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8%
  • 리뷰 총점8 6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긴 머리 공주 수진이와 떠나는 상상속의 세계
"긴 머리 공주 수진이와 떠나는 상상속의 세계 " 내용보기
수진이는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이 소망인 단발머리 소녀입니다. 다리 위에서 땋은 머리를 늘어뜨리면 물고기가 잡힐 만큼. 목장 울타리 밖에서 땋은 머리를 로프처럼 휙 던지면 소도 잡을 수 있을 만큼. 김밥처럼 둘둘 말면 푹신푹신한 이부자리가 되서 밖에서도 잘 수 있을 만큼. 양쪽으로 땋은 머리를 팽팽하게 나무에 묶으면 수진이집의 모든 빨래를 한꺼번에 널 수 있을 만
"긴 머리 공주 수진이와 떠나는 상상속의 세계 " 내용보기
수진이는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이 소망인 단발머리 소녀입니다. 다리 위에서 땋은 머리를 늘어뜨리면 물고기가 잡힐 만큼. 목장 울타리 밖에서 땋은 머리를 로프처럼 휙 던지면 소도 잡을 수 있을 만큼. 김밥처럼 둘둘 말면 푹신푹신한 이부자리가 되서 밖에서도 잘 수 있을 만큼. 양쪽으로 땋은 머리를 팽팽하게 나무에 묶으면 수진이집의 모든 빨래를 한꺼번에 널 수 있을 만큼.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구름까지 닿는 아주 큰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될 만큼. 강가에 누워서 머리를 깨끗하게 헹구면 흔들흔들 흘러가서 냇물 다시마가 될 만큼. 머리가 너무 길면 불편할 것 같나요. 걱정마세요. 머리 손질은 앞으로 생길 10명의 동생들이 열심히 빗어 줄 거예요. 언니인 수진이는 의자에 편안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답니다. 그래도 너무 불편할 것 같다구요. 문제 없어요. 그럴 땐 파마를 하면 된답니다. 수진이의 머리는 숲이 될거예요. 작은 새도 다람쥐도 벌레들도 모두 다 모여서 아주 멋있는 숲이 되는 거죠. 깜찍한 아이의 기발난 상상력이 예쁜 그림과 곱게 어우러진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원체 감을 잡을 수 없다고들 하지만 어디 수진이만 할라구요. 정말 대단한 아이입니다. 길게 땋은 머리로 빨래줄을 만들고 샴푸거품에 묻힌 머리가 소프트아이스크림이라니요. 파마를 한 머리는 작은 숲이 되어 세상 모든 동물들의 작은 쉼터가 됩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현실 속의 장면은 흑백으로 되어 있고 상상속의 세계는 칼라로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마크 티그의 길기리 아주머니께란 그림책에선 현실의 장면이 알록달록한 칼라였고 아이크의 허무맹랑 억지부리는 장면은 흑백이였죠. 같이 곁들여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책 속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진이의 개도 나옵니다. 장면마다 다양한 표정의 개를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수진이의 머리에 매달린 젖은 빨래에서 물이 떨어져 눈을 찡긋거리는 모습이라든가 여동생들이 수진이의 머리를 손질할 때 제일 마지막에 서서 입에 수진이의 머리를 물고 있는 모습, 숲이 된 수진이의 머리 속에 들어가 쌔근쌔근 잠자는 모습, 수진이가 울타리 안의 소를 끌어당기느라 땀을 뻘뻘 흘릴 때 수진이의 치마 끝을 같이 잡아당기면서 힘을 보태주는 모습 등등.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m******0 2004.10.2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 뭘 할까
"난 뭘 할까 " 내용보기
미용실 거울 앞에 앉아 번뜩이는 가위에 잘려나가는 제 긴 머리를 보면서 눈물만 뚝뚝 흘리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곧 들어갈 중학교에서는 교복을 입어야 하고 머리길이는 단발이하로 제한하기 때문에 허리까지 오는 머리카락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 시절처럼 머리를 길어본 적이 없다.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타카도노 호오코 글․그림, 예상렬 옮김, 한
"난 뭘 할까 " 내용보기
