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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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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는 법정 스님의 말씀을 류시화 시인이 엮은 책입니다. 책의 필체나 형식이 '무소유'와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지만 스님의 음성이 더 잘 들리는 것 같아 자주 읽는 편입니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이 여덟 자의 문구가 언제나 내 속에서 스님의 목소리를 듣게 해줍니다. 책을 펼쳐 스님을 만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문장 필사 내용 : 청빈의 덕을 쌓으려면 단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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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는 법정 스님의 말씀을 류시화 시인이 엮은 책입니다. 책의 필체나 형식이 '무소유'와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지만 스님의 음성이 더 잘 들리는 것 같아 자주 읽는 편입니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이 여덟 자의 문구가 언제나 내 속에서 스님의 목소리를 듣게 해줍니다. 책을 펼쳐 스님을 만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문장 필사 내용 : 청빈의 덕을 쌓으려면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아야 한다. 내가 가끔 인터뷰할 때 '스님의 소원은 뭡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다. 내 개인적인 소원은 보다 단순하고 보다 간소하게 사는 것이다. 나는 내가 사는 집의 부엌 벽에다 '보다 단순하고 보다 간소하게' 라고 낙서를 해놓았다. 단순함과 간소함이 곧 본질적인 세계이다. 불필요한 것들을 다 덜어내고 꼭 있어야 할 것과 있어야 되는 것으로만 이루어진 어떤 결정체 같은 것, 그것이 단순과 간소이다. 꼭 있어야 되는 것이로만 이루어진, 복잡한 것을 다 소화하고 난 다음의 어떤 궁극적인 경지이다. (40~41페이지)

YES마니아 : 골드 b******4 2019.02.19.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꽃은 어김없이 피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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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수상록 몇 권을 가지고 있다. 다른 책들을 읽어가면서 중간중간에 한권, 한권 읽는 맛이 그윽하기만 하다. 스님이 쓰신 여러 권의 수상록들은 자연 속에서의 충만 된 삶과 거기서 체험되는 마음의 풍경을 엮은 것 이라면, 이 책은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일과 매 순간 자기를 점검하는 구도자적 자세에 그 주제가 집중되고 있다고 역자 류시화 시인은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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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수상록 몇 권을 가지고 있다. 다른 책들을 읽어가면서 중간중간에 한권, 한권 읽는 맛이 그윽하기만 하다. 스님이 쓰신 여러 권의 수상록들은 자연 속에서의 충만 된 삶과 거기서 체험되는 마음의 풍경을 엮은 것 이라면, 이 책은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일과 매 순간 자기를 점검하는 구도자적 자세에 그 주제가 집중되고 있다고 역자 류시화 시인은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는 순간순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불일암을 찾았을 때 스님은 없었다고 한다. 낮잠 한숨 자고 나면 좋을 그런 날 이었단다. 스님은 졸음에 빠지지 않으려고 대나무 숲에서 칼로 대나무를 깎고 계셨다고 한다. 역자가 전하는 스님에 대한 일화는 진정한 내적 자유를 품기 위해서는 거듭된 자기점검이 필요함을,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자신과 타협하는 일 이라고 하신 자신의 말을 실천하는 스님의 자세를 보는 것 같다.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매 순간 얼마나 많은 타협을 내 자신과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을 읽는 순간에도 혼자 있다는 핑계로, 외롭다는 핑계로 나도 모르는 사이 타협하는 나를 발견한다. 혼자 사는 사람만 외로움을 느끼는 건 아니라고 한다. 세상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라고 말씀 하신다.

 

스님은 또 가슴으로 살라고 한다. 온갖 욕망과 자기자신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진정한 자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머리만 갖고 살기 때문에 온갖 종류의 부정과 사기와 속임수가 있고, 세상은 냉혹하고 차갑다고 한다. 심장과 가슴은 그런 일에 관여하지 않는단다. 믿음도, 삶의 질도 머리가 아닌 따뜻한 가슴에서 나와야 한다고 하신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경제적인 결핍 때문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이 없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 하시고 있다.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으며, 우리네 삶은 이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각자 자신의 삶의 양식에 따라 선택하지만,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며, 내리막길은 쉽고 편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구렁으로 떨어지는 길 이라고 한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유에 있다고 한다. 자유에 이르기 위해서는 인간의 청정한 본성인 사랑과 지혜에 가치척도를 둘 때,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씀 하신다. 물질이나 정신이나, 안으로나 밖으로나, 온갖 관계로부터 심지어 우리가 믿는 종교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어느것 하나라도 얽매이면 자주적인 인간 구실을 할 수가 없다고 말씀 하신다. 어떤 일에 얽매이면, 얽매이는 순간 그 일의 노예가 되어 버린단다.

