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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는 법정 스님의 말씀을 류시화 시인이 엮은 책입니다. 책의 필체나 형식이 '무소유'와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지만 스님의 음성이 더 잘 들리는 것 같아 자주 읽는 편입니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이 여덟 자의 문구가 언제나 내 속에서 스님의 목소리를 듣게 해줍니다. 책을 펼쳐 스님을 만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문장 필사 내용 : 청빈의 덕을 쌓으려면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아야 한다. 내가 가끔 인터뷰할 때 '스님의 소원은 뭡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다. 내 개인적인 소원은 보다 단순하고 보다 간소하게 사는 것이다. 나는 내가 사는 집의 부엌 벽에다 '보다 단순하고 보다 간소하게' 라고 낙서를 해놓았다. 단순함과 간소함이 곧 본질적인 세계이다. 불필요한 것들을 다 덜어내고 꼭 있어야 할 것과 있어야 되는 것으로만 이루어진 어떤 결정체 같은 것, 그것이 단순과 간소이다. 꼭 있어야 되는 것이로만 이루어진, 복잡한 것을 다 소화하고 난 다음의 어떤 궁극적인 경지이다. (40~41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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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수상록 몇 권을 가지고 있다. 다른 책들을 읽어가면서 중간중간에 한권, 한권 읽는 맛이 그윽하기만 하다. 스님이 쓰신 여러 권의 수상록들은 자연 속에서의 충만 된 삶과 거기서 체험되는 마음의 풍경을 엮은 것 이라면, 이 책은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일과 매 순간 자기를 점검하는 구도자적 자세에 그 주제가 집중되고 있다고 역자 류시화 시인은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는 순간순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불일암을 찾았을 때 스님은 없었다고 한다. 낮잠 한숨 자고 나면 좋을 그런 날 이었단다. 스님은 졸음에 빠지지 않으려고 대나무 숲에서 칼로 대나무를 깎고 계셨다고 한다. 역자가 전하는 스님에 대한 일화는 진정한 내적 자유를 품기 위해서는 거듭된 자기점검이 필요함을,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자신과 타협하는 일 이라고 하신 자신의 말을 실천하는 스님의 자세를 보는 것 같다.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매 순간 얼마나 많은 타협을 내 자신과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을 읽는 순간에도 혼자 있다는 핑계로, 외롭다는 핑계로 나도 모르는 사이 타협하는 나를 발견한다. 혼자 사는 사람만 외로움을 느끼는 건 아니라고 한다. 세상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라고 말씀 하신다. 스님은 또 가슴으로 살라고 한다. 온갖 욕망과 자기자신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진정한 자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머리만 갖고 살기 때문에 온갖 종류의 부정과 사기와 속임수가 있고, 세상은 냉혹하고 차갑다고 한다. 심장과 가슴은 그런 일에 관여하지 않는단다. 믿음도, 삶의 질도 머리가 아닌 따뜻한 가슴에서 나와야 한다고 하신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경제적인 결핍 때문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이 없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 하시고 있다.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으며, 우리네 삶은 이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각자 자신의 삶의 양식에 따라 선택하지만,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며, 내리막길은 쉽고 편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구렁으로 떨어지는 길 이라고 한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유에 있다고 한다. 자유에 이르기 위해서는 인간의 청정한 본성인 사랑과 지혜에 가치척도를 둘 때,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씀 하신다. 물질이나 정신이나, 안으로나 밖으로나, 온갖 관계로부터 심지어 우리가 믿는 종교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어느것 하나라도 얽매이면 자주적인 인간 구실을 할 수가 없다고 말씀 하신다. 어떤 일에 얽매이면, 얽매이는 순간 그 일의 노예가 되어 버린단다. 스님은 소유에 대해서도 말한다. 우리가 소유한 것만큼 편리한 것도 있지만 소유로부터 소유를 당하는 측면을 생각하라 한다. 가진 것만큼 집착이 커지기 때문에 애지중지 아끼던 것이 파손되거나 잃어버렸을 때 정신적인 상처도 따르게 된다고 한다. 갖지 않아도 좋을 것을 우리는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이세상에 와서, 아무것도 없이 떠날 뿐이란다. 모든 것은 잠시 맡아 가지고 있는 것 일뿐이다. 갖지 않아도 좋을 것,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무소유라 하신다. 책을 읽는 동안, 누가 나를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가슴이 답답해지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스님은 우리에게 보편적인 출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는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라고 한다. 자기그릇 밖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것이라고 한다. 