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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서 꽃을 바라본다 (울지 마, 꽃들아)
"비무장지대에서 꽃을 바라본다 (울지 마, 꽃들아)" 내용보기
비무장지대에서 꽃을 바라본다어린이가 읽는 사진책 14 : 최병관, 《울지 마, 꽃들아》(보림,2009)     봄이 한창 해맑은 오월에, 전라남도 고흥에서 햇마늘이 나왔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바지런히 마늘을 캐고 엮어 실어 나릅니다. 마을에는 온통 할머니와 할아버지뿐이라, 늙은 어르신끼리 서로 품앗이를 하거나 혼자 밭뙈기에 주저앉아서 천천히 캐고 천천히 엮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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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서 꽃을 바라본다
어린이가 읽는 사진책 14 : 최병관, 《울지 마, 꽃들아》(보림,2009)

 


  봄이 한창 해맑은 오월에, 전라남도 고흥에서 햇마늘이 나왔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바지런히 마늘을 캐고 엮어 실어 나릅니다. 마을에는 온통 할머니와 할아버지뿐이라, 늙은 어르신끼리 서로 품앗이를 하거나 혼자 밭뙈기에 주저앉아서 천천히 캐고 천천히 엮습니다. 경운기나 짐차에 실을 때에도 당신들 몸에 맞추어 천천히 싣습니다.


  샛장수가 시골마을로 찾아와 마늘을 사들이지 않습니다. 농협 일꾼이 시골마을을 돌며 마늘을 사들이지 않습니다. 샛장수이든 농협 일꾼이든 늘 ‘늙은 흙일꾼’이 ‘모든 일을 빠짐없이 끝마치고 갖다 주기’까지 해야, 가지고 온 마늘을 살피며 등급을 매깁니다.


  샛장수와 농협 일꾼은 가만히 앉아서 ‘흙일꾼이 흙에서 거두는 곡식이나 열매를 내다 팔아 얻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입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도시에 있는 일터에서 돈을 벌어 곡식이나 열매를 사다 먹습니다. 이웃집 마늘밭 일을 조금 거들며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시골 어르신들이 도시 젊은이들한테 곧바로 마늘을 내다 팔 수 있으면 샛장수나 농협 일꾼한테보다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겠지요. 도시 젊은이들이 시골 어르신들한테서 곧바로 마늘을 장만할 수 있으면 가게나 마트에서 장만할 때보다 한결 싸게 장만할 수 있겠지요.


  마늘은 꽃을 피우지 못하고 뽑힙니다. 마늘이 마늘꽃을 피우면 마늘은 아마 ‘상품’으로 값어치가 없으리라 봅니다. 양파도 파도 이와 매한가지예요. 양파는 양파꽃을 피우고 파는 파꽃을 피우지만, 내다 파는 상품이 되자면, 마늘도 양파도 파도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배추도 무도 당근도 온통 꽃을 피울 수 없어요.

 

 


  450일 동안 비무장지대를 세 차례 가로질렀다고 하는 최병관 님이 찍은 사진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엮은 사진책 《울지 마, 꽃들아》(보림,2009)를 읽습니다. 남녘에서든 북녘에서든 비무장지대라 하는 무쇠가시울타리는 ‘아픈’ 전쟁, ‘슬픈’ 전쟁, ‘괴로운’ 전쟁, ‘나쁜’ 전쟁을 잘 보여줍니다. 서로를 사랑하지 않고 서로한테 총부리를 들이대며 언제 무슨 일이 터지면 곧바로 총알이며 미사일이며 폭탄이며 들이부으려고 하는 ‘비무장 아닌 비무장’지대 무쇠가시울타리는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어른들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남녘과 북녘은 서로 ‘비무장지대’라는 이름으로 군인이나 무기를 안 두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렇지만, 바로 이 ‘비무장지대’에는 남녘이든 북녘이든 온갖 무기를 갖춘 군인이 잔뜩 있습니다. 인구통계로 잡히지 않을 뿐이나, 남녘도 북녘도 수십만에 이르는 젊은 사내가 군인옷을 입고 총을 든 채 서로를 잡아먹으려고 노려봅니다.


  여느 사람들은 비무장지대가 어떠한 곳인지 잘 모릅니다. 최병관 님은 자그마치 450일씩이나 비무장지대 안팎을 넘나들며 한겨레 아픈 생채기를 들여다보았다고 하나, 이렇게 기나긴 나날 촘촘히 넘나든다 하더라도 볼 수 없으며 담을 수 없는데다가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이 매우 많아요. 이를테면, 남녘이든 북녘이든 비무장지대에 어떠한 무기를 얼마나 갖추어 서로를 노리는가 하는 대목을 사진으로 찍지 못합니다. 글로 쓰지 못합니다. 이야기로 풀어내지 못합니다.

 

 


  그래도, 이 나라 아이들은 이 사진책 《울지 마, 꽃들아》를 넘기면서 전쟁보다 평화를 생각할 만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사랑하고 가꾸며 지킬 만한 평화란 무엇인가 하고 돌아볼 만합니다.


