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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 대한 이해 혹은 편견, [나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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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이후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단순히 종교의 차원을 넘어서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믿는 그들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나라인지가 궁금해진 것이다. 간간히 해외면을 장식하는 폭탄테러나 소요를 보면서 표면적인 이유로 종교를 꼽기도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이 단지 '종교'를 이유로 지금껏 싸움을 거듭하고 있는 건 아닐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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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이후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단순히 종교의 차원을 넘어서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믿는 그들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나라인지가 궁금해진 것이다. 간간히 해외면을 장식하는 폭탄테러나 소요를 보면서 표면적인 이유로 종교를 꼽기도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이 단지 '종교'를 이유로 지금껏 싸움을 거듭하고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이슬람'은 종교를 넘어 사회 규범과 나라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권을 잡자마자 여성에게 '부르카'를 강요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극단적 이슬람주의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과연 '이슬람'이라는 종교는 어떤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인도네시아의 사회학자이자 여성학자, 저널리스트, 사회평론가인 율리아 수리야쿠수마가 풀어주었다.

 

 

율리아는 외교관인 부모를 따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살았고 교육받았다. 이런 배경은 그녀를 외국이나 고국에서 외국인으로 취급하는 '이중 외국인'으로 만들었다. 경계에 선 덕분에 인도네시아를 내부인과 외부인의 눈으로 보게 된 율리아는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이 저지르는 폭력을 혐오하는 동시에 이슬람과 무슬림이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슬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인도네시아라는 나라가 가진 다양성을 <나의 이슬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크게 '꾸란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국가는 바보인가', '약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로 나눠 이슬람과 인도네시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꾸란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는 여성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종교가 아닌 사회적 약자를 돕고 배려하는 이슬람을 말한다. 유목생활과 상업이 주인 중동에서 이슬람은 여성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강했다고 한다. 일부다처제의 경우도 '무조건 많은 아내를 가질 수 있다'가 아니다. <꾸란>은 모든 아내에게 같은 시간을 나누고 돌봐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의도와 달리 여러 명의 아내를 두고자 하는 이는 단지 <꾸란>을 이용할 뿐이라고 율리아는 말하고 있다. 또한 여성 억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베일에 대해서도 <꾸란>은 여성을 구속하고 억압하기 위해 베일을 강요한 것이 아니라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관례라는 외피를 쓰고 베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신실한 무슬림인 조부모를 보며 컸지만 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자란 율리아는 9.11 이후로 이슬람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보이는 이슬람과 <꾸란>이 말하는 이슬람은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무슬림이 된 그녀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무슬림 여성이 '꼭' 베일을 써야하는 건 아니다. 종교적 신념은 자신이 얼마만큼 신에게 진실로 다가가느냐의 문제이지 형식이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형식과 이슬람주의자들이 강조하는 극단적인 교리는 이슬람을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종교로 만든다. 그리고 외부의 시선은 이런 이슬람만을 기억한다.

 

 

'국가는 바보인가'와 '약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이야기다. 긴 독재정치를 겪었던 인도네시아인들은 1998년 이후 10년의 개혁기를 겪고 있다. 이런 개혁은 아직도 '진행중'이며 독재의 완전한 청산은 멀기만 하다. 그동안 '보루네오'라는 이미지에서 떠오르는 목재 수출국이나 '발리'와 같은 휴양지,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아체' 지역을 인도네시아라 생각했는데, 인도네시아라는 나라는 섬의 숫자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나라이다. 특히 오랜 독재를 청산하고 더 나은 나라가 되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중동 전체 무슬림 인구보다 더 많은 무슬림이 사는 나라, 세계에서 이슬람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인도네시아다. 서로 다른 250여 언어를 사용하고 300여 민족이 모여 사는 곳이 인도네시아다. 이런 나라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개인의 의견을 밝히자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아닐까 싶다. 식민지 열강에 의해 다양한 민족은 억지로 한 나라로 묶인다. 이는 독재 기간까지 이어져 독립을 원하는 소수 민족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일이 발생한다. 독재가 사라진 자리에는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자리잡는다. 독재에 억눌렸던 종교는 '민주화'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졌고, 이런 움직임은 사회를 경직시키고 보수적으로 만든다.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던 국가에서 정치와 종교가 섞이는 현상은 인도네시아의 특징인 '다양성'을 억누르고 있다. 따라서 독재 기간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를 더욱 누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런 사회적 약자가 여성이나 어린이, 소수 민족, 성적 소수자이다. 율리아는 <나의 이슬람>에서 사회적 약자를 억압하는 종교가 아닌 그들을 포용하고 다양함을 인정하는 종교로서의 이슬람을 소망한다.

