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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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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만치 2007년도 에드가 앨런 포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런데 수상자가 미국인이나 서양사람이 아닌 일본 사람? 하지만 작가의 프로필을 살펴보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고 책속의 주인공이자 70대 탐정인 마스 아라이는 작가의 아버지를 모델로 했다는 설명에 납득이 갔다.   슬롯머신으로 대박을 터트린 친구 하스이케와 그 하스이케의 친구이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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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만치 2007년도 에드가 앨런 포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런데 수상자가 미국인이나 서양사람이 아닌 일본 사람?

하지만 작가의 프로필을 살펴보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고 책속의 주인공이자 70대 탐정인 마스 아라이는 작가의 아버지를 모델로 했다는 설명에 납득이 갔다.

 

슬롯머신으로 대박을 터트린 친구 하스이케와 그 하스이케의 친구이자 대박 상금의 주인인 랜디 야마시로를 축해해주기 위한 파티에 어쩔수 없이 참석한 정원사 마스는 그의 오래된 자동차문을 열기위해 늘 가지고 다니던 드라이버때문에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파티가 끝난 후 주차장에서 상금의 주인공인 랜디가 살해당했고 그가 가진 드라이버때문에 잠깐 용의자로 몰리지만 이내 풀려나는 대신 하스이케가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이에 하스이케의 부탁으로 그의 연인과 함께 사건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는 마스는 사건현장에 생각도 못했던 물건인 샤미센이 떨어져있었고 그 샤미센은 흔한 물건이 아닌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뱀가죽으로 만든 샤미센임을 알게 되면서 살인사건과 샤미센과의 연결고리를 찾다 오래된 과거의 비밀과 만나게 된다.

 

이렇게 얼핏 단순한듯 보이는 살인사건을 쫓아 70대의 노인이자 정원사인 마스가 하나하나 탐문해가며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연결고리를 찾아다니는 이야기이다보니 스릴이 넘치지도 않고 박진감있거나 스피디한 전개도 없어 자칫 따분할수도 있는 이야기이나 여러사람의 입을 통해 전혀 사건과 상관없을것 같았던 이야기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그리고 그 이야기속에 숨은 진실을 찾아 보는것도 흥미롭고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라고 다시 미국으로 이민 온 특수한 이력의 마스라는 노인의 위치도 사건을 풀어가는 데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그걸 지켜보는것도 흥미로웠다.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일본인의 습관과 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사고방식도 지극히 일본스러운 일본계 미국인들의 생활을 들여다보고 같은 일본인이지만 전쟁전후를 따라 이민 온 사람들간의 확실히 다른 가치관의 차이나 당시 미국에서 이민자들의 처우,혹은 정치적 상황이 어땠는지 그 상황에 따라 이민자들의 위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같은걸 노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것도 재밌었다.물론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를 찾은것도 이런 나이든 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지만...

또한 전형적인 고집쟁이 노인인데다 당시의 가치관을 가진 가부장적이면서도 말보다 행동을 하는 마스라는 캐릭터도 은근히 매력이 있다는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중 하나였다.

아주 오래전 지금은 잊혀진 오키나와 왕국의 이야기나 그 왕국에서 사랑받던 악기인 샤미센에 관한 이야기에다 살인사건과 정치적 음모가 얽힌 이야기를 노인인 마스의 나이처럼 느릿하게 전개되지만 그런 느린 진행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요즘에 나오는 책에 비하면 다소 심심한듯하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매력은 확실히 있는 책

 

y******0 2016.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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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자 사회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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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스네이크스킨 즉, 뱀가죽을 사용한 샤미센이라.. 샤미센은 일본 전통 악기로 중국의 샨시엔이 일본 오키나와(류큐)로 들어와 개량된 것으로 원래는 고양이 가죽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개가죽을 사용하는 것이 많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뱀가죽이든 고양이 가죽이든 개가죽이든 다 고개가 설레설레 내저어진다. 아무리 전통 악기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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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스네이크스킨 즉, 뱀가죽을 사용한 샤미센이라.. 샤미센은 일본 전통 악기로 중국의 샨시엔이 일본 오키나와(류큐)로 들어와 개량된 것으로 원래는 고양이 가죽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개가죽을 사용하는 것이 많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뱀가죽이든 고양이 가죽이든 개가죽이든 다 고개가 설레설레 내저어진다. 아무리 전통 악기라 해도..

그 소재에 대한 이야기는 차치하고, 제목을 봤을 때 일본 전통 악기를 제목으로 내세운 것으로 봐서는 일본인과 관련된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다. 작가인 나오미 히라하라는 일본인이지만 재미 일본인이니 그런 점도 작용했을 거란 것은 충분히 짐작이 된다.

일본계 미국인들의 파티 현장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살해된 사람옆에는 부서진 뱀가죽 샤미센이 놓여 있었다. 과연 이 뱀가죽 샤미센과 죽은 자 사이에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70대의 노인이자 정원사이며 탐정인 마스 아라이는 이 사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처음엔 단순한 살인 사건으로 보이지만 이 사건의 이면에는 커다란 진실이 감춰져 있었다. 50년전 사건과 현재의 사건이 맞물려 들어가면서 알고 싶지 않았던,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이 드러난다.

