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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러시아에서 교과서로 나온 책들을 축약,편집해서 한 권으로 나온 책입니다. 뭐 축약 거기까지는 좋은데 축약하면서 보여주신 편집 방식이 영... 일례로, 각 파트마다 결론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의 두세줄 요약이 마치 초등학교 교과서를 떠올리게 한다는...
제가 여태까지 역사서나 소설을 좀 읽어보면서 번역에 문제가 있는 책들도 조금씩 봐오고 직접 번역도 시도해보면서 느낀 거지만, 번역 너무 엉터리로 했습니다. 이렇게 번역 못하기도 쉽지는 않았을텐데... 편역자가 고려대 러시아어과 나온 교수라고 프로필이 나오던데, 아마 스스로 한 게 아니고 학생들한테 과제로 제출한 뒤 짜집기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러시아어를 못하더라도 오타들이나 부적절한 어휘들은 한국어만 해도 알 수 있죠.) 아마도 한 번 대충 번역하고 탈고 한 번 제대로 안 한 듯한 생각이 듭니다.
원문은 아마도 대단히 재밌고 흥미로운 책일 테지만, 번역이 꽤 졸렬하게 되서인지 읽으면서 대단히 지루했습니다. 아마도 원문은 꽤 재밌을 테지만, 이 번역문은 글의 문체나 문장이 너무 지루하면서도 졸렬하고, 역사학적 입장에서도 부적절한 어휘가 많은데 기타 이런저런 이유로 실망을 많이 한 책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중에 러시아사 관련해서 박사학위 딴 사람 한 분과, 이 책과 번역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니 그 사람이 이 번역자가 공부를 좀 안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무성의하다고 느껴집니다.
러시아 통사를 다룬 서적을 읽기 원하시는 분은 개인적으로 이 책 대신에 '러시아사 다이제스트 100'이나 절판된 지 10년이 넘은 랴자노프스키 저 '러시아의 역사'를 추천하는 바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