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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더라도 덜 더웠으면 좋겟다.
"덥더라도 덜 더웠으면 좋겟다." 내용보기
이번 여름에는 특히나 이상했다. 장마가 길었고, 유난스러웠다. 지난겨울에는 눈이 엄청 와서 난감하기도 했는데, 재작년이었던가? 아무튼 계절이 이상해져 간다.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여름은 여름대로 깊어져 가고, 겨울은 겨울대로 깊어져 간다. 그리고 유난스러워지면서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어 한다. 그리고 기계에 의존도를 높여간다.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고, 더운 공기
"덥더라도 덜 더웠으면 좋겟다." 내용보기

이번 여름에는 특히나 이상했다. 장마가 길었고, 유난스러웠다. 지난겨울에는 눈이 엄청 와서 난감하기도 했는데, 재작년이었던가? 아무튼 계절이 이상해져 간다.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여름은 여름대로 깊어져 가고, 겨울은 겨울대로 깊어져 간다. 그리고 유난스러워지면서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어 한다. 그리고 기계에 의존도를 높여간다.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고, 더운 공기를 못 참는 사람들은 에어컨을 더 강도 높여 틀어버리곤 한다. 그 덕에 지구가 더 뜨거워진다. 강물이 흐르는 주변은 포크 레인들이 점령하면서 이상해져 간다. 여름 장마로 인해 강물들은 넘쳐나고, 또 넘쳐나서 집들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이번 여름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들의 얼굴을 슬프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반성이나 후회하지 않고 여전히 기계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선풍기를 강도 높게 훈련시키면서 살고 있다. 이제는 선크림도 발라야만 사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점점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만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이와 같지 않을까? 지구의 계절이 분명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그 경계가 분명하다. 하지만 봄과 가을이 그 영역을 자꾸만 잃어가는 것 같다.

제발 계절이 온화해지면 좋겠다. 시원한 바람도 불었으면 좋겠다. 비가 오더라도 적당히 왔으면 좋겠다. 농부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빼앗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만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처음에 다 드러내놓고 있다. 아주 마음 놓고 드러내놓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춘하추동, 시간이 흔들리면 계절이 흔들리고, 계절이 흔들리면 시간이 흔들린다.” 라는 메시지를 읽는 독자에게 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숟가락에 밥이랑 고기반찬을 올려놓고 입 안에 떠먹이고 있는 것 같다.


아장 - 얼굴이 곱상하게 생긴 14세 소년 - 알고 보니 엄마를 닮아서 곱상하게 생긴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아주 예쁘다.

그런데 아장으로 불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하지만 엄마에게 뭐라고 말하지 못한다. 아주 잔소리를 하면 1절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2절과 3절, 그리고 4절까지(잔소리가 애국가도 아니고) 끊임없이 쏘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잔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 엄마가 원하는 대로 부르도록 허락해준다. 아주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잔소리 들어봐야 스트레스만 늘어날 뿐이다. 이럴 때는 그냥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하게 해 드리는 것이 효도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집안 가풍이 원래 이런 거야.

14세 소년이 여자를 데리고 왔다. 사실은 기절을 해서 여자가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지만. 그런데 여자가 속옷만 입고 겉옷은 없다. 음. 그렇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단지 남자에게 감기 걸릴 것을 염려하여 옷을 벗어주었던 것뿐이니 말이다.

그런데 소년의 엄마가 하는 것을 보면 너무 오버한 것 아닌 가 싶다. “14살도 되기 전에 성인의 계단을 2계단이나 훌쩍 뛰어오르다니!”라고 말하며 놀라는 척 한다. 사실은 엄청 좋아하는 모습이다. 놀란 모습이 아니라.


이제 더운 것도 그만 심해지면 아니 될 터인데 걱정이다.



p********p 2011.08.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