쿄의 구석 구석은...
...............제길, 못 가본 곳이 너무 많다. 아니 안가본 곳이라면 다음에 다시 가면 되는 거지. 정확하게 말하면, 바로 옆까지 갔었다가 거기만 쏙! 빼놓고 온 것이다! 첫번째 에비스의 가든플레이스. ....난 맥주 기념관만 가고 야경이 멋지다던(야경이 너무 좋아 PC 배경은 언제나 야경 사진) 그 곳의 야경을 빼먹고 와버린 것이다! 이게 뭐야!
그리고 오다이바... 당시까지 유일하게 봤었던 '일드'인 「춤추는 대수사선」에 나왔던 완간서(드라마 상의 건물이든 실제 경찰서든)도 그냥 쏙! 지나쳐 와버렸던 것이다!....
패션에 관심이 없으니, 표지판의 사진만 찍고온 하라쥬쿠나 하치공의 웅장한(...) 자태만을 보고 온 시부야, 관광객 틈을 비집고 들어가 향만 씌고 점만 보고 왔던 아사쿠사 등이 기억에 남을리가 만무. 분명히 어느 가이드 북이나 핫스팟!이라고 추천하는 곳이지만, 관심 없이 '의무감'에 지나쳐버렸던 그 곳들이.... 이렇게나 내가 보고 싶고 겪고 싶었던 도쿄의 모습들을 가졌던 곳이라니!!!
물론 도쿄에 대한 그리움(?)은 도쿄를 갔다 오고나서 차곡차곡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당시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미리 알아봤더라면 「도쿄만담」을 보면서 나도 저자와 같은 추억을 할 수 있었을 것인데!! 흑흑흑...
2006년과는 달리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드, 일영에 빠져서 여행 매대에 있는 이 책을 보자마자 넘겨보고, '(대리만족이라면)이거다!'라면서 카드사의 문자 한통과 교환했지만.. 따지고 보면 나도 그때 한 군데는 '영화에서 보고' 다녀왔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름 아닌 바로.. 도쿄도 치요다구에 있는
경시청!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본청'이 아닌 '본사'라 불린 바로 그곳! 저 독특한 모양의 건물은 어찌나 눈네 남던지... 국회의사당과 당시 일본 총리이던 고이즈미의 집을 보고 오겠다며 겨울 저녁에 찾아갔던 그곳에서 갑자기 머리에 떠올라서 찾아갔던 곳이다.
참고로... 저자는 '노다메'가 다니던 학교를 찍으러 갔다가 수의에 제재 당했다고 했지만, 난 총리 관저와 공관의 사진을 찍다가, 근처에 있던 '오마와리상(순경아저씨)'에게 '칸코오 데스까?(관광이십니까?)'라는 말을 들었다. ...........아저씨! 난 테러리스트가 아니에여!!!!
문제의 총리 공관과 관저
도쿄가 우리에게 너무나 가깝고 친숙한 도시라는 증거는 서점의 여행 서가에 빼곡히 꼽힌 도쿄 가이드 북, 도쿄 여행 에세이 등과 엄청난 블로그 포스팅, 관련 매체 기사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가는 도쿄가 아닌, 내가 그려온 도쿄를 가고 싶은 사람은 「도쿄만담」이 아마 가장 좋은 길라잡이가 아닐까? 게다가 저자의 글 솜씨가 유쾌하다. 글로 봐서는 저자는 도쿄에 익숙한 듯 하지만, 왠지 미숙한 도쿄에서의 길찾기가 나타난다. 축척 몇분의 일의 상세한 지도는 없지만, 직접 도쿄 바닥을 다니면서 발로 쓴(응? 어감이?) 여행기 답게 페이지에 있는 도쿄의 바로 그 장소 옆 골목길을 같이 헤매고 있는 느낌을 여지없이 전해준다.
비록 저자와 꼭 같은 감각과 꼭 같은 의도(?)로 같은 장소를 가지는 않겠지만, 넓은 듯 하지만 '그림이 되는' 도쿄의 거리는 그다지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전혀 다른 작품으로 찾아가도, 「도쿄만담」의 '지도' 위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라고 믿는다.