 

 

율리아는 이슬람에 대해 모르는 이들에게 이슬람이 가진 숨은 힘을 알려줬다. '옮긴이의 말'에도 이슬람을 관용의 종교로 만들지 폭력의 종교로 만들지는 각자의 의지에 달린 셈이라 말했듯 그들에게는 휘두를 수 있는 무기가 있는 것이다. 이를 가지고 사람을 살릴 것인지 해칠 것인지는 손에 쥔 자의 몫이다. 보다 관용적이고 포용적인 모습의 이슬람을 기대한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현재보다 미래에 더욱 발전할 인도네시아를 그려봤다. 단순히 무슬림의 수가 많고 천연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아닌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진 속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힘'을 그려봤다. 이슬람과 인도네시아, 익숙하지만 편견에 사로 잡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해 준 책이다.

 

 

 

종교는 교통수단일 뿐인데 그 안에 너무 많은 장치가 들어 있고 또 그 자체가 숭배의 대상이 된다. 나에게 종교의 핵심은 신에게 다가가는 것이고 우리 안의 신적인 속성들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 39~40p

 

 

우리가 힘들게 일궈낸 민주화가 더 큰 분열과 종교, 민족 분쟁으로 귀결된 현실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슬픈 일이다. 우리는 서로를 알기 위해 애쓰는 대신, 신이 주신 다름을 이유 삼아 증오와 분열을 키우고 있다. 종교는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기 위한 바탕이 되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 97p

 

 

누군가 지적했듯, 우리는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예전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형벌을 받고 있다.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이다. 과거를 제대로 벗겨내 새로 칠하지 않으면, 우리는 무고한 누군가를 살해하고 학대하고 감옥에 보내는 짓을 역사를 통해 반복할 것이다. - 275~276p

 

 

 

 

 

h**********9 2009.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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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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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 먼저 대한민국 국민에게 묻고 싶다. 이슬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나에게 이슬람은 조금은 알듯 하지만 너무나 생소한 그런 문화이다. 911테러 이후 이슬람이라는 단어는 자살폭탄, 죽음, 전쟁이라는 단어 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아마도 이것이 우리가 이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편견이 아닐까 한다. 한때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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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


먼저 대한민국 국민에게 묻고 싶다. 이슬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나에게 이슬람은 조금은 알듯 하지만 너무나 생소한 그런 문화이다. 911테러 이후 이슬람이라는 단어는 자살폭탄, 죽음, 전쟁이라는 단어 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아마도 이것이 우리가 이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편견이 아닐까 한다. 한때 매일 뉴스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폭탄 테러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있었던 탈레반의 한국 기독교인 납치 살인 사건까지. 같은 아시아이지만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슬람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함이 커질 무렵에 만난 책이 나의 이슬람이라는 책이다. 이슬람의 기원도 알고 싶었고 형성과 발전, 그리고 현재의 모습은 어떠한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이슬람에서는 중동의 이슬람 이야기라기보다는 전 세계에서 이슬람 종교 비율이 가장 높은 인도네시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이슬람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책 부분 말미에 있는 깊이 읽기에 이슬람의 문화에 대해서 요목조목 잘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교도들이 가장 많은 나라 인도네시아. 같은 아시아권임에도 우리는 인도네시아를 잘 알지 못한다. 신혼여행을 호주로 가면서 지나치던 곳이 인도네시아였다. 호주와 국경을 접하면서 결코 사이가 좋지 못한 나라 인도네시아. 세계인구 4위인 나라. 전 국민의 88%가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 하지만 이미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나라. 이뿐만 아니라 굉장한 다양한 내용들을 모슬렘의 시각에서 바라본 책이다.


나의 이슬람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와 정치적 상황이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인도네시아의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에게선 박정희 대통령의 이미지가 보였다. 그 뒤를 군사 쿠데타로 23년간 정권을 잡은 수하르토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초 여성 대통령 메가와티에게선 박근혜의원의 모습이 보였다. 메가와티가 수카르노의 딸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했다. 하지만 권력의 정점에선 항상 그렇듯이 부정부패와 자기욕심으로 인한 파멸이 흡사 한국의 정치사와 비슷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세계 최대 구호기구로서 우리가 잘 아는 적십자가 있다. 그런데 이런 적십자사의 형제 적신월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적십자사는 붉은 십자가 이지만 모슬렘의 적신월사는 붉은 달을 표시하고 있다. 이렇게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가난하고 어려운자들을 구호 한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피랍 되었을 때 가장 힘을 써준 단체가 적신월사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그 밖에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이유와 그것에 따른 문제점과 에피소드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슬람의 성격 꾸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며 이슬람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나의 이슬람을 읽고 나면 이슬람교도들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슬람은 폭력의 종교와 문화가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복수는 복수를 만드는 것이지만 그들에게 원인을 제공한 이들이 누군 인지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책한 권으로 이슬람을 이해할 수 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최대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들여다봄으로써 세계 3대 종교중 하나인 이슬람에 조금은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인도네시아가 궁금하거나 이슬람에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g******4 2009.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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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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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 > 율리아 수리아쿠수마 지음, 구정은 옮김, 푸른숲, 09.       학창시절 나의 룸메이트는 인도네시아 사람이었다. 한국말을 거의 할 줄 모르는 그녀였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유학와서 우리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인재였다. 처음에는 그녀의 모든 생활이 참 어색했다. 특히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아침이며 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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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

율리아 수리아쿠수마 지음, 구정은 옮김, 푸른숲, 09.

