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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복장을 하고 활짝 웃고있는, 주먹 불끈 쥔 책표지의 남자아이를 보니 아마 이 녀석의 꿈이 요리사인가 봅니다. 이렇게 웃고 있으니 자신이 꿈꾸고 있는 것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자신이 꿈꾸고 있는 것을 꿈꾸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나요. 사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 나와 전문직을 가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갖고 있으니, 아니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만일 아이가 요리사처럼 조금은 특별한 꿈을 가졌다면 그 꿈을 진정으로 응원해줄 부모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 이 녀석의 웃음을 자꾸만 쳐다보게 됩니다.
두본이는 그냥 천성처럼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요리를 너무너무 하고 싶어합니다. 자기 스스로 전생에 부엌데기였을 거라고 생각할 만큼요. 하지만 부모님 특히 엄마는 두손 두발 절레절레 휘젓는 형편입니다. 훌륭한 요리사였으나 지금은 미각을 잃어 폐인처럼 살고 있는 삼촌 때문이지요. 팽팽하게 맞서는 두본이와 엄마. 아니, 엄마의 철벽같은 반대에 두본이는 자신의 꿈에 대해 두 말도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는데.
[꿈을 찾아 한 걸음씩]은 명랑한 두본이 덕분에, 할머니와 두본의 친구들처럼 의미있고 활달한 조역 덕분에 두본이가 엄마의 반대 때문에 조금은 힘들 때도 있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내딛는 모습이 아주 경쾌하고 즐거운 동화로 그려졌습니다. 또 두본이 덕분에 어린이 독자는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고, 나 같은 부모 입장의 독자는 내 아이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지요.
초등6학년인 제 딸도 독후감에 이렇게 썼더군요.
'... 그렇게 당당하게 자기 꿈을 밝히고 계획을 세워 착착 진행하면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하지만 몰래 학원을 다닌 건 좀 못됬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면 입맛을 잃은 삼촌을 위해서라도 꼭 요리사가 될 거라고 어머니를 반드시 설득했을 것이다...(중략).. 나를 돌아보게 만든 책이다. 나도 주인공처럼 나의 꿈을 향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겠다'
아이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면, 설령 그것이 세월을 따라 몇 번씩 바뀌는 한이 있어도 부모로서 감사해야할 일일 겝니다. 초등학생들에게도 팍팍한 이 삶에 꿈조차 없다면 사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아직 어려 꿈을 구체화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꿈꾸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겠죠. [꿈을 찾아 한 걸음씩]의 두본이에게서 힌트를 얻어 무언가를 꿈꾸기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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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수시로 꿈을 바꾸며 가슴 속에 뭉게구름을 피어 올리며 어떤 가능성에 희망을 품고 지내는 듯하다. 건강에 자신이 없었던 아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아우성치며 친구들과 바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 아들이 꿈꾸는 직업은 새로운 물건을 발명해내 이점을 줄 만한 일을 찾아내는 과학자다. 그러면서도 가끔 유명한 호텔에서 하얀 요리사 모자를 쓰고 근사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일이 멋질 것이라며 부러워하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초등학교 6학년 열세 살 두본은 요리사가 꿈이라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내는 일을 즐기지만 엄마는 요리사를 꿈꾸는 아들이 마뜩치 않아 늘 신경을 곤두세운다. 두본이 엄마는 지금 무력감에 젖어 자신을 집 안에 유폐시킨 채 하루하루 시간만 축내는 외삼촌을 보면서 더더욱 두본이 꿈을 정정해야 한다고 여기기에 이르렀다. 전직 요리사로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애를 쓰던 외삼촌이 요리사의 생명이라 할 만한 미각을 잃어버려 요리사 꿈을 접고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기에 더더욱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생각을 아들에게 이르집어 강요할수록 두본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맘껏 하면서 신명나게 살 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냈다.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나경이 역시 부모님이 지지하는 꿈은 아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씩 걸음을 떼며 두본에게 다이어리를 선물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 내딛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외삼촌과 함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요리사에 대한 희망의 목표를 공고히 하였다. 전직 요리사인 외삼촌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기 위해서라도 두본은 외삼촌의 잃어버린 미각을 되찾아 주는 일이 우선이었다. 그러다 외할머니를 연상케 하는 푸성귀를 파는 할머니로부터 들은 대로 현미 즙을 정성들여 만들어서는 외삼촌이 마시게 했다. 그 후로 외삼촌은 미각을 되찾았고, 두본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동안 요리에만 빠져 등한시했던 공부에 빠져들어 성적향상을 이뤄내 부모로부터 신임을 얻게 되었다. 이후 두본의 생각과 열정을 인정한 부모님도 두본이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응원군으로 나서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두본은 막역한 친구인 나경이와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들을 하나하나 세우고 우직한 황소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드문드문 걸어 꿈의 이정표에 다가설 날을 그려본다. 