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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 서글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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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공간이 배경으로 채택되는 그 순간 소설 역시 색다른 느낌을 우리에게 풍기게 된다. 몽골이라는, 우리에겐 제 3세계로 여겨지던 곳이 소설의 전면에 등장했을 때 난 당혹스러웠고 무얼 기대해야 좋을지 몰라 혼란에 빠지고야 말았다.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곳인 만큼 등장 인물들의 삶은 비루해야만 할 것 같은 편견이 강하게 내 목을 조여 왔다. 그래서일까? 마치 올가미에 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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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공간이 배경으로 채택되는 그 순간 소설 역시 색다른 느낌을 우리에게 풍기게 된다. 몽골이라는, 우리에겐 제 3세계로 여겨지던 곳이 소설의 전면에 등장했을 때 난 당혹스러웠고 무얼 기대해야 좋을지 몰라 혼란에 빠지고야 말았다.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곳인 만큼 등장 인물들의 삶은 비루해야만 할 것 같은 편견이 강하게 내 목을 조여 왔다. 그래서일까? 마치 올가미에 묶였다 풀려난 것마냥 작가가 풀어놓은 이야기를 접하고 났을 때 난 안도의 한숨마저 쉬고야 말았다.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전환. 몽골 사회의 변화는 새로운 게 아닐지도 모른다. 이미 거대한 소련이 뿔뿔이 해체되었고, 동유럽 역시 제 정체성을 바꾸고자 부단히 노력 중이기에 하지만 타인의 경험은 결코 내 것일 수 없기에 우린 몽골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혼란의 깊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붕괴 중인 체제에 묘한 향수를 느끼는 것은 죄악일지도 모른다. 허나 남을 믿는 게 너무도 어려워진 현대 사회의 입장에 섰을 때 나는 종종 누군가를 믿는 게 당연했던 시절을 그리워하곤 한다. 체제가 못 되었다 하여 사람도 못된 것은 아니기에, 작가가 그려낸 사람들의 수더분함이 난 못내 그리웠다. 작가 역시 중심이 되는 등장 인물들을 불신을 통해 우리가 떠나 온 지난 시절에 대해, 해체를 경험 중인 구 체제에 대해 암묵적인 애정을 표하고 있었다.

우리에겐 너무도 당연한 것이 풍기는 씁쓸한 맛 하에서는 그냥 평범한 식당에 불과한 목란식당도, 정말 폭죽을 구입하고파 내밀었던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도 죄악으로 얼룩진 무언가로 변질되고 있었다. 줏대가 없는 사회에서는 편의에 따라 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뒤바뀌었기에 범상찮은 외모의 소유자인 게리는 외국인이 되었다 한국인이 되었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테이션,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존재,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인물. 내가 속한 이 사회에 과연 나는 강한 애정을 느껴본 적이 있었던가? 내 자신이 품어왔던 믿음이 도끼가 되어 내 발등을 내리 찍는다. 어둔 밤마다 울어대는 늑대마냥 나는 서러웠다.

하지만 이상적인 무언가는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리라.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마냥 절망스러웠던 절대 가난의 지난 날이 얼핏 그리움의 감정으로 다가올 수 있을진 몰라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당위성을 불러 일으키진 않는다. 붕괴로서 그 체제의 부정당함을 증명해 보인 사회주의 못지 않게 자본주의 역시 나날이 늘어만 가는 빈부격차와 숱한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금융위기의 거친 파도로 연일 우리를 공격해대고 있다. 작가 역시 도강을 시도하다 차갑게 식어가는 사람들을 그려냄으로써 어느 한쪽으로 경도되는 시선을 경계한다. 결국 우린, 이십 년도 더 전에 벗어버린 군대 정신에 무모하게 기대어 로프를 타는 코리언 쏠저가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아니면 스스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아픔을 감내해야만 하는 걸지도

 