  구태여 ‘비무장지대에 가득한 전쟁무기’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지요. 굳이 ‘비무장지대 지뢰밭에서 지뢰를 밟고 다리가 잘린 사람들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지요. 지뢰를 밟고 다리가 잘린 노루를 찾아내어 사진을 찍어 보여주어야 하지는 않아요. 군인들이 내다 버리는 짬밥을 주워먹는 독수리를 사진으로 찍어 보여줄 까닭은 없어요.


  전쟁이란 무엇일까요. 전쟁이 일어나면 누가 죽을까요. 전쟁은 왜 일으킬까요. 왜 서로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까요. 왜 서로서로 치고박으면서 ‘사랑스러운 목숨’이 꽃피우지 못한 채 죽도록 내몰까요. 전쟁을 북돋우거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전쟁에서 이긴다 하는 일이란 무엇이고, 전쟁에서 진다 할 때에는 어떻게 될까요.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남북녘 수십만 젊은이는 왜 비무장지대에서 한창 푸른 삶을 군화발과 총칼로 지새워야 할까요.


  최병관 님 사진책 《울지 마, 꽃들아》는 무쇠가시울타리 밑에서도 곱게 꽃을 피우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들꽃이나 멧꽃은 무쇠가시울타리가 있든 지뢰가 있든 불발탄이 있든 무명용사 무덤이 있든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어디에나 뿌리를 내리고 어디에나 꽃씨를 퍼뜨립니다. 어디에서나 줄기를 올리고 어디에서나 열매를 맺어요.

 

 

 


  사람 손길이 안 닿는 데에서 숲은 조용히 살아납니다. 사람 발길이 안 닿는 곳에서 숲은 천천히 살아납니다. 사진책 《울지 마, 꽃들아》를 넘기면, 겹겹이 이어지는 높다란 멧줄기가 아름답다 싶은 사진이 가득합니다. 눈이 소복히 내려앉은 숲이고, 꽃과 풀이 흐드러진 숲이에요. 참말 이곳에서는 ‘꽃들이 울며 지새우지’는 않으리라 느껴요. 누군가 운다면, 아마 남녘땅 앳된 스무 살 군인이 울겠지요. 누군가 운다면, 아마 북녘땅 늙수그레한 마흔 살 쉰 살 군인이 울 테지요. 남녘 정부나 정치꾼은 ‘북으로 보낸 쌀’을 북녘 주민 아닌 북녘 군인이 먹는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런데, 북녘에서도 남녘에서도 ‘군대로 끌려가서 군인이 된 사람’이란 여느 사람, 곧 ‘주민’이에요. 지난날 남녘에서는 집에서 굶지 않으려고 하사관(직업군인)으로 들어간 사람이 꽤 많았어요. 오늘날 북녘에서는 집에서 굶지 않으려고 직업군인이 되려는 사람이 꽤 많으리라 느껴요. 군인이 되어 배를 곪지 않을 수 있다면, 또 직업군인으로서 달삯을 이럭저럭 받아 이녁 어버이나 살붙이한테 보낼 수 있다면, 북녘에서는 너나없이 젊고 푸른 넋들이 군인이 되려고 하리라 느껴요.


  그나저나, 남녘도 북녘도 전쟁무기를 만들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굶지 않습니다. 남녘도 북녘도 전쟁무기를 만들지 않으면, 초·중·고등학교뿐 아니라 대학교도 따로 배움삯을 들이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입시지옥은 사라지고 끔찍한 경쟁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남녘도 북녘도 전쟁무기를 만들지 않으면, 끝없이 경제개발에 목을 매달지 않아도 돼요. 서로서로 전쟁무기를 만들지 않으면, 남녘에서는 4대강사업이든 무슨무슨 토목사업이든 벌일 까닭이 없습니다. 전쟁무기를 자꾸 만들 뿐 아니라, 한결같이 건사하려 하니까 곳곳에 새롭게 군부대를 만들려 해요. 전쟁무기를 자꾸 만들기 때문에 전기가 모자라 발전소를 또 짓고 새로 지어요.


  참말 사람들이 웁니다. 꽃은, 풀은, 나무는, 새는, 노루는, 기러기는, 냇물은, 하늘은, 구름은, 무지개는, 빗방울은 울지 않습니다. 참으로 사람들이 웁니다. 남녘땅 사람들이 울고 북녘땅 사람들이 웁니다.


  전쟁은 북녘사람이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전쟁통에 사람을 죽인 짓은 북녘사람도 남녘사람도 똑같이 저질렀습니다. 전쟁은 ‘북녘’이 아니라 ‘정치꾼’이 일으켰고, 정치꾼 뒤에서 입김을 불어넣는 또다른 ‘검은 돈꾼’이 일으킵니다. 지구별에 평화 아닌 전쟁이 자꾸 터지는 까닭은, 사랑 어린 삶보다 돈을 홀로 거머쥐려는 ‘검은 돈꾼’이 있기 때문이에요.

 


  최병관 님이 아이들한테 보여주려고 엮은 사진책 《울지 마, 꽃들아》는 그지없이 예쁩니다. 군인들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사진은 그지없이 예쁩니다. 군인들 모습이 나타나는 사진은 참 밉상스럽습니다. 편지 한 장 손에 쥐고 잠든 앳된 군인 모습 또한 그리 사랑스럽지 않습니다. 슬픈 얼굴입니다. 총칼을 들고 누군가를 적으로 삼아 ‘널 죽이겠어!’ 하는 생각에 길들어야 한다면 너무 슬퍼요.