둘째 미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진정한 인간의 조건은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란다. 셋째 무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세상의 지식보다 나를 모르는 것이 더한 무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스님은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 순간을 사는 일 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이 순간 속에 자신을 불태우는 것, 이것이 보편적인 출가자의 자세라고 한다. 하수상한 날씨 속에서도 꽃은 어김없이 피어나고 있다. 주말을 못보았을 뿐인데 벗꽃이 만발해 있다. 조금 늦는것 일뿐, 자연은 자신이 해야할일을 알고 있는것 같다. 책을읽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그리고 쉽게 자신과 타협하고, 또 다시 책을읽고, 또 한번 돌아보고.. 이젠 나도 자유롭게 살고싶다. 나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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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다 저마다의 향기가 있다. 마음을 향기롭게 하여주는 향기로부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음까지 다양한 꽃향기를 맡을 때마다 나의 마음에 다양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꽃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책마다 다양한 내용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하고, 기분을 들뜨게 하는 책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특히 진한 향기로 나의 마음을 덥혀주고, 따뜻한 마음이 들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인도해주는 법정스님의 말씀이나 글은 주변의 가까운 이들에게 서슴없이 읽어볼 수 있도록 권유하는 몇 권의 책 중의 한 권일 정도이다. 자라면서 누구나 다 한 사람의 정신적인 스승이 있을 테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시대의 정신적인 스승의 한 분으로 감히 법정스님을 말한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나의 마음에 성큼 다가 와서는 나를 다시 한 번 성찰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정신적인 스승으로 나의 마음속깊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말씀을 류시화님이 엮은 책이다. 물론 각장의 앞부분에 류시화님의 개인적인 소감글을 올려놓아 새로움을 더해 주웠으며, 11개의 소제목에 담겨있는 깊은 뜻은 마음에 두고두고 새기고픈 마음이다. 첫 장 ‘홀로 있는 시간’에서는 나눔이란 누군가에 끝없는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으며, 두 번째 장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서는 자신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본인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 보인다고 하셨으며, 세 번째 장 ‘가난한 삶’에서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이나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써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따라서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하셨으며, 네 번째 장 ‘지혜로운 삶의 선택’에서는 저마다 의미를 채우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다섯 번째 장 ‘행복의 조건’에서는 거듭거듭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하며,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그렇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며, 여섯 번째 장 ‘자기 안을 들여다보라’에서는 작은 선이라도 좋으니 하루 한 가지씩 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작고 미미한 것일지라도, 남이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그것을 행해야 하며, 그것이 삶의 질서로써, 하루 한 가지씩 작은 선이라도 행해야 한다고 하신다. 일곱 번째 장 ‘진정한 인간의 길’에서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가운데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며 이런 사랑이야말로 모든 삶에 기초가 된다고 말씀하신다. 여덟 번째 장 ‘수도자가 사는 집’에서는 우리 모두가 늙고 언젠가 자기 차례가 오면 죽는데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닌 녹슨 삶을 두려워해야 하며 삶이 녹슬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고 하신다. 