  미용실 거울 앞에 앉아 번뜩이는 가위에 잘려나가는 제 긴 머리를 보면서 눈물만 뚝뚝 흘리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곧 들어갈 중학교에서는 교복을 입어야 하고 머리길이는 단발이하로 제한하기 때문에 허리까지 오는 머리카락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 시절처럼 머리를 길어본 적이 없다.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타카도노 호오코 글․그림, 예상렬 옮김, 한림출판사)은 짧은 머리의 수진이가 머리가 길었을 때를 상상해 보는 책이다. 짧은 머리의 수진이가 상상하고 중간중간 친구들은 걱정이 되어 한마디씩 건넨다. 그렇지만 수진이는 머리가 길게 자라기만 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며 즐거운 상상을 한다. 등장인물 세 명 모두가 여자아이이듯이 이 책에 관심을 갖는 아동은 단연 여자아이들이다. 긴 머리를 선호하는 6~7세 여아에 적당한 책이다. 이전의 여아들은 엄마의 손질에 따라 수동적인 반면 유치원연령의 아이들은 또래와 비교하여 제 모습이 더 나아보이길 원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이 책은 유아그림책으로써 적당한 형태를 지닌다. 수진이와 친구가 이야기할 때는 미색지에 흑백의 그림으로, 수진이가 상상할 때는 흰색지에 컬러그림으로 구분하였다. 이 또래의 아이들은 현실과 환상 구분짓기에 어려워 하지만 현실로 돌아와야 하므로 적당한 장치를 지녔기 때문이다. 가정법으로 제목을 짓는다는 것은 독자를 확 끌어당길 수도 있지만 그만큼 드러난 주제로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는 가정은 각자 여러 가지의 답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조금은 다행이다. 전체적인 그림에서 작은 묘사에도 신경을 써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있다.  11페이지에서는 머리를 돌돌 말고 나무위에서 잠을 자는 수진이가 있다. 야외에서 자기 때문에 나무 밑에 모깃불을 피워 놓은 것을 보고 섬세한 묘사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머리를 빨랫줄로 이용한 12~13 페이지는 압권이다. 양쪽 나무에 머리를 묶고 빨래를 말리는 동안 책을 본다니 신선한 생각이었다.  이들에게 ‘너라면?’ 하는 질문으로 각자 생각할 수 있는 열린 결말이기에 더욱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은 한 아이는 ‘나라면 놀이공원에 갈 때 엄마 손에 머리를 묶을 거야. 그럼 잃어버릴 염려가 없거든.’ 한다. 다른 아이는 ‘추운 겨울 목도리 대신으로 쓸 거야.’, ‘구덩이에 빠진 친구를 꺼내줄 수도 있겠다.’ 두세 가지 내용을 추가한다 해도 독자의 상상을 제한하지는 않을 듯하다. 상상이 가장 큰 장점인 책인데 형식면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6페이지에 다리위에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는데 밑에 부분을 접는 팝업형식으로 처리했으면 아이들이 펼쳐보는 동안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일 재미있었던 12-13페이지도 접는 형식으로 처리했으면 머리를 나무에 묶고 무얼 할까 하는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을 것이다. 제목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준 책일수록 책 안쪽에는 가림 장치를 달아 쉽게 답을 알아챌 수 없도록 했어야 했다. 비록 형식상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연령층이 낮은 관계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상상하는 자의 특권이라는 광고 카피처럼 아이들은 보는 것 이상으로 상상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이라는 화두를 던져놓고 마음껏 상상하게 결론을 열어둔 것이야 말로 이 책의 최대 장점이라 하겠다.
n*****9 2007.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내용보기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재미있고,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게다가 아이들이 스스로 글을 읽지 못하더라도 손이 가고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보고 있는 모습은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에겐 기복이라는 게 있어서 한동안 책을 잘 보다가 한동안은 책과 담을 쌓기도 하고 다시 책을 열심히 보기도 하는데, <내 머리가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내용보기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재미있고,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게다가 아이들이 스스로 글을 읽지 못하더라도 손이 가고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보고 있는 모습은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에겐 기복이라는 게 있어서 한동안 책을 잘 보다가 한동안은 책과 담을 쌓기도 하고 다시 책을 열심히 보기도 하는데,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은 다시 책으로 아이의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책의 겉표지만 봐도 재미있는지 아이들은 한참을 책의 표지에 관심을 두게 된답니다.

