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6%
  • 리뷰 총점8 74%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연인,the loves]사랑보다 권력욕
"[연인,the loves]사랑보다 권력욕" 내용보기
유명인의 생애와 업적은 빼고, 그/그녀의 애정관계만을 조명한 인물사책이다. 스포츠 신문 가십 같은, 인터넷 엉터리 역사 포스팅같은 싸구려 글이 아닐까 우려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체사레 보르자, 헨리8세, 엘리자베스1세, 메리 스튜어트, 예카테리나 대제, 호레이쇼 넬슨, 마타 하리, 아돌프 히틀러, 에바 페론,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렇게 10인의 삶을 다루는데, 단도직입적
"[연인,the loves]사랑보다 권력욕" 내용보기

유명인의 생애와 업적은 빼고, 그/그녀의 애정관계만을 조명한 인물사책이다. 스포츠 신문 가십 같은, 인터넷 엉터리 역사 포스팅같은 싸구려 글이 아닐까 우려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체사레 보르자, 헨리8세, 엘리자베스1세, 메리 스튜어트, 예카테리나 대제, 호레이쇼 넬슨, 마타 하리, 아돌프 히틀러, 에바 페론,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렇게 10인의 삶을 다루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애정관계만을 다룬다. 기본적 삶의 전개과정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불친절한 책이다.

 

그러나 좋은 점은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소문, 야사를 다루지 않은 점, 그리고 잡설은 빼고 권력자와 사랑의 관계를 다룬 점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일관되게 헨리 8세의 왕비들을 카톨릭, 프로테스탄트를 기반으로한 귀족들의 세력경쟁 측면에서 서술해 준다. 마음에 든다.

 

책 뒤의 참고문헌을 보니, 저자분이 튜더시대의 논문을 많이 참고하셨다. 그래서인지 3/10이 튜더시대 인물들이다. 좀 균형이 깨진 느낌. 그런데 그 3인 이외의 경우, 대부분 대중 역사서를 참고했다. 사관없고 성편력과 스캔들 위주인 <세계를 뒤흔든 광기의 권력자들>,<여왕의 시대>도 참고도서목록에 보이지만, 이 책은 그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다른 대중 인물사 치고 참고도서가 많다.

 

헨리8세를 푸른 수염, 조선 숙종과 비교하거나, 예카테리나 대제의 황태자비 시절을 명성황후와 비교하는 점 등 흔한 인물사 열전들과 달리 개성이 있는 책이다. 각 인물의 생애를 구획짓는 제목도 '에바 페론이 맡은 마지막 배역은 전설'이라는 식으로 센스 넘친다. 그외 소설적인 프롤로그, 뒷이야기를 전해주는 에필로그의 구성도, 풍부한 시각자료도 마음에 든다.

 

* 그래도 오타가 보인다

19쪽 세번째 줄 : 체사레 보르자의 남동생 이름인 '조프레' => 호프레

22쪽 첫줄      : 나폴리 왕 페란체 => 페란테

47쪽 두번째 줄 : 어머니 반노차 데카테나이 => 데 카테나이

78쪽 네번째 줄 : 기즈 드 마리 => 마리 드 기즈

98쪽 12번째 줄 : 헨리8세의 외증손녀, 제인 그레이 => 헨리7세 

 

(맨앞 저자의 서문, 감사드리는 분 이름이 나오는데, 예스 블로거로 아는 분들 성함이 꽤 나온다.^^)

m******n 2010.06.14. 신고 공감 4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파노라마같은 사랑이야기
"파노라마같은 사랑이야기" 내용보기
'연인' 그 의미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본다 연인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남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보통 '사랑하는 남녀=연인'이라는 데에는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책에 소개된 연인들은 '사랑'보다는 '그들의 관계'에 더 치중한듯이 보인다.   체사레 보르자,헨리 8세,엘리자베스 1세,메리 스튜어트,에카테리나 여제호레이쇼 넬슨,마타하리,아돌프 히틀러
"파노라마같은 사랑이야기" 내용보기

'연인' 그 의미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본다


연인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남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보통 '사랑하는 남녀=연인'이라는 데에는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책에 소개된 연인들은 '사랑'보다는 '그들의 관계'에 더 치중한듯이 보인다.

