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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좋은 것을 보여주려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 싶어한다. 그런데 왜 아이들은 점 점 자라면서 미술관이나 박물관 가기를 꺼려하게 되는걸까? 그건 아마도 어른들의 시각으로 아이들이 그림을 봐주기를 강요해서인지도 모른다. 사실 어른들도 명화라는 이유로 명화를 의무감으로 보려하니 지루하기만 한데 아직 개념도 잡히지 않은데다 경험도 풍부하지 않은 아이들은 얼마나 어려울까? '쉽고 재미있게 예술을 만나는 최고의 방법'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부모가 먼저 보면 더 좋겠다.
![]() '모나리자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일 겁니다. 그렇지만 정작 이 그림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 않아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그림을 아주 소중히 여겼어요, 이 그림을 다른 사람을 위해 그려 놓고선 그 사람에게 주기를 거절하고 죽을때까지 자신이 간직했답니다.' ---p14 일단 우리가 알거나 혹은 아직 모르는 기초적인 그림에 대한 정보를 들려주면서왜 누군가 주려고 그려놓고 평생 자기가 간직했을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 '리자는 어디에 있을까요? 서있을까요? 아니면 멋진 의자에 앉아 있을까요?뒤로 보이는 호수와 길 산들은 실제의 풍경일까요, 아니면 벽에 걸려 있는 또 다른 그림속의 풍경일까요? 어쩌면 이 풍경은 다빈치가 상상해서 그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p14
이런 이야기를 듣고보니 모나리자를 얼굴만 너무 치중해서 봤던 시각이 그림전체로
넓혀지는 느낌이 들어 서있는지 앉아있는지 뒷배경이 진짜인지 그림인지 추리하게 만든다. 이렇듯 우리 눈에 익숙하거나 독특한 표현방법을 사용한 그림들을 한켠에 배치하고 그 그림을 보기에 앞서 여러가지 질문들과 상상 가능한 여러상황에 대한 이야기들로 그림에 대해 스스로 상상하고 유추해볼 수 있도록 흥미를 불러 일으켜준다.
![]() 발레 그림을 많이 그리는 드가의 그림을 보면 어딘지 좀 어색한 느낌이 들곤 했는데 보통 그림을 그리려는 주된 대상을 가운데 두는 다른 화가들과 달리 드가는 주변에 시선이 가는 그림을 그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거 같다. 마치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주기 위한 그만의 비법이랄까? ![]() 피카소의 경우 누구보다도 사람을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는 화가였지만 그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표정속에 담긴 내면의 것들을 모두 한꺼번에 표현하고자 이렇듯 기이한 그림들을 그려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어 했는지도 모른다. ![]() 고흐의 가장 아름다운 해바라기 그림속에는 참 여러가지 노란색이 가득하다. 그전엔 그저 노랗기만 한 해바라기지만 참 이쁘다고만 생각햇던 해바라기들이 같은 노란색 물감인데도 참 여러가지 색으로 표현할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며 보게된다. 그리고 고흐의 그림들은 그가 살아생전엔 단 한점의 그림밖에 팔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떤것이건 가장 비싼 그림으로 팔리고 있다는 참 아이러니한 사실! 이 책을 보기전엔 단순히 표면적인 그림을 보거나 혹은 다른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많이 들었던 것들에 치중해서 그림을 보았다면 이 책을 보고난 지금은 그 그림 이면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하거나 장면속에서 무언가를 찾거나 혹은 다른 사람은 상상하지 못하는 나만의 상상을 하며 그림을 볼 수 있을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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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이 미술 놀이나 그림그리기 등을 즐겨 하고 유명 전시가 있을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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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미술관1
아이가 그림에 소질이 있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어렵지 않게 그렸는데도 곧잘 상을 받아온다면? 그렇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아이를 지닌 도치엄마들치고 낙서가 두뇌 개발에도 좋고 하다며 종이에 그리라고 어린 아이에게 크레파스나 붓을 쥐어주고 얼키설키 그린 알 수 없는 그림을 보며 흐뭇하게 웃어본 경험이 한 번쯤 없는 이 없을 것이다. 나 역시 혹시 우리 아이가 그림에 소질이 있지나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본 적 있다. 아쉽게도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워보지 못했지만 그런 내 눈에도 아이의 그림이 확 눈에 띄는 그림이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앞으로 그런 재주가 개발될지 안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바라고 희망하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그림 그리는 재주보다 그림 보는 걸 좋아하고 못 그리든 잘 그리든 그림 그리는 일이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었으면 하는 거다. 즉, 그림이 아이에게 즐거웠으면 하는데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과 어렸을 적부터 아니 태교 할 때부터 미술관을 곧잘 드나들곤 했는데 아이들이 어렸을 땐 그저 엄마와 나들이 가는 게 좋아서 미술관 가는 걸 좋아했지싶다.
