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고 문득 잔잔하게 옛 생각이 떠올랐다. 봄이면 물가에 물을 올리고 있는 나무의 껍질을 벗겨 풀피리를 만들어 놀았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요즘처럼 흔하디 흔한 장난감이 귀한 시절 이였기에 자연에서 쉬이 놀이감을 만들어 놀곤 했었다. 여러 개를 만들어 시끄럽게 친구들과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 불고 다녔던 기억들이 잠시 잊고 지낸 아름다운 추억들이 생각나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이 책은 네모난 여우와 아메리카 지도, 풀피리 아빠, 푸른 고개 목장의 아침, 노란 셔츠와 어린 사육사 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네모난 여우와 아프리카 지도는 서로의 단점으로 인해 친구조차 사귀기가 싶지 않았던 두 아이가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아이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따스하게 끌어낸 이야기로써 남의 단점도 감쌀 줄 아는 큰마음을 배우게 한다. 풀피리 아빠는 우리 전통의 풀피리를 찾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고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우리 전통의 소리인 풀피리를 찾으려 다니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생활고를 느끼게까지 하고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빠가 아이는 밉기까지 한다. 하지만 한결 같은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풀피리 소리에만 열중한 아빠는 자신의 소리를 인정받게 되고 사랑받게 된다. 풀피리 아빠를 통해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풋풋하게 불어오는 즐거움을 맛보기도 했다. 푸른 고개 목장의 아침은 환경오염으로 정상인 송아지가 태어나지 못해 실망하는 동현이를 통해 마음을 아프게도 했지만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다. 노란 셔츠와 어린 사육사는 직장을 잃게 된 할아버지를 다시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해준 아이의 따뜻한 웃어른 사랑이 녹아있는 정겨운 이야기이다. 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 모두 잔잔한 추억을 끌어내며 즐거움을 맛보게 했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또한 가슴 아픈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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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살던 동네에는 강이 있었다. 5월이면 강둑 길에 이름도 알 수 없는 꽃과 풀들이 가득 피어서, 숨을 쉬면 꽃향기, 풀향기가 가슴 가득 차 오르곤 했다. 파란 물이 돋는 풀잎을 따서 손으로 으깨어도 보고, 입으로 불어 소리도 내 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봄이 되어도 손에 꽃잎 물, 풀잎 물 들여보질 못한다. 이 책 제목에 10년도 훨씬 더 된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랐다. 직장도 그만 두고, 산으로 들로 풀피리만 찾으러 다니는 아빠. 아이는 엄마를 슬프게 하는 아빠가 밉다. 하지만 후에 아빠의 풀피리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사랑받게 된다. 풀피리 부는 아빠는 우리의 추억을 지키는 사람이다. 우리가 잊고 살고 있는 소중한 추억을 잘 보듬어, 사람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사람이다. 봄 날, 짧지만 여운이 강한 이 동화 한편으로 잊고 지냈던 옛 기억을 떠올렸으믄 한다. 그리도 작은 풀잎 하나 입에 머금고, 푸푸 불어보는 즐거움도 느껴봤으면 한다. [인상깊은구절] 아빠랑 시골 한 동네에 살 때부터 풀피리를 불었단다. 아빠는 숲 속이나 들길을 걸을 때면 항상 풀피리를 불었지. 그 땐 그 소리가 너무 좋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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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가 복잡다단하다 보니 현대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