 

 

  시절 나의 룸메이트는 인도네시아 사람이었다. 한국말을 거의 할 줄 모르는 그녀였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유학와서 우리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인재였다. 처음에는 그녀의 모든 생활이 참 어색했다. 특히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아침이며 밤이며 기숙사 한 켠에서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가장 적응할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그녀의 종교인 "이슬람"을 무섭다고 생각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춤을 추듯 기도를 드리는 그녀의 모습이 우리나라 무속인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때마다 "pork"인지 아닌지를 물어가며 골라먹는 그녀의 모습과 금식일이라며 하루종일 굶다가 밤이되면 열심히 먹었던 그녀의 모습이 그 때까지 살면서 보아왔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독특했고 낯설었다.

 

  나와 "이슬람"의 인연은 그렇게 룸메이트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녀의 행동은 나를 가끔 낯설게 만들었지만 그녀의 따뜻한 웃음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종교를 뛰어넘어 한 마음으로 뭉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주기도 했다. 어디서든 만나면 "Hi"하며 반갑게 웃어주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따뜻한 그녀의 마음에 반해 그렇게 "이슬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역사를 복수전공 했던 나는 "아시아 문화"라는 수업시간에 이슬람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그때 이슬람의 5대의무와 설립배경같은 기초 지식을 익히게되었다.

 

 

 

  <나의 이슬람>에서는 이슬람의 기초적인 지식을 넘어서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슬람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작가의 종교를 뛰어넘은 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욱 가슴 따듯하게 이슬람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다.

 

  작가는 이슬람이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 꾸란이 만들어질 당시 상황아래에 있던 법률들을 지금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이런 마인드가 좋았다. 사실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금하는 것은 그곳이 건조지역에 해당되므로 그곳에서 살기에 부적합한 돼지를 키우지 않았고 이것이 자연히 금기되는 음식이 된것뿐이다. 그러니 상황에 맞는 유연함은 종교의 규율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녀가 이슬람의 안좋은 모습을 꼬집는것도 보기 좋았다. 예를들어 그들의 라마단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축제인 "르바란"이 점차 상업화 되는 세태를 꼬집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희사금인 "자캇"을 도덕적 돈세탁으로 변질된 현실을 짚었다. 태풍이 지나간 바다가 더 깨끗해지는 것처럼 이렇게 따끔하고 객관적인 질타가 그들의 종교를 더욱 신장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는 "신은 믿지만 종교는 별로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 또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가끔은 그것이 목적전도현상을 나타낼 때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사실 내가 믿는 신은 우월하고 남들의 신은 그보다 하등하다는 생각은 모순이다. 그런 모순된 생각때문에 신을 섬기고 나를 채찍질 하기 보다는 남을 시기하며 타인의 종교를 비난하는 현상까지 오게되었다. 이러한 목적이 전이된 현상은 다름아닌 "종교" 그 자체에서 나온 것이다. 단지 "신"만을 섬겼다면 여러 종교가 대립하는 상황까지 처했을까. 그 많던 종교적 분쟁은 바로 "신"이 아닌 인간들이 만들어 낸 "종교"에서 나온 것이다. 그녀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종교가 아닌 "신"을 믿는다했다. 그녀의 객관적이고 바람직한 시각에 나는 박수를 보낸다.

 

s*******k 2009.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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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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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통해 바라본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세계에서 이슬람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회려한 스카이라인을 뽐내지만 인구의 절반이 빈민인 나라. 이슬람을 앞세워 폭력, 차별, 억압을 외치는 사람들이 지도자라는 나라.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두 대륙 사이 태평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 적도 위 수천 킬로미텅에 걸쳐 있는 나라. 1만 7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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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통해 바라본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세계에서 이슬람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회려한 스카이라인을 뽐내지만 인구의 절반이 빈민인 나라.

이슬람을 앞세워 폭력, 차별, 억압을 외치는 사람들이 지도자라는 나라.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두 대륙 사이 태평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 적도 위 수천 킬로미텅에 걸쳐 있는 나라.

1만 7천 개의 작은 섬들과 다섯 개의 거대한 섬으로 이뤄진, 세상에서 가장 큰 군도(群島)의 나라.

천혜의 자연과 푸르고 비옥한 땅을 가졌으나 오염과 상처로 가득한 나라.

인구 2억 4천만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억 7천만 명이 전체 국토 면적의 10퍼센트도 안 되는 섬 하나에 몰려 복작이는 나라.