  그렇지만, 꽃은 무쇠가시울타리도 총칼도 아랑곳하지 않아요. 그저 피어요. 그저 고운 내음 퍼뜨려요. 그저 고운 잎사귀 선보여요. 그저 알찬 열매 베풀어요.


  꽃들은 기다립니다. 꽃들은 쉰 해가 되든 백 해가 되든 기다립니다. 꽃들은 꽃들을 꾸밈없이 바라보며 사랑할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꽃들은 울지 않습니다. 꽃들은 빙그레 웃으면서 기다립니다. 꽃들은 사람들 누구나 어여쁜 꽃웃음을 지으면서 아리땁게 꽃사랑을 나눌 날을 기다립니다. 이 땅 아이들이 비무장지대 지뢰밭 아닌 너른 숲 고운 꽃밭과 풀밭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땅 아이들이 전쟁놀이나 총놀이나 칼놀이가 아니라 텃밭을 돌보고 흙땅에서 맨발로 뒹굴며 신나게 어깨동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345.5.31.나무.ㅎㄲㅅㄱ)

 


― 울지 마, 꽃들아 (최병관 글·사진,보림 펴냄,2009.5.1./12800원)

 

(최종규 . 2013)

 

 

 

 

h*******e 2013.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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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도 희망이 피다.
"비무장지대에도 희망이 피다." 내용보기
비무장 지대 이야기를 멋진 사진과 함께 가슴 찡하게 들려주는 이 책 감동이다. 햇살이 이렇게 내리쬐는 이런 봄날에도 그곳엔 이름 모를 꽃들이 피고 있을까? 무시무시한 지뢰밭에 뿌리를 내리면서 아무렇지 않게 이쁘게 피는 꽃이라니 생각만해도 아찔한데 그래도 그런 꽃에서 희망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의 그곳은 또 얼마나 추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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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 이야기를 멋진 사진과 함께 가슴 찡하게 들려주는 이 책 감동이다.

햇살이 이렇게 내리쬐는 이런 봄날에도 그곳엔 이름 모를 꽃들이 피고 있을까?

무시무시한 지뢰밭에 뿌리를 내리면서 아무렇지 않게 이쁘게 피는 꽃이라니

생각만해도 아찔한데 그래도 그런 꽃에서 희망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의 그곳은 또 얼마나 추웠을까?

철조망 너머로 너무도 멋지게 주름잡고 펼쳐진 산들이 흰눈에 덮여 정체를 숨기고 있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느껴지는 왠지 슬픈 느낌은 감춰지지 않으니

아마도 우리가 안고 있는 오래전부터의 역사적 아픔인 휴전선때문이 아닐까?

 

 

한겨울 추위를 잘 견뎌낸 비무장지대 그곳에도 따사로운 봄햇살은 분명 사뿐히 내려앉아

또다시 진초록의 진디와 초록 나무들로 파릇 파릇 새싹을 내밀고 있겠지만

나무가 많이 우거져야하는 산이 적의 정체를 한눈에 볼 수있어야하는 까닭에

온통 잔디밭이라니 아직도 끝나지 않은 동포간의 비극에 그저 좋을수만은 없다.

언젠가 아이들과 임진각을 간적이 있다.

그런데 그곳 기차길 이정표가 평양을 가리키고 있어 아이들도 나도 깜짝 놀랐다.

어쩜 이렇게 가까이에 평양땅이 있는데 분단의 아픔으로 맘대로 오가지 못하는지,,ㅠㅠ

한정거장이면 평양땅을 밟을 수 있는 무너진 기차와 기찻길의 흔적들이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그곳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것만 같다.

 

자신의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가족을 가까이에 두고도 이름 한번 불러보지 못하는 이산가족!

이세상에 가장 슬프고도 슬픈 운명은 바로 그들이며 이산가족을 찾던 이야기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을 내내 울렸던 그런 적이 있었다.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라는 노래말이 흘러 나올때면 내겐 그런 가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유없이 흐르던 눈물!

그건 아마도 같은 동포애를 가진 한민족이기 때문이거나 가족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기때문이 아닐까?

 

얼른 통일이 되어 비무장지대의 철책이 모두 사라지고 산에는 나무가 가득자라고

숲에는 지뢰가 모두 사라지고 꽃들이 만발하고 나비와 새와 온갖 동물들이 뛰어 노는

천국같은 그런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하는 책이다.

 

 

 

 



k*******7 2011.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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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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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 ’비무장지대’ 같은 것은 없어지고 우리 나라는 하나의 한반도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때 쯤이면 꽃들도 울지 않고 웃을 수 있을만큼 행복한 나라가 되겠죠?굳게 닫힌 마음 만큼 굳게 닫혀버린 겹겹의 철조망과 ’비무장지대’라고 불리는 황폐한 땅. 그곳의 철조망에 내려앉은 함박눈과 놀 사람도 없이 말없는 철조망만 이어지는 슬픈 곳입니다.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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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 ’비무장지대’ 같은 것은 없어지고 우리 나라는 하나의 한반도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때 쯤이면 꽃들도 울지 않고 웃을 수 있을만큼 행복한 나라가 되겠죠?