꿈은 변화무쌍하여 일관된 흐름을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좇아 그 일에 몰입하고 열중하다 보면 종내는 꿈을 이뤄 신명나게 일하며 보람을 찾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꿈은 자신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삶의 목표를 정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 꿈을 성취하려는 동기부여로 더욱 이상적인 자신과 만나는 통과의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비록 그 길이 순탄치 않을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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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 세상의 본보기가 되라.' 는 뜻의 이름을 가진 13살 주인공 두본이.. 요리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간직한 채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력하는 의지의 사나이다^^ 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키워주신 외할머니와 시골에서 살았던 두본이는 화려하진 않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맛깔나게 음식을 잘 만드셨던 외할머니의 그 솜씨를 추억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음식을 잘만드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되었다.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거야.' 헤어디자이너가 꿈인 친구 나경이는 마음을 담아 두본이에게 다이어리를 선물하고 그 첫장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놓았다. 두본이의 꿈을 알고 나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좋은 친구이다. 한때는 두본이의 우상이었지만 지금은 빈둥대는 백수로 전락해버린 외삼촌.. 우연히 들어간 외삼촌 방에서 한때는 요리대회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요리사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자신이 만든 요리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과 자부심, 사랑하던 연인과의 이별로 인한 충격으로 미각을 잃게 되고 요리사를 그만두게 되었던 것이다. 외삼촌을 위해 콩죽을 만들고, 동네 채소 할머니의 도움으로 미각을 찾는데 좋다는 현미즙을 만드는 등 열심을 낸다. 두본이로 인해 영영 되찾을 수 없을 것만 같던 미각과 동시에 요리에 대한 열정을 되찾은 외삼촌은 전에 일하던 호텔 주방으로 다시 돌아간다. 외삼촌과 함께 요리봉사를 다니면서 공부만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할거라 믿는 부모님의 생각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하게 되고 요리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가치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꿈에 대한 자신감을 더 갖게 된다. 요리로 인해 외삼촌의 인생이 불행해졌다고 생각하는 엄마였지만, 요리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두본이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이 아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두루두루 참 좋은 지침서같은 역할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꿈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두본이를 통해 알게 된다. 한가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고 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이...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면서 옆에 있다면 엉덩이를 두드려 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기특했다^^ 공부만이 모든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 쓰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두본이는 훌륭한 요리사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것을 외삼촌을 통해 깨달고 부모님의 강요 없이도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보다 더 이상적일 수 없는 모습이다^^ 부모는 자녀들의 꿈을 존중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조언자와 동시에 동역자가 되어 주어야 한다는 걸 알게하는 대목이었다.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는 우리 전통음식에 대한 정보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두본이가 기특하고 예뻤는지 모르겠다..우리음식을 더 알고 싶어 하고, 한식조리 기능장이 되어 우리음식을 세계인의 밥상에 올리고 싶다는 당찬 꿈을 키우는 것이...^^ 나도 꿈을 꾸어보았다. 100점 짜리 시험지가 우선이 아니라 나의 인생을 이끌어 갈 꿈을 갖고 살아가는 행복한 모습의 또 다른 두본이들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또 멀리... 높이 날 수 있도록 많은 힘이 되어주진 못한다 할지라도 날개를 꺾는 일은 하지 말자 내 자신에게도 최면을 걸어 본 시간이었다^^ 지금 현실과는 참 동떨어진 꿈 같기도 해서 한 편 씁쓸하기도 했지만 진정 행복하고 가치있는 인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루려 노력하고, 꿈을 이루어 갈 아이들을... 지금쯤 두본이는 그 야무진 꿈을 이루기 위해 또 어떤 꿈을 꾸고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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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그게 내 문제가 되면 달라진다는 거야. '다른 아이에겐 관대하게 우리 아이에겐 엄격하게.' 이게 우리 엄마 신조일걸. 아마도." -61쪽
아이의 장래희망이 아직은 미지수이기에 내 아이가 많은 걸 체험하고 접해서 알아갈 수 있도록 여러 다리를 놓아주는 일에 노력하고 싶다. 그러다 정말 아이가 원하는 꿈이 세워지고,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두본이처럼 너무도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 일이 생긴다면 두말없이 밀어줄 생각이다. 아이가 정한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내딛을 수 있도록 좀 더 단단한 계획을 세우게 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이야말로 부모의 몫이 아닐런지......