 

앞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서로 다른 250여 언어를 사용하는 300여 민족이 모여 살며, 중국, 인도, 미국에 이러 세계 네 번째로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책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은 중동 전체 무슬림(이슬람교를 믿는 사람, 즉 이슬람교도를 뜻함)인구보다 더 많은 무슬림이 사는 인도네시아, 그 곳에서 만나는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세계에서 이슬람 신자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를 통해서 이슬람을 재조명해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무슬림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슬람의 5대 의무[라마단], [샤하다(Shahadah).신앙고백], [살랏(Salat).기도], [자캇(Zakat).구빈세], [하즈(Hajj).성지순례]를 통해서 이슬람의 계율이 혹독하면서도 신을 얼마나 신성시하는지 알 수 있었지만, 인도의 소설가 살만 루슈디가 1988년 이슬람의 독선을 비판한 <악마의 시>란 소설을 발표하자 이란의 최고 종교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루슈디를 죽이라는 파트와(어떤 사안이 이슬람법에 저촉되는지를 해석하는 권위있는 이슬람 판결)를 내린 부분에서는 이슬람이 얼마나 배타적인 종교인지도 알 수 있었다. 또 친척에게 강간당한 채 강제로 혼인한 이슬람 여성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복종Submission>을 만든 네덜란드 영화감독 테오 반 고흐(Theo van Gogh)가 네덜란드 무슬림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나 무하마드 만평 사건, 이슬람은 종교가 아니라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라며 무슬림 모두를 테러리스트로 취급한 네덜란드 빌더스 의원의 영화 <파트나>사건을 통해서 무슬림에게 알라가 어떠한 존재인지를 각인시켜 준 사건들이 아니었나 싶다.

 

대표적인 이슬람 악습으로 꼽히는 일부다처제와 베일의 모습에서는 이슬람의 또 다른 모습들이 보여진다. 특히 선지자 무하마드가 열다섯 번 결혼했고 이 가운데 열세 명의 아내와 함께 살았다는 내용을 읽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이슬람 여성들이 쓰는 베일(부르카, 차도르, 히잡, 니캅)이 여성을 구속하고 억압하고자 한 게 아니라 이슬람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꾸란>의 말씀에는 동감을 표하고 싶다.

 

이렇듯 이 책<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은 무슬림이 중동보다 더 많은 인도네시아를 통해서 이슬람의 문화와 가치관,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가치관, 우리가 미쳐 몰랐던 이슬람의 다양한 모습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특히나 아무것도 몰랐던 인도네시아란 나라를 이슬람과 함께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게 이 책이 나에게 가져다 준 큰 기쁨이었다.

 

9.11 테러와 여성들의 히잡으로 떠오르는 이슬람은 우리에게 폭력과 억압의 종교로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슬람의 전부일까?

겉만 보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어본 바로는 이슬람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무슬림이 신을 대하는 마음은 다른 종교들보다 훨씬 깨끗하고 성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들도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슬람과 인도네시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n*******o 2009.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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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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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한국인이 아니다. 나의 이슬람, 하니까 왠지 한국인이 이슬람교도들이 많은 터키나, 그 쪽에 가서 겪은 여행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 이 책은 인도네시아 사람인 율리아 수리야쿠수마가 자신의 나라를 소개한 책이다. 여행기라고 하기 보다는 소개의 글에 더 가깝다. 인도네시아의 지역을 소개하기도 하고, 문화를 소개하기도 하고, 우리에겐 생소한 이슬람 용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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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한국인이 아니다. 나의 이슬람, 하니까 왠지 한국인이 이슬람교도들이 많은 터키나, 그 쪽에 가서 겪은 여행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 이 책은 인도네시아 사람인 율리아 수리야쿠수마가 자신의 나라를 소개한 책이다. 여행기라고 하기 보다는 소개의 글에 더 가깝다. 인도네시아의 지역을 소개하기도 하고, 문화를 소개하기도 하고, 우리에겐 생소한 이슬람 용어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소개의 말에는 그의 진심이 깃들어 있다.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알아달라 외치는 그의 간절함을 나는 들은 것도 같다.

 

자신의 나라라고 하지만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살아간 적이 없다. 부모님이 외교관이었기 때문에 대학도 런던에서 나왔고 헤이그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해외에서만 활동한, 하지만 자신이 한국인임을 잊지 않는 여러 사람들과 비슷한 사람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는 인도네시아 사람이고, 인도네시아를 사랑하고, 인도네시아의 종교를 사랑한다. 거기에 붙어 살은 토박이도 아니건만, 그는 어딜 가든 평생 무슬림으로서 살아왔다. 이슬람교라고 하면 왠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을 소유물로 여기고, 여성에게 눈만 가리고 다니게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종교라고 생각하곤 했었다. 그래서 처음엔 이런 경력을 지닌 사람이, 세계의 종교와 제도와 관습과 법이 어떻게 사회적 약자들을 억압하는지 강의를 하는 사람이 이 같은 종교를 믿을 수 있는가 의아했다. 저자는 말한다. 전 국민의 88%가 알라를 믿고 세계에서 가장 이슬람 신자가 많은 나라가 인도네시아이다. 종교지도자가 두 번 째 아내를 맞는다는 것이 뉴스에 나오기도 하고 여성들이 립스틱을 발랐다고 체포되기도 한다. 가장 잘 사는 사람이 많지만 인구의 절반이 빈민이기도 하다. 폭력과 차별과 억압을 종교의 힘을 빌어 자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그래도 나의 나라라고. 사랑하는, 나의 이슬람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나는 인도네시아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른다.