 

스님은 소유에 대해서도 말한다. 우리가 소유한 것만큼 편리한 것도 있지만 소유로부터 소유를 당하는 측면을 생각하라 한다. 가진 것만큼 집착이 커지기 때문에 애지중지 아끼던 것이 파손되거나 잃어버렸을 때 정신적인 상처도 따르게 된다고 한다. 갖지 않아도 좋을 것을 우리는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이세상에 와서, 아무것도 없이 떠날 뿐이란다. 모든 것은 잠시 맡아 가지고 있는 것 일뿐이다. 갖지 않아도 좋을 것,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무소유라 하신다. 책을 읽는 동안, 누가 나를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가슴이 답답해지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스님은 우리에게 보편적인 출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는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라고 한다. 자기그릇 밖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것이라고 한다. 둘째 미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진정한 인간의 조건은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란다. 셋째 무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세상의 지식보다 나를 모르는 것이 더한 무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스님은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 순간을 사는 일 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이 순간 속에 자신을 불태우는 것, 이것이 보편적인 출가자의 자세라고 한다.

 

하수상한 날씨 속에서도 꽃은 어김없이 피어나고 있다. 주말을 못보았을 뿐인데 벗꽃이 만발해 있다. 조금 늦는것 일뿐, 자연은 자신이 해야할일을 알고 있는것 같다. 책을읽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그리고 쉽게 자신과 타협하고, 또 다시 책을읽고, 또 한번 돌아보고.. 이젠 나도 자유롭게 살고싶다. 나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k*****1 2010.04.12. 신고 공감 6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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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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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다 저마다의 향기가 있다. 마음을 향기롭게 하여주는 향기로부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음까지 다양한 꽃향기를 맡을 때마다 나의 마음에 다양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꽃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책마다 다양한 내용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하고, 기분을 들뜨게 하는 책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특히 진한 향기로 나의 마음을 덥혀주고,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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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마다 저마다의 향기가 있다. 마음을 향기롭게 하여주는 향기로부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음까지 다양한 꽃향기를 맡을 때마다 나의 마음에 다양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꽃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책마다 다양한 내용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하고, 기분을 들뜨게 하는 책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특히 진한 향기로 나의 마음을 덥혀주고, 따뜻한 마음이 들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인도해주는 법정스님의 말씀이나 글은 주변의 가까운 이들에게 서슴없이 읽어볼 수 있도록 권유하는 몇 권의 책 중의 한 권일 정도이다.


  자라면서 누구나 다 한 사람의 정신적인 스승이 있을 테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시대의 정신적인 스승의 한 분으로 감히 법정스님을 말한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나의 마음에 성큼 다가 와서는 나를 다시 한 번 성찰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정신적인 스승으로 나의 마음속깊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말씀을 류시화님이 엮은 책이다. 물론 각장의 앞부분에 류시화님의 개인적인 소감글을 올려놓아 새로움을 더해 주웠으며, 11개의 소제목에 담겨있는 깊은 뜻은 마음에 두고두고 새기고픈 마음이다.


  첫 장 ‘홀로 있는 시간’에서는 나눔이란 누군가에 끝없는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으며, 두 번째 장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서는 자신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본인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 보인다고 하셨으며,


  세 번째 장 ‘가난한 삶’에서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이나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써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따라서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하셨으며, 네 번째 장 ‘지혜로운 삶의 선택’에서는 저마다 의미를 채우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다섯 번째 장 ‘행복의 조건’에서는 거듭거듭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하며,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그렇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며, 여섯 번째 장 ‘자기 안을 들여다보라’에서는 작은 선이라도 좋으니 하루 한 가지씩 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작고 미미한 것일지라도, 남이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그것을 행해야 하며, 그것이 삶의 질서로써, 하루 한 가지씩 작은 선이라도 행해야 한다고 하신다.


  일곱 번째 장 ‘진정한 인간의 길’에서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가운데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며 이런 사랑이야말로 모든 삶에 기초가 된다고 말씀하신다. 여덟 번째 장 ‘수도자가 사는 집’에서는 우리 모두가 늙고 언젠가 자기 차례가 오면 죽는데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닌 녹슨 삶을 두려워해야 하며 삶이 녹슬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고 하신다.


