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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뱀파이어, 그리고 하드보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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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탐정 '필립 말로'를 아시는 분은 많으시죠? 그럼 현대판 필립 말로라 할 수 있는 찰리 휴스턴의 '조 피트'는 아시나요?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를 입에 달고 살고, 올드 크로 버번 위스키를 즐겨 마시며 입가심은 론 스타 맥주로~ 감정 없는 냉소적인 시선과 시니컬하고 위트있는 대사... 잠깐!! 혹시... 필립 말로 '짝퉁' 아니냐구요?... 좀 더 소개를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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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탐정 '필립 말로'를 아시는 분은 많으시죠?

그럼 현대판 필립 말로라 할 수 있는 찰리 휴스턴의 '조 피트'는 아시나요?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를 입에 달고 살고, 올드 크로 버번 위스키를 즐겨 마시며 입가심은 론 스타 맥주로~ 감정 없는 냉소적인 시선과 시니컬하고 위트있는 대사... 잠깐!! 혹시... 필립 말로 '짝퉁' 아니냐구요?... 좀 더 소개를 읽어보시길... 그의 여자친구 '이비'는 에이즈 감염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감염 걱정이 없습니다. 태양이 뜨는 낮에는 거의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왠만한 상처는 그냥 낫습니다. 결정적으로 피트는 '이미' 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죽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 조 피트의 정체가 뭐냐구요? 프리랜서 사설탐정이자 '뱀파이어' 입니다. 

 

장소는 빅 애플(뉴욕) 맨하튼(이 장르에 뉴욕만큼이나 어울리는 도시가 있을까요?) 맨하튼의 뒷세계는 몇 개의 뱀파이어 클랜이 구역을 나누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업형 거대 조직'코얼리션' 뱀파이어만의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는 '소사이어티' 어찌보면 종교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 '엔 클레이브' 북쪽의 강자 '후드' 등등... 조 피트는 이들 조직들에게 애증의 존재입니다. 서로 탐을 내면서도 제거 대상인... 어느 날 프리랜서인 피트에게 코얼리션의 거부할 수 없는 의뢰가 들어옵니다. 갑자기 나타나 시민들을 좀비로 만들고 다니는 '보균자'를 찾아서 제거할 것. 그와 동시에 또 다른 의뢰가 들어옵니다. 권력자의 가출한 10대 딸을 찾아낼 것.

 

이 작품이 기존에 나왔던 여타 뱀파이어물과 차별화가 되는 점은 그 세계관과 뱀파이어의 설정이 전체 내용의 '주'가 아니라는겁니다. 강렬한 초반부를 넘기면 피트의 1인칭 시점으로 세계관과 배경의 설명이 나오는데 무척 현실적입니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이후에 나온 수많은 뱀파이어물은 이 종족(?)의

강력한 생명력과 인간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육체, 무엇보다 아름다운 외모가 주된 설정이었고 그 치명적인 매력으로 아직까지 사랑받는 장르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의 뱀파이어들은 불사신도 아니고 거의 무적의 생명체도 아닙니다. (설명이 좀 그러긴하지만) 어쩔땐 평범한 인간보다 불쌍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물론, 인간의 능력치를 뛰어넘는 육체적인 장점이 있지만 초자연적인 능력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의한 인위적인 부작용(숙주의 생명 보호)같은 거랄까요. 뱀파이어의 숙명같은 약점들(십자가, 은탄환, 마늘, 태양빛 등등)도 미신같은건 빼버리고(성수를 뒤집어쓰고 십자가에 키스하고 마늘 피자는 그냥 싫어해서...) 인간적인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딱히 인간이기를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그들도 권력을 가진 자와 권력에 빌붙는 자, 이도저도 아닌 자들로 나뉩니다. 인간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을 이용하려 하는 자,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자, 먹이, 인간이길 포기한거 같은 자들로 나뉩니다. 태양이 있는 세계보다 더 처절합니다. 회색빛이 만연한 빛도 어둠도 아닌 도시, 그 도시에 어울리는 안티 히어로 주인공, 이미 죽었지만 다시 죽지 않으려고 인간보다 더 힘든 일상을 살아가는 존재들...

