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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는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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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따뜻하고 온난한 기후,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바다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오늘날에는 이런 이미지로 다가오는 지중해가 그 예전 5000년의 역사 속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조금이라도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중해 일대의 5000년동안의 문명사가 궁금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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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따뜻하고 온난한 기후,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바다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오늘날에는 이런 이미지로 다가오는 지중해가 그 예전 5000년의 역사 속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조금이라도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중해 일대의 5000년동안의 문명사가 궁금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5000년일까? 저자 역시 이 책을 집필할 때,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마무리를 해야할지를 가장 고민했다고 한다. 지리학자가 아닌 저자가 600만년전의 바윗덩어리와 바다로 이야기의 도입부를 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하에 인간을 출발점으로 두기로 했고 그렇다고 선사 시대는 아니고 적어도 문명이라고 불릴만한 시대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래서 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 상권에서는 기원전 3000년 전의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해서 1570년 투르크군이 키프로스 섬을 점령할 때까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즉 상권에서 4500년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뜻이다.

 

고대 이집트로부터 시작하여 고대 그리스와 공화정 시대의 로마, 제정 시대의 로마의 이야기가 순서대로 나오고 드디어 분파는 조금씩 달랐지만 그래도 기독교 국가들로 이루어진 지중해에 이슬람이라는 이교도 세력이 등장함으로써 지중해 유역은 더욱 치열해지고 각종 야비한 음모와 살육이 난무하는 장소로 악명을 떨치게 된다. 그 유명한 중세 십자군 전쟁 부분에서는 도대체 종교가 무엇이길래라는 한탄이 절로 나오게 되고 드디어 피비린내나는 중세가 끝나고 마지막 기독교의 보루였던 콘스탄티노플이 이슬람 세력에 함락되면서 지중해는 영토 분란에 휩싸이게 된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지중해란 곳은  지도가 매순간 순간 다시 그려질 정도로 치열한 싸움이 늘 존재해 온 곳, 즉 그만큼 고대로부터 늘 중요한 거점이 되어 왔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학교 다닐 때 겉으로만 쓱 읽고 지나갔던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한 자세한 배경과 내막 그리고 결말 등을 이제야 속 시원하게 알게 되었을 때는 누군가에게 말을 해줘야 할 것 같은 설레임까지 느껴졌다. 앞으로 딸아이가 커서 세계사를 배울 때가 되면 이런 이야기들을 자신있게 들려 줄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까지 했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만큼 한번 읽었다고 해서 모든 이야기들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언제고 관심있는 부분은 다시 펼쳐볼 용의가 있을 정도로 괜찮은 책이다. 특히 저자의 유머와 글솜씨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서에 유머라니! 존 줄리어스 노리치라는 저자도 대단하지만 나는 이 책을 번역한 역자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진다. 번역서 같은 경우는 책을 읽다보면 원문을 읽지 않음에도 충실한 번역이라는 것 아니면 대충 번역했다는 것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유머나 위트를 정말 어쩌면 그렇게 잘 전달했는지 원문의 내용이 역으로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역사서는 무조건 따분하다고 생각하신 분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정말 "재미"있는 역사 여행이었다.

l********d 2009.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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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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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책은 말 그대로 지중해의 5천년이라는 역사를 2권의 책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책 두께도 두껍지만, 그만큼 양도 상당히 방대한 편이다. 일단 상편은 고대 이집트에서 부터 중세 오스만투르크 족의 등장으로 인한 동로마 제국의 멸망까지의 역사를 나열하였다. 쓸 내용이 많다 보니, 주로 사실적인 내용을 많이 썼고, 그로 인해 우리들이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하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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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책은 말 그대로 지중해의 5천년이라는 역사를 2권의 책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책 두께도 두껍지만, 그만큼 양도 상당히 방대한 편이다.

일단 상편은 고대 이집트에서 부터 중세 오스만투르크 족의 등장으로 인한 동로마 제국의 멸망까지의 역사를 나열하였다. 쓸 내용이 많다 보니, 주로 사실적인 내용을 많이 썼고, 그로 인해 우리들이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아 가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그러나 유머나 위트를 바라는 독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사실 쓸 내용이 너무 많다보니 작가의 유머나 위트를 쓸 공간이 부족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중간정도 가면 약간 지겨운 면도 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지중해 역사를 전반적으로 알고 싶거나 내가 몰랐던 역사의 고리를 연결 시키는 재미는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일단 나오는 내용과 사람과 국가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한번에 그것을 이해하고 기억한다는 것을 사실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소 향후에 한번은 더 읽고 싶어지는 책이 될것은 사실인거 같다.