어떻게 믿냐고? 나를 보라. 2006년, 책이 미처 기획도 되지 않았을 그 시기에 전~혀 다른 작품을 보고 서있던 곳이 바로 그 같은 장소였으니깐. (같은 작품을 보고도 서있는 곳은 다른 곳도 있었지만.ㅋ)
추신: 절대 야밤에 보지 말것. 어느새 뭔가를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 나나와 꽃보다 남자 속의 도쿄. 그 얼마나 동경했던 것들인지. 너댓번이나 가봤어도 여전히 내겐 수수께끼 같은 매력의 도쿄. 기존 에세이와 다르게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도쿄를 모르는 사람이건, 도쿄를 사랑하는 사람이건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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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이웃님이 추천해준 책, 도쿄 만담. 도쿄 여행기를 특히나 좋아하지만, 이 책에는 뭔가 특별함이 좀더 담겨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의 예감은 적중했다.
스스로를 이야기 중독자라 말하는 저자, 정숙영, 그녀의 글은 정말 거침없는 말투와 재미난 이야기로 그칠줄을 모른다. 도쿄 여행 체류기간을 모두 합쳐보면 140여일 정도 될거라는 그녀의 평가의 결론은 "재밌어. 단 그곳에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이었다. 나도 그걸 알기에 도쿄가 미치도록 가보고 싶은 곳이련만 아직 못 가보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도쿄의 맛난 먹거리들, 사고 싶은 아이 물건들, 아기자기한 카페 등등등)
이야기를 사랑하는 그녀이기에 그녀의 여행과 목적지는 좀더 특별하였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영화, 만화, 드라마, 소설 등과 관련된 배경을 찾아가보고 연결지어서 이야기해주는것들이어서 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재미나게 글 쓰는 재주가 있다면 나도 여행다니고 글쓰며 살아가고프련만, 그런 재주는 없어서 그냥 작가님 책 읽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싶다.
직장 시절 한때 나도 일드에 빠져 지내던 때가 있었다. 선배님이 직접 추천해준 일드등을 집에서 보며 (혼자서는 한국드라마도 잘 안보던 내가) 제대로 일드에 빠졌던 때가 있었는데..요즘에도 재미난 일드가 많건만 요즘엔 그야말로 책을 제외한 모든 매체와는 거리를 두고 사니 보지 못한 것들이 많아 아쉽게도 느껴진다. 그때 재미나게 봤던 드라마 중 하나가 야마토 나데시코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김희선 주연의 드라마로 각색되어 나오기도 했지만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의 된장스러움을 따라갈 수는 없지 않았나 싶다. 정말 해맑게 아름다우면서도 된장녀의 모든 것을 갖춘 주인공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도 나고, 사람들이 열광하며 보는 이유를 알겠다 싶게 재미나게 잘 만든 드라마였다. 어느 정도는 그녀의 된장스러움을 비꼬는 이야기도 있었겠지만. 나도 기억이 난다. 그녀가 허름한 연립에 살면서 남자들과 헤어지던 곳은 아주 비싸보이는 그런 건물 앞이었음을. 저자도 그 곳을 찾아갔다. 다이칸야마 어드레스. 사실 좋아는 하나 일일이 찾아다니지는 못할 게으름을 갖고 있어서 우연히 그 옆을 지나칠 계획이 아니고서라면 잘 찾게 되지 않을 나였기에 저자의 드라마 촬영지와 배경 설명 등은 책으로 봐도 충분한 재미를 주었다. 그리고 정말 시간이 된다면 가보고 싶게도 만들었고 말이다. 특히 에비스 시계탑. 저자를 당황하게 한 시계 없는 시계탑은 꽃보다 남자의 마니아들이 (저자의 동생 포함) 열광할 그런 장소가 아니었을까 싶다.