 

체사레 보르자,헨리 8세,엘리자베스 1세,메리 스튜어트,에카테리나 여제
호레이쇼 넬슨,마타하리,아돌프 히틀러,에바 페론,다이애나 왕세자비

 

각각 소개된 연인들의 이야기는 모두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로
남편과 함께 기거한 넬슨제독의 연인 엠마 해밀턴이나 동생의 부인과 삼각관계에

빠진 체사레 보르자,
애정없는 남편을 정부와 함께 왕제의 자리에서 축출하고 여왕이 된 에카테리나.....의 모습은 상식의 잣대로 보면 명백한 불륜의 모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구구절절한 사랑을 하지도 흔히 말하는 일부종사나 한 사람의 연인만을 사랑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사랑은 불멸의 의미가 아닌 그 순간을 살아가는 하나의 수단처럼 보인다,
사랑의 '영원성'보다는 '순간의 감정'에는 충실하지만....

단지 삶의 수단으로 사랑을 선택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파노라마같은 사랑이야기
화려하지만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그것이 이 책의 등장하는 연인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잇을 것이다.

d****a 2009.05.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연인, the lovers
"[리뷰] 연인, the lovers" 내용보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과 사랑이야기는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데는 최적의 주제가 아닐까   이책은 그러한 권력과 사랑이야기 중 서방의 이야기를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들어도 알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작가의 상상력까지 가미한 팩션과 함께 매끄러운 글쏨씨로 재미있게 엮어냈다   우선 아쉽게도 그들의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리뷰] 연인, the lovers" 내용보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과 사랑이야기는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데는 최적의 주제가 아닐까

 

이책은 그러한 권력과 사랑이야기 중 서방의 이야기를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들어도

알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작가의 상상력까지 가미한

팩션과 함께 매끄러운 글쏨씨로 재미있게 엮어냈다

 

우선 아쉽게도 그들의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어찌보면 그들의 삶의 의미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운명적인 날을 눈앞에서 보는듯

생생하게 그려내며.. 본문에 쉽게 이끄는 놀라운 흡인력을 지닌다

분문에 들어서서 주인공들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인물들의 복잡다단한

관계도, 그리고 자칫 빠뜨릴 수 있는 내면의 이야기까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가면서 흥미진진한 그들만의 스캔들속에 빠져들게 한다.

 

헨리8세와 정략적이든 순수한 의미의 사랑이든

그와 사랑에 빠진 여인들과의 관계를

조선시대 숙종시대에 비유하며 보다 쉽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가는

글솜씨도 그렇고

 

나아가 예카테리나 대제와 명성황후 그리고 측천무후가 각각의 처한

시대적 상황에서 어떻게 조심스럽게 판돈을 굴리다가 결정적 순간

놀라운 역량을 발휘하여 시대를 주름잡는 여걸이 되었는지

간결하게 정곡을 찔러 설파하는 작가의 역량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객관적인 사실 자체만 놓고 봤을때는 손가락질당할 천인공노할 그들의

죄라 할지라도 그들의 내면에 감춰진 속사정과 그들의 입장에서

표현된 사실관계나 주장들을 읽노라면 객관적으로 기술되었다

생각되는 역사조차도 감춰진 진실이 있을 수 있음을 이책은 보여준다.

 

신데렐라 스토리의 표상이던 다이애나의 비극적 삶은

권력의 보이지 않은 냉대와 멸시속에 비참해지는 그녀의 삶의 여정에서

제한된 시공간속에서 또다른 사랑앞에 한없이 약해질 수 밖에 없음을 보이며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행복보다 못한 것일 수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준다

 

무엇하나 부러울것 없는 최고의 권력자라 할지라도

그러한 권력을 위해 사랑없는 정략적 결혼을 하기도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국가를 걸고 목숨을 거는

권력의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가 아닐까

 

예나 지금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정한 사랑에

목숨거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사랑이 영원한 화두가 아닐까 싶다.

s*****5 2009.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연인, the lovers 를 읽고~
"연인, the lovers 를 읽고~" 내용보기
(연인, the lovers) 이책은 10명의 주인공들과 그들의 연인들이 만든 사랑과 스캔들의 이야기와 함께 주인공들의 사랑과 그로 인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까지 나오는 책입니다. 한가지 이 책의 매력은 주인공들과 그들의 연인들을  모두 만나볼수 있는 점입니다. 그림으로 사진으로 말입니다.   이책은 주인공들을 설명하기 전에 프롤로그를 통해 이들을 설명하고 이들의 연
"연인, the lovers 를 읽고~" 내용보기

(연인, the lovers) 이책은 10명의 주인공들과 그들의 연인들이 만든 사랑과 스캔들의 이야기와 함께 주인공들의 사랑과 그로 인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까지 나오는 책입니다.