 

 

수진 연희 민지라는 세명의 친구가 책에 나오는데, 연희와 민지는 머리가 길어요. 하지만 수진의 머리는 아주 짧죠. 자칫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수진이는 친구들의 긴 머리가 부럽지 않아요. 수진이는 머리가 길게 자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긴 머리를 늘어뜨려 낚시도 할 수 있고, 머리를 양갈래로 땋아 빨래를 널 수도 있고. 이런 상상력이 풍부한 수진이에게 긴 머리를 관리하는 것도 문제 없어 보입니다.

 

 

 

 

머리가 너무 길어서 귀찮을 거라는 친구들의 말에 수진이는 파마를 해서 숲을 만들거라고 합니다. 작은 새도 다람쥐도 벌레들도 모두 다 모여서 아주 멋있는 숲을 만든다고 하는데 너무 멋지고 인상적인 그림입니다. 진짜 꿈을 꾸듯 행복해지는 그림책이랍니다.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i*****j 2015.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도 어릴때 이랬을까?
"나도 어릴때 이랬을까?" 내용보기
오늘도 아이에게 잠들기전 이렇게 물어본다. " 공주는 머리가 길어지면 뭘 할꺼야? " " 난 줄넘기를 할래~ " " 엄마는 ? " " 엄마는... "   정말 예쁜책이다. 좋은 책은 글도 그림도 예뻐야 하겠지만. 이렇듯, 읽고 나서 같이 상상할 수 있음 더 좋을듯하다.   처음 읽을때 수진이와 친구들의 표정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있었고. 단발머리 수진이의 야무진 표정이 어찌나 예쁜
"나도 어릴때 이랬을까?" 내용보기

오늘도 아이에게 잠들기전 이렇게 물어본다.

" 공주는 머리가 길어지면 뭘 할꺼야? "

" 난 줄넘기를 할래~ "

" 엄마는 ? "

" 엄마는... "

 

정말 예쁜책이다.

좋은 책은 글도 그림도 예뻐야 하겠지만.

이렇듯, 읽고 나서 같이 상상할 수 있음 더 좋을듯하다.

 

처음 읽을때 수진이와 친구들의 표정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있었고.

단발머리 수진이의 야무진 표정이 어찌나 예쁜지...

그런데 상상하고 말하는 것까지. 

과연 다음장에는 어떤 내용과 그림일지 궁금하고,

 

딸은 수진머리의 아이스크림그림에서는 가만히 서 있는 수진이가 막대라고 해서

처음에는 무슨말이야 했다가, 조금있다가 수진이가 아이스크림 손잡이 막대라는

의미를 알고 어찌나 웃었는지...

 

이책은 읽으면서도 상상하고, 다 읽고 나서도 상상하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책이다.

 

나도 어릴땐 이렇게 상상을 참으로 많이 하는 아이였는데...

정말?  이젠 기억도 잘 안 난다~ 

 

 

 

 

 

i******0 2008.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머리카락으로 동물이 뛰노는 숲을 만들다
"머리카락으로 동물이 뛰노는 숲을 만들다" 내용보기
머리카락이 목덜미를 완전히 덮는 장발이 되도록 기른 적이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대부분 상고머리였고 그게 아니더라도 짧았던 탓에 대학을 들어가서는 길게 길렀다. 장발에 고무신을 신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머리를 짧게 깎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의 반작용이었거니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게 귀찮아서였다. 그런데 머리카락을 기르며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짧은 머리카락
"머리카락으로 동물이 뛰노는 숲을 만들다" 내용보기

머리카락이 목덜미를 완전히 덮는 장발이 되도록 기른 적이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대부분 상고머리였고 그게 아니더라도 짧았던 탓에 대학을 들어가서는 길게 길렀다. 장발에 고무신을 신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머리를 짧게 깎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의 반작용이었거니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게 귀찮아서였다. 그런데 머리카락을 기르며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짧은 머리카락이면 감고 나서도 금방 말라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었지만 긴 머리카락은 비누칠을 하며 감기도 어려웠고 잘 마르지도 않았다. 나 같이 게으름을 즐기는 사람이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면 불편한 게 여러 가지였고 그 불편함은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부지런한 사람이 길게 머리카락을 기를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수진이는 짧은 단발머리다. 동무 연희와 민지는 모두 긴 머리카락이 자랑이다. 연희와 민지는 서로 더 길게 머리를 기르자고 얘기한다. 머리가 짧은 수진이가 끼어들며 얼마나 길게 기를 거냐고 묻는다. 민지는 연희에게 등이 모두 가려질 만큼 길게 기르자고 제안한다. 연희는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수진이가 다시 끼어든다. 자기는 그보다 훨씬 훨씬 훨씬 훨씬 훨씬 더 길게 기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진이가 머리카락을 얼마나 길게 기를지 계획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수진이의 꿈이기도 하여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나아간다. 재미있는 것은 수진이의 꿈은 컬러인 데 반해 현실의 세 동무가 이야기하는 장면은 흑백이다.