마치 광활한 대륙의 한가운데 선 듯 나는 외로웠다. 아마도 등장 인물들도, 어쩌면 작가 역시도 작품을 통해 제 외로움을 토로하고팠던 지도 모른다. 제 몸에 쌓인 불신을 꼭 노폐물을 털어내듯 훌훌 벗겨내고 나면 과연 그 외로움이 모두 걷힐까? 아니, 그땐 더 이상 내 자신을 설명해줄 수 있는 무어 하나 내게 존재치 않아 더욱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게 될지도

q*****2 2009.05.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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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한 마리 늑대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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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특정 지역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갈망이 있다. 대부분 자신이 자라 온 고향이거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곳이 그러하다. 소설에서 만나지는 지역은 소설의 배경임과 동시에 작가에게 소중한 곳이 되는 경우다. 소설가 조경란은 단편 ‘나는 봉천동에 산다’에서 자신의 터전인 서울의 봉천동을 구체적으로 묘사했고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 ‘호랑이는 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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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특정 지역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갈망이 있다. 대부분 자신이 자라 온 고향이거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곳이 그러하다. 소설에서 만나지는 지역은 소설의 배경임과 동시에 작가에게 소중한 곳이 되는 경우다. 소설가 조경란은 단편 ‘나는 봉천동에 산다’에서 자신의 터전인 서울의 봉천동을 구체적으로 묘사했고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의 작가 윤대녕은 집필 내내 제주도에 머물렀다고 한다. 소설가 전성태에겐 몽골이 그러했다. 소설집 <늑대>는 몽골에 의해 탄생된 몽골을 위한 소설집이 아닐까.

 

 열 편의 소설 중  실린 차례대로 <목란 식당>, <늑대>, <남방 식물>, <코리언 솔저>, <두번째 왈츠>, <중국산 폭죽> 6편의 단편은 모두 몽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목란 식당을>은 몽골에서 여행사를 하고 있는 주인공 나와 화가인 나의 삼촌과 즐겨찾는 북한 음식 전문점인 <목련 식당>에 관한 이야기다. 교민 신문에 평 옥류관 출신 요리사가 온다는 광고가 실리면서 식당 분주해진다. 식당을 찾은 교민들과 관광객은 북한 출신 요리사는 장사 수단이라며 수입금이 북으로 유입되냐고 묻는다. 식당의 여사장은 사정이 생겼는지 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목란 식당>은 식당일뿐인데, 몽골에서 북을 대표하는 이미지화 되는 현실이 씁쓸한 소설이다.

 

 표제작인 <늑대>는 광할한 몽골을 그대로 드러난다. 캠프촌 게르에 늑대 사냥꾼들이 도착하며 시작되는 소설은 화자가 바뀌며 전재된다. 사냥꾼의 길잡이를 역할을 하는 촌장과 그의 딸 치무게, 늑대 사냥을 온 늙은 기업가와 함께 온 여자 허와, 사원의 라마, 늑대 사냥을 도와주는 카자르.  각자의 시선으로 늑대 사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광활한 초원에서 말과 낙타를 기르며 살고 있던 촌장에게 몽골의 시장 경제 도입은 삶을 변화시켰다.

 

 < 한 잔 수태채가, 게르에서 하룻밤 잠이 돈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장작을 패는 노동이, 늑대를 쫓는 동행이 벌이가 되었습니다. 그뿐입니가. 게르 천장으로 빛나는 별과 스미는 달빛이, 지나는 바람과 흩날리는 눈이 역시 돈의 현영(現影)처럼 손님들을 끌어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필요한 것, 때로는 여자가지 도시로 나가 사야 했지요. 그 볼모의 대지에 살을 부리며 나는 내 생에 좋은 일을 다 끝났음을 깨닫곤 했습니다. > p 38

 

 늙은 사업가는 몽골의 사회주의체제가 남긴 써커스를 상업화 시켜 돈을 번다. 써커스에 필요한 늑대를 원하지도 하지만 그는 강력하게 말한다.  <나는 늑대 앞에 숙명적인 라이벌처럼 마주서기를 원합니다. 약육강식의 자연법칙이니 죄의식이니 연민이니 하는 것들이 없는 절대공간에서 독대하기를 원하니다. 스스로 자신을 사냥하듯이 이루어졌으면 싶습니다. 어쩌면 나는 가징 사냥다운 사냥을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p 46

 

 그믐밤 늑대를 죽여서는 안된다는 라마의 말을 들었지만 사냥꾼들은 검은 수컷 늑대를 원한다. 늑대를 유인하기 위해 카자르는 양들을 몰아준다. 늑대 사냥은 결국 늑대를 떠나게 만들 것이라는 것에 안타까운 촌장. 늑대는 결국 몽골과 같은 것이었다. 늑대를 쫓는 사냥군이 늘어나고 그들로 인해 돈을 버 캠프촌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몽골은(늑대는) 본연의 모습을 지키기란 어려운 것이리라.