한가지 이 책의 매력은 주인공들과 그들의 연인들을  모두 만나볼수 있는 점입니다. 그림으로 사진으로 말입니다.

 

이책은 주인공들을 설명하기 전에 프롤로그를 통해 이들을 설명하고 이들의 연인들에 대해 소개한후 에필로그 까지 보여줍니다.

그저 사랑에 관한 스캔들뿐 아니라 그 후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남은 사람들은 어찌 되었는지 까지 알게해주는 책입니다.

 

탄생자체가 스캔들인 교황의 사생아 체사레 보르자,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헨리 8세

대영제국의 기틀을 마련한 엘리자베스1세 여왕

죽음으로 삶을 이야기한 메리 스튜어트 여왕

러시아의 대제 예카테리나대제

영국 트라팔가의 말타는 동상위의 인물 호레이쇼 넬슨

영화로 드라마로 알려진 마타하리

세계대전을 터뜨린 히틀러

Don't cry for me Argentina 노래의 주인공 에바폐론

아직도 기억에 남는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들이 (연인, the lovers)의 주인공들입니다.

 

무엇보다 권력을 사랑했던 이들도 있었고 권력과 사랑을 동시에 가지고자 했던 이들도 있었고, 오로지 사랑에 목슴건 이들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가문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인 교황이 죽기전에 모든걸 이룩하고자 했지만 너무 서둘렀던 체사레 보르자

아들을 얻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지만 성서에 형수를 취하면 자손을 얻지 못한다는 미신을 극복하지 못한 헨리 8세

아버지 헨리 8세의 6섯 부인중 하나인 앤의 딸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과 결혼한 이후 결혼하지 않았고

여왕으로 태어났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남편을 택했지만 처형당한 메리 스튜어트

사랑하는 권력을 위해 남편도 처형해 버린 여장부 에카테리나 여제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는 3명의 정부를 두었지만 그가 사랑한건 바로 권력이었고

마돈나의 영화가 더 먼저 생각나버린 에바페론,, 부통령이 될수 있었지만 남편 뜻에 따라 조용히 물러날줄도 알았던 여인

영국이 가장 사랑하던 해군제독, 죽음직전까지도 사랑했던 이를 걱정했던 호레이쇼 넬슨장군

스파이로 먼저 기억되는 마타하리는 사랑에 모든걸 걸었지만 결국 총살당했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결혼식 장면 그리고 다이애나왕세자비..

책을 덮은 이 순간에도 이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오는것 같습니다.

 

이책을 읽고 난후 저는 어떤 사랑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이들처럼 유명하지 않으니 그저 평범한 사랑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d*****h 2009.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연인 the lovers
"연인 the lovers" 내용보기
사람에게 있어 사랑은 빼놓을 수 없는, 어떻게 보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의 중요한 행위이다. 우리는 과거 아무리 지독한 사랑을 겪은 후일지라도 그 사랑 때문에 견디기 힘든 극심한 고통을 받았을지라도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기하게도 질리지 않고 새로운 사랑의 늪에 빠져 사랑을 시작한다. 이렇듯 말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 또한
"연인 the lovers" 내용보기
 

사람에게 있어 사랑은 빼놓을 수 없는, 어떻게 보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의 중요한 행위이다. 우리는 과거 아무리 지독한 사랑을 겪은 후일지라도 그 사랑 때문에 견디기 힘든 극심한 고통을 받았을지라도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기하게도 질리지 않고 새로운 사랑의 늪에 빠져 사랑을 시작한다. 이렇듯 말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 또한 지금이 순간에도, 수백, 수천만명의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고 진행중에 있을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내가 지금 이야기 할 책의 주인공들이 살던 과거 역시 사랑은 지금과는 다른 모양이었지만 분명 존재했다.

 

책을 고를 때 읽는 사람의 흥미를 끄는 요소 중 하나로 표지를 들 수 있다.
이 책의 표지는 그런면에 있어서 큰 점수를 땄다고 생각한다. 과거 역사 속 인물들의 스캔들을 다룬 꽤나 자극적이고 매혹적인 소재에 맞게 붉은 색과 검은 색을 섞은 고풍스러운 문양의 바탕에 각각의 액자에 명화 속 주인공들이 담겨있는데 재미있는 점은 그 인물들이 액자 속에 가만히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액자를 뚫고 나와있다는 것이다. 인물들을 표현한 종이 재질 역시 약간 입체적인 재질을 써서 입체감을 더해주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 표지 탓에 마치 명화 속 주인공들이 자신의 이야기 좀 들어보라고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받은 나는 참을 수 없는 궁금함에 책장을 넘겼다.


