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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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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시를 읽으며 삶의 여유를 .. 생각을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마음의 평정이 없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일.. 저자는 아이들을 키우며 시상을 떠올렸고, 아니 아이들이 제공해 줬다는데.. 그런 저자가 부럽다. 바쁘게 바쁘게 키우고 지나가기 바쁘니.. OTL.. 산토끼랑 달팽이랑 허둥지둥 언덕길 뛰어가던 산토끼가 글쎄 달팽이 보고 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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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시를 읽으며 삶의 여유를 .. 생각을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마음의 평정이 없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일..

저자는 아이들을 키우며 시상을 떠올렸고, 아니 아이들이 제공해 줬다는데..

그런 저자가 부럽다.

바쁘게 바쁘게 키우고 지나가기 바쁘니.. OTL..

산토끼랑 달팽이랑

허둥지둥

언덕길 뛰어가던

산토끼가 글쎄

달팽이 보고 혀를 찼대.

너처럼 느릿느릿 가다간

언덕 너머 산비탈 뒤덮은

진달래꽃 잔치 못 보겠다.

달팽이도 글쎄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대!

너처럼 빨리빨리 가다간

제비꽃 낑깽이풀 얼레지 족두리풀 매미꽃 봄까치꽃

애기풀 들바람꽃.......

언덕길 따라 줄줄이 핀

풀꽃 잔치 하나도 못 보겠다. -p.44~45

맞는 말이에요. 저마다 자기의 시선으로 상대방을 보지만 사실은 다른 거지요. 어쩌면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인데도 내가 옳다고, 내가 맞다고 하는지두요..

계곡에서 가족과 조촐한 1박2일을 보내고 참 감사하다는 생각하네요.

작은 일상이지만..소박하지만..

이런 일을 허락하심에..

평안히 누릴 수 있음에...


YES마니아 : 골드 g*******s 2011.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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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이 급해   잔소리는 / 성질이 급하다 이제 / 책 읽어야지 생각하는데 / "책 좀 읽으렴." 이제 / 텔레비전 그만 봐야지 생각하는데 / "텔레비전 그만 보렴." 이제 / 방 치워야지 생각하는데 / "방 좀 치우렴." 꼭 한 걸음 / 앞서서 말한다 할 마음이 / 쥐구멍 속 생쥐처럼 / 나오려다 / 쏙 들어간다.     어쩌 이렇게 어릴 적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고스란히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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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이 급해

 

잔소리는 / 성질이 급하다

이제 / 책 읽어야지 생각하는데 / "책 좀 읽으렴."

이제 / 텔레비전 그만 봐야지 생각하는데 / "텔레비전 그만 보렴."

이제 / 방 치워야지 생각하는데 / "방 좀 치우렴."

꼭 한 걸음 / 앞서서 말한다

할 마음이 / 쥐구멍 속 생쥐처럼 / 나오려다 / 쏙 들어간다.

 

 

어쩌 이렇게 어릴 적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고스란히 적어놨을까?

1부, '마음 길 따라가면'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그래도 옮겨 놓은 시들이 담겼다.

'성질이 급해'처럼 잔소리에 대한 느낌 뿐 아니라, 소소한 사건이나 상황에 따른

아이들의 감정을 표현했다.

 

 

생각중이다

 

곧장 / 떨어지지 않고

대 대 대 대 / 롱 롱 롱 롱

빨랫줄에 / 철봉대에 / 매달린 빗방울들

뭐가 될까? / 무얼 할까?

곰곰이 / 생각 중이다.

 

 

2부, '가만 가만 가다 보면'에서는 자연을 바라보고 생각한 시들이 담겼다.

가만 가만 가다가 보게 된 것, 들은 것, 느낀 것들을 보고 생각 한다.

아이들의 시선을 놓치지 않고, 눈높이를 맞춘 시들은

어른들의 마음에도 싱그럽고, 새롭게 다가온다.

익숙하고, 늘 겪어 무뎌진 감성을 다시 깨운다.

 

 

스위치 누르면

 

위이이잉 / 살아나 /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는 / 청소기처럼

치이이익 / 살아나 / 울고 웃고 노래까지 부르는 / 텔레비전처럼

아갸갸갸 / 기지개 켜고/ 내 부지런함도 / 살아나면 좋겠다.

밀렸던 수학 공부도 다 하고 / 쌓아둔 책장 정리도 다 하게.

 

 

3부, '맞아 맞아 그러게'에서는 청소기, 손톱깎이, 전화 등 주변 사물을 보고 생각한 시들이 담겼다.

'스위치 누르면'은 청소기를 보고 생각한 시다. 이것 저것 미뤄두기만 한 것을

청소하는 것처럼 쓱싹 해결해 버리고 싶은 마음. 아이들만 갖는 마음은 아닐 것이다.

엄마들도 하루하루 미룬 일. 해결해야 할 일이 시를 보면서 다시금 생각나고,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놀라게 될 것이다.

 

 

사랑은 빼기야

 

엄마 도와 / 빨래를 개키다 / 그만두었다

엄마 힘 안 들어? / 내 물음에 / 엄마 눈이 웃는다

네가 입는다 생각하면 / 힘이 덜 들어

지친 하루 끌고 오는 / 아빠 발걸음도 / 네 웃음에 가벼워진대.

 

 

4부, '고마운 참 고마운'에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들이 가득하다.

엄마얘기, 아빠얘기, 할머니얘기. 집안 이야기로 따뜻해지는 공간이다.

5월 가정의 달에 잠깐 가족 생각하던 사람들. 요 시들을 읽으면 1년 365일 가족 생각할지도 모른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는 글.

그것이 바로 동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