  아홉 번째 장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에서는 우리가 보다 인간다운 삶을 이룩하려면 될 수 있는 한 생활용품을 적게 사용하면서 간소하게 살아야 하며,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물건은 지구상의 한정된 자원의 일부로 이것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며, 우리들 당대에서 써 버리고 탕진할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고, 열 번째 장 ‘떠남을 위하여’에서는 꽃처럼 거듭거듭 피어나는 삶을 살아야 하며,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하며, 즐겁게 살되 아무렇게나 살지 말아야 하는데 이는 한 개인의 삶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마지막 장 ‘영원한 자유를 찾아서’에서는 나를 필요로 하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몸담고 있고 그 공간에 살아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하는데 그 곳이 바로 극락이고 천당이며, 어디서든 당당하게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스님의 말씀이 주옥같은 글은 아닐지라도 읽고 있으면, 내 마음속 깊이 들어와 나를 반성하게 만들고 나를 새롭게 깨우쳐 주며, 뒤를 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바라보고 항상 나보다는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떠오르게 해 준다. 앞으로도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목표를 설정하든 무슨 일을 하든 그 것을 함에 있어서 법정스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인상 깊은 구절]

  무섭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다. 밤이라고 해도 한낮과 똑같은 것이다. 그 골짜기, 그 산, 그 나무, 그 바위 그대로 있는데 단지 조명 상태가 어두워진 것일 뿐이다. 그런데 마음이 무서움을 지어낸다. (18쪽)


  내가 믿건대, 여기 모아 놓은 스님의 이 짤막한 어록집은 끝없이 행위를 추구하고 더 발전하고자 하고 속도 지향적이며 연거푸 생산하고 소비하는 우리의 문명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이다. 우리는 본질로부터 달아나 쓸데없는 것에 몸과 마음이 파묻히려는 습관적인 병에 걸려 있지 않은가. (123쪽)


h****n 2009.10.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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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께, 죄송했습니다
"법정 스님께, 죄송했습니다" 내용보기
책을 더는 출판하지 말아 달라는 법정 스님 말씀에, 부랴부랴 법정 스님 책을 샀습니다. 그런데 예스24에서 책을 주문하고도 한참 동안 책이 배송되지 않았지요. 그러다 며칠 뒤 책을 받아 보고 나 자신이 참 부끄럽고 법정 스님께도 미안했습니다. 스님 뜻을 거스른 것 같아서요. 산에는 꽃이 피네 책 표지가 몇 년 전에 나올 때와 달랐습니다. 알고 보니 책을 새로 찍은 것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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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더는 출판하지 말아 달라는 법정 스님 말씀에, 부랴부랴 법정 스님 책을 샀습니다.

그런데 예스24에서 책을 주문하고도 한참 동안 책이 배송되지 않았지요. 그러다 며칠 뒤 책을 받아 보고 나 자신이 참 부끄럽고 법정 스님께도 미안했습니다. 스님 뜻을 거스른 것 같아서요. 산에는 꽃이 피네 책 표지가 몇 년 전에 나올 때와 달랐습니다. 알고 보니 책을 새로 찍은 것이었지요.

 

나는 좋은 글을 곁에 두고 오래 읽고 싶은 마음에 책을 샀으나 그것이 한편으로는 떠나는 이의 뜻을, 바람을 거스르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만 것 같아 슬펐습니다.

l*******0 2010.03.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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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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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워야 그 안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텅 비어야 거기 새로운 것이 들어온다. 우리는 비울 줄 모르고 가진 것에 집착한다. 텅 비어야 새것이 들어찬다. 모든 것을 포기할 때, 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 진정으로 거기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다 텅 비었을 때 그 단순한 충만감, 그것이 바로 하늘나라이다. 텅 비어 있을 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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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워야 그 안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텅 비어야 거기 새로운 것이 들어온다. 우리는 비울 줄 모르고 가진 것에 집착한다. 텅 비어야 새것이 들어찬다. 모든 것을 포기할 때, 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 진정으로 거기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다 텅 비었을 때 그 단순한 충만감, 그것이 바로 하늘나라이다. 텅 비어 있을 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텅 비었을 때 그 단순한 충만감, 그것이 바로 극락이다. (p42)


사람은 삶을 제대로 살 줄 알아야 한다. 소유에 집착하면 그 집착이 우리들의 자유를, 우리들의 자유로운 날개를 쇠사슬로 묶어 버린다. 그것은 또한 자기 실현을 방해한다. 무엇을 갖고 싶다는 것은 비이성적인 열정이다. 비이성적인 열정에 들뜰 때 그것은 벌써 정신적으로 병든 것이다. 우리들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있다. 삶의 부피보다는 질을 문제삼아야 한다. 사람은 무엇보다도 삶을 살 줄 알 때 사람일 수가 있다.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텅비울 수 있어야 한다. 텅 빈 곳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려 나온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유에 있다. 자유에 이르기 위햐서 인간의 청정한 본성인 사랑과 지혜에 가치 척도를 둬야 한다. (p98)