체사레보르자. 첫 주인공이었던 이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폈던 나에게 처음부터 큰 충격을 주었다. 현대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출생이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아니 태어날 수 없는 교황의 자식이라는 이름표를 갖고 태어났다. 그 뿐만이 아니다. 누이동생과 근친상간을 벌인 패륜아라는 낙인까지... 그에 대한 소문은 하나같이 끔찍한 소문 뿐이었다. 진실을 알 수 없는 그의 과거 속 딱 한가지 진실은 그가 진심으로 가장 사랑했던 것 중 한가지는 '권력'이었다는 것이다.

 

'푸른수염'의 무서운 주인공에 빗대어 표현한 헨리 8세.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향하는 그의 추진력에 멋지다기 보다는 무섭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헨리 8세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숙종과 인현왕후, 장희빈, 숙빈 최씨 등과 비교해서 표현하는 방식에 더욱 친근감이 들었고 이해하기도 훨씬 쉬웠다.

 

어릴 적 아버지 헨리 8세의 손에 처형으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를 둔 엘리자베스 1세.이후 결혼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왕위에 오른 이후에 나라와 결혼했다고 선포하고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결혼만큼은 하지 않았던 그녀. 수많은 스캔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결혼을 선택하지 못했던 그녀는 업적은 말할 수 없이 위대했지만 안타까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44년의 인생 중 20년 가까이 감시를 받으며 어두운 세월을 보낸 메리 스튜어트.
처형되면서 비로소 자유로운 삶을 찾은 듯한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내 마음 속에 깊게 각인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맛보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달콤한 권력만을 사랑한 예카테리나 대제. 러시아 출신이 아닌 그녀가 러시아를 통치하게 된 드라마같은 스토리는 그녀가 그 자리에 앉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인생을 엠마라는 여인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눌 정도로 한 여인을 사랑한 넬슨의 이야기. 그러나 엠마는 남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넬슨과 사랑을 나눴는데, 엠마의 남편 해밀턴 경이 두 사람의 만남을 알면서 눈감아 줬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고 부인이 너무 아름다워서였을까.. 하는 추측이 갈 뿐이다.

 

마타하리.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서 춤을 추기 시작해 전쟁이라는 큰 사건에 휘말려 스파이라는 이름으로 총구 앞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 그녀. 그녀의 스캔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나 사랑을 위해 엄청난 위험을 무릅쓴 선택을 했던 스무살이나 차이가 나는 러시아군 청년 장교와의 사랑이었다. 단순한 사랑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모성본능도 어느정도 작용했으리라 생각된다.

 

책 속 인물들 중 가장 많이 들어보았던 친숙한 인물 히틀러. 히틀러의 그림자에 갇혀 히틀러가 전부였던 그녀들에 비해 그녀들 보다는 투쟁에 가까운 정치에 더욱 빠져 있던 그의 삶. 무엇이 히틀러다운 건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읽는 내내 왠지 히틀러답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태어나자마자 사생아라는 낙인을 찍힌 채 태어나 영부인이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된 에바 페론. 부부가 서로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각자의 권력만을 사랑했던 그녀와 그녀의 남편이기 때문에 결국 그녀의 부통령이 되고 싶다는 꿈이 깨진다. 그 후 병으로 생을 마감하지만,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그 누구에도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지 않은 그녀의 우직함은 정말 본받을 만하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는 내가 정말 좋아했던 다이애나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좋은 면만으로 겉포장 되어 있던 다이애나의 이미지와는 반대로 두 아들을 방패삼아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려 했고, 별거나 이혼 전에도 남자와 만났으며 여론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한 언론 플레이도 서슴치 않았던 상반된 사악한 모습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숨막히는 왕실의 분위기와 단 한순간도 사랑을 주지않았던 남편 사이에서 그녀가 겪었을 고통 속에서 그녀가 택한 남자라는 탈출구는 그녀의 문란한 행위에 대해서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게 해주었다.

 

과거 인물들 속에 절대 빠지지 않았던 권력과 그에 따른 이데올로기. 특히나 직위가 높으면 높을 수록 그들은 '권력'이라는 떼어놓을 수 없는 요소가 큰 영향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은 현대사회 역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몇몇 재벌들의 정략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결혼 형태를 보면 말이다. 사랑은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권력을 위해 상대방에 대한 사랑 없이도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정말 행복했을까? 생을 마감하는 순간 덧없어진 권력을 끊임없이 쫓았던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진 않았을까?