굳게 닫힌 마음 만큼 굳게 닫혀버린 겹겹의 철조망과 ’비무장지대’라고 불리는 황폐한 땅. 그곳의 철조망에 내려앉은 함박눈과 놀 사람도 없이 말없는 철조망만 이어지는 슬픈 곳입니다.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에 따라 세워진 1292개의 표지판은 한반도를 반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는 6.25 전쟁의 흔적이 새록새록 남아 있습니다. 아픈 기억들만 남아 있겠지요. 철원을 떠나 내금강으로 달리던 금강산 철길은 아름다운 한반도의 금강산까지 90km를 남겨 놓고 쓸쓸하게 서 있습니다. 그 밑의 한탄강 물줄기는 무심히 흘러가고 있지요.
50년이 넘는 그 세월동안,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은 서로를 감시해왔습니다. 작은 숨소리, 조금의 틈새도 비무장지대에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그런 곳에서도 코스모스는 지뢰밭에서 더욱 빛나게 피어납니다. 나무 한 그루는 가지 끝에 새싹을 틔우며 겨울 땅에 새 봄을 알리는 역할을 해요. 산자락에서는 예쁜 꽃들이 제철을 기다리며 피어나죠. 가을이 점점 깊어지면, 더욱 아름다운 단풍이 눈에 띕니다. 겨울이 되면, 아름다운 꽃은 없어지지만, 함박눈이 쌓이고, 철조망에 눈꽃이 앉습니다. 철조망에는 사람의 발길을 가로막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꽃들은 막을 수 없습니다. 철조망을 비집고 나오는 꽃들 하나하나 모두가 아름답고 곱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는 또 다른 생물들이 삽니다.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비롯해 많은 야생동물들만이 제 세상인 듯 뛰어다닙니다. 희귀 철새들 또한 비무장 지대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사람들 발길이 뜸한 비무장지대로 훨훨 날아 오르지요.
곤충도 있습니다. 곤충들이 몰려와 신명나게 날아다닙니다. 이런 모습은, 비무장지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지요.

그러나 철조망 때문에 고향을 잃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족도 잃었습니다. 고향 땅을 다시 밟아 보기 전에는 세상을 뜰 수 없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기도 합니다. 가족을 찾겠다고 노력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것은 전부 다 철조망 때문입니다. 철조망이 어느 날 갑자기 스르르 녹아 버리면 좋을 텐데...

꽃들이 울지 않으려면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서 철조망을 없애서, 꽃들의 고운 자태를 뽐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통일을 꽃들이, 동물들이, 곤충들이 빌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한 민족끼리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꽃들과, 동물들과, 곤충들을 위해서라도, 아니,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통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고향 땅을 밟아 보시도록 해 드려야 합니다. 이산 가족들이 상봉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꽃을, 동물을, 곤충을 웃음 짓게 하려면, 통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 남한은 북한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은 우리 남한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우리들이 통일을 이룰 수 있게 되는 첫 번째 지름길입니다.
y*****2 2009.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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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하고 많이 찍는 편이라 공감하며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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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하고 많이 찍는 편이라 공감하며 보았습니다!회사 다니면서 동아리 활동으로 카메라를 잡기 시작했는데,재미를 붙여 전문기관에서 사진을 배우기도 하며 본격적으로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데 맛이 들었습니다.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내가 원하는 풍경 사진보다는 아이가 주인공인인물 사진을 많이 찍지만, 아이가 조금 더 자라 엄마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면 같이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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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하고 많이 찍는 편이라 공감하며 보았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동아리 활동으로 카메라를 잡기 시작했는데,
재미를 붙여 전문기관에서 사진을 배우기도 하며 본격적으로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데 맛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내가 원하는 풍경 사진보다는 아이가 주인공인
인물 사진을 많이 찍지만, 아이가 조금 더 자라 엄마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면 같이 카메라를 메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사진 여행을 할 날이 오리라 기대도 가져보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울지마, 꽃들아>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보림출판사’ 하면 유아, 아동 도서 전문 출판사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이런 책이 나왔다니 뜻밖이었지요.
그와 함께 야호! 하는 환호를 지르며 즐거이 책을 맞아들였습니다.
비무장 지대로의 사진 여행!
비무장 지대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을 품었을 곳이지요.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땅이지만, 개발되지 않고 인적이 없는 곳에서는
자연도 풍광도 다를 테니까요.
그렇게 마음으로 염원하던 곳이라 멋진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내 행복했습니다.
사진에 꼭 어울리는 글은 멋진 풍경과 함께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기에 충분했구요.

함박눈이 온 세상을 뒤덮은 것 같은 비무장 지대의 풍경,
영원히 지지 않을 것처럼 강인하게 핀 철조망 위의 눈꽃,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나무 한 그루 자라지 못하게
50여 년을 벌거숭이로 만든 굽이치는 민둥산,
끔찍한 전투가 벌어졌을 백마고지의 무수한 총알 껍데기들...