비본질적인 것, 불필요한 것은 아깝지만 다 버려야 한다. 그래야 홀가분해진다. 나뭇잎을 떨어뜨려야 내년에 새 잎을 피울 수 있다. 나무가 그대로 묵은 잎을 달고 있다면 새 잎도 피어나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불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새로워지고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그렇지 않으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살아있는 사람이다. 맨날 그 사람, 똑같은 빛깔을 가지고 있는 사람, 어떤 틀에 박혀 벗어날 줄 모르는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p149)


크게 버릴 때 크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두고두고 생각해 볼 과제이다. 그래서 출가를 가리켜 위대한 내던짐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이것은 역사 속의 어떤 한 사람의 예가 아니다.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와 곧바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예수의 자취가 2천년 전에 역사적 사실로 남아 있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 생애의 의미가 우리 자신의 삶과 하나가 될 때 우리는 거듭날 수 있고,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다. (p183)


법정 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는 20년전 스님의 생각과 가치관,지혜가 담겨져 있다. 스님은 알다시피 무소유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살아오셨다. 그리고 스님의 책을 우리는 읽고 있다. 2010년 3월 법정스님이 세상을 떠날 때 자신의 대표작 <무소유.에 대한 권리를 내려 놓았다. 공교롭게도 스님은 생의 마지막까지 무소유를 실천하였건만, 우리는 스님의 저서를 구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품절되었고 절판되었건만, 그 책을 소유하려 들었다. 행복하지 못하고,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한 삶에 대해서 법정스님은 자신의 삶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스님의 책을 읽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스님의 책을 읽으면서 지혜를 얻기 위해서, 웃기지 마라.우리가 법정 슨님의 책을 읽는 이유는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 소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한 삶 속에 파묻혀 사는 우리는 어느때보다 풍족하고, 풍용로운 삶에 놓여져 잇지만,마음 한 켠이 불안하다. 하지만 스님은 가난과 단순한 삶, 소유하지 않고 ,가난하고 단순한 삶, 불편한 삶을 살면서도 자신을 세상에 내세울 줄 알았다. 자연과 가까운 삶을 생의 마지막까지 실천하고 가셨기 때문에 부러운 거다. 스님의 삶의 티끌만이라도 얻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삶과 생각이 님에 대한 질투를 느끼고 싶어함에도 알고 싶어진다. 


나누고 살아라, 텅 비워라..그래야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고,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바로 텅비우는데서 시작한다.전기를 쓰지 않고, 수도를 쓰지 않음으로서,소유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감으로서 스님은 자유로운 삶을 살아오셨다.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삶이 아닌, 언제 어디서든 현재의 공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권리를 스님은 마지막까지 견지하고 있었던 거다. 주소도 번지도 없는 자연스러운 삶, 자연에서 얻은 것들은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 줄 수 있었다. 본질에서 벗어난 것들을 언제든지 비워나갔다. 세상의 욕망과 욕심, 물질적인 소유욕,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은 비본질적인 건 망설이지 않고 비워 나간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어떠한다. 채우고 또 채우고 또 채워 나가지만,만족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고, 채우려 한다. 지금 현재 강조하고 있는 미니멀한 삶은 따로 있지 않았다. 법정 스님이 추구한 삶이 바로 적극적인 미니멀한 삶, 그 본질이었다.

k*******2 2018.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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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비만으로부터 체중 감량을 하게 하는 책
"삶의 비만으로부터 체중 감량을 하게 하는 책" 내용보기
법정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많이 가질수록 행복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유한 것에 지배를 받게 된다는 말은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인간의 탐심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 높아지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그러나 법정은 소유에서 자유해야 진정으로 자유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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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많이 가질수록 행복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유한 것에 지배를 받게 된다는 말은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인간의 탐심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

높아지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그러나 법정은 소유에서 자유해야 진정으로 자유롭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삶의 목적도 모른채 분주하기만 합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얽매임이 없이 자유한 것이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허락하신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자연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듯이

이제 우리는 법정이 우리에게 남겨준 삶의 발자취를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기독교는 물욕에 노예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교회나 목회자들이 더 많습니다.

나 자신부터 삶의 비만으로부터 체중감량을 해야하겠습니다.

법정의 삶이 부럽습니다.

 

20100328

p***9 2010.04.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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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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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라는 책으로 유명한 법정 스님의 수필집이다. 스님께서 쓰진 웬만한 책은 여럿 읽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부터 '말고 향기롭게'까지. 잠언시집으로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가 어렸을 때 내게 많은 가르침을 줬다면, 이후에는 '산에는 꽃이 피네'가 잔잔한 울림을 줬다. 서너 번이나 읽었기에 많은 내용이 머리속에 자리하고 있다. 내용이 너무 괜찮아서 친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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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라는 책으로 유명한 법정 스님의 수필집이다. 스님께서 쓰진 웬만한 책은 여럿 읽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부터 '말고 향기롭게'까지. 잠언시집으로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가 어렸을 때 내게 많은 가르침을 줬다면, 이후에는 '산에는 꽃이 피네'가 잔잔한 울림을 줬다.

