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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 자체는 만족한다. 나무의 전신을 찍은 큰 사진옆에 꽃의 개화시기 꽃색깔 열매의 개과시기 열매 색깔 잎 나는 방법 잎의 길이 나무의 종속과목강문계 수형에 대한 전반적인 요약이 있고 그 아래 나무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어 있다. 그리고 우측 하단에 잎을 클로우즈 한 사진과 수피 사진이 있다. 5% 부족한 이유는 눈앞에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이 책에서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온라인에서 빨리빨리 검색했던 습관 때문에 약간의 시간도 못견디는 탓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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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쏙 들어오는 미니북 맞다. 등산가방에 넣고 다니다 모르는 나무가 있으면 바로 꺼내서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호주머니 속에도 들어가는 사이즈여서 공원을 산책할 때 휴대하면 여러 모로 유용할 것이다. 다만 사이즈가 작다보니 사진도 미니급이고 글자 크기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우려가 있다.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동종 식물도감들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몇 가지 미덕을 지니고 있다. 우선 부분별 사진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한 가지 특성 만으로도 나무를 구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 이름의 유래를 소개한 대목도 흥미롭로웠다. 호두나무의 명칭이 오랑캐 호, 복숭아 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비슷한 나무들을 연이어 소개하며 구별하는 포인트를 적시한 점도 좋았다. 아까시나무와 회화나무는 여러 모로 유사한 점이 많지만 꽃 모양 등 몇 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나무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일반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과명, 학명, 원산지, 개화시기 및 잎의 모양 등 전문성을 띤 내용도 포함돼 있어 나무에 대해 한층 깊게 알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았다.
아직 눈이 밝은 젊은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며 나무에 대해 알아가고, 더 나아가 애정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