이렇게 한 장 한 장의 사진 모두가 의미있는 <울지마, 꽃들아>는
사진작가의 발품과 노고가 고스란히 녹아 있고,
우리네 아픈 과거사가 생생하게 스며 있어 더욱 감동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YES마니아 : 로얄 n****d 2009.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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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 DMZ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 DMZ" 내용보기
얼마전 파주 책 축제에 가서 뵌 최병관님의 글...과 사진.. 정말 인상 깊었다. 이 책은 그 전에 만난 책이라 싸인을 하면 좋았을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가서 그저 엽서에만 수아 예담군 이름만 받아왔다는.. 그 분의 인상을 보면서 참 푸근해 보이기도 하고... 그 눈빛에 참 많은 생각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후에 읽게 된 이 책이... 그분의 많은 생각을 엿볼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 DMZ" 내용보기
얼마전 파주 책 축제에 가서 뵌 최병관님의 글...과 사진..
정말 인상 깊었다.
이 책은 그 전에 만난 책이라 싸인을 하면 좋았을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가서 그저 엽서에만 수아 예담군 이름만 받아왔다는..
그 분의 인상을 보면서 참 푸근해 보이기도 하고...
그 눈빛에 참 많은 생각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후에 읽게 된 이 책이...
그분의 많은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다.
 
난 파주댁이다.ㅋ
우리집 옆에는 큰 부대가 있고..
우리집 뒷산에 올라가면 GP가 있다.
중간 중간에 있는 전차 주차장(?)들..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북한이 보인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참 대조되는 한국과 북한이다.
한쪽은 민둥산.. 다른 한쪽은 푸른산..
철 조망 하나로 나뉜 두 땅..
그냥 걸어서 가면 금방인 곳을 이리도 선 하나로 갈라놓곤 니땅 내땅 하니...
한편으론 너무 맘이 아프다..
이 표지판들로만 나뉘었던 두 곳이..
이제는 이렇게 철조망으로 가리워진 땅이 되어버렸다.
신랑이 늘 철책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 나도 그랬다고...
중간 중간 있는 글귀는 정말 하나의 노래고 또 시다..
 
맘이 짠~한 이 무명용사의 묘..
오늘 아침에 본 기사가 생각났다.
소년병으로 참전했었는데 이젠 77세의 노년에 드디어 참전한 것이 인정 받은 내용..
그래도 그분은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고 인정을 받았지만..
이 무명용사는 가족도 못 만나고 이렇게 오랜 세월 묻혀있으니..
참...슬픈 과거다..
 
 
저~ 끝도 없는 길을 언젠가는 그 길이 서로의 기쁜 길이 되겠지..
이 돌..
참 많이 봤는데..
이 돌이 빠지면 누군가가 침입(?)을 알아차릴 수있어서..
작가의 말처럼..
작은 숨소리, 조금의 틈새도 허락되지 않는 비무장 지대..
대조된 슬픔...
많은 실향민들의 슬픔이 보이는 그곳...임진각...
누군가가 써 놓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우리의 소원...ㅠㅠ
많은 슬픔이 엿보이는 철모...
흠...
우리집은 파주시..
이곳이 우리 동네이다..
참 많은 슬픔이 있는 파주시다
울 외할머니의 고향인 이북..
작가의 말들..
 
사진과 함께한 글과..
뒤의 작가의 말은 마치 수필을 읽는 듯 한 느낌이다.
2년간 비무장 지대를 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글과 사진으로 엮은 모습들..
 
이 비무장 지대를 생태 환경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환경부가 조사중이라고 하는데 정말 이 멋진 생태계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멋진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작가말대로 우리의 역사 유산일 뿐만 아니라 평화와 생명을 기원하는 세계 인류의 문화 유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골드 e******6 2009.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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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꽃들아] 최병관 선생님이 들려주는 DMZ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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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꽃들아] 최병관 선생님이 들려주는 DMZ 이야기                                                          [ 작가의 말 ] 2년 동안 비무장지대 곳곳을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마다, 전쟁의 잔해를 보면 슬픔의 눈물이 흘렀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기쁨으로 가슴이 벅찼다. '평화는 사람과 자연을 아름답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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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꽃들아] 최병관 선생님이 들려주는 DMZ 이야기 

 

 


 

 

 

 

 

 

 

 

 

 

 

 

 

 

 

 

 

 

 

 

 

 

 

 

 

 

[ 작가의 말 ]

2년 동안 비무장지대 곳곳을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마다, 전쟁의 잔해를 보면 슬픔의 눈물이 흘렀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기쁨으로 가슴이 벅찼다.

'평화는 사람과 자연을 아름답게 만든다.' 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소망하는 것을 아닐까?

비무장지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처음 보여주는 이 책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울지 마, 꽃들아』는 비무장지대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끊어진 철길, 녹슨 철모, 무명용사의 무덤,
파괴된 도시 등 전쟁의 흔적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이어서 남과 북이 낮과 밤을 잊은 채 조금의 틈새나 흔들림 없이 서로를 감시하는 최전방의 모습과
50년 넘게 사람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폐허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고향을 가까이 두고도 밟아 보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가슴 아린 사연도 이어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DMZ을 알까요?