우선, 인도네시아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부터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인도네시아는 수마트라, 자바, 칼리만탄, 이리안자야, 술리웨시, 말루쿠 라는 섬들로 이루어진 국가이다. 이 나라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없었나 싶은 것이 첫 장을 읽는 순간부터 괜히 미안해진다. 맨 앞장엔 인도네시아에 대한 개략적 설명이 있다. 국가의 생김새라든지, 언어, 면적, 지리, 인구, 민족구성, 교육, 경제 등등. 하지만 이러한 것만 읽어서는 이 나라에 대해서 절대 알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는 자신의 나라 인도네시아가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늘 안타까움을 느꼈던 듯 하다. 자신의 나라가 세계에서 4번 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생각조차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네 번째가 인도네시아이다. 하지만 이 나라는 그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색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차별에 대해 진심으로 반박하고 있다. 그가 인도네시아를 깊이 알아가고 이해해 가면서 코란의 종교가 결코 이같은 차별을 원한 것이 아니었으나 현실 속의 인도네시아가 이렇게 변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꼭 인도네시아 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에 대한 막연히 무서운 상상을 하면서 이슬람 자체를 공포라고 생각하는 서구인들의 생각 또한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자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나라를 사랑한다. 그래서 나의 이슬람이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의 문화에 대한 도전이라는 정부의 압력 때문에 아직 그 나라에서 출간되지 못했을 것이다. 언젠가 이 책이 당당하게 인도네시아의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지기를 바래본다.

h****4 2009.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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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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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은,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표지가 너무 이뻐서였다.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이라는 제목은 우리가 흔히 이스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향으로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으며, 그 바로 아래 히잡을 쓴 여자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 책을 읽어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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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은,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표지가 너무 이뻐서였다. '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이라는 제목은 우리가 흔히 이스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향으로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으며, 그 바로 아래 히잡을 쓴 여자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술렁술렁 허술하게 읽어서 처박아 둘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읽어보니 그렇다는 뜻이다.
이 책은 '나의 이슬람'이라고 되어 있는데, 부연설명을 붙이자면 '이슬람'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인도네시아에 사는 사회평론가(저널리스트? 여성,사회학자?)인 율리아 수리야쿠수마의 에세이를 모아 펴낸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내용은 이슬람에 대한 것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상황에 맞춰진 인도네시아의 이슬람이라고 하는 것이 좀 더 가까울 듯 하다.

이슬람에 대한 편견은 버렸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사실 이슬람에 대해 자세히 모르면서 그에 대한 편견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도 어딘가 모순이 있다. 이 책을 읽기 며칠 전에, 이야기로 풀어 쓴 중동의 역사를 읽었는데 지금까지 서구유럽의 관점에서 서술된 중동의 역사만을 읽다가 (중동,이라는 표현 자체도 맘에 안들긴 하지만 표현의 편의를 위해 계속 사용해야 하는 모순을 어찌할 수 없는 것처럼) 로마 제국의 왕이 아니라 페르시아 왕조와 술탄들의 왕조사를 읽으려니 시대와 역사가 쉽게 연결되지 않는 걸 느끼면서 이슬람에 대한 엄청난 무지를 깨닫기만 했을 뿐이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도 이슬람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대로 정리되지는 않지만 이 책 이야기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은 이슬람이라는 종교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저자가 쓴 글에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정치 문화의 측면을 '깊이읽기'라는 글로 덧붙여 책의 내용을 더 깊이있고 폭넓게 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이슬람에 대한 이해의 훌륭한 지침서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스스로는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나 외교관인 부모를 따라 유럽 여러나라에서 살고 교육받아 이중외국인이 되었으며 그러한 경계에 선 덕분에 인도네시아를 내부인과 외부인의 눈으로 동시에 바라볼 수 있었다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러한 경계인으로서 인도네시아의 내부를 철저히 파고들어가는 것이 부족한 것도 없지않아 있을 것이다. '깊이 읽기'는 그러한 부분의 보완이 되어주기도 했으며, 또한 여전히 내 인식으로는 개발도상국이며 쓰나미 피해로 인해 원조를 받아야만 하는 나라이고 수십년간 이어져 온 군부독재의 나라일뿐이라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지함을 일깨워주고 인도네시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되기도 하고, 인도네시아에 대해 알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종교로서의 이슬람에 대해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우리가 많이 접하는 그리스도교의 '성경' 역시 문자 그대로 해석을 한다면 지금의 우리 시대에 맞지 않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고, 한때 팍스로마나(로마에서의 평화, 로마제국의 무력으로 평화상태가 유지되었지만 '무력'이라는 힘의 작용이 있었기에 진정한 평화의 시대가 아니라고 규정되어 이제는 그러한 말을 쓰지 않데 된)가 평화라고 일컬어지고 있었던 오해와 편견의 시대가 있었던것처럼 이슬람의 꾸란 역시 문자 그대로의 해석이라거나 '꾸란 아니면 칼'이라는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특히 종교적인 측면에서 '극단주의'가 가장 위험한 것처럼 이슬람의 자하드를 위해 폭탄테러를 일삼는 이들은 이슬람의 근본이고 전체가 아니라 잘못이해되어진 이슬람이라는 걸 깨달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