두본이는 초등 6학년 아이이다. 자기에게 꿈이 무어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준비한 대답은 '과학자'이지만, 진짜 두본이가 되고 싶은 건 '요리사'이다. 어렸을 적부터 요리를 만드는 일에 재미와 흥미 그리고 관심까지 지대한 두본이는, 그 꿈을 향한 열정을 부모님에게도 숨기려니 여간 힘이드는게 아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만 하고 산다면 원~이 없겠다 싶은 생각에 공부도 등한시하던 두본이는, 어느 날 외삼촌이 전직 요리사였음을 알게 된다. 미각을 잃어버려서 요리사의 길을 포기한 외삼촌에게, 자신의 꿈을 얘기하며 외삼촌과 함께 요리사에 대한 희망의 목표를 다시 세우고서, 서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노력하며, 두본이가 하고자 하는 그 열정을 인정한 부모님도 두본이가 꿈을 이뤄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게 된다.
아이들은 두본이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그 꿈의 보여지는 최대치만을 꿈꾸기 싶다. 최고의 요리사가 되어 자신의 요리에 감탄을 하는 사람들을 그려보는 두본이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 서기까지 한 단계 한 단계 거치는 노력들이 없다면 결코 최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은 외삼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아이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조차 찾지 못하고 부모가 원하는 꿈(?)만을 쫓아 열심을 내는 일도 마음 아픈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의 두본이처럼 자기의 적성에 꼭 맞는, 자신의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그런 꿈을 찾아낸 아이들이 많았음 좋겠다. 그리고, 공부를 등한시 하던 두본이가, 외삼촌의 이야기를 듣고 학교 공부와 영어까지도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듯이, 우리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기본이 되는 공부 또한 열심히 해야함을 알려 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해서, 많은 아이들에게 읽혀지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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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두본이와 같은 나이의 아들이 있기에... 두본이가 만약에 내 아이였다면, 내 아이가 두본이같은 경우라면 하고 두본이의 엄마의 입장에서 읽게 되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처음에 두본이의 엄마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그렇게 원하고, 그렇게 바라는 데 어떻게 저렇게 반대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어느새 내가 두본이의 엄마가 되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 아이가 바라는 것을 나는 귀막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게 내가 원하는 것에 미치지 못해 무시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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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아이들이 없는 아이들에 비해 인생성공 가능성이 월등히 많다고합니다. 보편적으로 생각해봐도 그건 지극한 당연한 일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노력과 실천이 따를것이고 그러노라면 꿈을 이룰 기회도 많아지겠다 싶어집니다.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에이 꿈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어? '라는 질문을 받게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당연히 가지고 있다 생각하는 꿈이건만 정작 누군가의 질문에 숙제처럼 대답하는 과시용이 아닌 정말 자신이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을 찾는다는것이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나 역시도 막연한 꿈 이상으로 깊이 생각해본 구체적 계획 없이 흘러가는대로 지금껏 살아왔다는 후회도 하게됩니다.
그건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여서 해금 연주자가 되고싶고 화가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건만 그리 절실하지도 그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도 볼수가 없답니다. 그에반해 이책의 주인공이었던 초등학교 6학년 두본이는 요리사가 되고싶다는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한없이 부러워집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두본이의 꿈은 요리사가 아닌 과학자였답니다.
정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진실한 꿈과 부모님이 좋아하는 꿈사이에서 힘들기만 한 두본이 그 조그마한 소년이 자신의 꿈을 찾아 한걸음씩 내딛고 있습니다. 세상의 편견과 싸우면서 일반적인 고정관념에 힘들어하며 부모님의 바램과 욕심에 한없이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꿈, 하지만 두본이 자신에겐 더없이 소중한 꿈이기에 이루고 싶습니다.
