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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읽는 CEO -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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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씨가 쓴 책이 분명한데 YES24 DB에 토머스 소웰이라고 잘못 올라가 있다.   아무튼 이 책은 시읽는 CEO, 그림읽는 CEO, 옛시읽는 CEO에 이르기까지 어렵지 않으면서도 다른 문화에서 경영, 경제, 혹은 인생의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만드는 재밌는 경험을 한 터라 이번에는 바둑읽는 CEO까지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와인읽는 CEO, 사진읽는 CEO까지 나온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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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씨가 쓴 책이 분명한데 YES24 DB에 토머스 소웰이라고 잘못 올라가 있다.

 

아무튼 이 책은 시읽는 CEO, 그림읽는 CEO, 옛시읽는 CEO에 이르기까지 어렵지 않으면서도 다른 문화에서 경영, 경제, 혹은 인생의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만드는 재밌는 경험을 한 터라 이번에는 바둑읽는 CEO까지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와인읽는 CEO, 사진읽는 CEO까지 나온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책 뒷날개를 보니 도시읽는 CEO, 수학읽는 CEO까지 나온 모양이다.

 

아무튼 나야 바둑은 어떻게 놓으면 따먹는지, 패, 축 정도만 어렴풋이 알고 있는 정도라서 판세를 읽지 못해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까 살짝 고민하기도 하였던 것이 사실이었지만(책을 후루룩 넘기다보니 기보들을 심심치 않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당연한 것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돌아보았을때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던것 같다. 그냥 대략적인 해설을 통해서도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기보와는 별도로 차분히 설명되어 있기때문이다.

 

바둑을 인생에 비유하는 경우는 종종 들어왔기에 저자가 경영에 빗대어 하는 이야기는 인생이 곧 경영의 속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므로 술술 넘어갔다. 하지만 시나 그림과는 다르게 약간은 평이할수 밖에 없는 한계가 살짝 느껴지기도 했는데 수읽기 라던지 바둑의 전략과 전술, 부분보다는 전체를 생각하라는 메시지나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이야기 등은 바둑과 연계시켜서 이야기 하기에 개연성이 있다는건 인정하지만 뭐랄까, 아주 기발하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바둑에 무지해서 일수도 있다.) 그냥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다간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사소취대(捨小取大)라는 격언이나 모든것은 마음이 만든다는 일체유심조, 상대를 얕보다간 반드시 지고 만다는 경적필패 등 몇가지 메시지 등이 기억에 남는다. 중간중간에 바둑의 딱딱한 느낌을 덜기 위해서인지 조훈현, 이창호 같은 국내 바둑기사 이야기 뿐만 아니라 클레오파트라, 이순신, 세종, 트루먼 대통령까지 인용하며 바둑이 주는 교훈을 제시하고 있는데 결국 사람이 만들어내는 모든 문화 및 예술의 극은 서로 통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책 말미쯤에 저자는 한국인의 기록문화 부재를 탓하며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 옛 선인(이순신 등)의 바둑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복기를 해볼 수 가 없음을 안타까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얼마전에 읽었던 책에서 우리나라의 기록문화가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잘 되어 있음을 칭찬한 부분이 생각나 사람의 시각에 따라 같은 분야도 전혀 다르게 볼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에서는 아주 사소한것까지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하여 열하일기 등 다양한 서적을 언급하고 있다.)



b******o 2009.07.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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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읽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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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둘줄 아는가? 나는 NO이다. 큰아버지가 바둑을 두셔서 큰 집에 갈때면 바둑판에 책을 들로 흰돌 검은돌 놓으시는 것을 자주 본 적은 있어도 바둑을 직접 두어 본 적은 없다. 아버지가 바둑을 두지 않으셔서 그런지 접해볼 기회도 없었고 오로지 바둑돌은 오목에만 열심히 사용했었다. 그런데 바둑 읽는 CEO라니 아무래도 읽는 것이 고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래도 바둑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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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둘줄 아는가? 나는 NO이다. 큰아버지가 바둑을 두셔서 큰 집에 갈때면 바둑판에 책을 들로 흰돌 검은돌 놓으시는 것을 자주 본 적은 있어도 바둑을 직접 두어 본 적은 없다. 아버지가 바둑을 두지 않으셔서 그런지 접해볼 기회도 없었고 오로지 바둑돌은 오목에만 열심히 사용했었다. 그런데 바둑 읽는 CEO라니 아무래도 읽는 것이 고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래도 바둑을 너무나도 좋아하셨던 큰아버지께서 가끔 하시던 바둑판이 이렇게 작아도 인생의 치열함이 이 안에 다 담겨 있단다. 말씀을 생각해 보며 바둑 흐름을 꿰뚫는 생각의 향연에 나도 동참을 해 본다.