성경을 읽어보지 않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오히려 성경의 모순에 대해 더 강조하는 것처럼 우리도 꾸란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꾸란이 씌여진 시대적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뜻을 받아들인다면 틀에 박힌 근본주의는 사라질 것이다. 물론 이것은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겠지만.
책에 대한 내용의 정리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 정도로밖에 쓸 수 없었는데, 이 책은 분명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해 오해하고 있는 이슬람의 꾸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다.

r***2 2009.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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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문화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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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한 국가'    이것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나의 인식과는 달리 그리 간단한 나라는 아니다.    '국도 면적 남한의 약 22배, 총 인구 2억 4천만명으로 세계 4위, 국민의 88%가 이슬람'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놀라움에 놀라움을 더하여 준다. 인도네시아의 국토 면적은 차치하고, 인구가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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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

 

 이것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나의 인식과는 달리 그리 간단한 나라는 아니다.

 

 '국도 면적 남한의 약 22배, 총 인구 2억 4천만명으로 세계 4위, 국민의 88%가 이슬람'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놀라움에 놀라움을 더하여 준다. 인도네시아의 국토 면적은 차치하고, 인구가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이슬람 국가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세계에서 인구가 많은 나라로 중국, 인도, 미국만 생각 했지 그 외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뜻밖에 사실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종교는 불교 혹은 카톨릭만으로 생각 했다. 동양권에 이슬람 국가가 있을 줄은 짐작도 못했다. 세계에 대한 나의 무지가 이렇게 클 줄이야.


 '나의 이슬람'

 

 나는 기독교인이기에 이 책의 제목에 확 끌렸다. 혹자는 오히려 반감이 들지 않느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의 종교로 인해 이슬람을 인정할 수는 없지만 존중은 하기에, 적대든 존중이든 상대를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이 올바른 처사라고 생각하기에 그에 따라 평소에 갖고 있던 이슬람에 대한 관심으로 인하여 제목에 끌릴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 책은 앞서 말한 (나에게는) 놀라운 사실 두 가지를 - 세계 4위의 인구수, 국민의 88%가 이슬람 - 모두 담고 있기에 제목만이 아니라 내용에도 끌렸다.

 

 이 책은 06년부터 08년 사이에 <자카르타포스트 Jakarta Post>, <가루다 항공 Garuda Inflight Magazine>, <스트레이트타임즈 Straight Times> 등에 수록된 저자의 글들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따라서 내용의 일관성과 통일성은 부족하다.
 구성은 총 3장으로 되어 있다. 1장은 '꾸란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2장은 '국가는 바보인가', 마지막 3장은 '약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이다.
 1장에서는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만연된 이슬람으로 인한 종교 폐단과 남녀 불평등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2장과 3장에서는 인도네시아 정치, 문화, 사회적 악습과 폐단 등을 꼬집는다.

 

 본인은 이 책을 통해 이슬람에 대해 더 알고, 배우게 되리라 기대 했다. 그러나 1장에서는 이슬람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지만 나머지 장에서는 그렇지 않아 큰 아쉬움이 들었다. 한 마디로 제목에 제대로 낚였다는 실망이 들었다. 이슬람에 대한 이야기만 담겨 있는 줄 알았기 때문에, 그러기만 바랐기 때문이다. 원제인 '율리아의 지하드'는 전혀 낚시질을 하지 않는데 말이다. 물론 본문을 큰 맥락에서 본다면 이슬람과 연관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정신 속에는 그것이 깊게 스며있고, 따라서 정치, 문화, 사회의 문제는 그것과 연관이 있는 까닭이다. 어쨌든 기대 했던 바와는 내용이 달라서 실망 했지만 이 책으로 인하여 관심 밖에 있던 인도네시아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저자의 글로 인하여 타문화, 타민족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왜 필요한지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인도네시아의 문화, 사회, 역사, 정치, 종교에 대해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알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약간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이슬람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으로는 별로 얻을 것이 없을 것이다.

f********3 2009.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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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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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이슬람에 관해 관심이 생기고 관련된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을 만났다. 처음에 ‘나의 이슬람’ 이라는 제목에 눈길을 끌었었고 표지에서 소녀들이 웃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았다.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했다. 믿을만한 출판사였지만 막상 지루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책 내용을 읽어보니 의외로 부담되지 않고 편히 읽혔다.   책 첫 장 펼치고 알게 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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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이슬람에 관해 관심이 생기고 관련된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을 만났다. 처음에 ‘나의 이슬람’ 이라는 제목에 눈길을 끌었었고 표지에서 소녀들이 웃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았다.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했다. 믿을만한 출판사였지만 막상 지루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책 내용을 읽어보니 의외로 부담되지 않고 편히 읽혔다.