아홉 번째 장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에서는 우리가 보다 인간다운 삶을 이룩하려면 될 수 있는 한 생활용품을 적게 사용하면서 간소하게 살아야 하며,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물건은 지구상의 한정된 자원의 일부로 이것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며, 우리들 당대에서 써 버리고 탕진할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고, 열 번째 장 ‘떠남을 위하여’에서는 꽃처럼 거듭거듭 피어나는 삶을 살아야 하며,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하며, 즐겁게 살되 아무렇게나 살지 말아야 하는데 이는 한 개인의 삶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마지막 장 ‘영원한 자유를 찾아서’에서는 나를 필요로 하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몸담고 있고 그 공간에 살아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하는데 그 곳이 바로 극락이고 천당이며, 어디서든 당당하게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스님의 말씀이 주옥같은 글은 아닐지라도 읽고 있으면, 내 마음속 깊이 들어와 나를 반성하게 만들고 나를 새롭게 깨우쳐 주며, 뒤를 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바라보고 항상 나보다는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떠오르게 해 준다. 앞으로도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목표를 설정하든 무슨 일을 하든 그 것을 함에 있어서 법정스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인상 깊은 구절] 무섭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다. 밤이라고 해도 한낮과 똑같은 것이다. 그 골짜기, 그 산, 그 나무, 그 바위 그대로 있는데 단지 조명 상태가 어두워진 것일 뿐이다. 그런데 마음이 무서움을 지어낸다. (18쪽) 내가 믿건대, 여기 모아 놓은 스님의 이 짤막한 어록집은 끝없이 행위를 추구하고 더 발전하고자 하고 속도 지향적이며 연거푸 생산하고 소비하는 우리의 문명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이다. 우리는 본질로부터 달아나 쓸데없는 것에 몸과 마음이 파묻히려는 습관적인 병에 걸려 있지 않은가. (12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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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더는 출판하지 말아 달라는 법정 스님 말씀에, 부랴부랴 법정 스님 책을 샀습니다. 그런데 예스24에서 책을 주문하고도 한참 동안 책이 배송되지 않았지요. 그러다 며칠 뒤 책을 받아 보고 나 자신이 참 부끄럽고 법정 스님께도 미안했습니다. 스님 뜻을 거스른 것 같아서요. 산에는 꽃이 피네 책 표지가 몇 년 전에 나올 때와 달랐습니다. 알고 보니 책을 새로 찍은 것이었지요.
나는 좋은 글을 곁에 두고 오래 읽고 싶은 마음에 책을 샀으나 그것이 한편으로는 떠나는 이의 뜻을, 바람을 거스르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만 것 같아 슬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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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워야 그 안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텅 비어야 거기 새로운 것이 들어온다. 우리는 비울 줄 모르고 가진 것에 집착한다. 텅 비어야 새것이 들어찬다. 모든 것을 포기할 때, 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 진정으로 거기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다 텅 비었을 때 그 단순한 충만감, 그것이 바로 하늘나라이다. 텅 비어 있을 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텅 비었을 때 그 단순한 충만감, 그것이 바로 극락이다. (p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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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많이 가질수록 행복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유한 것에 지배를 받게 된다는 말은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인간의 탐심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 높아지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그러나 법정은 소유에서 자유해야 진정으로 자유롭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삶의 목적도 모른채 분주하기만 합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얽매임이 없이 자유한 것이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허락하신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자연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듯이 이제 우리는 법정이 우리에게 남겨준 삶의 발자취를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기독교는 물욕에 노예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교회나 목회자들이 더 많습니다. 나 자신부터 삶의 비만으로부터 체중감량을 해야하겠습니다. 법정의 삶이 부럽습니다.
2010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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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라는 책으로 유명한 법정 스님의 수필집이다. 스님께서 쓰진 웬만한 책은 여럿 읽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부터 '말고 향기롭게'까지. 잠언시집으로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가 어렸을 때 내게 많은 가르침을 줬다면, 이후에는 '산에는 꽃이 피네'가 잔잔한 울림을 줬다. blog.naver.com/seung4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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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물속의 물고기...