 

요즘은 아이들에게도 바둑을 많이 배우도록 한다고 한다. 집중력, 판단력과 수를 읽을 줄 아는 능력을 키워줌으로서 아이들의 두뇌개발과 성적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서 많이들 기원으로 보내는 것 같았다. 이 아이들이 바둑에서 배운 것을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적용시킨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인거 같다. 한돌 한돌 놓으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야 하고 결정적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한다면 좀 더 신중하게 인생의 길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이 바둑을 두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어렵지 않다. 저자 자신이 바둑으로 여러번 우승을 하였고 그 시간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알아서 일까 교훈적이고 삶의 길잡이가 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단지 그 매개체가 바둑일 뿐이다. 바둑을 두는 모습을 보면 바로 돌을 놓는 경우는 없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꼴똘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후에 하나둘셋... 카운트가 세어지기 시작하면 너무나도 조심스럽게 돌을 놓는다. 저자는 사람의 힘은 생각에서 나온다고 했다. 수를 읽고 묘수를 두며 예측을 하고 객관적 시각에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이 생각인 것이고 이로 인해 세상이 달라지고 역사가 달라진다 했다. 이 어찌 바둑이 인생의 축소판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바둑에서 배우는 4가지 공부법을 말한다. 첫번째로는 바둑팬들은 관전하면서 배운다 했다. 나보다 실력이 좋은 사람들의 경기를 보며 학습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기보를 놓으면서 배운다 했다. 기보란 바둑의 수순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한다. 고수들이 수행한 것을 그대로 따라해 보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방이 최고의 창조를 이끌어 낸다는 말이 생각난다. 세번째로 책을 통해 배운다고 했다. 어느 곳에서나 책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입이 아픈 법인가 보다. 책속에 성장의 비결이 들어있다는 말 잊지 말아야 겠다. 네법째로 상수에게 지도를 받는 방법이다. 한수 지도해 주십시요가 바로 이 뜻이구나 한다. 멘토의 필요성과 활용방법이 요구되는 순간이다.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최고가 되면 직업의 모든 것이 인생을 사는 지혜와 연결이 되나 보다. 열아홉줄 반상 위를 넘나드는 고수들의 결정적 한 수에서 판세 장악의 기술을 배우라는 글이 꼭 프로기사들이나 바둑을 두는 분들에게만 적용되는 일이 아님을 알고 지금의 내 행동 하나가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머리속에 자꾸만 그려보는 연습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n***y 2009.06.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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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읽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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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읽는 CEO>는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된 'CEO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바둑을 통해서 인생의 지혜와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옛시 읽는 CEO>, <사진 읽는 CEO>, <유방 읽는 CEO> 등을 읽고 'CEO 시리즈'의 팬이 된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이번에 출간된 <바둑 읽는 CEO>는 바둑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오는 바둑을 통해 배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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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읽는 CEO>는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된 'CEO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바둑을 통해서 인생의 지혜와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옛시 읽는 CEO>, <사진 읽는 CEO>, <유방 읽는 CEO> 등을 읽고

'CEO 시리즈'의 팬이 된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이번에 출간된 <바둑 읽는 CEO>는 바둑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오는

바둑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정수현씨는 1973년 프로기사에 입단한 후, 1997년 프로 9단에 올랐으며,

제1기 프로신왕전에서 우승, KBS바둑왕전 및 SBS 바둑최강전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또한 한국프로기사회 회장, 한국바둑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KBS 일요바둑, 바둑왕전을 해설한바 있는 분이시다.

현재 그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바둑과 관련된 많은 책들을 저술하기도 하셨다. 

바둑에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노력 중이신 저자의 마음이

녹아있는 작품이 바로 이 책 <바둑 읽는 CEO>이다.