 

작가 스스로도 책 후기에 밝히지만 "뱀파이어물인데 그 전개가 하드보일드다." 가 아닌 "기본 바탕은 하드보일드인데 배경설정과 주요 인물들이 뱀파이어다." 로 이해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전자를 더 좋아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굳이 예를 들자면 그냥 먹어도 아주 육질 좋고 맛 좋은 스테이크에 처음 보는 기막힌 향과 색깔의 소스를 얹었더니 그 맛이 더욱 좋더라... (이상한가?...) 

 

이 책 한 권으로 끝이라면 조금 실망했을 수도 있겠네요.(배경설명의 아쉬움) 그렇지만 처음부터 시리즈라고 알고 봐서 그런지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총 5편으로 완결 예정이고 2009년 현재 현지에선 4편까지 출간됐습니다.

2편<No Dominion> 3편<Half the Blood of Brooklyn> 4편<Every Last Drop> 또, 한 가지~ 이미 3편까지 영화 판권이 팔렸고 제작은 '블레이드' 제작진이...

c********g 2009.05.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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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탐정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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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편의 시리즈로 인기 몰이를 했던 영화 <블레이드>를 기억한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인간과 뱀파이어의 중간 단계의 생명력을 가지고 뱀파이어 사냥꾼으로 등장한다. 그 역시 뱀파이어지만 주기적으로 일정량의 인간의 신선한 피를 섭취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순종 뱀파이어는 아니다. 마귀를 물리치기 위해 십자가와 마늘이 동원된다. 이 영화에서도 십자가와 마늘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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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편의 시리즈로 인기 몰이를 했던 영화 <블레이드>를 기억한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인간과 뱀파이어의 중간 단계의 생명력을 가지고 뱀파이어 사냥꾼으로 등장한다.

그 역시 뱀파이어지만 주기적으로 일정량의 인간의 신선한 피를 섭취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순종 뱀파이어는 아니다.

마귀를 물리치기 위해 십자가와 마늘이 동원된다. 이 영화에서도 십자가와 마늘이 언급되지만 이들은 악마가 아닌 흡혈귀다.

주인공은 이들 퇴치를 위해 은으로 만든 무기를 사용한다.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현실, 그것이 우리들의 흥미를 끄는 가장 큰 요소다.

 

찰리 휴스턴의 소설 <이미 죽다>는 시작출판사의 메두사 시리즈로 '하드보일드 누아르'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앞서 뜬금없이 언급한 뱀파이어 소재의 영화는 바로 지금 소개할 책과 연결시킬 수 있다.

소설은 뱀파이어 이야기다. 뉴욕을 맨해튼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는 '조 피트'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는 사설 탐정이다.

그리고 그는 뱀파이어다. 공상과학이나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해볼까? 아니면 스릴러나 호러라고 단정지을까?

아니다. 추리소설쯤으로 가정하자. 그리고 현실세계를 좀 벗어난 뱀파이어의 세계.

 

뱀파이어를 거부하는 이유는 바이러스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보균자. 뱀파이어가 되는 균을 가지고 있는 보균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때 그 자신도 뱀파이어인 사설탐정 조 피트는 위기감을 느낀다. 피를 빨리면 그 피를 통해 보균자의 바이러스가 퍼져 곧 뱀파이어가 된다. 그리고 하루 하루 신선한 피를 찾아 헤매이다가 결국 죽는다.

보균자는 바로 한 소녀. 조 피트는 소녀를 찾기 위해 뉴욕 맨해튼과 전 지역을 샅샅이 뒤진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소설의 줄거리다.

 

하드보일드 액션, 잔인한 살인장면이 묘사되고 뱀파이어의 죽어가는 과정이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뱀파이어 픽션. 바로 뉴욕 전 구역의 지하세계를 코얼리션, 소사이어티, 노맨스랜드, 더스터스, 엔클레이브, 불스 앤 베어서 등으로 나눠 지배한다. 사실 현실에서도 저 지하세계에 아니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 이런 모습이 있을 지도 모른다.