서너 번이나 읽었기에 많은 내용이 머리속에 자리하고 있다. 내용이 너무 괜찮아서 친구에게 직접 건네기도 했다. 지금 친구는 이 책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게 이 책을 받았다는 것은 상당히 가까운 사이라는 뜻이다. 애석하게도 스님께서 입적하시면서 책을 절판하기로 결정하셨고, 운이 좋게도 그 전에 몇 권 사서 친구에게 준 기억이 난다.

군대 갔다와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 때였다, 이 책을 접할 때즈음. 사람관계와 전공문제가 여전히 앞을 가로 막는 벽과 같았다. 아직 영글기 전이었던 만큼, '다르다'는 것이 선뜻 인정이 되지 않았고, 안맞으면 끝내면 된다는 것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리고 그 모든 문제를 나의 탓으로 돌렸다.

이와 같은 실패를  통해 나는 자리를 잡았는지도 모르겠다. 성장을 위한 과정이었다는 거창한 표현대신 시행착오라 해두면 될 것 같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제외해야 할 것이 있다면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는 것을. 필요한 사람들과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하면, 생각보다 마음이 평안해 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학부시절 나는 전공성적은 개판이었지만, 이와 같은 지혜를 얻었다고 자부한다. 그 지혜를 발판으로 조금씩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고, 지금도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이유다. 모든 답은 내게 있으며, 불안의 이유도 내게 있다. 상황을 극복하려 하지 말고, 바라본 다음 무엇을 해야할지를 천천히 생각해 보면 이내 답에 근접한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주변 이들이 내게 물으면 답한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그리고 대게는 듣고 싶은 말이 따로 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주저하고 있다고 언급하지만, 정작 하고 싶은 것은 정해놓고 있다. 그리고 그 답을 외쳐주길 바란다. 이미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묻는다. 동의를 구하는 것이면, 응당 이야기한다. 네가 부르는 데로 가라고.

부질없는 언급이었지만, 지금의 내게도 마찬가지다. 장 폴 사르트르가 말했듯이 인생이 늘 선택은 뒤따를 수밖에 없다(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여러 갈림길에서 그릇된 선택을 한 적이 많다. 지금도 어찌될 지 모른다. 하지만 잘 못 된 결과가 다른 것을 택했다고 더 좋아졌을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결국 선택의 앞에서 초연하게 택해야 한다. 스님의 말처럼 욕심부리지 않고.

다시금 처음을 찾는다. 무엇을 바랐는지를. 답은 어렵지 않게 나와 있다. 그리고 나는 그 길로 향하고 있다. 종국에는 '도전한다'는 큰 틀에서 어긋나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만큼 부딪히고 있다. 자격증 시험이든, 다른 곳에 진출하는 것이든, 글을 쓰는 것이든, 연단 위에 서는 것이든, 그 무엇이든. 여전히 주저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필요하면 주저하면서 부딪히면 된다.

이 책을 읽어 보면 법정 스님의 가치관을 제대로 엿볼 수 있다. 동시에 지금 세태에 필요한 좋은 글귀들도 독자들을 반긴다. 여러 말들 중 '조그마한 곳에 힘써라'는 말이 아직도 귓가를 멤돈다. 작은 곳이라 푸념하지 말고, 그곳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한다면, 더한 것도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선 또한,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작은 것과 적은 것이 귀하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가 크고 많은 것만을 추구한다. 그러다 보니까 늘 갈증 상태에 놓여 있다. 소유물은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이상으로 우리 자신을 소유해 버린다. 내가 무엇인가를 가졌을 때 그 물건에 의해 내가 가짐을 당하는 것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이전에는 내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그 마음에 들지 않은 곳을 지나 지금에 이르러 있지만, 불만족스러운 것들이 많았던 만큼, 잘 용납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치고자 애를 썼고, 현재는 그보다 좀 더 발전된 곳에서 다른 무엇인가를 추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른 곳에 진입하려는 도전에 나서지 못한 것은 여전히 후회가 되지만 지금은 다르다. 다른 누구에게는 당연했던 도전들일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더 부딪히고자 애쓰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 혼란했던 시간들을 지나오는 동안 스님의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됐다. 자기 전 명상에 임하면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했고, 그 결과 현재의 나로 자리하고 있다.

침묵에 대한 글도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늘 안에 있는 것을 밖에서만 찾으려고 한다. 침묵은 밖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특정한 시간이나 공간에 고여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것은 늘 내 안에 잠재되어 있다. 따라서 밖으로 쳐다보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안으로 들여다보는데서 침묵을 캐낼 수가 있다.