그 결과, 내가 원하는 승진도 하고, 학위도 얻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무언가에 목말라 있었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계속 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를 찾고 싶었다. 매일 무언가에게 쫓기듯 살았는데, 그렇게 해서 내가 얻은 것이 무엇인가? 진정으로 날 위한 것은 무엇인가? 빈 틈 없이, 빼곡하게 채워 놓은 시간속에 '나' 라는 존재가 없었다. 새로움, 낯설음과 나를 만나게 하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난 4월 회사에 8일의 휴가를 신청하고 홀로 유럽으로 떠났다. 12시간의 비행... 파리에 첫 발을 내딪기 전에 나는 깨달았다. 이 여행이 나에게 답을 주지 않음을.... 비행기안에서 나는 법정 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 책을 읽었다. 스님은 『무소유』가 유명세를 타면서, 속세에 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리셨다. 그러던, 어느날 홀연히 사라져, 강원도 산골 깊은 곳으로 가셔 무소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을 실천하셨다. 이 책은 그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내면서 작성하신 글, 종교 행사에서 연설, 강연 등을 했던 것들을 류시화 선생님이 엮어서 만든 책이다.
혼자 여행을 떠나면서 나는 모든 나를 속박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버리고 떠난다는 생 . 여자 혼자, 그것도 낯선 지구 반대편의 있는 나라를 여행 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였다. 주변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다. 그러나, 무조건 일상을 탈출하고 싶었다. 그리고, 혼자서 부딪쳐 어려움을 이겨보고 싶었다. 여행은 일상에 찌들어 지친 나를 치료해주고, 넓은 세상을 보면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컸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보면 '상상력은 실제 경험이라는 천박한 현실보다 훨씬 나은 대체물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여행의 현실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하다'는 말이 나온다. 그 책을 읽고, 계속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해된다. 여행 속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였다.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내 안에 있는 것이 변하지 않으면, 내가 어딜 가는 나는 항상 똑같은 질문과 똑같은 문제 속에서 헤메였을 것이다.
이 시를 읽은 순간, 시간이 멈춰버렸다. 너무 부끄러웠다. 난 항상 목마르다고 외치고, 무언가를 얻겠다며 여행을 다니고,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을 느꼈는데, 나는 영혼을 찾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온갖 욕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온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다. 욕망과 아집에 사로잡히면 자신의 외부에 가득 차 있는 우주의 생명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 소유의 비좁은 골방, 산에는 꽃이 피네 中 -
그 동안의 나는 '욕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언제나 만족을 모르고 항상 부족하다 생각 하고, 채우려고만 했다. 그래서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고 나면, 또 다른 이름의 욕망으로 나를 채우려 했다. 밑빠진 독에 물 붇는 것 처럼 욕망은 채우고, 채워도 끝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세상의 아름다움도 모르고,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내 가슴에 '따뜻함'이 없었다. 위의 대목에서 많은 깨달음을 없었고, 내가 나아가
어린 시절 내가 제일 좋아하던 책중에 '이빠진 동그라미'로 기억 하고 있는,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이 주는 메세지를 요약하면, 100% 만족은 없다. 혹, 겉으로 100% 만족 되는 것을 찾게 되면, 그 만큼 내가 가진 다른 것을 잃게 된다. 적당한 수준까지의 만족이면 충분 하다는 것이다. 열 살때 읽었던 책인데, 그 동안 잊고 있던 그 책을 법정 스님을 통해, 20년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 다시 떠올랐다. 이제는 나는 노래도 부르고, 천천히 가다 벌레 친구를 만나면, 이야기도 나누고, 예쁜 꽃을 보면 향기도 맡으며 살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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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부담도(burden of reading) - 1,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1,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1,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저는 개인적으로 법정스님과 노무현 대통령을 참 좋아 했습니다. 소박한 인간적적인 모습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두 분이 세상을 떠나는 날 참 울기도 많이 울었고 슬퍼했고 애도했습니다.