현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독자들을 최면에 빠지게 하는 매력적인 글쓰기.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소재들.

추리소설과 하드보일드의 영역을 왔다갔다하면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지만 줄거리의 틀이 약간은 허설프며, 자주 시선이 분산되는 이유가 생긴다. 

YES마니아 : 골드 f*******5 2009.07.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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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다/찰리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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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의 <빅 슬립>과 에단 호크 주연의 "Daybreakers"의 결합이라고 하면 적당한 설명이 될까. 저자 본인이 의식적으로 레이먼드 챈들러의 스타일을 염두에 두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주인공 조 피트는 필립 말로우의 캐릭터를 많이 차용한 것 같다. 그 많은 1인칭 느와르 장르의 소설들의 주인공이 로스 맥도널드의 루 아처와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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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빅 슬립>과 에단 호크 주연의 "Daybreakers"의 결합이라고 하면 적당한 설명이 될까. 저자 본인이 의식적으로 레이먼드 챈들러의 스타일을 염두에 두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주인공 조 피트는 필립 말로우의 캐릭터를 많이 차용한 것 같다. 그 많은 1인칭 느와르 장르의 소설들의 주인공이 로스 맥도널드의 루 아처와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우의 영향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 두 작가의 캐릭터 창조 능력이 대단하다고 할지, 후배 작가들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할지. 조 피트라는 주인공 이름은 브래드 피트를 염두에 둔 것 같기도 하다. <조 피트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현지에서는 4편까지 출간되었고, 시리즈는 5편으로 완결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도 책등의 광고 문구를 좀 빌려와 본다.

밤이면 뉴욕 뒷골목의 클럽을 전전하며 술을 마신다. 여자친구는 에이즈 환자, 럭키스트라이크를 입에 달고 사는 골초. 말트에서 산 싸구려 옷을 걸치고 다니는 그의 이름은 조 피트. 사설탐정이다. 그리고 뱀파이어다.

정확히 말하면 조 피트는 사설탐정은 아니고, 뱀파이어 사회에서 일종의 프리랜서랄까 이단아랄까 하는 처지에 있는 괴짜라고 보면 된다. 하드보일드 느와르와 뱀파이어물을 나름 잘 믹스한 것 같긴 한데, 캐릭터랄까 스토리의 참신함이 떨어지다 보니 두 번씩 읽을만한 여운은 없는 것 같다.

"모른다니까."
"밤마다 렙이랑 놀았는데, 일요일부터 안 보여요. 그가 살았든 죽었든 상관없어요. 그가 내게 가져간 게 있는데, 만약 다른 여자랑 재미본다면 돌려받을려고요."
하지만 소녀는 분명 그의 신변을 걱정하고 있다. 그녀 눈가에 묻은 짭짤한 눈물 냄새를 맏을 수 있다.
"못 봤어."
"만약......"
"앞으로 볼 일 없을 거야."
"알았어요."
그녀는 여전히 내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왜?"
"그 술, 한 모금만 마셔도 돼요?"
새것이나 다름없는 위스키 병을 쥐여준다. 왠지 나보다는 그녀에게 더 필요할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s******i 2011.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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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하드보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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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물은 꽤나 오래 전 부터 존재해 왔던 장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큘라>를 이 장르의 시작이라고 오해 하지만, 사실 브램 스토커 훨씬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뱀파이어 문학을 써왔습니다. 괴테같은 대문호 또한 뱀파이어 소설을 쓴 것으로 유명하죠. 뱀파이어물은 많은 시간을 걸쳐서 발전해 왔고, 개중에는 뱀파이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작품(나는 전설이다)이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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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물은 꽤나 오래 전 부터 존재해 왔던 장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큘라>를 이 장르의 시작이라고 오해 하지만, 사실 브램 스토커 훨씬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뱀파이어 문학을 써왔습니다. 괴테같은 대문호 또한 뱀파이어 소설을 쓴 것으로 유명하죠. 뱀파이어물은 많은 시간을 걸쳐서 발전해 왔고, 개중에는 뱀파이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작품(나는 전설이다)이 있었는가 하면, 뱀파이어라는 아이덴티티를 고뇌하는 사변적인 작품들 또한 있었습니다. 이러한 장르적인 발전이 바로 아직까지도 이 장르가 사랑받는 이유겠죠.