 

책 첫 장 펼치고 알게 된 사실! 책 소개에서 나의 이슬람 속에 나오는 나라가 인도네시아 라고 하였는데 나는 인도네시아를 인도의 어디쯤으로 생각했었다. 그게 아니었다. 알고보니..동남아의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였다. 나는 인도인줄 알고 그간 인도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몇 보았고 하여 약간의 지식이 있었기에 편한 마음이었건만... 풍선 바람 빠지는 기분이다. 그래도 읽을 만하였고 인도네시아라는 새로운 나라를 알게 될 테니 계속 읽어나갔다.

 

‘나의 이슬람’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인도네시아의 사회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율리아 수리야쿠수마가 쓴 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사는 인도네시아를 무대로 사회 지배 권력인 종교 이슬람과 소수 엘리트, 그리고 무슬림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가부장 사회에서 사는 중산층의 여성 지식인이자, 이슬람 모태 신앙인, 서구에서 살며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는 여러 겹의 정체성으로 이슬람 내부의 문제를 균형 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슬람은 일부다처제의 사회이며 여성들을 억압하려 하고 할레라는 여성의 생식기 훼손 , 처녀임이 입증 된 신부에 웃돈을 쳐주는 풍습...이와 같은 예말고도 많았다. 인도네시아는 지금도 여성들을 물리적으로 남성들과 격리시키는 풍습이 남아 있었고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은 가혹한 이슬람 지역규칙 프르다를 적용해 여성들의 활동들을 제한했다. 여성들은 이러한 억압 밑에서 숨죽인 채 지배, 통제, 학대를 통해 착취 당해왔다. (이 대목은 올 초에 봤던 인도 다큐멘터리를 생각나게 했다. 여자들은 시댁에서 몸종취급을 받는다고...한 평생 일만 한다고 했다. 참 안타까웠다.) 남성들은 성인 여성 뿐 아니라 어린 여자아이들까지 강간, 근친상간, 성희롱, 구타, 성 매매 대상으로 삼아 성적 쾌락과 경제적 이익을 챙겨왔고 여성은 도덕과 순종을 지켜야 하는 동시에 남성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줘야 했다.(이슬람은 여성들이 살기 힘든 나라 같다.) 세계의 거의 모든 문화를 지배하는 가부장적 종교에는 이런 위선이 널리 퍼져 있었다. 세상에! 아직도 이런 일이 있다니!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것 같다. 내가 제일 충격을 받았던 건....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었던 것으로 강간당한 여성은 강간을 한 남성에게 시집을 가야한다고 들었을 때다...강간당하는 것 자체로도 죽고 싶고 끔찍할 텐데 강간을 한 장본인에게 시집을 보내다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문화차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문화는 나로 하여금 정말 이해 할 수 없게 했다.

 

인도네시아 역대 대통령에 대해서는 수카르노라는 초대 대통령 독재자가 있었는데 영웅 대접을 받았던 사람이다. 이 사람을 보며 우리나라의 박정희 대통령을 보는 듯하였고..그의 딸 또한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또한 우리나라의 박근혜 의원이 생각나게 했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는 비슷한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이슬람에 관해 생각해보고...인도네시아 라는 새로운 나라를 접하고 이 나라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6*****5 2009.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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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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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다. 이태원에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서 한국 속의 세계를 잘 표현한 곳이다. 나도 종종 외국 음식을 먹기 위해서 그곳을 찾는다. 한 번은 인도 음식을 먹기 위해 이태원을 방문했다. 이태원 역을 나서자 마자 우리와는 다른 피부색, 옷차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유명하다고  소문난 인도음식점은 이슬람 사원을 지나서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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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다. 이태원에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서 한국 속의 세계를 잘 표현한 곳이다. 나도 종종 외국 음식을 먹기 위해서 그곳을 찾는다. 한 번은 인도 음식을 먹기 위해 이태원을 방문했다. 이태원 역을 나서자 마자 우리와는 다른 피부색, 옷차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유명하다고  소문난 인도음식점은 이슬람 사원을 지나서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이슬람 사원을 둘러보기 위해 들어갔다. 하얗고 거대한 건물이 인상깊었다. 그 앞에 있는 남자들의 히잡(?)도 눈에 띄었다. 이게 내가 아는 이슬람의 전부다. 기껏해야 꾸란정도? 여성들의 인권이 거의 바닥이라는 정도?