 

책을 읽으며 역사 속 그들의 큰 업적과 천하를 누렸던 권력의 힘에 대해서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들과 다른 현재를 살고 있는 나는 그들의 사랑이 잘 이해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고 허무하다는 생각도 했다. 그치만 역사 속 한페이지를 장식한 그들에게 빠져서는 안될 스캔들에 대해 적은 이 책은 지금의 우리들에게 다시금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p*******i 2009.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연인, the lovers
"- 연인, the lovers" 내용보기
탄생 자체부터 스캔들이 된 사람들이 있다. 역사는 그래서 재미있다. 체사레 보르자는 교황의 아들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형,누이,남동생까지 모두 교황의 사생아였다. 그것도 공공연하게 드러내 놓고 길러지는 아들이었고 아버지는 그를 위해 최고의 자리를 준비해주었다. 태어나서 원하는 것은 모든 것을 가졌던 남자. 그랬기에 누이 루크레시아와 동생의 아내인 산차와의 근친상간
"- 연인, the lovers" 내용보기
탄생 자체부터 스캔들이 된 사람들이 있다. 역사는 그래서 재미있다. 

체사레 보르자는 교황의 아들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형,누이,남동생까지 모두 교황의 사생아였다. 그것도 공공연하게 드러내 놓고 길러지는 아들이었고 아버지는 그를 위해 최고의 자리를 준비해주었다. 태어나서 원하는 것은 모든 것을 가졌던 남자. 그랬기에 누이 루크레시아와 동생의 아내인 산차와의 근친상간 스캔들도 사람들이 믿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이카로스 적인 삶을 살다간 체사레. 그는 전 생애가 스캔들인 사람이었다. 

헨리8세는 또 다른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다. 푸른 수염처럼 아내를 갈아치우기 일쑤였는데, 대부분의 아내들은 비참하게 버려졌다. 그 중 천일의 여인 앤 불린이 가장 유명했으며 그는 여인을 위해 나라의 종교를 바꾸고 그로 인해 죽어나가는 백성들에 대해 무관심했다. 절대 군주였던 헨리 8세의 스캔들은 바로 그런 생활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남자 뿐만이 아니다. 헨리 8세의 딸 엘리자베스 1세는 결혼하지 않은 처녀 여왕으로 살다 갔으나 유부남부터 총각까지 다양한 남자들과 염분을 뿌리며 죽는 날까지 스캔들의 도마에서 내려올 줄을 몰랐다. 단지 서류상 결혼절차가 없었을 뿐 그녀는 원하는 남자들을 가지며 살다 갔다. 

또 다른 여인 예카테리나 대제는 러시아의 측천무후로 불릴만큼 악명 높았으며 마타하리는 여명의 눈동자라는 이름 그대로 스파이로 살면서 무수히 많은 남자들을 유혹했다. 그런가하면 인류 역사상 가장 탄생을 막고 싶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히틀러다. 그는 유래없는 자기애를 과시하며 살았는데 몇몇 여인들과의 연애사가 있긴 했으나 그의 연애사 보다 그가 일삼은 인류를 향한 학살자체만 보더라도 그는 탄생을 막고 싶은 사람의 1순위에 올려져도 마땅한 인물일 것이다. 



i*****i 2010.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운명 같은 사랑
"운명 같은 사랑" 내용보기
연인 THE LOVERS 정명섭 지음 청아출판사 2009.04.30 펑점 인상깊은 구절 ' 사랑 같은 운명, 운명 같은 사랑...' 사랑 같은 운명... 운명 같은 사랑... 이란 첫 글귀가 제일 먼저 마음에 와 닿았다.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작품이외에도 남녀 간의 애정은 종교와 신분, 그리고 때로는 죽음까지도 초라하게 만든다. 서로를 향한 애정은 육십이 넘
"운명 같은 사랑" 내용보기
 

연인 THE LOVERS

정명섭 지음
청아출판사 2009.04.30
펑점
인상깊은 구절
' 사랑 같은 운명, 운명 같은 사랑...'

사랑 같은 운명...