 

다리 위에서 땋은 머리를 늘어뜨리면 물고기가 잡힐 만큼,

 

아주 조그만 미끼를 달아도 강에 있는 물고기를 이것저것 다 잡을 수 있게!

 

목장 울타리 밖에서 땋은 머리를 로프처럼 휙 던지면 소도 잡을 수 있을 거야.

 

재빠르게 뿔에 걸어서 영차영차 끌어당기면 소 한 마리가 통째로 내 것이 되는 거지.

 

수진이의 꿈은 계속된다. 머리카락을 김밥처럼 둘둘 말면 푹신푹신한 이부자리가 되어 밖에서도 잘 수 있으리라. 오른쪽으로 땋은 머리와 왼쪽으로 땋은 머리를 팽팽하게 나무에 묶으면 집에 있는 모든 빨래를 한꺼번에 널 수 있으리라. 빨래가 마를 동안 수진이는 책 10권을 읽을 뿐만 아니라 도와줘서 고맙다는 엄마의 칭찬을 들을 수도 있으리라. 수진이의 꿈이 계속 이어지자 연희가 머리카락이 길면 머리 감기가 힘들다고 딴지를 건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수진이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샴푸로 머리카락을 감으면 구름까지 닿는 아주 큰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될 거라고 여긴다.

 

수진이의 꿈은 이어진다. 강가에 누워서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헹구면 흔들 흔들 흘러가서 냇물 다시마가 될 것이리라. 그렇게 머리카락이 길게 자랄 때쯤이면 여동생이 10명은 생겨 언니인 자신은 편안하게 의자에 않아 있기만 하면 10명의 동생들이 열심히 빗어 줄 것이리라. 연희와 민지가 그러면 불편하지 않겠느냐고 다시 현실을 환기시킨다. 그렇지만 한 번 뻗어나간 수진이의 꿈이 멈출 리 없다. 작은 새도, 다람쥐도, 벌레들도, 모두 다 모여서 아주 멋있는 숲이 되는 꿈을 꾼다. 수진이의 머리카락이 새와 꽃과 다람쥐와 나비와 벌레와 나무와 열매를 품고 있는 숲이 되는 것이다. 정말 멋진 판타지다. 그렇게 판타지의 세계를 다녀온 세 명은 머리카락 길이가 서로 다르다고 편이 갈라지는 게 아니라 서로 더 손을 꽉 잡는 동무가 된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8.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머리가 길게 자라면 난....
"내 머리가 길게 자라면 난...." 내용보기
'한림출판사'의 작품인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은 제목에서처럼 머리가 길게 자라면 어떤 것들을 해볼까?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표현해 놓은 그림책으로서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전개됨에 어쩜 이런 생각을 해냈을까라는 생각에 놀랍기까지 했네요.   연희와 민지는 긴 머리가 자랑이지만 수진이는 짧은 단발머리입니다. 연희와 민지는 등이 모두 가려질 만큼 기른다고 하자 수진이
"내 머리가 길게 자라면 난...." 내용보기

'한림출판사'의 작품인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은 제목에서처럼 머리가 길게 자라면 어떤 것들을 해볼까?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표현해 놓은 그림책으로서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전개됨에 어쩜 이런 생각을 해냈을까라는 생각에 놀랍기까지 했네요.