워낙 유명한 원작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보니 내가 보다 말았다거나 보지는 않고 이름만 익히 들었던 만화나 드라마 등도 꽤 많았다. 모든 것을 다 섭렵한 이들에게는 더욱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몇편 보지 않았는데도, 아~ 정말 가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게 하니 말이다. 도쿄는 가깝기도 하고, 여차저차 갈일이 곧 생기겠다 싶었는데, 방사능 사건으로 아이와 함께 당분간은 도저히 여행할 생각이 들질 않아 무기한 연장하고 나니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잠깐 봤던 만화 <홍차왕자>의 지유가오카<서양골동양과자점>의 안티크 탐정놀이, 입소문이 무성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네 학교, 보지 못하고 듣기만 한 영화 <쪼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끝까지 못봤지만 재미났던 드라마 <전차남> 등등.. 특히 저자가 방문한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네 학교는 도쿄 근교의 카나가와현에 있는 '센조쿠가쿠인 음악대학'이란다. 하지만, 그녀가 정문의 정돌 사진 촬영에 빠져있다가 수위들의 저지로 출입조차 거부되어 안타까운 심경을 그대로 전해주었다. 그러나 그녀, 그대로 포기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하기로 한다. 사진촬영도 안 되고 일반인 출입조차 안되는 까닭은 여중고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란다. 그래서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막나보았다.노다메 칸타빌레 때문에 한국인들도 제법 출입을 한 모양이었는데 (후기가 주르륵이었다하니) 그녀만 유독 걸린 것을 보면 자신 또한 정문의 정돌 촬영이 너무 눈에 띄었던가보다라고 말을 하고 있다. 그녀의 일반인 아닌 정면 돌파는? 학교로 전화를 걸어 사실대로 말을 하고 작가이기에 취재차 방문을 하고 싶다 이야기한 것이었다. 그녀의 바램대로 학교안을 짧게 (연세 지긋하신 윗사람의 동반 안내로) 둘러보게 되었고, 또 그 결과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책 속에 담기게 되었다. 어려운 방문이었으니 열심히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으리라. 아뭏든 부러웠다. 20대 여대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그냥도 통과할 수 있을 거라니, 그렇지 않을 나는 아마 정문에서 걸리지 않을까 싶었다.(나도 아직 20대 얼굴이야~ 라고 주장은 하고 싶다만)
아뭏든 도쿄 만담에는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재미나다고 강추해준 이웃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깊은 밤 내 눈을 감기지 못하게 만든 도쿄만담, 정말 도쿄의 기발한 여행기가 한가득이었다. 아,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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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책을 앞 뒤로 살펴보며 내 마음속을 가득 채워버린 감정을 단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이것이다. 질투심! 그렇다. 나는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그러던데.. 그래도 부러운건 어쩔 수 없다. 내가 만약 여행책을 쓴다면 딱 이렇고 싶었다. 드라마나 영화나 책을 통해 접한 곳을 직접 찾아가서 그 곳의 느낌과 그 곳에서 겪은 에피소드,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현란한(?) 글솜씨를 가지고 있지 않다. ‘꽃보다 남자’를 보고, 같은 곳을 방문했지만 내가 본 에비스와 그녀가 본 에비스는 너무도 달랐다. 나는 그저 다른 사람들이 다 간다고 해서 방문한 오다이바가 그녀에게 있어서는 <춤추는 대수사선>에 나오던 장소였다. ( 세상에... 나는 완간서가 오다이바에 있는 줄도 몰랐다! ) 특히나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 이노카시라 공원” 에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는.. 이렇게 글을 전개할 수도 있구나.. 탄식이 절로 나왔다. < 이노카시라 공원에 대한 같거나 다른 두가지 기억> 작가는 만화 ‘반항하지마’를 보고, 친구는 소설 ‘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보고 그 곳에 방문하게 된다. 작가도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읽은 후 각각의 느낌으로 이노카시라 공원을 바라본다. 그리고 두가지의 서로 다름을 즐긴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호흡으로, 각자의 흐름으로 공원을 즐기며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한가롭게 저마다 공원을 즐긴다’ (p144) 작가가 풀어 놓는 ‘만담’같은 도쿄의 이야기에 배를 잡고 웃었다. 도쿄에게 이런 면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해를 못해서 보는 것을 포기했던 <타이거 앤 드래곤>을 다시 한번 시도해볼까? 다시 도쿄에 간다면 온몸이 오글오글 오그라지더라도 <메이드 카페>에 한번 가볼까? 무슨 얘기인지 알 수 없더라도 ‘라쿠고’에 한번 도전해봐? 다음에 도쿄에 가면 미리 <삼가 아뢰옵니다 아버님>을 보고 꼭 가쿠라자카에 가야지! 그녀가 전한 도쿄이야기에 나는 또다시 떠나고 싶어지고, 그 속에 다시 빠져들고픈 생각에 온 몸이 들썩인다. 신종 인플루엔자며, 지진이며, 그리고 가장 큰 이유! 높은 환율이 도쿄로 가고픈 나의 마음을 가로막는다. 아쉬운 마음을 <도쿄 만담>으로 달랬다. 깔깔거리며 읽다보니 꼭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진다. 그녀처럼 사전 지식(?)이 많다면 도쿄 여행이 더 즐거워 질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은 자중! 다시 도쿄에 갈 때에는 나만의 자료를 담고 가고픈 장소만 방문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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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내 생에 처음으로 일본 여행을 계획하며 나름 얼마나 즐거웠던지.. 그런데..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는 환율 때문에 그 계획이 좌절된 후.. 그 헛헛함을 달래기 위해 일본에 관련된 책을 이것저것 찾아 읽는 중인데.. 이 책이 바로 과감히 엄지손가락 두개를 치켜들며 "최고"라고 외칠 수 있는 책이다.