운명 같은 사랑... 이란 첫 글귀가 제일 먼저 마음에 와 닿았다.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작품이외에도 남녀 간의 애정은 종교와 신분, 그리고 때로는 죽음까지도 초라하게 만든다. 서로를 향한 애정은 육십이 넘은 노인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도 하고, 남편과 아이들로 둘러싸인 여인에게 새로운 곳을 쳐다볼 용기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근대 유럽은 왕실과 귀족을 중심으로 하는 사교계와 살롱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다. 무수히 많은 솜누들이 은밀한 속삭임을 통해 퍼져 나갔고, 그런 소문들의 근원인 부적절한 만남들이 꽃피었다.

 

동서고금을 떠나 왕족과 귀족들의 결혼은 정략적인 성격이 강했다. 특히 지금처럼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개념 대신 왕족의 개인 소유라는 성격이 강했던 시기여서 지참금으로 왕국이 오가는 경우가 많았으며, 일례로 영국 왕은 프랑스 노르망디의 영주였으며, 프랑스의 봉신이기도 했다. 영국과 프랑스 간에 벌어진 백년 전쟁의 원인 중 하나는 영국 왕이 프랑스의 왕위 계승권을 주장한 것이었다. 결혼 당사자 간의 애정 대신 가문 간의 이해관계에 얽힌 결혼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애정을 느끼지 못한 쪽은 다른 상대에게 애정을 쏟는 소극적인 저항으로부터 대담한 탈출을 감행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자면 '베르사이유의 장미'라는 이야기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애정에는 정답이 없다. 세상의 비난을 한몸에 받는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으로 행복을 찾는 경우가 있다. 반면 수많은 찬사 속에서도 불행이라는 짐을 짊어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이 사랑일 수밖에 없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짧은 기억들을 되살려 볼 수 있었다.

 

체사레 보르자는 근친상간과 잔혹함으로 후세에 이름을 남겼다. 짧지만 강렬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억은 삷보다 훨씬 더 길게 흔적을 남겼다. 헨리 8세는 아내들을 갈아치우고 죽이는 일로 악명을 떨쳤다. 하지만 그가 왜 그렇게 했는지는 당대 잉글랜드의 시대상을 엿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렵다. 엘리자베스 1세만큼 '여걸'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여인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잉글랜드의 군주라는 외피를 벗기면 숨 돌릴 틈 없이 질주했던 한 인간의 궤적을 엿볼 수 있다. 메리 스튜어트 여왕은 죽음으로 삶을 관통하는 생을 살아간 여인이다. 무수히 많은 잘못과 실수의 무게는 오랜 감금생활과 섬광 같은 최후의 무게로 균형을 잡았다. 목이 잘리는 순간 그녀는 수십 년간의 전쟁을 끝내는 평온을 찾았다. 호레이쇼 넬슨 제독과 엠마 해밀턴의 사랑은 당대의 영국인들로부터 점잖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허울과 체면을 벗어던진 둘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나긴 했지만, 넬슨제독과 엠마 해밀턴은 가장 고귀하고 순결한 사랑을 나누었다고 본다. 스파이라는 죄목으로 처형당한 마타 하리의 비극은 시대가 그녀의 죽음을 원했다는 데 있다. 먼 과거 풍년을 기원하거나 비를 내려달라는 이유로 바쳐진 제물처럼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을 만들어낸 남자들의 죄를 씻어내기 위한 희생양이었다. 다이애나에 관한 자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그녀의 결혼과 남편과의 불화 이후 다른 남자들 품을 전전하던 때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녀를 바라보는 시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그녀의 행적 대부분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경험에서 비롯된 반사작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신데렐라라는 굴레가 씌워진 것이다. 파파라치를 피해 질주하던 그녀가 두려워했던 건 행복한 척하라는 사람들의 강요가 아니었을까?

 

이 책에 소개된 더 많은 인물드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여기 적힌 사람들 대부분은 같은 시대의 사람들로부터 지탄과 비난을 받는 사랑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삶을 이어가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기도 한다. 하지만 삶이 단지 숨 쉬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보통 살마들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모습의 사랑일지라도 '사랑'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게 사랑아닐까....

 

r******7 2009.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의 사랑에 관하여..
"그들의 사랑에 관하여.." 내용보기
사랑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은 참 좋은 감정인듯 싶다. 이 책에 나오는 10명의 사람들 또한 남들과 같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사랑을 했던, 역사책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이들의 사랑이 더욱 궁금한건지도 모르겠다. 10명의 인물들에게는 각각
"그들의 사랑에 관하여.." 내용보기

사랑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은 참 좋은 감정인듯 싶다.

이 책에 나오는 10명의 사람들 또한 남들과 같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사랑을 했던, 역사책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이들의 사랑이 더욱 궁금한건지도 모르겠다.

