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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작품에 대한 헝클어진 생각들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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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그의 최근작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를 읽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장기간 베스트셀러 작가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신기한 인물. 사실, 나 역시 선배의 소개로 우연히 읽기 시작한 것이 이젠 그의 작품 상당수를 읽어 버렸다. 그것이 이젠 좀 다른 장르의 하루키를 읽고 싶다는 다소 이상한 감정으로 변해 버렸고, 그 결과가 이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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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그의 최근작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를 읽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장기간 베스트셀러 작가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신기한 인물. 사실, 나 역시 선배의 소개로 우연히 읽기 시작한 것이 이젠 그의 작품 상당수를 읽어 버렸다. 그것이 이젠 좀 다른 장르의 하루키를 읽고 싶다는 다소 이상한 감정으로 변해 버렸고, 그 결과가 이 책의 선택으로 나타난 듯 하다. 하루키가 쓰지 않은 하루키는 과연 어떠할까. 이 책은 하루키의 전반적인 평에 대해 일설한 후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들며 따로이 평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한 그의 주인공들은 모두가 젊고 고독하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상실감에 괴로워한다. 그들은 끊 임없이 자기 의미를 찾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러나, 언제나 그 답을 찾는 것은 어렵고 힘들다. 그들은 무기력하기만하고, 그런 현실에서 그들은 더욱 개인적이고 수동적인 인간이 되어간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라기엔 너무 평범한 현대의 젊은이, 그래서 우리와 비슷하다. 이것이 하루키 문학의 광범위한 독자층 형성의 바탕일 것이다. 또한 특이하고 감각적인 문장, 번뜩이는 재치는 우리나라의 신인작가들에게까지 습작을 하게 만들 정도이다. 물론, 작가라면 무엇보다 글을 잘 써야한다. 그런 점에서 하루키는 뛰어난 작가이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화도 그가 쓰면 느낌이 다르다. 하루키의 소설 전반에서는 특이한 상황,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그러나, 그런 특별한 일들은 그 특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어느정도 공감을 하게끔 한다. 그것은 그 특이한 설정을 묘하게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현실과 연결 시키는 작가의 힘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읽은 헝클어진 하루키를 한 번쯤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할까.

[인상깊은구절]
<양을 쫓는="" 모험="">의 '나'는 최종적으로 '쥐'가 양을 죽인 것을 확인함으로써, 많은 것을 잃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데, 그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이, 1970년 전후의 '청춘'과 그 후의 10년이었다고 한다면, '양 박사'의 "자네는 이제 살아가기 시작하고 있다"는 말은, 바로 '내'가 과거의 환영으로부터 이제 해방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관념(과거)으로부터의 해방, 그것은 곧 현실에의 귀환이었다. 물론 10녀 년 동안에 걸쳐 한 인간을 완전히 점거하고 있던 관념(과거)이, 하루아침에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일상 생활로 복귀하는 데는 그 나름의 시간이 필요했다.
n*****r 2000.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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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에 대해 알고싶은 모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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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사진으로 보는 하루키 문학세계"와 짝을 이룬 책인것 같다. 다만 "사진으로.."는 시각적인 이미지에 무게중심을 둔 반면, 이 책은 거의 500여 페이지에 가까운 두께 속에 하루키에 대해서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을 가능한 집약시켰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신드롬"이라고까지 불렸던 하루키 현상에 대한 총평, 국내와 해외 문학계의 반응, 하루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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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사진으로 보는 하루키 문학세계"와 짝을 이룬 책인것 같다. 다만 "사진으로.."는 시각적인 이미지에 무게중심을 둔 반면, 이 책은 거의 500여 페이지에 가까운 두께 속에 하루키에 대해서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을 가능한 집약시켰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신드롬"이라고까지 불렸던 하루키 현상에 대한 총평, 국내와 해외 문학계의 반응, 하루키 소설에서 나오는 주요 키워드(여러 상징들, 음악들)에 대한 설명, 한국 평론가들의 그에 대한 글등이 담겨져 있다. 삽화 하나도 없으니 꽤나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그의 작품들을 섭렵해온 열혈(?) 독자라면 이런 딱딱한 평들도 호기심을 갖고 읽을수 있으리라. 책의 내용에 대해서라면 표지에 씌여있는 일종의 카피 문구가 더 좋은 설명인 것 같아서 여기에 옮기겠다. --- '상실의 시대' 열풍을 몰고온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성장과정, 문학적 배경, 영향받은 작가, 독특한 표현기법, 작품세계와 해설등 하루키를 둘러싼 그 인물과 작품의 모든것을 심층 분석 해부한다. ---