스네이크스킨 샤미센은 추리 소설이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이민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국은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 들였던 나라이지만,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다. 현재는 이민자들의 후손들이 백인들보다 더 많은 숫자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은 백인 중심의 사회이다.

특히 파커 판사가 아라이에게 했던 이야기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 같아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우리가 미국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인디언이든, 캐나다인이든, 남미인이든, 아니면 구리빛 피부에 눈이 갈색인 그 누군가를 말하는 게 아닐세. 미국에서 유서 깊게 내려온 백인들을 의미하는 것이야. 당연히 흑인도 아니지. 우리의 혈족은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에 퍼져 있는 바로 그 혈족이고 그런 사람만이 진정한 미국인인 걸세. 하지만 자네는 아니지. 물론 자네 친구들도 그렇고. 자네 자식이나 손자야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겠군." (417p)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첫발을 대디딘 이민자들. 그들의 후손은 벌써 이민 4세까지 내려갔지만 그들은 여전히 이방인일 뿐이다. 그리고 그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과 핏줄이 이어진 동포를 배신하는 일쯤에는 죄책감을 느낄 여력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은근한 지배에 길들여져 그리고 그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한 방편이었던 킨조의 선택.

일본의 전통 악기를 소재로 한 이 추리 소설은 어찌 보면 미국 이민자 사회, 그리고 미국 이민법을 고발하는 소설로도 보인다. 샤미센은 오키나와의 전통악기.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점령지였던 오키나와의 전통 악기를 소재로 사용한 것은 작가의 의도적 장치로 보인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작가가 미국계 일본인으로 살아 오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투영된 것처럼도 보인다.

미국 이민자 사회의 문제는 여기에서 다루어지는 미국계 일본인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백인들, 특히 영국에서 건너온 청교도들의 후손이 아닌 사람들은 모두 미국땅을 떠도는 이방인일 뿐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소설의 내용이 미국계 일본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해도 충분이 납득이 간다. 첫 도입에서 초반부까지는 약간 지루한 면은 있었으나, 중반부로 가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과거의 진실, 그속에 깊숙히 숨겨져 있던 비밀이 드러나면서 금세 몰입된다. 비록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 이민자들의 실태가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백인들의 백인 우월주의가 살아 있는 한.. 그래서 더더욱 현실적이지만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y*****5 2010.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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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얼런 포우 수상작이라 할만하다.
"애드거 얼런 포우 수상작이라 할만하다." 내용보기
요사이 부쩍 일본 추리소설에 버닝중인 나로써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이 작품 발굴이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거의 매일 일본 소설 신간을 빠짐없이 구석구석 확인하고, 갓나온 신간조차도 예약을 해서 따끈따끈하게 공수해서 열심히 보는데,어찌 이런 수작을 놓쳤나......하고 아연실색했달까???  그 의문은 곧 풀렸는데, 작가가 일본계 미국인인 탓에 영미문학쪽에 포함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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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부쩍 일본 추리소설에 버닝중인 나로써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이 작품 발굴이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거의 매일 일본 소설 신간을 빠짐없이 구석구석 확인하고, 갓나온 신간조차도 예약을 해서 따끈따끈하게 공수해서 열심히 보는데,어찌 이런 수작을 놓쳤나......하고 아연실색했달까???  그 의문은 곧 풀렸는데, 작가가 일본계 미국인인 탓에 영미문학쪽에 포함되었던 것이다. 이래서야 온라인 매장, 오프라인 매장을 부단히 살펴야 이런 맹점을 피할수 있을 듯하다. 암튼 우연이나마 이 작품을 접한것은 큰 행운이었다. 생소한 작가의 낯선 문체와 생경한 캐릭터는 솔직히 반신반의한 마음에 책을 읽는데 지장이 많은데,이 책은 정말 놀라운 속도로 독파할수 있었다. 문체가 쉬우면서도, 전개가 다채롭고도 스피디한 장점 덕분이라 생각된다. 또 적당한 타이밍에서 chapter가 나뉘어져서 호흡을 고르면서 편하게 읽도록 하는 부분도 좋았다. 아이러니 하게도 난 활자 중독이면서도 희한한게 활자 공포증이 있어서 탐독의 경지에 빠지는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그러다 보니 익숙하고도 구미에 맞는 일부 편협한 영역의 특정 작가만의 작품을 외곬수적으로 몰두하는데, 그 한계가 뻔한지라 많이 갑갑한 상태에 이르렀다. 때문에 뉴페이스 작가의 발굴은 상당히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에드거 앨런 포우상이라는 권위있는 상을 받았어도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말짱 황인데, 다행이 아주아주 구미에 맞아서 벌써부터 차기작이 기대된다. 숨은 보석을 발굴해서 많은 독자들이 나와같은 기쁨을 이 책으로부터 얻길 희망한다.
b***i 2009.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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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아쉬운...
"뭔가 좀 아쉬운..." 내용보기
미국 내 이민자 사회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그에 대한 추적을 소재로 삼고 있는데 이민자 사회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예리하고 솔직하며 진지하다 그러나 추리소설치고선 사건이 너무 잔잔하게 흘러간다. 탐정의 나이가 있어서인지...필수적인 박진감이 덜하다고해얄까 눈을 뗄수없게 만들고 몰입하게하는 뭔가가 조금은 아쉽다...일본추리소설에 항상 기대이상이었는데 믿고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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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2009.05.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