물론, 저도 가보지 못했고, 잘 알지 못하는 그곳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진으로 잘 표현하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평화와 행복을 위해 희생된 수 많은 사람들과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아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생각해보니, 저 역시도 잘 알지 못하고 실감하지 못하는데,

시간이 더 흘르면 우리 아이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 처럼 들리겠지요...

 

아이에게 사진을 한장씩 보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행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사진] 비무장지대의 한겨울 모습, 강원도 양구

 

 

 

    [사진 1] 백마고지에 널려 있는 녹슨 총알 껍데기들, 강원도 철원

[사진2] 폭격을 맞아 부서진 경의선 열차, 경기도 파주

 

 


[사진1] 국군 포로들이 건너왔던 경의선 철교, 경기도 파주

[사진2] 눈으로 뒤덮인 향로봉, 강원도 고성

 

 

 


[사진1] 지뢰밭에 피어난 코스모스, 강원도 철원

[사진2] 철원 평야에 찾아온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강원도 철원


 

 


 

[사진1] 부서진 참호의 몇 개 남은 쇠기둥, 강원도 화천

[사진2] 녹슨 쇳덩어리로 변해 버린 탱크, 강원도 고성

 

i******4 2009.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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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의 사진과 이야기를 보면서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아요~
"비무장지대의 사진과 이야기를 보면서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아요~ " 내용보기
한민족이면서 오랫동안 떨어져있어서, 이젠 이렇게 둘로 나뉘어 살아가는것에 너무도 익숙해진것이 사실인 대한민국과 북한이지요. 아이들은 "북한"이라는 곳을 그저 한나라 라고만 여길지도 몰라요. 7살 미노군과 함께 이책을 읽으면서 저도, 미노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진작가 최병관님이 비무장지대(DMZ)에 들어가 4계절의 변화를 담은 사진들과 전쟁과 평화, 북한,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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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이면서 오랫동안 떨어져있어서, 이젠 이렇게 둘로 나뉘어 살아가는것에 너무도 익숙해진것이 사실인 대한민국과 북한이지요. 아이들은 "북한"이라는 곳을 그저 한나라 라고만 여길지도 몰라요. 7살 미노군과 함께 이책을 읽으면서 저도, 미노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진작가 최병관님이 비무장지대(DMZ)에 들어가 4계절의 변화를 담은 사진들과 전쟁과 평화, 북한, 그리고 통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랍니다. 비무장지대하면 삭막하고 그저 철조망으로 쌓인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곳에서의 자연변화는 그 어느곳보다 아름답기 그지없더라구요. 물론 남한과 북한 사이의 일정한 거리만큼 지정된 비무장지대엔 아무도 출입하지않기에,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있기때문이지

한민족이면서 오랫동안 떨어져있어서, 이젠 이렇게 둘로 나뉘어 살아가는것에 너무도 익숙해진것이 사실인 대한민국과 북한이지요. 아이들은 "북한"이라는 곳을 그저 한나라 라고만 여길지도 몰라요. 7살 미노군과 함께 이책을 읽으면서 저도, 미노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진작가 최병관님이 비무장지대(DMZ)에 들어가 4계절의 변화를 담은 사진들과 전쟁과 평화, 북한, 그리고 통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랍니다. 비무장지대하면 삭막하고 그저 철조망으로 쌓인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곳에서의 자연변화는 그 어느곳보다 아름답기 그지없더라구요. 물론 남한과 북한 사이의 일정한 거리만큼 지정된 비무장지대엔 아무도 출입하지않기에,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있기때문이지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각각 2km씩, 서쪽에서 동쪽까지 이어지는 땅... 비무장지대엔 산이며, 평야까지 드넓게 펼져져있답니다. 간이역이 하나 있었다는데, 이제는 역은 사라지고 흔적만이 남아있다고 하니 참 서글픈일이네요.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의 땅이 이렇게 버려져있다는 생각에요. 

 

판문점 사진은 언제봐도 숙연한 마음이 드네요. 저희야 덜하지만, 북이 고향이신분은 얼마나 애통할런지... 그리고 버려진 열차, 폭격을 맞아 기둥만 남은 철길... 등등 그 서글픔을 더하게 하는 사진이네요. 

 

그러나, 버려졌다고 생각했던 비무장지대에선 봄이 오면 어김없이 꽃이 피어나고 동물들은 자기들만의 소중한 보금자리로 일구어가고있는 모습에서 제가 잘못 생각했었다는 것을 느꼈네요.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않던 그곳에서도 자연과 생명들은 그 모습그대로 지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하얗게 눈으로 뒤덮는 산등성이를 뒤로하고 펼쳐진 철조망, 그런데 철조망조차도 하얀눈으로 뒤덮여있으니 삭막하게 보이지않고 아름다운 조형물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절대 철조망을 아름답게 봐서는 안되겠지요. 한민족을 가로막는 철조망은 없어져야할것이지요. 하지만,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한민족이 하나되기위해선 얼마나 많은 고통을 따룰런지... 

