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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많이 망설였다. 나는 바로 몇개월전에 폐암으로 아버지를 보냈고, 암이 얼마나 사람답게 살 수 없이 하는지를 잘 봤기때문에 '보고싶지 않은 현실'같은 느낌이 강했다. 망설이던 끝에 산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단지, 글쓴이가 암을 이겨냈으면 하는 바램이 컸던 것 같다.
페이지를 펼치면 나는 암환자가 아닌데도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언뜻 우울해질 수 있는 내용을, 무겁지 않게 풀어낸 작가의 귀여운 센스도 좋고 또 암환자를 돌보던 입장이 아니라 암환자측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좀 더 먼저 이 책을 알았더라면 돌아가신 아버지께 더 잘 대할 수 있었지 않을까 아주 뒤늦은 후회를 해본다.
웹툰 답게 내용이 많이 담길 수가 없어서인지 그림도 작게 축소를 했지만, 작가의 설명이나 리플까지 실려있어 그림반 글 반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의 근황이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완치했어요~!'같은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싶어 찾아보니 현재 폐와 뼈까지 전이되었다고 한다. 그러면 상당히 고통스럽기때문에 고생이 많을텐데, 사진속에 환하게 웃는 작가는 정말로 예뻐보인다.
환자의 입장은 환자가 더 잘 이해하겠지만 환자를 대하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도 이해가 된다. 무슨 말이 위로가 되고 무슨 말이 도움이 될까... 그저 안타깝고 그저 슬프고 이겨냈으면 하는 말이 뭉쳐져서 나오는 말, '좀 어떠니?' 가 고작인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왜 건강할 수 없고 왜 행복할 수 없는걸까... 이 작가가 어느날 책 꼬리에 '이겨냈습니다!' 하는 글이 올라오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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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주위에 암에걸린 지인들의 얘기를 듣게되면서 암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내 자신이 걸렸을때도 그렇지만, 주위에 환자가 있을때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어떤 위로를 해주어야할지 망막했거든요. 그런데 이책/만화를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심각한 암 얘기인데 킥킥거리면서 보게되더군요. 암환자에게도 투병이외에 나름의 삶이 있다는 의미있는 메시지도 찾았구요. 작가님..얼른 완쾌하셔서 더욱 재밌고 의미있는 만화 많이 그려주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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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즐겨보는데 그런 만화를 모아 나온 책이다. 웹툰 보게 되는 이유는 대단한 사건이나 인물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또는 내 자신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진 것을 보면서 내가 사는 일상까지 유쾌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역시나 주인공의 일상의 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주인공이 암 진단을 받은 소녀라는 것이다. 당사자야 힘들고 괴로운 시간일텐데 발랄하게 그려나간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암이라는게 그저 좀 쎈 감기 쯤으로까지 느껴질 정도다. 어쩌면 암을 가까이 느끼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한게 아닐까? 정말 몸이 아픈 사람 또는 삶의 힘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 하면서도 마음이 무겁지 않아질 수 있는 그런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