 

연희와 민지는 긴 머리가 자랑이지만 수진이는 짧은 단발머리입니다. 연희와 민지는 등이 모두 가려질 만큼 기른다고 하자 수진이는 그것밖에 안 기르냐면서 자신은 더 길게 기를거라면서 훨씬, 훨씬, 훨씬, 훨씬, 더 길게! 길이는.....이라고 말하면서 다리 위에서 땋은 머리를 늘어뜨리면 물고기가 잡힐 만큼, 목장 울타리 밖에서 땋은 머리를 로프처럼 휙 던지면 소도 잡을 수 있게, 머리를 김밥처럼 둘둘 말면 푹신푹신한 이부자리를 만들어서 밖에서도 잘 수 있게, 땋은 머리를 양쪽으로 팽팽하게 나무에 묶어 모든 빨래를 한꺼번에 널 수 있게....그렇게 이야기를 듣던 친구들은 머리 감기와 빗기를 걱정하자, 수진이는 걱정 없다면서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구름까지 닿는 아주 큰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될 거고, 강가에 누워서 머리를 깨끗하게 헹구면 될거고, 머리가 길게 자랄 때쯤이며 여동생이 10명이 생겨서 동생들이 열심히 빗어 줄테니까...또 친구들이 머리가 길어서 불편하지 않을가?라고 묻자 그럴 때는 파마를 한다고 하네요. 그러면, 내 머리는 작은 새도, 다람쥐도, 벌레들도 모두다 모여서 아주 멋있는 숲이 될거라고 하네요. 친구들은 수진이의 머리가 빨리 길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소재가 아닌가 싶고, 머리가 짧으면 빨리 길고 싶은 여자의 심리를 잘 표현해 놓았네요.

수진이는 길고 싶어하니까 그렇게 길어도 되지만 우리 딸은 너무 긴건 아니라고 하네요. 엄마가 혼자라서 그 긴 머리를 어떻게 묶어주겠냐면서 자기는 등까지만 기르고 싶다고 하네요.

 

독특한 소재를 다루어 만화적인 요소를 가진 그림들로 하여금 재미와 위트를 전해주면서 아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흐뭇하기까지 하네요^^