 

철조망 좁은 틈새에 조심스럽게 꽂아놓은 돌맹이라서 누군가 다가와서 철조망을 건들리면 돌맹이가 떨어지겠지요. 그런 목적으로 올려두었다고 하니... 참 서글픈 사진임에 틀림없네요. 

 

100페이지에 달하는 이책, 최병관 선생님이 들려주는 DMZ 이야기 [울지마, 꽃들아]
미노군에게 읽어주니 가만히 들으면서 판문점, 비무장지대, 철조망... 이런것에 대해서 궁금해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민족인 북한과 우리나라가 전쟁으로 인해 둘로 나뉘고, 나뉜 그 중간에 위치한것이 비무장지대라는 것을 일러주고 한민족이니 언제가는 하나가되는 '통일'이 되어야한다는 것도 살짝 알려주었네요.
 
사실 7살 아이에게 그런것을 일러주기가 참 힘든데, 이렇게 비무장지대에 대한 사진과 글이 담겨진 책을 읽고보면서 아이스스로 그것들에 대해서 느껴가지 않을까해서,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참 좋은 경험이 되는 책이 되고있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보면 너무 좋을 책이네요.

w********5 2009.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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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사진으로 만나는 가슴 아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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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 이기에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의 한부분임에도 DMZ는 늘 방송이나 책을 통해 접해 보았네요. 이 책을 보더니 남편은 군대를 다녀왔기에 그리고 고모부님이 현재 군인으로 재직중이라 그런지 관심을 가지고..."여기 자형이 근무하셨던 곳이야.."하며 책 뒷쪽의 [비무장지대 지도]를 펼쳐 보이며 손으로 집어 주네요..   최병관 선생님이 들려주는 DMZ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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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 이기에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의 한부분임에도 DMZ는 늘 방송이나 책을 통해 접해 보았네요.

이 책을 보더니 남편은 군대를 다녀왔기에 그리고 고모부님이 현재 군인으로 재직중이라 그런지

관심을 가지고..."여기 자형이 근무하셨던 곳이야.."하며 책 뒷쪽의 [비무장지대 지도]를 펼쳐 보이며 손으로 집어 주네요..

 

최병관 선생님이 들려주는 DMZ이야기 [울지마, 꽃들아]는 이제는 갈 수 없는 곳 DMZ를 사진과 글로 만나볼 수 있어요.
글, 사진의 최병관 선생님은 450일 동안 비무장지대를 3번이나 횡단하면서 그곳의 모습을 10만장 이상의 사진으로 담았다하니 이 책속에 담긴 사진들에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배어 있네요.

사진전을 보는 듯한 책 속 사진들은 테마별로 묶여 담겨 있어요..

그 첫 테마는 바로 [둘로 나뉜 산과 들] 이랍니다.

[시간이 멈춘 저 너머]....가슴 아픈 전쟁의 상처는 아직 그대로라는 문구가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낮과 밤을 잃어버린 땅]..밤낮으로 경계근무 중인 국군장병들의 노고, 분단 조국의 안타까운 현실이 느껴지네요.

[꽃은 피고 새는 날아들고]..가장 애잔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네요..인간들에 의해 짓밟혔지만 위대한 자연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네요.

[머리에 내린 하얀 세월]..고향은 가까이에 두고 갈 수 없는 마음..흐르는 세월,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그 안타까운 마음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책의 뒷쪽에는 [비무장지대 지도]와 [작가의 말]이 실려 있어요. 사진을 통해 만나는 DMZ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내용을 만날 수 있어요.

지난 5월초 파주 보림출판사에서 최병관 선생님의 강연회와 사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함께 하지 못해 조금 아쉽네요...직접 선생님이 이 책에 담긴 사진들에 대해 하나 하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는데...

아직 아이가 어리긴 하지만 책을 만든 저자와의 강연회 그리고 생생한 이야기는 책을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또한 부모들에게도요...보림출판사에서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많이 마련해 주셨으면 해요..

 

한국전쟁..우리 아이들..역사책 속에서 짤막하게 접하게 되겠죠...

전쟁..그 당시 아픔과 참혹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로도 우리의 역사와 생활 속에 아직도 깊게 배어 큰 아픔으로 남아 있네요.

3월 1일 삼일절, 6월 6일 현충일, 6월 25일 한국전쟁발발일, 8월 15일 광복절 등 우리 역사의 중요한 면을 담는 날들을 요즘 아이들 뿐 아니라 대학생들 조차 어떠한 날인지 모르는 이도 있다 하더군요. 

과거 보다는 현재..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가 중요하겠죠.

하지만 현재는 예전의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겠죠...미래 또한 지금의 시간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듯이 말이죠..

 

우리의 과거를 현재의 시간 속에서 만나보는 중요한 경험을 전해 주네요..