다들 답을 구하려는 세상. 답은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도 어려운 자기문답이지만, 꾸준히 되묻는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이를 행함에 있어서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게 떠오르면 이따금씩 적는다. 보이면 생각보다 덜 불안한 만큼, 쓰는 것으로 인해 불안에서 조금씩 멀어지기도 한다.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물질이나 정신이나, 밖으로나 안으로나 자유로워야 한다. 또 온갖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심지어 우리가 믿는 종교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에라도 얽매이면 자주적인 인간 구실을 할 수 없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 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 일을 누가 아는가. 이 다음 순간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 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게 하는데 쓸 수 있어야 한다.

잠들기 전이면, 항상 무엇인가를 적어두곤 했다. 내가 해 볼 것들에 대해. 불편했던 시간을 겪으면서, 오히려 겪은 일을 적는다는게 힘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멈췄다. 하지만 조금씩 다시 적어보고 있다. 해나갈 것들과 도전하고자 하는 것에 대하여. 어젯 밤에 적은 글을 꺼내 본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나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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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 2018.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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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물속의 물고기...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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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물속의 물고기... 삶의 무게가 느껴지던 어느 날 … 갑자기 모든 것을 버리고 훌쩍 떠나고 싶었다. 혼자 여행을 해보고 싶었다. 가능하면 지금 있는 곳에서 먼 곳, 내가 접하지 않았던 새로움이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여행을 통해 나는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항상 바쁘게 살았다. 대학 때는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워 열심히 취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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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물속의 물고기...


삶의 무게가 느껴지던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버리고 훌쩍 떠나고 싶었다. 혼자 여행을 해보고 싶었다. 가능하면 지금 있는 곳에서 먼 곳, 내가 접하지 않았던 새로움이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여행을 통해 나는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항상 바쁘게 살았다. 대학 때는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워 열심히 취업 준비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삶과 내 일에 아무런 도움되지 않은 것을 얻기 위해 맹목적으로 달린 것이. 입사 하고 나서는 좀더 높은 학위를 받으면, 더 빨리 승진하고, 연봉도 오르고,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을 그만두고 학교에 머물면, 내 커리어에 오점을 남길 것 같아서, 일과 학업을 같이 병행 하면서 치열하게 살았다. 단순히 더 나은 삶을 위해 지금 희생 한다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렸고,

 그 결과, 내가 원하는 승진도 하고, 학위도 얻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무언가에 목말라 있었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계속 달렸다.

  

산에는 꽃이 피네

작가
법정
출판
문학의숲
발매
2009.04.27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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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를 찾고 싶었다. 매일 무언가에게 쫓기듯 살았는데, 그렇게 해서 내가 얻은 것이 무엇인가? 진정으로 날 위한 것은 무엇인가? 빈 틈 없이, 빼곡하게 채워 놓은 시간속에 '나' 라는 존재가 없었다. 새로움, 낯설음과 나를 만나게 하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난 4월 회사에 8일의 휴가를 신청하고 홀로 유럽으로 떠났다. 

 

12시간의 비행... 파리에 첫 발을 내딪기 전에 나는 깨달았다. 이 여행이 나에게 답을 주지 않음을.... 비행기안에서 나는 법정 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 책을 읽었다. 스님은 『무소유』가 유명세를 타면서, 속세에 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리셨다. 그러던, 어느날 홀연히 사라져, 강원도 산골 깊은 곳으로 가셔 무소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을 실천하셨다. 이 책은 그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내면서 작성하신 글, 종교 행사에서 연설, 강연 등을 했던 것들을 류시화 선생님이 엮어서 만든 책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자기가 살던 집을 훌쩍 나오라는 소리가 아니다. 낡은 생각에서, 낡은 생활 습관에서 떨치고 나오라는 것이다.
                                                                                                                                    
- 홀로 있는 시간, 산에는 꽃이 피네 中 -

혼자 여행을 떠나면서 나는 모든 나를 속박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버리고 떠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여자 혼자, 그것도 낯선 지구 반대편의 있는 나라를 여행 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였다. 주변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다. 그러나, 무조건 일상을 탈출하고 싶었다. 그리고, 혼자서 부딪쳐 어려움을 이겨보고 싶었다. 여행은 일상에 찌들어 지친 나를 치료해주고, 넓은 세상을 보면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컸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보면 '상상력은 실제 경험이라는 천박한 현실보다 훨씬 나은 대체물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여행의 현실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하다'는 말이 나온다. 그 책을 읽고, 계속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해된다. 여행 속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였다.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내 안에 있는 것이 변하지 않으면, 내가 어딜 가는 나는 항상 똑같은 질문과 똑같은 문제 속에서 헤메였을 것이다. 