지금은 비록 돌아가셨지만 그런 두본이의 모습을 자랑스레 생각하셨던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얻고, 한때는 잘나가는 한식요리사였지만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한채 미각을 잃어버린 삼촌의 존재가 든든한 동지가 되어줍니다. 그렇게 어른들의 편견에 절대 평범해보이지않는 꿈을 향해 내닫는 두본이의 모습속에서 우린 꿈이란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속에 우리 음식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듯 맛깔스럽게 펼쳐지는 이야기에선 아이들의 꿈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얼굴이 붉어지고 그런 어름들의 마음을 녹이는 아이들의 행동에 절로 미소가 떠오르고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그 어떤 고난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떼고있는 두본이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게되고 어른들은 두본이의 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응원해주는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부모가 가지는 욕심을 버리고 진정한 아이의 행복을 위한 꿈을 생각하게됩니다. 두본이가 과학자라는 과시용 꿈이 아닌 요리사라고하는 행복을 찾아갔듯 우리 아이들도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무미건조한 꿈이 아닌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꿈을 꾸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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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 꿈이 뭐였는지는 지금도 조금씩 기억난다. 내 꿈은 오락실 주인이었다. 매일매일 오락실을 오가면서 '저 주인 아주머니는 매일 오락기들 속에서 사시니 행복하겠구나!'하고 생각하면서 그런 남들이 생각하기에 웃을 수밖에 없는 꿈을 꾸었다. 그러다가 크면서 바텐더 또는 시인같은 분위기 있는 직업을 하고 싶었다가 다시 큰 돈을 벌 수 있는 과학자나 CEO쪽으로 눈을 돌렸다. 나는 이 책의 두본이처럼 꿈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도 과연 꿈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생활국어에서 배운 내용에 따르자면(물론 창의적인 글쓰기에 관한 단원이었다.) 목표를 정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흔들리는 과녁에 화살을 쏘아 맞출 수 없듯이, 무엇을 맞출지 목표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활을 쏘아 맞추기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꿈이 불분명하다. 가르치는 것도 좋고, 무언가를 연구하는 것도 좋다. 또 MC도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꿈은 화학자지만, 아직도 그 장래 희망이 정확히 내가 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인격을 갖춘 사람은 소망, 능력, 의무를 정확히 안다고 했다. 의무는 안다고 쳐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도 모르는데 과연 인격자라고 할 수 있을까? 두본이는 어릴적부터 할머니와 함께 자라나면서 고유의 음식 요리 비법을 접하며 요리사라는 멋진 꿈을 기르고 있었다. 이 책을 보고 내 꿈은 또다시 바뀌었다. 그건 요리사! 라면 하나도 맛있게 끓일 줄 모르는 내가 무슨 요리사나며 택도 없다는 생각은 했지만, 왠지 요리도 해 보고 싶다.
어머니는 결코 내 꿈을 막겠다고 하지 않으신다. 나는 어쨌든간에 두본이보다는 좋은 조건을 가진 셈이다. 내가 원하는 직업을 정하면, 방해 받지 않고 그 길을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목표도 모르면서 장애물조차도 없는 길은 최악의 길이다. 두본이는 비록 가야할 곳이 정확하지만 외삼촌의 실패로 인한 어머니의 방해가 있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자신이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확실히 다졌는데, 나는 뭔가? 나는 정말 무엇이 되고 싶은 것일까?