 

 한국을 꿈꾸는 몽골인과 반대로 몽골을 꿈꾸는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 <남방 식물>, <코리언 솔저>에서도 정착되지 않은 시장 경제 체제속에서 혼란스럽고  폐쇠적인 사회를 만날 수 있다.  몽골은 과거 우리가 걸어온 경제 발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발전에 가려 잊고 있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되볼아보게 한다.

 

 그외 단편 <강 건너는 사람들>에서는 죽음을 불사하고 자유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간절함을, <누구 내 구두 못 봤소?> 에서는 남과 북에 모두 아내를 둔 한 남자의 슬픔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이미테이션>이라는 단편은 혼혈아의 외모를 가졌지만 정작 부모는 모두 한국인이기에 결국 자신의 외모를 근거로 외국인 행세를 하며 학원 강사를 하는 주인공을 통해 진짜를 원하지만 진짜를 구별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은 몽골이라는 광활한 초원을 활주하는 늑대와 징키스칸의 후예를 상상하게 한다. 그러나 이제 초원은 사라졌고 전성태는 이렇게 썼다. <몽골은 내게 특별한 고통과 영감을 주었다. 시원(始原)의 이지미를 간직한 광활한 대지에서 맞닦드린 고독감은 세계 바깥을 보고 온 듯한 여운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흥미로웠던 것은 사회주의에서 시장경제로 이향한 몽골사회였고, 기이하게도 그것은 우리 사회를 되비춰주는 거울이 되곤 했다.> 몽골에서 돌아온 그의 가슴에는 아마도 한 마리 늑대가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

r*********s 2009.06.02. 신고 공감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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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불어온 바람과 가짜 같은 현실의 진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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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월간지에서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이 있다. <두번째 왈츠>라는 작품이었다. 사실 제목으로는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작품집에서 첫 문장을 읽는 순간 기억이 떠올랐다. 이미 읽은 작품이라는 걸. 그렇게 순간적으로 알아챈 이유는 몽골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몽골 이야기가 전성태의 전유물은 아닐 터이지만 이 작품집에도 그렇지만 그에겐 유독 몽골 이야기가 많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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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월간지에서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이 있다. <두번째 왈츠>라는 작품이었다. 사실 제목으로는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작품집에서 첫 문장을 읽는 순간 기억이 떠올랐다. 이미 읽은 작품이라는 걸. 그렇게 순간적으로 알아챈 이유는 몽골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몽골 이야기가 전성태의 전유물은 아닐 터이지만 이 작품집에도 그렇지만 그에겐 유독 몽골 이야기가 많다. 어차피 무대가 몽골일 뿐, 인간사, 세상사는 모두 비슷할 터이다.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 우린 이미 지나왔다는 느낌... 그런 것들은 있을지 모르지만.
이 작품집엔 열 편의 단편이 있는데 그 중 여섯 편이 몽골 이야기이고 나머지 네 편만이 다른 이야기이다. 하지만 내가 제일 재밌게 읽은 작품들은 몽골이 무대가 아닌 작품들이었다. 무대가 딱히 소설을 접하는 내게 어떤 제약을 주진 않지만 되풀이되다시피 많은 작품이다 보니 좀 식상한 데가 있었던 것 같다. 그게 꼭 몽골이나 중국, 북한 얘기여서가 아니다. 아무래도 그런 데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이 좀 뻔한... 느낌이 들어서였다.
물론 <목란식당>도 <늑대>도 그리고 특히 <코리언 쏠저>는 구성도 좋고 스토리도 빨려 들어갈 만했으며 나름 재밌게 읽었다. (<늑대>의 끝부분은 좀 헤맸다. 구성이 특이해서 그랬는지. 나름 공을 들인 특이한 구성이었겠지만, 순서를 지켜 이야기를 끌어가던 ‘나’들이 마지막의 ‘나’들에선 쫌 아니다 싶은... 작가의 시점과 나레이터들의 시점이 마구 뒤섞이는...) 하지만 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낯선 곳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예기치 못한 일을 겪는 일 그리고 곤궁함과 궁핍함에서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고 이질적인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또는 안도하며 바라보는 시선...   
반면 몽골이 무대가 아니었던 <누구 내 구두 못 봤소?>, <아이들도 돈이 필요하다>, <이미테이션>은 우리가 무대이고 우리 이야기여서 그랬는지 정말 재밌고 유쾌하게 읽었다. 구수한 사투리도 좋았고 찌질했던 우리의 지나간 과거 이야기도, 속되기만 한 우리의 현실도, 안쓰러운 인물들의 일상도 마치 내 이야기, 내가 겪은 이야기, 내 주변의 이야기 같기만 했다. 재밌어서 깔깔거리며 실컷 웃다가 마지막엔 눈물이 살짝 어리는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결국 이 가짜 같은 우리네 현실에서도 작은 희망이 있고 진짜 삶이 있고 따뜻한 사랑이 있는 게 아니겠는가.