지중해의 역사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는 강추지만 삼국지 스타일의 역사책을 찾는 고객에게는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t********9 2009.06.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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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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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리뷰 존 줄리어스 노리치《지중해의 역사(The Middle Sea)》는 인류 문명의 요람이자 전쟁과 교류의 각축장이었던 지중해를 한 권의 거대한 대서사시로 엮어낸 역작입니다.대항해시대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확장'의 역사라면, 노리치의 이 책은 지중해라는 하나의 바다로 수렴되는 깊이의 역사입니다.인류 역사의 거대한 호수노리치는 지중해를 단순히 바다로 보지 않고, 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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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리뷰 

존 줄리어스 노리치《지중해의 역사(The Middle Sea)》는 인류 문명의 요람이자 전쟁과 교류의 각축장이었던 지중해를 한 권의 거대한 대서사시로 엮어낸 역작입니다.

대항해시대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확장'의 역사라면, 노리치의 이 책은 지중해라는 하나의 바다로 수렴되는 깊이의 역사입니다.


인류 역사의 거대한 호수

노리치는 지중해를 단순히 바다로 보지 않고, 그 주변의 모든 문명(이집트, 그리스, 로마, 카르타고, 비잔티움, 이슬람)이 섞이고 충돌하는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로 묘사합니다.

시간의 범위  고대 이집트 문명부터 제1차 세계대전의 종결까지, 약 5천 년의 세월을 관통합니다.
공간의 매력  지브롤터 해협에서 레반트 해안까지, 북아프리카의 모래사막에서 남유럽의 해안선까지를 무대로 삼습니다.

책은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다루지만 유려한 문체로 서술합니다.


노리치는 딱딱한 통계나 건조한 분석에 매몰되지 않습니다. 그는 외교관 출신답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역사를 전달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리처드 사자심왕, 나폴레옹 같은 영웅들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묘사합니다.
전문 역사서라기보다 한 편의 긴 소설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박웅현 작가가 강조하는 '문학적 감수성'이 역사 서술에 녹아든 형태입니다.

 

인문학적 통찰

공존과 충돌: 지중해는 기독교와 이슬람이라는 두 거대 세계가 끊임없이 싸우면서도 상업과 예술을 통해 서로를 모방하고 성장시킨 곳입니다. 중심의 이동: 한때 세계의 중심(Middle Sea)이었던 지중해가 대항해시대 이후 어떻게 대서양에 그 자리를 내어주게 되는지, 역사의 흐름을 읽게 합니다. 다양성의 용광로: 지중해 역사는 결코 하나의 민족이나 종교의 것이 아니며, 수많은 이질적인 것들이 섞여 만든 '모자이크'임을 보여줍니다.

공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
그는 지중해의 풍광과 건축물,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여행지로만 생각했던 지중해의 파란 바다 밑에 깔린 수천 년의 켜(layer)를 읽어내는 작업입니다. 이제 지중해를 볼 때, 그것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인류의 모든 희로애락이 응축된 기억의 저장고로 다가올 것입니다.


k****n 2025.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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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통사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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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존 줄리어스 노리치/이순호/뿌리와이파리/2009유럽 본토의 역사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여겨질 만큼 복잡다단한 지중해의 역사입니다. 유럽인들은 기본이고 아프리카, 아랍권이나 몽고를 비롯한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종잡을 수 없는 종족들이 끊임없이 밀려 오고 밀려나갔던 곳이기도 하지요. 사실 이만큼 치열하게 사람들이 오가고 나라를 세웠다 부수고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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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존 줄리어스 노리치/이순호/뿌리와이파리/2009


유럽 본토의 역사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여겨질 만큼 복잡다단한 지중해의 역사입니다. 유럽인들은 기본이고 아프리카, 아랍권이나 몽고를 비롯한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종잡을 수 없는 종족들이 끊임없이 밀려 오고 밀려나갔던 곳이기도 하지요. 사실 이만큼 치열하게 사람들이 오가고 나라를 세웠다 부수고 한 곳이라면 그만큼 가치가 있는 곳이고 그만큼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본토의 역사에 비해서는 다소 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노리치 씨의 말처럼 이곳의 역사가 워낙 복잡다단하다보니 역사가들이 공부하다 진절머리를 내고 연구 방향을 바꾸는 일도 허다하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온갖 나라의 온갖 인종들이 비슷비슷한 이름들이 수십번 반복되면서 오가는 것은 기본이고 더군다나, 반도와 섬 그리고 작은 바다들이 이어져 다 거기서 거긴 거  같고, 항상 읽을 때 마다 지도책을 펼쳐 봐서 확인해야 하는 지중해 입니다.

비잔티움 연대기로 잘 알려진 작가인 만큼 이 분의 주 관심사와 연구대상은 바로 지중해라고 볼 수 있겟지요. 정신없긴 하지만 그나마 노리치 씨가 아니었다면 이만큼이나 일반 독자들이 읽기 쉽게 쓸 수 있었을까 싶을 만큼 위트있고 즐거운 독서여행이었습니다.

담주에 도착할 하권을 기대하면서 주말을 보내내요. 지중해 여행 전에 일독! 괜찮을 것 같습니다.  

r*******n 2012.0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