 

물속의 물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는다.

진리는 바로 그대 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는 이것을 알지 못한 채

이 숲에서 저 숲으로 쉴 새 없이 헤매고 있다.

여기, 바로 지금, 이 자리에 는 진리를 보라.

그대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 봐.

이 도시로 저 산속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찾지 못한다면

세상은 여전히 환상에 지나지 않으리.

 

- 지혜로운 삶의 선택(까비르 시 인용), 산에는 꽃이 피네 中 -

이 시를 읽은 순간, 시간이 멈춰버렸다. 너무 부끄러웠다. 난 항상 목마르다고 외치고, 무언가를 얻겠다며 여행을 다니고,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을 느꼈는데, 나는 영혼을 찾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온갖 욕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온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다. 욕망과 아집에 사로잡히면 자신의 외부에 가득 차 있는 우주의 생명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 소유의 비좁은 골방, 산에는 꽃이 피네 中 -

삶의 질이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따뜻한 가슴에 있다. 진정한 삶의 질을 누리려면 가슴이 따뜻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마음 써야 할 것은 만나는 이웃에게 좀 더 친절해지는 것이다. 내가 오늘 어떤 사름을 만났다면 그 사람을 통해서 내 안의 따뜻한 가슴이 전해져야 한다. 그래야 만나는 것이다.                                                                             - 소유의 비좁은 골방, 산에는 꽃이 피네 中 -

그 동안의 나는 '욕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언제나 만족을 모르고 항상 부족하다 생각 하고, 채우려고만 했다. 그래서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고 나면, 또 다른 이름의 욕망으로 나를 채우려 했다. 밑빠진 독에 물 붇는 것 처럼 욕망은 채우고, 채워도 끝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세상의 아름다움도 모르고,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내 가슴에 '따뜻함'이 없었다. 위의 대목에서 많은 깨달음을 없었고,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았다. 앞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옆도 보고, 뒤도 보면서 여유를 갖고 차근 차근 주어진 길을 가야겠다.

 

어린 시절 내가 제일 좋아하던 책중에 '이빠진 동그라미'로 기억 하고 있는,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이 주는 메세지를 요약하면, 100% 만족은 없다. 혹, 겉으로 100% 만족 되는 것을 찾게 되면, 그 만큼 내가 가진 다른 것을 잃게 된다. 적당한 수준까지의 만족이면 충분 하다는 것이다. 열 살때 읽었던 책인데, 그 동안 잊고 있던 그 책을 법정 스님을 통해, 20년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 다시 떠올랐다. 이제는 나는 노래도 부르고, 천천히 가다 벌레 친구를 만나면, 이야기도 나누고, 예쁜 꽃을 보면 향기도 맡으며 살 것 이다.

 

d******2 2015.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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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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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부담도(burden of reading) - 1,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1,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1,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저는 개인적으로 법정스님과 노무현 대통령을 참 좋아 했습니다. 소박한 인간적적인 모습이 좋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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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부담도(burden of reading) - 1,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1,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1,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저는 개인적으로 법정스님과 노무현 대통령을 참 좋아 했습니다. 소박한 인간적적인 모습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두 분이 세상을 떠나는 날 참 울기도 많이 울었고 슬퍼했고 애도했습니다.

 

지금 이런 큰 분들이 대한민국에 보이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뛰어나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저는 법정스님이나 김수환추기경 노무현대통령을 큰분이라고 부릅니다.

 

법정스님은 아시겠지만 평생 무소유적인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사셨습니다. 몸소 실천하며 사시는 모습은 말 뿐인 것이 아니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하시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균형을 잡아주셨습니다.

 

무소유를 주장하신 법정스님의 저서는 무소유를 주장한 스님의 의지대로 출간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깝기만 하지만 이 또한 마지막까지 보여주시고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법정스님이 무소유에 큰 가르침을 받았다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읽어보려고 시도했지만 100페이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또한 인도 비노바 바베의 <천상의 노래> 도 비슷한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깊이있게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아직은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겸허하게 중단했습니다. 머리로 받아들이지 밖에 못하니 그만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는 <월든>과<천상의 노래>를 말씀드릴 수 있을 날이 있을거라고 믿어봅니다.

 

하지만 법정스님의 책들은 참 편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 가장 제 마음속에 남는 글이 있습니다.

 

" 그전에 불일암에 있을 때도 혼자 사니까 가끔 사람들이 와서 홀로 지내기 무섭지 않느냐고 묻곤 했다. 무섭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다. 밤이라고 해도 한낮과 똑 같은 것이다. 그 골짜기, 그 산, 그 나무,  그 바위 그대로 있는데 단지 조명 상태가 어두워진 것일 뿐이다. 그런데 마음이 무서움을 지어낸다."