10명의 인물들에게는 각각 사랑하는 방식이 달랐다.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기에 사랑만 찾아 헤맬 수도 없었고, 한사람만 바라볼 수도 없었던 것이다. 사랑보다 권력을 선택한 체사레 보르자, 헨리8세, 엘리자베스1세, 메리 스튜어트, 예카테리나 대제는 모두 사랑보다는 권력을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권력 때문에 사랑을 한 사람들도 있고, 사랑했지만 권력을 포기할 수 없어서 사랑을 모른척 한 사람들도 있다.

사랑의 방식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권력의 중심에 서지 않고 상관이 없었다면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으리라 생각한다.

권력과 사랑 모두들 거머줬던 히틀러.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의 경우 몇 명의 여자들이 있었지만, 끝내 히틀러가 사랑했던 것은 권력과 자기자신이었던 듯하다.

그를 사랑했던 여자들은 모두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으리라..

마지막 세사람은 사랑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넬슨, 마타하리, 다이애나 왕세자비이다.

넬슨은 부인이 있었지만 엠마와의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고 죽는 그 순간까지 그녀를 사랑했다. 지금이라면 당장 이혼감이겠지만, 그 당시는 그게 좀 힘들었나보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유명한 일화가 많기에 여운을 남겨두고자 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은 움직이는 것인가 보다.

변하지 않는 사랑은 결코 없는것 같다. 마지막 종착역은 있을지라도 그때까지는 계속 진행형인듯 하다.

j******e 2009.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연인, the lovers] 그들에게도 연인이 있었을까?
"[연인, the lovers] 그들에게도 연인이 있었을까?" 내용보기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을 연인이라고 말한다. [연인, The lovers]엔 10인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체사 레 보르자,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 메리 스튜어트, 예카테리나 대제, 호레이쇼 넬슨, 마타 하리, 아돌프 히틀러, 에바 페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그들이다. 세계사에 관심이 없다고 하
"[연인, the lovers] 그들에게도 연인이 있었을까?" 내용보기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을 연인이라고 말한다. [연인, The lovers]엔 10인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체사 레 보르자,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 메리 스튜어트, 예카테리나 대제, 호레이쇼 넬슨, 마타 하리, 아돌프 히틀러, 에바 페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그들이다. 세계사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들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의 하면 스캔들이라고 했다. 이 책의 부제는 불순한, 혹은 지순한 그들의 매혹적은 스캔들이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낭만적이지 않다. 사랑은 때로 잔혹하지만 그들은 처음부터 낭만적 사랑을 할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태어난 사람은 사랑할 줄 모른다. 교황의 자식으로 태어난 사생아, 체사레 보르자! 그에겐 사랑이란 무엇일까. 권력을 오래 유지하려면 힘 있는 사람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은 역사를 통해 드러난 진실이다. 그들에게 결혼은 사랑하는 남녀의 결합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동맹이다.  루크레치아 보르자! 그녀는 체사레 보르자의 여동생으로 그와 스캔들이 났던 여자다. 난 그녀에게 관심이 간다. 그녀는 세 번 결혼을 했는데 모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문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졌다.  부모의 이혼으로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갈망했던 다이애나, 그녀는 찰스를 선택했지만 찰스에게 다이애나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에겐 오랜 연인이 있었다. 그녀는 왕실이 답답했다. 루크레치아와 다이애나의 스캔들은 그녀들이 사랑 밖에는 위안 받을 곳이 없었다는 반증이다.


어렵게 군주의 자리에 올라도 모든 것을 맘대로 할 수는 없다. 헨리8세는 전통적인 귀족세력과 신흥귀족세력, 종교개혁의 논란에 한 가운데에 있었다. 형이 죽고 형수인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8세, 처음엔 그도 그녀를 사랑했다. 하지만 캐서린은 번번이 유산을 했고 왕위를 물려줄 후계자를 낳지 못했다. 여섯 번의 임신 끝에 겨우 딸 하나를 얻었을 뿐이다. 그것은 헨리8세에게도 캐서린에게도 절망이었다. 여섯 번의 임신과 유산으로 여성스러움을 잃어버린 캐서린은 헨리8세에게 이혼 당한다. 헨리8세의 여자들, 왕의 여자들에게 권리는 없다. 왕이 자신을 선택하면 그와 결혼을 해야 하고 그가 다른 여자에게 꽂히면 그대로 보내줘야 한다. 그녀들은 무참하게 버려지고 참혹하게 죽게 된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자란 아이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배다른 남동생과 배다른 언니가 왕위에 오를 땐 반역을 꾸미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그럼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1세, 그녀에게 사랑은 왕국이다. 어쩌면 그녀는 한 사람의 아내로 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왕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할 수 없는 결혼이라면 애초 포기하는 것이 나았다고 믿었던 것은 아닐까. 그녀는 한 사람의 아내로 살기엔 너무 똑똑했다.


