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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처세서와 경제서 가운데서 살아남기란 참 어려워 보인다.
많은 수요가 있으니, 다량의 공급도 발생하는 것이겠지만, 너무 많다는 것은 또한 고르는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제목이다. 간단명료하면서도 확 끌어당길 수 있는 양념이 가득쳐진 제목. 그 다음이 자료이다. 요즘의 책 광고는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을 수 있다. 독자들도 알고 있다. 요즘 독자들은 참 똑똑하니까. 하지만 알면서도 속게 되는 것이 바로 책 고르는 일이다. 그래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고르게 된다. 책의 선전용 문구들을 읽으면서 꼭 화장품 같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샘플에 반해서 골랐더니, 샘플만 못하더라..라는 식의. 그래도 중요한 것은 책 내용에 관해 알려진 것들이다. 세번째가 저자의 약력인데, 소설이야 작가명만으로도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지만 처세서는 다르다. 그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하다보니, 해당 분야에 종사하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래서 약력은 꼼꼼히 보는 편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목차를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방향을 파악하거나 서문,끝맺음말등을 읽으면서 얼마나 조리있게 풀어서 설명하는 사람인지를 파악한다. 이렇게 꼼꼼하게 골라서야 책 한권 읽기가 시작된다. 독서도 술에 물탄듯 쉽게 시작하는 일이 아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책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꼼꼼한 사람내지는 어진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나보다. 이 책의 저자는 실력파 직원 교육전문가라고 소개되고 있다. 보통 대한민국하면 삼성이라는 기업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서비스도, 교육도, 인재경영도, 뭣 하나 제외 할 것이 없는 것을 보면 이 기업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 알 수 있다. 그런 삼성이기에 업무력이나 경영에 관한 책들은 하나같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런 삼성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의 어떤 면이든 배울 점을 찾아 캐내야 한다. 바로 이 삼성의 업무력을 한 수 배울 수 있는 책이기에 그것 만으로도 나는 이 책의 의의는 찾았다고 본다. 문서 업무 기술부터 효과적인 회의 및 프레젠테이션 방법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아우트라인을 잡아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예절에 관한한 엄격하게 다시 가르친다.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강조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타 삼성서적에 비해 응집력이 약해보인다. 너무 기초부터 알려주다보니,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 중요 안배는 소홀해진 것이 아닌가 싶고, 스티브잡스에 관한 책들과 비교했을때는 너무 원론적이다보니 재미는 좀 떨어진다. 그 점이 보완된다면 더 좋았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