 

찰리 휴스턴의 <이미 죽다> 또한 뱀파이어 소설입니다. 사실 뱀파이어의 설정들은 꽤나 전형적이죠. 그들은 흡혈을 해야하고 햇빛을 피해야 하는가하면, 성수니 십자가 따위에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가장 전형적인 뱀파이어 캐릭터에서 물리적인 속성들만 빼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견 단순해 보이는듯한 설정이지만 그가 '탐정'이라면 말이 조금 달라지겠죠. 그렇습니다. 주인공 조 피트는 매우 전통적인 하드보일드 탐정입니다.

 

맨해튼의 뒷세계는 뱀파이어 클랜들이 다스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조 피트는 이 클랜들 모두가 탐을 내는 존재인 동시에 숙청대상이기도 한 친구이죠. 그러니까 클랜들의 애증의 대상이랄까요... 어쨋거나 조 피트는 가장 거대한 클랜인 [코얼리션]에서 두가지 의뢰를 받게 됩니다. 하나는 좀비 바이러스 보균자를 찾는 것이며, 또 하나는 거부의 가출한 딸을 찾는 것입니다. 하등의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두가지 사건이 하나로 맞물려 갈 것은 하드보일드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눈치 채셨겠죠^^;;

 

초반부의 그 거대하면서도 복잡한 플롯은 마지막에서 의외로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모든 사건의 연관성들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짜맞추어지는 쾌감은 하드보일드 소설을 읽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할 수 있겠죠. 등장인물들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며, 액션씬도 아주 잘 구성하였습니다.

 

다만 시리즈의 1편 답게 자잘한 설정들을 너무 늘어 놓는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플롯이 진행 되면서 클랜에 대한 썰을 풀어 놓았다면 더욱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때문에 이 작품을 단권의 미스터리로 읽느냐 혹은 시리즈의 한권으로 읽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조금 엇갈릴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오락물임은 확실합니다. 하기사 좀비, 뱀파이어, 하드보일드 탐정이 모두 나오는데 어찌 재밌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ㅎㅎㅎ 평소에 이쪽 장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굉장히 즐겁게 읽을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름의 시작은 이 작품과 함께 하셔도 좋을 듯...^^

a****1 2009.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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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쪽쪽 빠는 뱀파이어 탐정..
"피를 쪽쪽 빠는 뱀파이어 탐정.." 내용보기
브람 스토커가 <드라큘라>라는 책으로 트란실베니아의 전설을 책으로 낸 이래, 그리고 벨라 루고시가 스크린에서 그 역할을 너무나도 잘 그려 내어 하나의 이미지 내지 아이콘으로서의 뱀파이어가 표현된 이래,, 뱀파이어는 모든 장르 소설 내지 영화 등등의 창작물의 소재가 되어 왔다. 더 이상 또 어떤 방식으로 변주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또 어느 샌가 기발한 방식으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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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 스토커가 <드라큘라>라는 책으로 트란실베니아의 전설을 책으로 낸 이래,

그리고 벨라 루고시가 스크린에서 그 역할을 너무나도 잘 그려 내어

하나의 이미지 내지 아이콘으로서의 뱀파이어가 표현된 이래,,

뱀파이어는 모든 장르 소설 내지 영화 등등의 창작물의 소재가 되어 왔다.

더 이상 또 어떤 방식으로 변주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또 어느 샌가 기발한 방식으로 표현해 낸 매력적인 작품이 나오게 마련이다.

 

앤 라이스를 읽은 이래로

나 역시 이 매력적인 소재에 빠져

뱀파이어를 다룬 갖가지 소설들을 읽어 왔으나

이제는 몇몇 작품에 대해서는 실망도 한 적이 있어

예전 만큼 무조건적으로 모으지는 않고 있는데..