r****y 2009.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상의 나래가 기가 막히는 군요
"상상의 나래가 기가 막히는 군요" 내용보기
역시 외모에 관심이 많아 지는 나이인가 봅니다 여자 아이들의 머리를 빗기다 보면 어떤 날은 이런 머리를 원하고 어떤날은 저런 머리를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더군요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머리를 보면 우리의 책의 주인공 연희와 민지처럼 땋은 머리로 물고기를 잡고, 김밥처럼 둘둘 말아 푹신한 이불도 만드는 상상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드는 군요 하지만 머리가 길지 않은 수진이
"상상의 나래가 기가 막히는 군요" 내용보기
역시 외모에 관심이 많아 지는 나이인가 봅니다 여자 아이들의 머리를 빗기다 보면 어떤 날은 이런 머리를 원하고 어떤날은 저런 머리를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더군요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머리를 보면 우리의 책의 주인공 연희와 민지처럼 땋은 머리로 물고기를 잡고, 김밥처럼 둘둘 말아 푹신한 이불도 만드는 상상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드는 군요 하지만 머리가 길지 않은 수진이는 좀 심란 한가 봅니다 머리가 길지 않아서요 민지는 자기가 머리를 기르면 긴 머리를 감으면 구름까지 닿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될 거라고 상상을 하는 군요 냇가에 머리를 헹구면 다시마처럼 보일거구요. 긴 머리가 불편해 질때면 파마를 해서 작은 새, 다람쥐, 벌레들이 모여사는 숲을 만들거랍니다. 상상의 나래가 기가 막히는 군요
n*******1 2004.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갑자기 행복해진다.
"갑자기 행복해진다." 내용보기
어릴 적에 나는 무수한 꿈을 꾸었다. 어쩌다 친구 집에서 맛난 음식을 먹고 오면, 남의 머리카락 매만지느라 바쁘신 엄마가 언제쯤 해줄지를 가늠하며 먹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출판사 아줌마들이 올 때마다 엄마가 활짝 웃으며 전집을 통째로 사는 꿈을 꾸었다. 우리 엄마는 늘 전집을 나눠서 샀기 때문에, 감질나서 울먹거리다가 매를 맞곤 했기 때문이다. 그것 말고도 새우깡 200원
"갑자기 행복해진다." 내용보기
어릴 적에 나는 무수한 꿈을 꾸었다. 어쩌다 친구 집에서 맛난 음식을 먹고 오면, 남의 머리카락 매만지느라 바쁘신 엄마가 언제쯤 해줄지를 가늠하며 먹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출판사 아줌마들이 올 때마다 엄마가 활짝 웃으며 전집을 통째로 사는 꿈을 꾸었다. 우리 엄마는 늘 전집을 나눠서 샀기 때문에, 감질나서 울먹거리다가 매를 맞곤 했기 때문이다. 그것 말고도 새우깡 200원짜리 한 봉지를 혼자 다 먹는 꿈(우리집은 딸이 3명이라 늘 나눠먹었다.) 진미채를 좋아해서 진미채 공장을 가지는 꿈등 별별 꿈을 꾸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 책에도 나와 꼭 닮은 아이가 있었다. 표지 그림부터가 재미나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의 새까만 머리카락이 가지런히 땋아져서 잔디밭을 휘휘감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공원같다. 이 아이도 꿈을 꾸는구나..하며 빨려들어간 책, 재치가 넘치고 아이들의 욕망이 드러난 책이었다. 연희와 민지가 긴 머리카락이 자랑인데, 수진이는 짧은 단발이다. 연희와 민지가 등이 안보이게 더 길게 기를 거라고 자랑하자, 수진이는 자기라면 훨씬 더 길게 기를 거라고 한다. 땋은 머리를 다리위에서 내려놓아서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고, 목장 울타리 밖에서 땋은 머리를 던져서 소를 한 마리 잡아 끌거라고 한다. 김밥처럼 둘둘 말아서 침낭으로 쓸 거라고 하는데 선 번데기 같이 둘둘 말아 올린 머리카락 속에서 자는 수진이가 더없이 사랑스럽다. 양 갈래로 땋은 머리를 나무 사이에 걸고 빨래 줄이 되고, 샴푸로 머리를 감아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되는 꿈도 꾼다. 더 없이 기가 막힌 것은 강가에 누워서 머리를 헹구면 ‘냇물 다시마’가 될 거란다.동생들이 머리를 손질해 줄거고 귀찮으면 파마를 해서 숲처럼 꾸밀거라고 꿈을 꾼다. 그림을 따라다니는 내 눈은 내내 재미있다고, 수진이처럼 재잘대고 싶다고 속삭였다. 수진이의 머리카락은 다른 애들에 비해 짧았다. 아이는 그 점에서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상상력으로 기가차게 메꿔 버린다. 어쨌거나 수진이의 머리는 보이지 않는 엄마가 다듬어 주었을터인데,어찌 된 건지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하는 깜찍한 상상을 하는 것이다. 연희와 민지는 자기들의 머리카락이 수진이 보다 더 긴데도 나중에는 빨리 수진이의 머리가 길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수진이가 재치 있게 꿈을 꾸는 동안 자신들의 머리도 길게 자랄 거라는 생각을 잊은듯하다. 아주 짧은 단문들만으로 구성된 책이지만, 숨겨진 아이들의 욕망을 읽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어찌해도 할 수 없는 것들 속에서 자기만의 세상을 꿈꾼다. 수진이가 꾸는 꿈은, 보통의 아이들도 한번 씩 꾸어 보는 당연한 꿈이기에 더욱더 사랑스럽다. 자기만의 세상을 결국 이룰 수 없을 것이라 해도, 친구들과 즐거운 나눔을 갖지 않는가. 내가 성인식을 치르고 난 뒤에는 날마다 생각하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며, 직업이며, 세상 돌아가는 것인데 수진이를 만나면서 잠시 소박한 내 꿈이 그리워졌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있더라도, 수진이처럼만 상상하며 즐거워하며 한때를 기쁘게 보낼 수도 있잖은가. 간단한 사실을 어릴 때는 알면서도 지금은 왜 잊어버리는 건지. 이제는 로또가 된다면, 하는 상상을 해본다. 국민기초생활대상 수급권자들에게 돈을 펑펑 벌어갈 수 있는 회사를 차리거나, 세계의 기아를 모아서 잘 입히고 교육시켜 소규모 공동체 꾸리기 운동을 한다면 어떨까. 또 장애인들에게만 대출을 해주는 한국식 그라민 은행을 세우는 것도 좋겠다. 아, 갑자기 행복해진다.

[인상깊은구절]
강가에 누워서 머리를 깨끗하게 헹구면 흔~들 흔~들 흘러가서 냇물 다시마가 될거야.
p******9 2003.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