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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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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튼 헤스턴이 나왔던, 大作이라면 대작이고 지루하다면 꽤나 지루한 고전 중에 '엘 시드'가 있다. 이 영화는 TV에서도 여러 번 틀어 주었으므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다. 이 영화의 감독은 그러나 잘 모르는 이가 많던데, 앤서니 만이 그 연출자이다. 소피아 로렌이 나온 '로마 제국의 멸망'도 이 사람이 찍은 것이고, 내가 2013년(이제는 재작년이 되는구나) 10월 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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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튼 헤스턴이 나왔던, 大作이라면 대작이고 지루하다면 꽤나 지루한 고전 중에 '엘 시드'가 있다. 이 영화는 TV에서도 여러 번 틀어 주었으므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다. 이 영화의 감독은 그러나 잘 모르는 이가 많던데, 앤서니 만이 그 연출자이다. 소피아 로렌이 나온 '로마 제국의 멸망'도 이 사람이 찍은 것이고, 내가 2013년(이제는 재작년이 되는구나) 10월 경에 보다니스의 책 관련하여 리뷰를 쓴 '텔레마크의 영웅들'도 이 사람이 감독했다(그 영화는 나치 독일의 重水 수송을 교란하는 특공대의 활약을 다룬 작품인데, 커크 더글라스와 리처드 해리스가 나온다).

이 영화는 한 시간 반 정도의 러닝 타임이지만 대단히 장대한 사연을 담고 있다. 마지막은, 한 타이쿤이 모든 걸(문자 그대로의 의미) 잃으면서 비극적으로 몰락하는 장면으로 장식한다. 무려 65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지만, 지금 봐도 흥미진진한, 가문의 대서사시를 다룬 자연스러운 이야기 흐름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 들고 있을 것이다.

고집불통에다 답이 없는 중증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 거대 농장주로 월터 휴스턴이 나오는데, 이 사람이 바로 명감독 존 휴스턴의 아버지 되는 사람이다. 그의 성깔 있는 딸로 바바라 스탠윅이 출연하며, 그녀의 유능한 파트너로 나중에 (스포일러라서 생략) ...●●●되는 후안 역에 길버트 롤랜드가 나온다. 바바라 스탠윅과 거의 같은 또래인 이 배우는, 이후 한참 뒤 '자니 햄릿'이라는 다소 황당한 영화에 호레이쇼로 출연한 걸 내가 기억하고 있다(햄릿을 스파게티 웨스턴으로 각색함. 감독은 반 존슨 주연의 '이글스 오버 런던'을 찍은 엔조 카스텔라니이다).

노인이 나중에 결혼하려고 데려 오는, 삐쭉하게 생긴 여자 플로 역으로 나오는 배우는, 히치콕 연출에 로렌스 올리비에 - 조언 폰테인이 주연한 '레베카'에서 바로 그 공포의 가정부로 나오는 주디스 앤더슨이다! 어휴 저 얼굴을 또 보다니.. 실제로 바바라 스탠윅보다 이 여자가 몇 살 더 많은데, 재산을 안 뺏기려고 서로 머리끄댕이 잡는 싸움까지 벌이는 장면은 볼 만하다.

영화는 원작 소설이 있는데, 제임스 케인의 명작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잭 니콜슨이 나온 한참 후의 작품이 아니고, 존 가필드-라나 터너가 나온 고전)'를 각색한 사람인 니븐 부시가 쓴 작품이다. 제목인 The Furies는 월터 휴스턴의 캐릭터가 극중에서 소유한 대농장의 이름이지만, 여기에 나오는 성깔 장난 아닌 여인(대략 숫자도 셋이라 딱 맞다. 물론 한 팀이 아니라 서로 싸우는 관계이지만)들을 은근 암시하기도 한다. 사실 에리뉘에스는 '분노의 여신'이 아니라 '복수의 여신'이 정확한데 저 영어 명칭 때문에 그렇게도 통하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그에 대해 맹세를 하면 제우스도 못 무르는 존재가 둘 있는데, 하나는 명계를 흐르는 하천 스튁스요, 다른 하나가 바로 이 복수의 3여신이다.

s****o 2015.01.01.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