우리 반에는 참 엉뚱한 꿈을 가진 사람이 많다. 생긴 건 대충 빚은 듯이 생겼으면서 화장은 잘해 메이크업을 꿈꾸는 아이, 공부는 못하면서 아인슈타인보다 위대한 과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 몸도 약하면서 운동 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 공부 잘하면서 밴드부에 들어간 아이... 물론 그런 조건은 자신의 꿈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박지성과 같은 국가대표 선수들도 평발, 허약한 체질과 같은 악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축구 선수로써 크게 성공했다. 나도 열악한 조건속에서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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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몇장 넘기지 않아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내가 기억하는 고향 음식들을 줄줄이 꿰어 내는 '이미애'라는 작가가 궁금해져 표지의 앞뒤를 뒤져보았다. '1964년 대구생이었구나. 어쩐지.....' 주인공인 두본이의 기억으로 만난 지픈골 외할머니의 기억은 어쩜 그리도 내 고향이랑 울 엄마를 닮았는지... 시골에서 만 삼년을 할머니와 살다 온 내 아이도 나중에라도 그런 추억들을 떠올릴까 싶다. 이 책은 열세 살된 두본이의 이야기다. 두본이의 꿈은 '요리의 달인'으로 세상의 본보기가 되는 요리사가 꿈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학원을 운영 하시는 부모님, 특히 엄마는 두본이가 부엌에 들어오는것도 질색을 할 만큼 싫어한다. 아들이 초등학교를 갓 들어가 장래 희망을 '볼링선수', '야구선수'라는 말을 했을 때 나도 모르게 화가 났던 기억이 난다. 꼭 그들의 직업에 대한 선입견이라기 보단 성공할 가능성 이 희박한 현실을 먼저 떠올렸는지도 모른다. 흔히들 말하는 '선생님'이나, '경찰관'을 말 했다면 오히려 안심을 했을거란 생각에 두본 엄마의 마음은 곧 나의 마음이 된다. 빌붙어 사는 빈대고 찌그러진 종이 접시 같은 얼굴로 컵라면을 후루룩거리며 끼니를 때우던 외삼촌은 전국요리경연대회 최우수상을 받기도 한 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하기도 했던 우상 이라는걸 알게된 두본이 배신감에 "외삼촌, 왜 이렇게 살아요? 왜 요리사가 왜 못된거야?" 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다시 처음 부터 시작을 한다. "내가 기억하는 날들은 파도가 거친 날들이었지. 실패라는 무시무시한 파도가 지나간 뒤에 나는 팍 쓰러져 버렸디. 다시 일어서고 싶다는 생각도 못했어. 내가 생각하기에 말이다. 이 세상에 가장 무서운 병은 자포자기, 포기라는 병이었어." 음식의 맛을 아는 '미각'을 잃고 요리사의 꿈을 잃어버렸던 삼촌은 말한다. 그가 다시 입맛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다시 최고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찾아가는 과정은 두본이에게 본보기가 된다. 두본이가 인터넷에서 한국 음식 사이트를 조회하고, 방학을 이용해 요리학원에 수강신청을 하는것으로 요리사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 딛는 과정이라 여기고 공부를 소홀히 하다 엄마한테 혼이 나는걸 계기로 엄마와 두본이의 생각도 변화를 겪는다. 엄마는 두본이가 하고 싶은 걸 언제까지 막기만 할수는 없다는걸 깨닫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생각이 변치 않는다면 그땐 정식으로 진로를 정하자는 말로 관심과 희망을 준다. 또, 두본이도 세계음식축제에 나가게 된 외삼촌이 영어와 더 많은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정신이 번쩍 든다. "요리만 잘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공부하기가 더 싫었어요. 공부해서 뭐 하나? 하지만 엄마가 좋아하니까 공부 해야지 하고 생각했거든요. 휴, 큰일 날 생각 이었구나." 가슴을 쓸어내린 두본이는 어른이 되어 은 외국인에게라도 내가 만든 음식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영어를 잘해야겠단 생각과 진자 최고 요리사가 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걸 깨닫고 스스로 공부를한다. "공부한 게 시험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초등 학교 들어오고서 처음 알았어. 늘 시험에는 모르는 문제만 나와서 이상했거든." 시험을 잘 친 두본이의 고백에 나도 절로 웃음이 난다. 엄마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이룬 결과에 두아이를 키우고 초등 4학년 아들의 시험점수 에 일희일비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희망으로 가득하다. 외삼촌은 스스로의 노력과 두본이가 정성껏 준비한 '현미죽'으로 다시 미각을 되찾고, 두본이는 그런 외삼촌을 보면서 '은근한 끈기'를 배운다. 새해가 되어 두본이의 생일날 엄마는 장도 보고 요리 목록도 정해 생일상을 차릴수 있게 부엌을 내어주는것으로 아들의 꿈을 이해해 준다. 두본이에게는 그게 최고의 선물이 란걸 엄마는 알고 있었던 거다. 이 책속엔 참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 외삼촌의 이야기, 친구들의 꿈과 두본이의 꿈이야기, 외할머니와, 채소를 파는 할머니의 이야기, 코주부 요리과장 아저씨의 이야기, 우리나라 전통음식들의 이야기..... 비빔밥이 제각각의 채소들의 다양한 맛들이 어우려져 정말 맛나는 음식이 되는것처럼 등장인물들의 삶과 생각들이 한데 잘 섞여 정말 맛깔나고 재미난다. 또,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앞으로 키워나가야 할 꿈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