DMZ이야기 [울지마, 꽃들아]를 만나면서요....

t*****6 2009.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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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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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에 관한 책은 아이나 나나 처음 접하는 듯 하다. 전쟁 세대가 아니어서인지 남북 분단 현실이 크게 와닿지 않아 무관심했던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이런 책을 봄으로써 분단현실을 자각하고 다시금 이 아픈 현실을 느끼게 된다. 생생한 사진을 보니 그 아픈 현실이 더 애잔하게 전해진다.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곳이어서인지 희귀동물과 철새들의 공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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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에 관한 책은 아이나 나나 처음 접하는 듯 하다. 전쟁 세대가 아니어서인지 남북 분단 현실이 크게 와닿지 않아 무관심했던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이런 책을 봄으로써 분단현실을 자각하고 다시금 이 아픈 현실을 느끼게 된다. 생생한 사진을 보니 그 아픈 현실이 더 애잔하게 전해진다.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곳이어서인지 희귀동물과 철새들의 공간이 되어버렸단다. 그래서 더 아름답겠지만 총부리를 겨누고 있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나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외쳤던 우리의 세대와는 달리 요즘은 이런 현실에 담담하지 않았나 싶다. 북한에 친지들을 두고 남한으로 내려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억장이 무너질 것이다. 작지 않은 땅에서도 반이 나뉘어 가깝지만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와 세월을 보내야만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소원은 가족을 한번만이라도 만나보는 것일 것이다. 자신의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

 

철조망을 가운데에 두고 둘로 나뉜 산등성이는 누구라도 다가오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눈앞을 가리는 나무는 모두 없애는 바람에 숲은 사라지고 민둥산이 되었다. 강원도 제일의 곡창지대였던 철원평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비무장지대가 되면서 기름졌던 땅은 모두 억새풀 차지가 되고 말았다. 서울에서 신의주로 이어지던 철길은 폭격에 온데간데 없어지고 총알 자국만 가득하다. 누군가 철조망에 다가온 것을 알아차리도록 철조망 좁은 틈새에 꽂아 놓은 돌멩이가 인상적이다. 이곳은 작은 숨소리나 조금의 틈새도 허락되지 않는다. 고요하고 적막하지만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을 수 없는 곳이다.

 

비무장지대는 수많은 지뢰로 뒤덮인 곳으로, 사람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땅이지만 자연만큼은 그런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제때에 맞춰 찾아온다. 보기드문 식물들을 사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야생동물만이 이런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제 세상 만난듯 천진난만하게 뛰어 다닌다. 끊어진 다리, 녹슨 쇳덩어리가 된 탱크, 녹슨 쇠기둥, 총알들만이 전쟁으로 남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듯 하다.

 

전쟁은 남의 나라, 남의 일같기만 하다. 이런 현실이 우리 어머니 세대에 있었다는 사실이 가끔 믿기지가 않고 내가 전쟁을 겪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가슴을 쓸어내릴 때도 있다. 이런것은 지금도, 앞으로도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아이들이 이 책의 사진과 글을 보며 전쟁의 잔혹함이 무엇인지를 느끼고 생명의 소중함과 평화를 수호해야한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n****m 2009.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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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꽃들아> DMZ의 살아있는 이야기
"<울지마, 꽃들아> DMZ의 살아있는 이야기" 내용보기
<울지마, 꽃들아> DMZ의 살아있는 이야기   제목에서 부터 궁금증과 호기심을 한껏 불러일으키는 <울지마, 꽃들아> 이 이야기는 자라나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지난 전쟁의 의미와 그 역사 뒤에 남겨진 DMZ의 오랜 세월 뒤에 빛을 발하는 자연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카메라 속에 담았습니다.   남과 북 사이의 비무장지대(DMZ)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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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꽃들아> DMZ의 살아있는 이야기

 

제목에서 부터 궁금증과 호기심을 한껏 불러일으키는 <울지마, 꽃들아>

이 이야기는 자라나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지난 전쟁의 의미와 그 역사 뒤에 남겨진 DMZ의 오랜 세월 뒤에 빛을 발하는 자연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카메라 속에 담았습니다.

 

남과 북 사이의 비무장지대(DMZ)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 남편이 바로 DMZ 수색대 출신이기에 저에게는 참으로 감회가 새로운 책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책을 받고는 저희 가족 모두는 둘러앉아 책읽기 삼매경에 푹 빠지기도 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바로 옆에서 들려주는 남편의 보충설명과 생생하게 남아있는 앨범을 꺼내 보니 들으니 더욱 더 DMZ의 의미가 생생하게 다가오는 듯 했답니다.

 

DMZ는 아무나 들어 갈 수 없는 곳이기에 우리에게 더 낯설기도 하겠지만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자손들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누구의 손길도 거치지 않은 자연의 개체들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감을 뽐내며 그 어떤 예술품 못지않은 자태를 발하고 있습니다.

최병관 선생님께서 직접 DMZ에 들어가 카메라 한 컷 한 컷에 그 곳의 살아 숨 쉬는 모습을 담다 지뢰를 밟는 등 어려운 고비도 넘기면서 담아 놓은 자료들이기에 더욱 값지고 생생하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바로 눈앞에 북한을 두고 깜깜한 밤이면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는 곳에서 오랜 시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더욱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고, 다듬지 않고 살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의 생명들이 탄생시켜 놓은 멋지고 거대한 역사박물관이 바로 DMZ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DMZ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고, DMZ가 비무장지대라는 의미를 넘어 그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지난 아픔의 잔해들과 오랜 세월을 거쳐 탄생되는 거대한 자연의 보고를 통해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d******7 2009.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