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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계획하고 태국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찾아보았다. 태국 쇼핑, 방콕 먹거리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가득한 태국 가이드북, 또는 에세이들은 많지만 태국에 대해 진지하게 코멘트하고 그들의 역사까지 곁들여 준 책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면서, 우리가 사는 대륙인 아시아는 지금까지도 현대인들의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현 하나투어의 태국 가이드가 무작정 가이드가 되겠다고 한국을 떠나 좌충우돌 부딪혔던 일들을 담은 에세이이자, 작가가 태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알게된 태국의 역사, 문화 등을 자세하게 풀어낸 책이다. 좌충우돌 에세이라고 가볍게 읽힐거라 생각하진 말자. 이 작가 꽤나 진지하다. 인생을 다 알았다고 생각하며 잘나가는 가이드가 되어 찾은 한국,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 그리 녹록치 않은 인생에서 길을 찾은 가이드는, 태국에서 세상을 배웠다고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 나라의 역사를 알고 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몇번의 여행을 통해 깨달았다. 태국사를 적은 책들은 하나같이 진부해보였고, 그중에 선택한 것이 이 책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거의 접해보지 못한 동남아시아의 역사는 작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생소하고 어려웠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이 풀어낸 역사가 태국 문화에 어떻게 스며들어있는지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다가올 태국 여행에서 나도 작가의 시선을 더듬어볼 것 같다. 또한 게이의 나라, 불교의 나라, 미소의 나라, 그리고 미신을 많이 믿는 나라 등등 쇼핑과 휴앙지로만 알고 있었던 태국에 대한 이미지를 보다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결론은, 태국여행을 앞둔 예비여행자라면 읽을만한 책이다. 작가의 에세이 형식이지만 태국 입문서라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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