지금 이런 큰 분들이 대한민국에 보이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뛰어나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저는 법정스님이나 김수환추기경 노무현대통령을 큰분이라고 부릅니다.
법정스님은 아시겠지만 평생 무소유적인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사셨습니다. 몸소 실천하며 사시는 모습은 말 뿐인 것이 아니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하시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균형을 잡아주셨습니다.
무소유를 주장하신 법정스님의 저서는 무소유를 주장한 스님의 의지대로 출간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깝기만 하지만 이 또한 마지막까지 보여주시고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법정스님이 무소유에 큰 가르침을 받았다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읽어보려고 시도했지만 100페이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또한 인도 비노바 바베의 <천상의 노래> 도 비슷한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깊이있게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아직은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겸허하게 중단했습니다. 머리로 받아들이지 밖에 못하니 그만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는 <월든>과<천상의 노래>를 말씀드릴 수 있을 날이 있을거라고 믿어봅니다.
하지만 법정스님의 책들은 참 편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 가장 제 마음속에 남는 글이 있습니다.
" 그전에 불일암에 있을 때도 혼자 사니까 가끔 사람들이 와서 홀로 지내기 무섭지 않느냐고 묻곤 했다. 무섭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다. 밤이라고 해도 한낮과 똑 같은 것이다. 그 골짜기, 그 산, 그 나무, 그 바위 그대로 있는데 단지 조명 상태가 어두워진 것일 뿐이다. 그런데 마음이 무서움을 지어낸다."
책을 읽을 당시 저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내 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법정스님의 이말은 저를 다시 다독여주었습니다. 무서움이나 불안과 두려움은 내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말씀, 단지 어두어진 것일뿐,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가르침을 깊게 새기고 있습니다. 물론 내 욕심이 이 가르침을 이길때도 많지만 가르침을 알고 있을 때와 모르고 있을 때하고는 다릅니다.
예전 리뷰 때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 같은 현실에 사는 사람이 마음을 비운다고 무소유적인 삶을 살아가기는 어렵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스님과 같이 살아갈 수는 없겠죠.
우리가 쉽게 입에서 내뱉는 마음을 비웠다는 말은 사실 쉽게 뱉을 수 없는 말입니다. 그 비움이란 수없이 많은 수련과 사색과 실천을 통해서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스님의 무소유적 삶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그런 삶을 보고 배우는 것이 현실에 살면서 할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 따뜻하게 하고 쉬어갈 수 있는 나루터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님은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천주교 기독교 믿어서 읽어보기 싫다는 말은 큰분에 대한 예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수환추기경은 법정 스님과 유대를 하셨고 서로간의 우정을 나누셨습니다. 김수환추기경은 불교 행사에 법정스님은 천주교 행사에 설법을 하셨습니다.
마지막 스님이 무소유에 끊임업이 노력하신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스님은 정말 간소한 생활을 하셨습니다. 식사도 간소하셨고, 입고 계신 옷도, 간단한 다기, 그리고 난초가 전부였습니다. 어느날 난초에 애정을 많이 쏟으셨다가 이 또한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소유물이라 판단하고 난초를 보내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의 욕심으로 인해 모든 무서움 두려움 불안감을 만들고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지금 현 시대의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은 극심한 차별을 만들어 기아로 많은 죽음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만 보더라도 많은 것을 누리고 있지만 욕심은 참 끝이 없고 소유에 대한 욕구는 매우 큽니다.
조금만 줄여도 참 마음이 편할텐데.
다신 한번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봅니다. 지금도 너무 행복한 삶이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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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의 선택이 담긴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의 법문과 강연 그리고 말들을 류시화 시인이 가려서 엮었다. 이 책은 본질적인 것에 이르는 삶의 방식과 삶의 주체인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지혜를 전한다. 「무소유」이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들어가 홀로 생활한 스님이 자유롭고 충만한 삶과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