[인상깊은구절]
하루키의 매력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이 작가의 그 무엇이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하는 것일까. 경쾌하고 재치있는 대화, 아름다운 문장, 절제된 감정, 그리고 말할 수 없이 투명한 상실감...... 그러나 그의 책들을 읽어가면서 나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표면의 경쾌함 뒤에 숨겨져 있는 깊이의 추구였다. 다만 겉으로 드러내 놓고 내색하지 않을 뿐, 그의 작품들은 모두 존재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e********n 2000.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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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가 영향을 받은 11인의 미국 현대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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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소설을 얼마 읽지 않은 내가 이 책을 집어든 건, 라는 한 장 때문이었다. 그가 일본 문학은 거의 읽지 않았으며, 고교 시절부터 페이퍼백으로 미국 문학을 읽었다는 것, 특히 좋아하고 영향을 받았던 작가로 피츠제럴드, 스티븐 킹, 트루먼 캐포티, 리처드 브라우티건 등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이 중 내가 그 영향의 수수 관계가 궁금했던 작가는 스티븐 킹과 트루먼 캐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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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소설을 얼마 읽지 않은 내가 이 책을 집어든 건, <하루키가 영향을="" 받은="" 11인의="" 미국="" 현대="" 작가="">라는 한 장 때문이었다. 그가 일본 문학은 거의 읽지 않았으며, 고교 시절부터 페이퍼백으로 미국 문학을 읽었다는 것, 특히 좋아하고 영향을 받았던 작가로 피츠제럴드, 스티븐 킹, 트루먼 캐포티, 리처드 브라우티건 등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이 중 내가 그 영향의 수수 관계가 궁금했던 작가는 스티븐 킹과 트루먼 캐포티였다. 나도 그 두 작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만일, 내가 궁금해 못 견딜 정도로, 미묘하고도 명백한 영향을 이 두 작가에게서 받았다고 판단된다면 열렬히 하루키를 읽자, 는 생각이었을까?) 그런데 이런 생각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은 실망할 것같다. 어쨌든 <하루키가 영향을="" 받은="" 11인의="" 미국="" 현대="" 작가="">의 장은 좀 미흡하다. 스티븐 킹의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작가들에 대해서는 설명이 너무 짧아 어떤 영향을 어떻게 받았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가 좋아한 작가다' 정도가 내용의 전부나 다름없다. (사소하지만, 독자에 따라 뒤집어질 수도 있을만한 오자가 있는데,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책 제목이 <미국의 "숭"어="" 낚시="">로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의 다른 부분들? 대강 뒤적여보자니, 다른 부분들은 앞으로 하루키를 읽게 된다면 재미있는 참고 자료가 될 듯.

[인상깊은구절]
특히 하루키는 킹의 소설의 일관된 모티프인 반부권성(反父權性), 반권력적 경향에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 장편 소설 <댄스 댄스="" 댄스="">를 예로 들어 보자. 우선, 이야기 전반부에서 무대가 되는 '돌핀 호텔', 이 호텔은 엘리베이터의 정체 모를 존재도 포함하여, 스티븐 킹의 작품 <샤이닝>의 무대가 되는 '오버루크 호텔'의 재판에 지나지 않는다. 킹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샤이닝>은 "자비로 몇 번인가 사서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을 정도"라고 공언했을 정도로, 그의 마음에 드는 작품인 것 같다. 겨울철 자연 조건이 나빠서, 일단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한 5,6 개월은 외부와 접촉할 수 없게 된다는 유령 호텔 '오버루크'는, <양을 쫓는="" 모험="">에서 일단 눈이 쌓이면 길이 폐쇄되어, '그야말로 동면'으로 화하는 쥬니타키 마을의 산 위 '별장'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 밖에도, 주인공인 '나'와 약간의 영매(靈媒) 능력을 갖고 있는 열세 살의 소녀 유키와의 관계는, <파이어스타터>의 맥기 부녀를 방불케 하며, 저주받은 외제차 마세라티는 <크리스틴>의 58년형 플리머스 퓨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사한 인상을 열거해 나가는 것은
c******r 2001.0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