 

이번에 읽게 된 찰리 휴스턴의 작품은 뱀파이어 + 하드보일드 이다.

역자가 서술했듯이

브람 스토커 + 챈들러, 혹은 앤 라이스 + 스필레인..

아 얼마나 사랑스러운 조합인가!

 

배경은 뉴욕.

그 치열한 빌딩의 정글 속에서 프리랜서 뱀파이어 탐정인 조 피트는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그의 생? 혹은 죽음? 을 영위하기 위해서

위태로운 줄타기 삶을 살아간다.

미국답게 숱한 클랜이 나오는데,

내가 겪어본 그네들의 삶은 무리짓기, 그래서 그 안에서 보호 받으면서 힘을 과시하기.. 의 연속이다.

특히나 거친 삶을 사는 이들이 더한데,

가장 쉬운 것은 역시 인종.

흑인, 히스패닉, 황인과 백인. 백인은 그 와중에 이태리계, 아일랜드계 등등..

성적 선호도에 따라 게이와 스트레이트.

북부와 남부 출신.. 등등등..

언제나 무리지어 자신을 보호하고 다른 무리의 영역을 넘본다.

 

아마도 그런 정글의 법칙 속에 속하시를 거부하고

프리랜서로서 살아가는 조의 삶의 배경으로 뉴욕은 참으로 잘 맞아 떨어지고,

직업으로 탐정이라는 것 또한 그 거침을 이길 수 있는 기지와 힘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작가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이 책을 구상한 듯 하다.

 

또 이 책은 유난히 주인공의 배경과 지난 일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고

각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 묘사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데,

새로운 세계관이 등장하였기에 독자의 이해를 돕는 측면도 있으나,

잘 읽어 보면 처음부터 이 책은 시리즈로 구상되었고

그에 대한 복선을 깔기 위한 포석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저러하게 부연 설명을 많이 달았으나,

하나의 하드보일드 미스테리 혹은 스릴러로서

뱀파이어 호러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이 책은 나쁘지 않은 플롯을 지닌다.

처음부터 맞닥뜨리는 살인과 그에 연계된 실종. 그리고 또 살인..

결말 부분의 숨가쁨은 괜찮은 스릴러의 모습을 보여 주지만,

앞서 설명한 복선, 포석, 묘사, 시리즈 다음의 이어짐 등등을 위한

마지막 장의 늘어짐은 완결된 하나의 책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어쨌든 이 책의 뒷 이야기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

로렐 해밀턴의 시리즈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걸로 보이는 와중에,

다른 뱀파이어 시리즈를 기대할 수 있다는 건 즐거운 기다림이다

l*****4 2009.06.06.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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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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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다, 제목부터 하드보일드 합니다. 그리고 내용도 하드보일드 합니다. 뱀파이어물은 꽤 접해 보았는데 하드보일드 탐정과 뱀파이어가 결합하니까 색다른 매력이 나오네요.일단 배경부터 설명하면 뱀파이어들은 신분을 숨긴 채 인간사회에 섞여 살아갑니다. 혼자서 살아가기는 여러 모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들은 단체를 결성합니다. 각 단체는 맨하탄을 분할해서 자기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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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다, 제목부터 하드보일드 합니다. 그리고 내용도 하드보일드 합니다. 뱀파이어물은 꽤 접해 보았는데 하드보일드 탐정과 뱀파이어가 결합하니까 색다른 매력이 나오네요.

일단 배경부터 설명하면 뱀파이어들은 신분을 숨긴 채 인간사회에 섞여 살아갑니다. 혼자서 살아가기는 여러 모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들은 단체를 결성합니다. 각 단체는 맨하탄을 분할해서 자기만의 구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 피트도 특정 단체에 몸을 담고 있었는데 이용을 당하는 것 같아서 프리랜서 탐정으로 독립을 합니다.