뭐..솔직히 삽화처럼 들어있는 그림체는 별로 내 타입이 아니었지만 장면장면 요소요소 아기자기한 사진들도 좋았고.. 특히..현란한 글솜씨는 책을 읽는 내내 혼자 킥킥대게 만들었고..ㅋ 책에 소개된 만화는 대부분 본 거였지만 일드는 대부분 낯선 것이었는데도.. 그 장면들이 눈에 보이는 듯 어쩜 그리 오밀조밀 잘 풀어놨는지.. 언젠가 동경에 가면 꼭..팬더카도 타 보고, 부페식 딤섬 집에도 꼭 가볼테다..
책을 읽는 내내 떠나고 싶어서 발바닥이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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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도쿄. 얼굴이 많아서일까. 도쿄에 관한 책들은 서점마다 차고 넘친다. 도쿄에 관한 책들만으로 한 서가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도쿄 좋아?" "재밌어. 단 그곳에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나는 도쿄가 좋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내 친구도 도쿄를 좋아한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와 함께 도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좀처럼 약속이 지켜지질 않는다. 서로의 스케줄 문제도 있고. 그녀는 가정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 그녀가 좋아할만한 책이라 읽으면서 문자를 보냈다. "네가 좋아하는 도쿄가 가득하네~"라고. 누구나 한가지씩 좋아하는 것이 숨어 있을 법한 도시, 도쿄.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자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왔던 그 장소를 찾아 떠났다. <꽃보다 남자>의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노다메 칸타빌레>치아키네 학교, <야마토 나데시코>의 다이칸 야마 어드레스 등등 우리가 눈으로 보았던 곳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속에서 또 다른 재미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7월말부터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딱히 휴가철이라고 없는 나라에 비해 우리는 한 시기에 모든 국민이 동시에 휴가를 보내야 하니 너무 불편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냥 외국처럼 저 쉬고 싶을때 훌쩍 여행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하지만 여행가기에 적당한 시간이 허락된다면 배낭을 꾸리고 여권을 챙겨 이렇게 외국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신종 인플루엔자가 약간 겁나긴 하지만 뭐 이미 국내에도 많이 퍼져버렸으니 그건 운에 맡겨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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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재밌어 재밌어...
특히나, 일본 좋아하고, 도쿄 가보고 싶고, 일본 드라마 보면서 아, 나 저기 좀 가봤으면... 하는... 스타일에게 있어서, ㅋㅋ 웃으면서 재밌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웅웅 난 어쩌다보니 책 나오자마자 산 거 같은데... 이럴 수가! 지금은 사은품도 주는구나 -_-+ 쳇... (G땡땡 물품 후기 같다;;;)
어쨌든, 덕분에 일드 무자게 좋아하는 언니한테 내가 덜 읽은 책 선물로 주게 되는 바람에, 한권 더 구매;; 했다.
우얏든, 열심히 읽으면서 예전 일본 여행의 추억에 퐁당 빠져볼란다. ㅎㅎ
요즘 처럼 밥 먹고 졸린 날이나, 날씨 너~무 좋아서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데, 현실이 받쳐주지 않는 시기에 대리 만족 겸사겸사 책 보며 여행 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재밌었다. 나 같이 요즘 매사가 구찮은 이들은 함 꼭 읽어보면 머리 가벼워지고 좋을 듯~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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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관련된 책들은 내가 주기적으로 구입하는 종류 중 하나이다. 좁은 사무실에 앉아 일하다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숨이 턱턱막힌다. 그럴때마다 두번생각하지 않고 떠날수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내가 마주한 현실은 일년에 고작 몇일밖에 안되는 휴가내기도 눈치보이는 뭐 그렇고 그런 자유없는 소심한 직장인의 삶 그 자체. 이런 상황에서 내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바로 여행기를 읽는 것이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당장은 떠날 수 없지만 책과 함께 언제나 하늘을 날아 다른 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요즘 여행코너에 가보면 가뜩이나 우유부단한 나에게, 선택장애를 일으킬만큼 수많은 정보를 주는 여행책들이 수두룩하다. 특히나 요즘엔 온라인 커뮤니티 여행기만도 못한 정보를 담고있는 그냥 예쁜 가게나 건물, 거리들을 소개해놓은 그저 그렇고 그런 책들이 마구잡이로 쏟아져나오는데다가, 어설픈 에세이집을 가장한 여행책들도 쏟아져나와 보기만 해도 머리가 어지럽다. 