 

‘소나무 숲을 가로지르며 그는 이 도시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중얼거린다. 훗날 저 아이는 길잃은 아이처럼 다리 위에 우울하게 서 있을지 모른다. 그때는 저 다리도 웬만큼 낡아 있겠지. 그때까지 이 도시에 머무를 수 있다면 그는 아이에게 다가가 게리 존슨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다.’ -<이미테이션> 가운데에서  

g******i 2009.06.29.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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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묵직한 고독한 소외된 울란바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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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을 배경으로 하는 단편소설들이다. 몽고라는 것이 징기스칸의 나라라는 것 외에는 참으로 아는 것이 없구나. 이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한마디로 별 관련없는 나라였던 것이다.    몽고는 1990년대 공산권이 무너지면서 자본주의 체제로 들어간 나라이나, 아직까지 자본주의화 된 나라같지는 않다. 그래서 몽고 자체가 세련된 부분이 없고, 소설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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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고을 배경으로 하는 단편소설들이다. 몽고라는 것이 징기스칸의 나라라는 것 외에는 참으로 아는 것이 없구나. 이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한마디로 별 관련없는 나라였던 것이다.

 

 몽고는 1990년대 공산권이 무너지면서 자본주의 체제로 들어간 나라이나, 아직까지 자본주의화 된 나라같지는 않다. 그래서 몽고 자체가 세련된 부분이 없고, 소설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안개속의 미지의 도시이다. 하지만 도시자체가 깨끗한 것이 아니라 무질서 속에서 나름대로의 규칙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남쪽에서 와서 정착하는 사람이든, 북쪽에서 와서 정착하는 사람이든 모두 고독하다. 어쩌면 마지막 막장인곳으로 피해왔는지 모르겠다.

 

 소설속에서는 크게 3나라를 볼 수 있다. 첫번째가 몽고이다. 몽고는 그야말로 변화기에 있지만, 너무나 미숙하기만 하다. 어떤 부분은 초원에서 게르속에서 가축을 기르며 살아가고 있지만 변화의 익숙하지 않다. 또 다른 부분은 황금을 쫓아 한국으로 가려고 하거나, 갔다 온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몽고는 여전히 가난하고, 그 만큼 옛날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거칠다.

 

 또 다른 나라는 남쪽 한국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한국인의 모습은 대부분 고독하다. 어쩌면 한국의 생활이 실패해서 도피로 몽고로 오기도 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또 다른 기회를 쫓아 왔다. 하지만 모두 불안정한 존재이다.

 

 또 다른 나라는 북쪽 나라이다. 구체적으로 목란식당을 통해 굴욕을 참아가며 자본주의식으로 돈을 버는 식당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몽고에서 Korean이라고 했으면 그것이 옛날에는 북쪽이었는데, 이제는 남쪽 사람으로 자리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이 소설은 생소한 곳 몽고 울란바타르를 통하여 긴장감을 심어주고 있다. 외국 여행을 갔을 때, 소매치기를 조심하라 한 마디에 익숙함과 개방적인 마음이 사라지고, 경계심이 가득해지는 형태의 긴장감을 심어주고 있다. 그래서 각자 마음을 열지 못하고 경계심을 가득차게 하고 이것을 차이에서 차별로 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단편이여서 한편 한편 소설적인 긴장감을 주고 있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을수록 느낌이 좋다. 

z******g 2010.06.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