어린 아이일수록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고 했던가.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데 작은 미술관은 그럭저럭 재미붙이고 잘 보는데 시립미술관처럼 층별로 방별로 다양하고 수십 점을 넘어서는 작품을 감상 할 때에는 한 층 보고나면 그만보고 가자고 보챌 때도 있었다. 좀 더 크면 아니 커 갈수록 더 좋아하고 마음으로 즐길 수 있기를...... 사계절에서 나온 어린이 미술관은 그런 나의 바람이 바람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 속으로 꿈을 끌어내어 줄 것 같다.
아이가 몇 번 보아온 눈에 익은 명화는 물론 과일이나 사물로 얼굴 표현하기, 그림을 보며 수수께끼 찾기, 과연 누구를 그린 초상화일까, 움직이는 그림들, 사진 등과 같이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며 그림 속으로 이야기를 끌어들이는데 이 그림에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이 그림은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이 그림을 두고 재미있게 상상도 할 수 있구나, 그림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어린 아이에게 자상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대화하는 것 같아 더욱 그리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그림이 아니라 해설과 함께 생각하고 느끼고 스스로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그림에 다가서게 되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책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내어주는 숙제 때문에 그냥 한 바퀴 둘러보는 미술관 기행이 아니라 스스로 가고싶고 느끼고싶고 그림을 읽고싶어 가게 되는 미술관 기행을 하게 할 것이라 믿는다.
내가 만일 이 그림을 그린 화가였다면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전하려 했을까 객관적인 대상으로서의 그림이 아니라 마음으로 먼저 그림을 대하고 다가서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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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에 더 매달리는 걸까. 워낙 예체능에 관심도 없고 소질도 없었기에 아이를 키우면서 유독 예술에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미술 관련(음악 관련 책은 그다지 많지 않고 접하기가 미술보다 더 어렵다.) 책이 나오면 무조건 산다. 집에 있는 책만 해도 어찌나 종류가 많던지. 어디 그 뿐인가. 방학 때만 되면 찾아오는 유명한 화가의 전시회도 가서 관람하고 도록까지 사온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둘 다 전산 관련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켬퓨터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냥 간단한 것만 할 줄 알면 되지, 뭐. 그리고 못한다고 하면 즉석에서 가르쳐주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서 고생했다는 점이다. 미술을 전공한 엄마가 아이에게 더 미술을 가르치지 않는다더니 우리가 꼭 그 경우다.
이처럼 미술 관련 책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관계로 사계절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화가와 그림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책이 나왔다니 안 보고 넘어갈 수 없다. 꽤 두껍지만 표지에서 말한 것처럼 내용이 쉬워서 잘 넘어간다. 그림을 지나치게 분석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충 넘기지도 않는다. 꼭 필요한 것은 짚고 넘어간다.
예를 들어 아르침볼드의 사계절을 나타낸 그림이 각 계절에 나는 식물과 과일, 채소를 이용했으며 계절도 나이를 먹는 것에 비유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또한 보티첼리의 그림에서도 클로리스와 플로라가 한 공간에 있지만 동일인이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그림 일부를 떼어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커다란 덩어리 그대로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대개 이런 책은 시대별로 혹은 사조별로 따로 묶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마도 일부러 섞어 놓은 듯하다. 동일한 패턴의 그림을 계속 보는 것보다 이것저것 보면서 마음껏 느끼라고 말이다. 그런데 화가가 살았던 시대나 작품의 연대가 전혀 없어서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답답했다. 아이들이라면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그림을 '느낄' 텐데 나는 벌써 구분하고 정리하려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