 

책을 읽을 당시 저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내 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법정스님의 이말은 저를 다시 다독여주었습니다. 무서움이나 불안과 두려움은 내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말씀, 단지 어두어진 것일뿐,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가르침을 깊게 새기고 있습니다. 물론 내 욕심이 이 가르침을 이길때도 많지만 가르침을 알고 있을 때와 모르고 있을 때하고는 다릅니다.

 

예전 리뷰 때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 같은 현실에 사는 사람이 마음을 비운다고 무소유적인 삶을 살아가기는 어렵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스님과 같이 살아갈 수는 없겠죠.

 

우리가 쉽게 입에서 내뱉는 마음을 비웠다는 말은 사실 쉽게 뱉을 수 없는 말입니다. 그 비움이란 수없이 많은 수련과 사색과 실천을 통해서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스님의 무소유적 삶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그런 삶을 보고 배우는 것이 현실에 살면서 할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 따뜻하게 하고 쉬어갈 수 있는 나루터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님은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천주교 기독교 믿어서 읽어보기 싫다는 말은 큰분에 대한 예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수환추기경은 법정 스님과 유대를 하셨고 서로간의 우정을 나누셨습니다. 김수환추기경은 불교 행사에 법정스님은 천주교 행사에 설법을 하셨습니다.

 

마지막 스님이 무소유에 끊임업이 노력하신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스님은 정말 간소한 생활을 하셨습니다. 식사도 간소하셨고, 입고 계신 옷도, 간단한 다기, 그리고 난초가 전부였습니다. 어느날 난초에 애정을 많이 쏟으셨다가 이 또한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소유물이라 판단하고 난초를 보내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의 욕심으로 인해 모든 무서움 두려움 불안감을 만들고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지금 현 시대의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은 극심한 차별을 만들어 기아로 많은 죽음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만 보더라도 많은 것을 누리고 있지만 욕심은 참 끝이 없고 소유에 대한 욕구는 매우 큽니다.

 

조금만 줄여도 참 마음이 편할텐데.

 

다신 한번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봅니다. 지금도 너무 행복한 삶이지 않은가.


s******j 2014.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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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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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의 선택이 담긴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의 법문과 강연 그리고 말들을 류시화 시인이 가려서 엮었다. 이 책은 본질적인 것에 이르는 삶의 방식과 삶의 주체인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지혜를 전한다. 「무소유」이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들어가 홀로 생활한 스님이 자유롭고 충만한 삶과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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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의 선택이 담긴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의 법문과 강연 그리고 말들을 류시화 시인이 가려서 엮었다. 이 책은 본질적인 것에 이르는 삶의 방식과 삶의 주체인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지혜를 전한다. 「무소유」이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들어가 홀로 생활한 스님이 자유롭고 충만한 삶과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법정 스님은 '단순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순한 삶'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근원적인 눈을 뜨게 하는데 이를 이루려면 투철한 자기 억제와 자기 질서를 가져야 한다. 만약 너무 거창하고 큰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을 놓치고 만다. 행복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작은일 속에 있다. 인생을 ‘단순하게’ 살면 작은 행복이 보이고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갈 사람이 '나' 자신뿐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행복의 비결은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라고 말하는 법정 스님. 이 책에서는 깊고 순수한 스님의 세계를 담아, 종교를 초월한 가르침이 펼쳐진다. 홀로 있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소유에서 벗어나 안으로 충만해지는 마음을 갖는 법. 호화로운 삶이 아닌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자기반성의 방법이 펼쳐진다.

새로운 옷이 나왔다고 해서 단박에 옷을 사버리고 나면 그걸로 끝이다. 며칠 입다가 시들해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법정 스님은 돈이 있더라도 옷을 사는 것을 다음으로 미루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되면 가을이 지날 때, 겨울로 새봄으로 그 가게 앞을 지날 때 마다 가슴이 부풀어 오는 설렘을 느낄 수 있다. 그때그때 필요하다고 당장 물건을 사는 것보다 시간을 갖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법정 스님은 풍요로운 삶보다는 가난한 삶을 선택하셨다 요즘 현대인은 하나라도 더 갖고 소유하려고 하는데 법정 스님은 오히려 물건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하셨고 부의 길보다는 가난의 삶을 선택하셨다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현대 사회에서 꼽씹어야 할 명언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은 많이 가지려고만 하지 적게 가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을 읽은 나부터라도 적게 가지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그리고 자기 안을 들여다보며 삶으로써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법정 스님이 살던 생활의 모습이 책 중간중간 흑백 사진을 보면서 그분이 어떠한 삶을 사셨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걸 보고 배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1.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