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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드봉의 절정기 연출력을 보여 주는 명작이며, 아마도 특정 세대에게는 재난 영화의 대명사와도 같이 와 닿는 영화 아닐까 싶다. 지금 이렇게 불루레이로 감상해 줄 가치가 있는, 대단한 스펙터클과 멋진 드라마가 일품이다.
지금 사람들에게 헬렌 헌트가 누구냐고 물어 보면 아마 거의 답할 수 있는 이가 없을 줄 짐작한다. 허나 그녀는 '이보다 더 좋을 순...'에서 잭 니콜슨과 함께 공연한, 그리고 당년도에 그 연기로 오스카 여우 주연상을 받은 대단한 실력파라 하겠다.
재난 영화의 필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한다. 조짐이 보이고, 선구자가 이를 경고하고, 카산드라의 설득력 탓에 거부당하고, 아니면 내부적으로 부패했거나 상황 대응 능력이 없는 당국의 방치 속에 일은 커지고.. 식의 패턴. 그러나 배우들의 완전한 몰입, 그리고 작은 화면 구성 하나에까지 정성과 열의를 담은 감독의 노력으로, 이 영화는 당해 장르의 으뜸, 최고의 성취로 우뚝 서기에 이른다. 이런 영화를 블루레이로 봐 주지 않으면, 해당 매체의 존재, 출시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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