<바둑 읽는 CEO>는 시종일간 바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바둑을 전혀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바둑이란 무엇인가.

바둑의 사전적 의미는 두 사람이 흑, 백의 바둑돌을 바둑판의 임의의 점 위에 교대로 놓으면서

집을 많이 차지하는 승부놀이.

바둑의 기원은 누구에 의해서 언제 만들어졌는지 확실하게 전해지는 문헌이 없어 알길이 없지만

아주 오래전 중국에서부터 바둑이 존재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바둑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가를 즐기는 흥미진진한 오락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교훈과 마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네모난 바둑판과 조그만 바둑돌 하나에 이렇듯 심오한 인생의 이치의 담겨있다니,

바둑이란 얼마나 대단한가.

<바둑 읽는 CEO>는 1부 한 판의 바둑에서 배우는 생각의 기술,

2부 남들보다 멀리 보는 고수들의 미래예측법, 3부 한 수에서 터득한 이기는 기술,

4부 진정한 고수가 되는 길로 나뉘어져,

한국바둑이 세계 최강이 된 가장 중요한 비결인 '생각의 힘',

미래를 예측하는 프로기사들의 수읽기 방법,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영토싸움의 극치이지만 동시에

그 안에는 상대방과 공존하는 상생의 원리가 들어있는 바둑의 이기는 기술,

바둑기술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프로기사들의 다양한 전문성 향상법 등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준비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많은 점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

언제가는 꼭 바둑도 인생도 깨우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i*****8 2009.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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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배우는 교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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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놓이지 않은 바둑판에 9개의 점이 자리를 잡고 있다. 흑돌과 백돌은 대국자들의 옆에 놓인다. 돌을 가린다. 이제 돌은 주인을 찾아 간다. 시작하기 전은 항상 고요하다. 첫 수가 놓여지면서 한 판의 바둑은 시작된다. 서로 맞부딪치며 자리를 잡아 집을 만들고 상대방의 돌을 잡으며 영역을 늘려가는 소리 없는 다툼이 벌어진다. 한 순간의 방심은 처절한 패배를 가져올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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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놓이지 않은 바둑판에 9개의 점이 자리를 잡고 있다. 흑돌과 백돌은 대국자들의 옆에 놓인다. 돌을 가린다. 이제 돌은 주인을 찾아 간다. 시작하기 전은 항상 고요하다. 첫 수가 놓여지면서 한 판의 바둑은 시작된다. 서로 맞부딪치며 자리를 잡아 집을 만들고 상대방의 돌을 잡으며 영역을 늘려가는 소리 없는 다툼이 벌어진다. 한 순간의 방심은 처절한 패배를 가져올 수 있고 한 수의 묘수는 엄청난 전과를 올리기도 한다. 한 쪽으로 승부가 기울면 어느 한 편은 돌을 거두어 계산하지 않고 승부가 끝난다. 300여 수까지 진행하고 집을 계산하면 피 말리는 반 집으로 승부가 갈리기도 한다. 한 판의 바둑은 흑과 백의 전략이 대결하는 소리 없는 전쟁터이다.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장수이다. 시장 또한 치열한 경쟁터이다. 기업의 CEO는 이 경쟁에서 승리하여야 하는 장수이다. 바둑에서 보고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은 빠른 결정과 바른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여야 하는 CEO들이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프로 기사이면서 학교에서 바둑을 가르치는 저자인 정수현 9단은 바둑 공부할 때, 실제 대국을 할 때, 학생들을 가르칠 때 등 다양한 경험을 활용하여 바둑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말해준다. 기보를 활용하고 정석을 설명하고 전략들을 예로 들며 선택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보여 준다. 그런데 바둑 이야기가 아니다. 삶의 이야기이다. 생활의 주변에서 얻은 이야기들이라 더욱 재미있다. 그러면서 중요한 점을 놓치지 않는다. 신문에서 본 바둑에 관한 시를 스크랩해 두었다가 후에 사용한 일화에서는 자료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조치훈기사가 이창호 기사에게 패한 후 복기하면서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친 것을 발견하고 후회했다는 것을 에필로그에서 언급한다. 기회는 항상 있다. 이를 잡는 것은 지속적인 훈련과 날카로운 감각과 예리한 판단이다. 바둑은 이를 더욱 깨닫게 한다.