탐정의 삶은 녹록치 않습니다. 어떤 단체는 홀로 돌아다니는 그에게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어떤 단체는 자기 단체로 들어오라고 압력을 넣고 어떤 단체는 노골적으로 위협을 합니다. 조 피트는 이쪽저쪽의 요구를 맞춰주면서 혼자만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의 활동무대인 맨하탄을 분할한 단체 중에서 가장 큰 힘을 자랑하는 단체는 코얼리션입니다. 몇 십년 전만해도 맨하탄 전역을 장악하고 있었던 거대 단체입니다. 어느 날 코얼리션에서 좀비 박테리아를 전염시키는 보균자를 잡아내라는 압력을 넣습니다.

하드보일드 탐정을 보면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아가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죠. 조 피트는 뱀파이어 탐정입니다. 당연히 인간 탐정보다 강력한 힘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해서 고생을 덜 할 줄 알았는데 부딪치는 존재가 뱀파이어 아니면 좀비다 보니 고생을 하게 되는군요. 다른 탐정처럼 두들겨 맞고 협박을 받아 가면서 수사를 해나갑니다.

이미 죽다는 장르적 재미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탐정물의 매력과 뱀파이어물의 매력이 잘 결합해 있습니다. 흠을 잡자면 후반부 장면전환에서 약간 덜컥 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영화로 치면 편집이 튀는 느낌이랄까.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것 같은데, 저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여러모로 매력이 많은 작품입니다. 후속작이 기대됩니다.

j***i 2009.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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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탐정 조 피트가 보여주는 하드보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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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탐정 조 피트가 만드는 하드보일드 이야기가 지금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된다. 막 살다가 30여년 전에 뱀파이어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된 사이먼은 이제 그 이름을 잊고 조 피트로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다. 그가 처음 자신을 거둬준 테리가 만든 조직에서 자신에게 시키는 일이 싫어 독립을 했지만 어느 조직에도 속하지 못한 뱀파이어는 살아남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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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탐정 조 피트가 만드는 하드보일드 이야기가 지금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된다. 막 살다가 30여년 전에 뱀파이어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된 사이먼은 이제 그 이름을 잊고 조 피트로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다. 그가 처음 자신을 거둬준 테리가 만든 조직에서 자신에게 시키는 일이 싫어 독립을 했지만 어느 조직에도 속하지 못한 뱀파이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각 조직마다 조 피트를 영입하려 하지만 거부하고 조 피트는 그들이 꺼려하는 일을 해결해주며 혼자 살아간다. 그는 아주 위험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어차피 한번 죽은 목숨인데 내 맘대로 살다가련다식으로 폼만 잡고 있다.

 

그런 그에게 맨해튼 뱀파이어 최대 조직인 코얼리션에서 사건을 의뢰한다. 좀비 박테리아 보균자를 찾아서 제거하라는 일이다. 그는 코얼리션의 우두머리 프레도가 의뢰한 일을 조사하던 중 좀비 소녀를 발견하지만 일을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시간을 벌 생각으로 거짓말을 하고 만다. 그런데 또 다른 의뢰가 들어온다. 무시 못할 거대 기업의 가출한 딸을 찾는 일이다. 이 일도 프레도가 주선한 일이다. 이때부터 조 피트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를 모두 도둑맞고 코얼리션 첩자로 테리가 중심인 소사이어티에 붙잡힌다. 또 다른 조직인 피를 거부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엔클레이브에서도 그를 찾는다. 좀비 보균자를 빨리 찾아야 하는데 설상가상 여자 친구인 이비한테 오해까지 산다. 조의 여자 친구는 에이즈에 걸린 웨이트레스다.

 

사건은 두 가지처럼 보여진다. 조 피트도 다른 두 사건을 조사한다고 처음에는 생각했지만 호드가의 딸 아만다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처치해서 프레도에게 찍히게 된 좀비 여자가 아만다의 친구였음을 알게 된다. 이로써 서로 다른 두 사건은 하나의 사건으로 접점을 만나게 되고 조 피트는 아만다를 찾는 일에 집중하게 되면서 감춰진 사실들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조 피트가 풀어야 할 문제는 점점 쌓여만 간다. 그리고 뱀파이어들 사이의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은 조 피트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이것이 혼자 일을 하는 이의 비애라고나 할까. 조 피트의 운명이라고 해야 할지 작품은 이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외로운 조 피트의 사투를.