 

'나의 이슬람'은 저자의 관점에서 이슬람문화를 잘 알려주고 있다. 다양한 문제점을 통해서 이슬람문화를 성토하기도 하였고, 오해와 편견으로 얼룩진 부분은 사실을 말해주려고 애썼다. 세계에서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네이아는 이슬람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난 꾸란의 구체적인 내용은 몰랐다. 그저 꾸란이라는 성전이 있다는 정도밖에. 꾸란이 실생활에 가장 근접한 성전이라는 것을 알고 사실 놀랐다. 생활규범도 꽤 구체적으로 있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하나하나 늘어난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예전에 사회시간에 법이란 것은 제제하면 제제할 수록 늘어나기 마련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 났다. 법으로 지정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거라는 이야기였는데 꾸란이 바로 그 격이었기 떄문이다. 꾸란의 그런 세세함에서 여성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 저자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이슬람에 대해서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어떤 한 문제를 제시하고 그 문제의 부정적인 면을 한참 설명했다. 아마 저자가 외국에서 살다 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의 눈에는 인도네시아의 이슬람이 정치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보이나 보다.  인도네시아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정치적으로 문제가 많은 이유를 이슬람과 연결시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어쨌든 저자의 이런 비판어린 시선 때문에 난 꽤 객관적인 관점에서 이슬람을 볼 수 있었다고 본다. 특히 깊이 읽기라는 작은 챕터를 통해서 그동안 무지했던 그들의 정치상황과 문화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난 이슬람을 만나고 싶어졌다. 여성의 인권이 유린당하고 그들만의 뚜렷한 색이 없는 그런 두루뭉술한 이슬람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졌다. 아마 저자도 독자의 이런 점을 노린 것이 아닌가 싶다.

b**********0 2009.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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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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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의 재발견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중동보다도 많은 무슬림들이 사는 곳, 우리는 꿈도 못 꿀 엄청난 양의 자원을 가진 나라, 바로 인도네시아다. 이곳의 수도 자카르타는 비교적 익숙한 이름의 도시라 잘 알고 있었지만 정작 인도네시아라는 나라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다. 그저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 중에 하나라는 것 정도가 전부였다.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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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의 재발견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중동보다도 많은 무슬림들이 사는 곳, 우리는 꿈도 못 꿀 엄청난 양의 자원을 가진 나라, 바로 인도네시아다. 이곳의 수도 자카르타는 비교적 익숙한 이름의 도시라 잘 알고 있었지만 정작 인도네시아라는 나라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다. 그저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 중에 하나라는 것 정도가 전부였다. 세상에서 가장 큰 군도라는 인도네시아는 영토나 인구, 자원의 규모에 있어서는 중국이나 미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나라에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따져보면 장점이 무색할 만큼 초라하기 그지없다.

 

대다수의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역시 수도인 자카르타에 모든 게 집중돼 있다. 그러다보니 자카르타는 넘쳐나는 인구로 몸살을 앓을 지경이고, 다른 지역은 그저 수도에 인적, 물적 자원을 납품하는 곳에 불과하다. 수도의 인구집중은 도시의 모든 기능을 통제 불능의 상태로 만들었다. 교통, 전기, 수도는 수요를 맞춰 줄 수 없는 상태이고, 녹지공간 없이 팽창일로로 진행된 도시계획은 홍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 도시빈민들의 피폐한 삶은 자카르타의 깊은 주름 중에 하나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런 현실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현 인도네시아의 성장을 우선시 하는 국가발전 계획, 국가와 국민의 부를 은닉한 자들의 솜방망이 처벌, 교육 여건의 부실 등은 이러한 병폐를 가속화시켰다. 그리고 또 하나, 보수적이고 극단적인 무슬림들의 과격한 행동이 이 모든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전 세계인들이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9.11 테러는 이슬람에 대한 지울 수 없는 편견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편견은 다시 보통의 무슬림도 과격해지는 명분이 되었다.

 

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가 갖고 있는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다. 현실에 맞게 율법을 해석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비이슬람권 사람에게도 관용적이었던 다수의 무슬림들이 소수 과격파가 저지른 만행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율리아 역시 서구의 '이슬람 때리기'가 이슬람권에 있는 모든 것을 향한 것이어서 부당하다고 지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슬람이 어떤 종교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이슬람은 나쁜 종교다, 테러집단을 양산한다, 등의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슬람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이 강해지고 더 많아질수록 과격하고 보수적인 무슬림 세력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안타까운 건 이런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이 여성을 더욱 억압하고 사회를 분열로 몰아넣는다는 것이다. 여성의 옷차림에 일체의 노출을 허락하지 않는 그들은 살갗을 드러낸 여성이 폭탄보다 위험하다고 호들갑이다. 그들에게 여성의 인권은 자동차의 소유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또한 극도로 보수적인 그들은 성적소수자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사회의 악으로 치부하며 생명의 위협까지 가한다.

 

정치와 종교, 어느 쪽으로도 편할 날이 없는 인도네시아는 풀어야 할 숙제가 정말 많이 남아있다. 문제는 지금의 인도네시아가 그 문제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거사의 청산' 없이 그냥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하르토 치하 30여년은 인도네시아에게 경제발전의 열매를 안겨주었지만 어이없게도 수하르토 개인이 그 모든 열매를 가지고 갔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좌절과 절망을 느꼈을 게 뻔하다. 하지만 수하르토 체제 이후 어떤 정부도 이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전 정권에 대한 용서와 예우라는 한심한 이유에서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의 대선이 있는 해다. 이는 산적해 있는 문제들로 고통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부디 이 선거가 새로운 인도네시아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l****i 2009.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