 

바둑, 한 수 앞을 꿰뚫는 생각의 향연이라는 저자의 글이 모든 것을 말한다. 한 수 앞을 꿰뚫는다는 것은 시장 경쟁에서 그만큼 앞설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생각의 향연이다. 바둑판을 앞에 두고 골똘히 생각하는 기사의 모습을 생각해보자. 그의 머리 속에서는 수 많은 바둑돌이 판 위에 놓여졌다 사라졌다 한다. 한 수를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전체 판의 모양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전략을, 중반에는 팽팽한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수를, 마지막으로 가면 얼마나 잘 마무리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 내에 돌을 놓아야 하는 압박감은 커지고 승리를 위한 고뇌는 깊어만 간다. 그래서 바둑에서 배우는 생각의 기술부터 시작한다. 


미래 예측은 경영에서 필수적이다. 어떻게 예측할까? 어디까지 예측하여야 하는가? 기사들은 한 판의 바둑을 미리 머리 속에 그려본다고 한다. 상대가 두는 수에 따라 그 그림은 바뀌고 적절한 대응을 하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기 만의 예측은 올바른 결과를 주지 않는다. 정확한 형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유리한 판을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수를 두어 패배하는 경우를 본다. 불리한 판을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느슨한 수를 두어 패배하는 경우도 본다. 고수들은 정확한 판단을 하려고 애쓴다.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여러 길을 모두 생각하면서 좋은 결과를 향해 한 수 한 수 깊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두는 것이다.

이기는 기술에서는 부득탐승의 교훈을 전한다. 승리는 무조건 전진하여야 얻는 것이 아니다. 위기 때는 기다리며 때로는 자기 돌을 버리며 상대가 강한 곳에서는 웅크려야 한다. 상대를 가벼이 보지 않고 정석은 기억하되 실전에서 변형하며 대응하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 남는 방법이다. 소탐대실이라는 교훈을 생각해 본다. 어느 한 쪽의 조그만 이익을 위하여 집중하고 있는 동안 큰 시장은 남에게 빼앗기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바둑처럼 전체 판을 함께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고수가 되는 길을 말해준다. 이제까지 바둑을 두어 오면서, 살아 오면서 저자가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하는 듯하다. 단순히 바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뜻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내용들이다. 몰입의 즐거움을 말한다. 또한 강점을 더욱 강하게 함으로써 약점을 보완하라고도 한다. 그리고 조훈현 기사와 이창호 기사의 예를 들면서 제자에게도 배우라고 한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에 대한 마음이 초심으로 준비하라는 글로 나타난다.

바둑을 잘 두지는 못한다. 그러나 승패를 가리는 정도는 알기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바둑에 그치지 않고 시와 스포츠 등 다른 분야의 예까지 사용하며 쉽게 말해주려는 저자의 노력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한 판의 바둑에서 펼쳐지는 판세 보기와 위기와 승부처 등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실생활에서도 일어난다. 그 때 바둑이 주는 교훈들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 뿐 아니라 각 개인 또한 각각의 CEO이다. 나를 보다 낫게 경영하기 위해 배운 교훈들을 다시 한 번 잘 살펴보아야겠다.

k*****6 2009.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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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읽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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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의 바둑을 통해서 배우는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     바둑이란 오묘한 놀이를 처음 접한 건 군대에서였다. 고참의 성화에 못이겨 배우기 시작한 바둑이 지금에와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되어버렸다. 맞으면서 배운 바둑이라 ‘군대를 제대하고 나가면 바둑엔 손도 대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그때의 다짐은 속절없이 무너져내리고, 시간만 되면 바둑TV를 보고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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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의 바둑을 통해서 배우는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

 

 

바둑이란 오묘한 놀이를 처음 접한 건 군대에서였다.

고참의 성화에 못이겨 배우기 시작한 바둑이 지금에와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되어버렸다. 맞으면서 배운 바둑이라 ‘군대를 제대하고 나가면 바둑엔 손도 대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그때의 다짐은 속절없이 무너져내리고, 시간만 되면 바둑TV를 보고 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렇게 잘 두는 바둑은 아니지만, 첫 수를 둘 때에 서로에게 느껴지는 긴장감이 즐거우며, 오묘한 수읽기가 재미있고, 상대방과 겨루는 신경전이 기다려지며, 바둑을 두고 난 후, 한 판의 대국을 정리하는 복기가 꼭 내 인격을 성숙시켜 줄 거라는 믿음 때문에 바둑은 나와 평생 함께 할 친구같은 동반자로 내 곁을 지켜주고 있다.