권력을 사랑했던 예카테리나 2세에게 사랑은 본능 앞에 벌거벗은 욕망이다. 그녀는 연애를 통해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꼈다. 바다를 사랑했던 남자 넬슨은 엠마와 부적절한 관계였다. 그러나 넬슨에게 엠마는 잠시 쉬어가는 휴식처에 불과했다. 넬슨이 죽은 후 엠마는 사치와 방종을 일삼다 비참하게 죽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녀에게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히틀러는 많은 연인들이 있었지만 그녀들을 사랑하지 않았다. 히틀러는 사랑할 수 없는 남자였다. 그에게 사랑은 예카테리나 2세와 마찬가지로 권력이었다. 히틀러의 연인들은 히틀러에게 미미했지만 그녀들에게 히틀러는 특별한 남자였다. 일방통행의 사랑은 외롭다.


마타 하리, 그녀는 왜 스파이가 되었을까. 여러 가지 설들이 많지만 나 역시 저자들처럼 수많은 남자들을 만났지만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했던 그녀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자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모험을 감행했을 것 같다. 때로 여자들, 아니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눈과 귀가 먼다. 판단 능력을 상실한다. 남편의 한 마디만 있었어도 부통령이 되어 꿈을 펼칠 수 있었을 에바 페론.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배신으로 뜻을 접어야 했다. 침몰해야 했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동반자로 살아가는 일은 어려운 일인 듯싶다.


사랑을 하지도, 사랑을 받지도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때때로 절망이 밀려올지라도.....

 

YES마니아 : 로얄 m****6 2009.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연인, the lovers
"[서평]연인, the lovers" 내용보기
부제가 불순한, 혹은 지순한 그들의 매혹적인 스캔들이다. 흔히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한다.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니지만 나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성공한 통치자, 권력을 차지했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사들의 사랑과 스캔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이 역사속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지 않았다면 그들의 숨겨진 이야
"[서평]연인, the lovers" 내용보기

부제가 불순한, 혹은 지순한 그들의 매혹적인 스캔들이다. 흔히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한다.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니지만 나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성공한 통치자, 권력을 차지했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사들의 사랑과 스캔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이 역사속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지 않았다면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나 스캔들에 대해서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한 인물의 삶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이루어 놓은 업적 뿐만 아니라 주변환경, 성격, 주변인물 등이 평가요소로서 상당부분 차지할 것이다. 권력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에 감춰야만 했던 내면의 진실되고 때로는 나약한 모습을 연인에게만큼은 보여주고 싶었을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화려한 권력의 중심에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냉정하고 한없이 외로웠을 그들이 치열한 싸움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진정 사랑했던 연인의 따스한 품이였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공통점은 이들이 진정 사랑했고 자신의 온 마음을 다바쳐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상대는 모두 책 제목대로 연인, the lovers 라는 것이다. 왜 합법적인 배우자에게서는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못했을까....의문에 대한 답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결혼은 그들에게 권력을 얻고 확장하기 위한 도구이자 일종의 동맹이였다. 사랑하지는 않지만 권력을 얻기 위해 정략결혼을 하지만 상호필요보완적인 관계는 사랑으로 이어질 수 없었다. 결혼을 통해 채울 수 없었던 아름답고 매혹적이고 달콤한 사랑을 숨겨놓은 연인이나 불륜, 스캔들을 통해 느끼면서 모자란 부분을 채우려고 했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사랑없이는 살수가 없다. 냉혹한 독재자나 권력을 위해 어떠한 일도 서슴치 않는 지도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애틋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은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진정한 사랑을 통해 인간은 행복하다고 느끼게 된다. 부와 명예, 권력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면의 외로움과 공허함, 허전함은 채울 수가 없다. 이것은 나와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운명적인 타인과의 사랑으로 채울 수 있으며 사랑을 함으로써 진정한 행복과 안도감을 느낄 것이다.

 스캔들, 불륜이라는 이유로 비난받고 지탄받을지라도 서로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했을 역사 속 주인공들이 왠지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l*****1 2009.06.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