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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분들께 권하고자 하는 이유>
1. 맑고 정갈한 음질(2008년 스튜디오 레코딩) 2. 농익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아름다운 가창 3. 파파노와 산타체칠리아가 만들어내는 깊디 깊은 오케스트레이션 4. 그리고 멜로디하면 푸치니! (오페라 전도사로 유명한 박종호선생님은 푸치니보다는 베르디 쪽에 대중성 점수를 좀 더 주시는 거 같던데, 저는 오히려 푸치니의 멜로디가 더 친근하고 다가가기 쉽다고 봅니다. 두 작곡가의 멜로디는 물론 모두 아름답지만요^^) 5. 작품해설, 충실한 대본, 녹음현장의 컬러사진 등이 포함된 알찬 책자 6. 예쁜 커버 디자인(옅은 벚꽃빛깔이 은은히 비치는 종이박스, 디자인 ★X5개 줄만함ㅋ) 7. CD보관의 용이성 (근래 박스물들에 자주 쓰이는 얇은 종이 주머니(?)로 한장씩 감싼 형태가 아니라 플라스틱 CD거치대를 박스의 천장과 바닥에 부착시켜 배치하였고, 그 사이 두툼한 대본과 따로 완충제를 덧댄 구조임. 설명이 좀...ㅋ)
<짧은 개인적 감상> 기본적으로 음질이 너무나도 좋은데다가 파파노가 이끄는 산타체칠리아의 연주가 너무나 깔끔해서 작품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주역의 면면도 참 화려하지요. 게오르규와 카우프만...! '초초상 등장장면' / '핑커톤과 초초상의 첫날밤 2중창' / '어느 개인 날' / '핑커톤의 배신에 괴로워하다 자결을 선택하는 장면' 등등... 이 작품의 유명한 장면 장면들을 너무나 감미롭고 깊은 감정으로 울려냅니다. 안젤라 게오르규야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전 카우프만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의 시대가 황혼을 고하고 있는 이 즈음, 카우프만을 비롯해 좋은 목소리를 가진 젊은 성악가들의 활약은 더 없이 반가운 일이지요. 비야손, 알바레즈, 플로레스, 바르가스, 카우프만 등에 이르기까지(남성 테너들만 놓고 볼때^^) 같은 성부의 남자가수들임에도 저마다 다른 울림과 느낌을 준다고 생각해요. 요즘엔 유행(?)에 휩쓸려 비야손을 한참 들었으나 이번 나비부인 녹음을 듣고 카우프만의 새로운 매력을 새삼 절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마디로 카우프만의 목소리는 너무나 남자답고 참 '절절'한 거 같아요. 극 초반 'America Forever!!'를 외치는 장면부터 마지막 'Butterfly!!'라고 절규하는 장면까지, 카우프만의 목소리가 등장할 때마다-제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관련기사를 몇건 들추어보니 남녀 주역성악가들의 네임벨류에 균형이 잘 안 맞는 거 같다는 식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건 단지 기우일 뿐이었던듯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나비부인 '안젤라 게오르규'! 그녀 또한 시종 아름다운 가창을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나비부인처럼 주역 소프라노가 처음부터 끝까지 퇴장없이 극 대부분을 주도하는 작품이었기에 그녀의 연기와 목소리의 힘이 더 빛난 거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 이들 두 사람의 나비부인을 공연으로-안 된다면 dvd로라도-꼭 한번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TIP !> 그리고 이 CD 구입을 고려하시는 중에 맛보기 감상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www.emibutterfly.com/index.htm (EMI '나비부인' 공식HP) 이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레코딩 동영상과 샘플트랙들, 지휘자+출연배우들의 인터뷰(다운로드 가능), 사진자료, 월페이퍼 등을 한번씩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녹음을 만난 즐거움에서 많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음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