 

뱀파이어만 아니라면 필립 말로스런 탐정이 등장하는 하드보일드와 다르지 않다. 작가가 외롭고 고독한 필립 말로를 조 피트에게 잘 투영한 것 같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고 도와줄 이 하나 없는 고독한 처지에서 믿을 것은 오직 자기 자신과 운뿐인 조 피트의 모습 하나 하나를 잘 표현하고 약점을 여과없이 드러내서 주인공이라고 영웅처럼 만들지 않는 점이 좋았다. 사건을 해결하는 게 아니고 사건이 자신의 목을 조르는 것도 모른 채 저 잘난 맛에 뛰어다니는 느낌을 주는 탐정같지 않은 탐정이다. 거기다 뱀파이어라서 인정도 별로없고 다만 아이들 괴롭히는 자는 못 참는다는 것 정도가 장점인데 그 점이 오히려 더 거칠고 비정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점점 더 벼랑으로 몰리는 기분 속에서도, 자신이 이미 죽었다고 말을 하면서도 타협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려고 하는 성질머리 드러운 조 피트는 분명 21세기식 필립 말로라 할 수 있다. 담배를 문 모습을 보면 80년대 홍콩 느와르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5부작이라고 하니 언제 이비에게 자신의 정체를 이야기할지가 궁금해진다. 또 조 피트를 응징하지 못하고 당한 프레도가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지, 소사이어티의 조 피트를 코얼리션의 첩자로 여기고 제거하지 못해 안달인 톰이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지 그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가 궁금해진다.

d*****g 2009.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찰리 휴스턴 - 이미 죽다
"찰리 휴스턴 - 이미 죽다" 내용보기
Soooooooooooooooo Cooooooooooooooooooool.  원래는 하드보일드도 뱀파이어물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두 가지가 섞인데다 무대가 뉴욕 맨해튼이라는 사실에 혹해서 봤다. 인터넷 서점에서 본 책 소개글의 블랙유머도 꽤 마음에 들었고.  책 펴자마자 사람 머리를 가르고 뇌를 쪽쪽 빨아먹는 좀비들(그리고 그 좀비들을 사냥하는 뱀파이어)이 나와서 기겁했는데 그 부분을 넘기고
"찰리 휴스턴 - 이미 죽다" 내용보기

 

 Soooooooooooooooo Cooooooooooooooooooool.

  원래는 하드보일드도 뱀파이어물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두 가지가 섞인데다 무대가 뉴욕 맨해튼이라는 사실에 혹해서 봤다. 인터넷 서점에서 본 책 소개글의 블랙유머도 꽤 마음에 들었고.

  책 펴자마자 사람 머리를 가르고 뇌를 쪽쪽 빨아먹는 좀비들(그리고 그 좀비들을 사냥하는 뱀파이어)이 나와서 기겁했는데 그 부분을 넘기고 나니까 그럭저럭 견딜 만 해졌다. 사람들은 픽픽 죽어 넘어지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것이 썩 마음에 들었다. 거 참, 챈들러 몇 페이지 훑어보다 말로가 하도 폼 잡는 게 눈에 거슬려서 독서를 휙 포기한 내가 이건 '아 끔찍한데 웃겨;' 하면서 열심히 봤다.-_-

  뭐랄까 다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위기감 없이 비틀비틀 사는 조 피트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 요샌 이렇게 살짝 달관한 것 같으면서도 결국은 살려고 발버둥치는 캐릭터들에게 정이 간다. 책이 잘 팔려서 시리즈가 쭉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대중적으로 먹혀 줄 만한 내용'은 아니다. 일단 초반의 저 뇌 먹는 장면을 극복하려면 어지간한 강심장이거나 상상력 부족이 아니고선-_-... (물론 이 몸은 후자)

u****e 2009.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