지난 토요일 WOW북페스티벌의 잘 보이는 곳에 진열된 ’도쿄만담’은 그저그런 수많은 여행책들과 섞여있지 않아서인지 눈에 잘 띄었고, 최근 재미있게 읽은 ’엄마와 두딸의 발칙한 데이트’라는 책을 통해 알게된 여행작가 정숙영의 책이었고, ’도쿄여행기’이기에 구입했다. (게다가 30%할인이라니 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 도쿄만담은 소설,영화,드라마,만화 속 배경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일본여행기이다. ’만담’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는 특별히 특정지역의 가볼만한 곳을 쫘~악 소개해놓거나 지도로 표시해놓거나 하지는 않았기때문에 여행초보자가 이 책하나만 가지고 도쿄여행을 하기엔 꽤 무리가 따르겠지만, 도쿄에대해서 조금 알고있고 다른 여행책이나 온라인에서 수집한 지역정보를 가지고 작가처럼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여행계획을 세워 떠나는 것도 꽤 즐거운 여행이 될것이다. 나도 일본 소설, 드라마나 영화는 꽤 많이 본 편이고 이미 도쿄에 두번 발자취를 남기고 왔기 때문인지 책의 전반부에 나오는 곳들과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특히 <꽃보다 남자>의 에비스가든 플레이스, <시모키타 선데이즈>의 시모키타자와, <야마토나데시코>의 다이칸야마, <사랑후에 오는 것들>의 이노카시라 공원, <삼가아룁니다. 아버님>의 카구라자카에 관한 이야기들은 나의 도쿄여행에 대한 기억과 맞물려 익숙하지만 새롭게 다가왔고, 마치 내가 지금 거기에서 여행을 하면 보고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도대체 저기는 어딜까? 진짜 있는 곳이라면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케이크’나 ’오므라이스’따위를 일본에 가면 꼭 먹어줘야한다고 생각하게 만든 <서양골동양과자점><런치의여왕>에 나오는 가게(음식)을 찾아가는 여행기는 색달랐다. 실존하는 가게가 아니기에 뭐 어떤 특정한 장소의 이곳이 바로 거기~!라고 말해주진 않지만, 작가 나름대로 찾아낸 양과자점과 오므라이스가게들은 한번쯤 가보고 싶어졌다. 책을 읽고 나니, 다시 도쿄에 가고 싶어졌다. 내가 읽었던 소설, 보았던 영화, 만화, 드라마속에서 인상깊었던 곳들을 찾아가는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다. 조금 더 그곳의 일상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다. 두 번 도쿄에 다녀왔지만, 여행책자에 소개된 유명한 곳들은 다 한번씩 찍어주고 오긴 했지만, 정작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인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은 잘 못보고 왔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두번 다 나로서는 상당히 어설펐고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다. 만약 세번째 도쿄에 가게 된다면, 세번째 도쿄여행은 반드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여행을 할 것이라 다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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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관련 책이 손에 잘 잡힌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대신 경험해보고, 대리만족까지 가능한 방법,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 서적을 읽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느 이야기 중독자의 기발한 도쿄 여행기 <도쿄 만담> !!! 이 책을 읽으며, 드라마 속으로, 영화 속으로, 만화 속으로, 소설 속으로...... 여행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도쿄라는 공간으로 여행을 떠날 때 무의미하게 유명하다는 곳에 발도장 찍는 여행은 시시할 것이다. 그런데 이왕이면 그냥 공원이어도 '이노카시라 공원'이라면 의미가 달라진다. 그리고 그냥 벤치여도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오는 벤치라면 대단한 의미가 주어진다. 어쩌면 한국에 여행오면서 '겨울연가'에 나오는 '준상이네 집'을 방문하거나, '대장금'에 나오는 외돌개를 여행하는 심정도 같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모든 이야기에는 장소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장소였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더 돋보이고, 그 장소였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가 더 애틋하고...... 한 장소라도 기억하는 사람들에 따라 다른 의미가 주어지고......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혹시 가볼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마음에 들었다. 나도 어쩌면 '혹시 가볼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 그런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이 정보들이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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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행 관련 서적을 집필해왔던 여행작가의 도쿄를 중심으로 한 일본 이야기. 특이한 저은 챕터마다 일본의 드라마나 만화를 대입하여 그곳에 나온 장소나 모티브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었다는 점이다. 그 중에는 가본 곳도 있고 '이런 곳이 있었어?'라는 생각 드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가의 노력에는 역시 재미를 느낄 수 밖에는... 요시나가 후미의 음식점들은 나중에라도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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