 

많은 종류의 바둑책을 읽었지만 바둑을 통해 배울수 있는 교훈이나 시사점을 정리한 책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이면서 박사 9단이란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정수현 프로 9단의 『바둑 읽는 CEO』가 그 책이다.

 

이 책은 정수현 프로가 기업의 CEO 대상의 웹사이트와 잡지 등에 기고하거나 강의하면서 생각하고 고심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프로기사 겸 바둑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체득한 경험들과 바둑의 원리, 교육방법 등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바둑의 기술적인 내용을 최소화함으로써 바둑을 둘 줄 모르는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우리 조상들은 바둑을 ‘난가(爛柯)’ 라는 별칭으로 불렀는데 썩은 도끼자루를 뜻하는 ‘난가’는 산에 나무하러 갔던 왕질이란 나무꾼이 두 신선의 바둑을 구경하다가 옆에 놓아둔 도끼자루가 썩는 줄도 몰랐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누구나가 푹 빠져들 수밖에 없는 바둑의 재미를 제대로 표현한 이야기다. 또 많은 철학적 에세이를 저술했던 안병욱 교수의 글에 이런 대목이 있다.

바둑을 좋아하는 어느 시인이 날더러, “당신은 바둑을 모르니 인생의 낙 중 3분지 1을 상실한 사람이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바둑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말이겠지만 바둑을 두는 내 입장에서 보자면 충분히 일리있고 수긍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더 나아가 바둑을 둘 줄 모르는 사람하고는 같이 섞이고 싶지 않다면 이해할 수 있을런지...

 

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한 판의 바둑을 종종 인생에 비유하곤 한다.

바둑에서 초반의 포석이 나쁘면 다가올 중반전에 악전고투를 하듯이, 인생에서도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잘 보내지 못하면 중년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고생을 해야하고, 마무리를 잘 못하면 한 순간에 인생이 비틀거리듯이 바둑도 끝내기의 잘못으로 좋았던 바둑도 패배로 끝날 수 있다. 또, 바둑과 인생은 미래를 에측하기가 어려우며, 어떻게 두든 한 판의 바둑이요 하나의 일생이고, 선과 악, 미와 추 등의 평가가 내려진다는 것이다. 바둑을 어떻게 두느냐에 다라 호수, 악수, 묘수, 과수, 속수가 있듯이 인생도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속물, 느려 터진 인물, 빠르고 잔꽤가 많은 인물 등 내가 생각하기에도 바둑과 인생은 너무나도 닮은 점이 많다.

따라서 바둑판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나 사고방식, 처리방식으로부터 인생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고 또 내 인생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인생과 바둑은 형과 동생같은 사이다.

인생과 호형호제하는 이런 바둑을 통해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생각의 기술을 익혀보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방법을 터득해 보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좋은 도움이 될 것이고, 바둑이 주는 처세술을 통해서 때로는 상대방과 이익을 공유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이익을 가로채기도 하면서 이 시대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처세의 요령도 익혀보고, 바둑에서 ‘신의 경지에 올라서 상대하기 힘든 고수’로 불리는 프로 9단=입신(入神)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분야에서 진정한 고수가 되는 길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것도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더할나위 없이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바둑 읽는 CEO』마지막 장에는 인생의 기회를 잡기 위해 세 가지를 실천하라고 말한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다 보면 기회가 왔는지, 왔다가 그냥 가는지를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세상의 흐름을 읽고 호기가 도래한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쓸 수 있는 자금이나 능력을 비축하고 있어야 그 기회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기회의 시기에 대배하여 출격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고수들은 호기가 왔을 때 오히려 차분해지는 것처럼 상대가 실수했을 때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즉각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장고를 하며 흥분하지 말고 침찾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의 기회와 관련하여 이 세 가지의 조건만 실천한다면 기회의 여신은 당신에게로 돌아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이 책 『바둑 읽는 CEO』를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혜안(慧眼)을 갖길 바라본다.



n*******o 2009.06.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