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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밀을 싫어하는 카트리나의 이야기입니다. 미국에 사는 카트리나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탔네요. 혼자 배를 타게 된 카트리나를 걱정해서 부모님께서 특별식을 신청했는데.. 아뿔사, 오트밀 밖에 안 나오네요.
그래서 카트리나는 오트밀을 바다 밑으로 집어 던집니다. 아주 조그만 벌레가 그 오트밀을 주워 먹고 점점 커가네요. 매일 매일 오트밀을 집어 던지고, 벌레는 점점 커지고... 그렇게 벌레는 스코틀랜드까지 따라옵니다.
벌레는 어마어마하게 커졌어요. 스코틀랜드 아이들도 오트밀을 싫어해서 호수로 막 던졌거든요. 순대랑 푸딩도요. 그런데 벌레에겐 걱정이 하나 생겼어요. 혹시나 아이들이 다 떠나버리면 누가 오트밀을 주죠? 이제 너무 커져서 바다로 돌아갈 수도 없는데. 그래서 벌레는 가끔 네스호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몰려와서 오틀밀을 버렸어요!
편식하는 아이의 이야기라고 해서, 아이가 버린 음식을 먹고 자란 괴물에 대해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 귀여운 이야기네요. 그리고 오트밀이라고 하면, 물이나 우유에 끓여먹는 인스턴트 식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건강식인가봐요... 밍밍하고 끈적끈적하고, 흰죽 같은 아이랍니다. 훨씬 이에 씹히는게 많지만요. 벌레를 빼고 모두 오트밀을 싫어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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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난 막둥이 밥먹이는 일은 언제나 전쟁이다. 이녀석은 쌀과 무슨 왠수가 졌나 어렵게어렵게 얼르고 달래서 한숟갈 입에 넣어놓으면 이작활동을 전혀 하지않고 물고만 있기 일쑤며,그렇게 한숟갈 먹는데 30분까지도 걸린다. 끼니때되면 온집안 식구들이 밥그릇 추켜들고 쫓아다녀야할판이니, 상전도 저런 상전이 또 있을까..
어렵게 저녁식사 마치고 산만한 그녀석을 무릎에 앉혀서 책을 펼친다. 일단 오늘 읽어줄 책의 색감이라든지 구성이 특이하고 해학적이라서 막둥이도 나도 집중이다.
이 책엔 우리막둥이를 닮은 여자아이가 나온다. 어째 밥그릇 앞에 둔 표정이 영락없는 우리 막둥인데 그나마도 우리막둥이는 이 여자아이처럼 먹기싫다고 몰래 버리지는 않으니 약간이나아 위안을 삼아본다.
그 여자애 이름이 카트리나였다. 스코틀랜드 할머니네 가려고 배를 타고 가는 내내 부모님이 주문해놓은 오트밀을 쏙쏙 버려대는데 바닷속에사는 작은 괴물은 그걸 먹고 자란다. 그 괴물녀석 잘도 큰다. 말만 괴물이지 생긴것도 참 정이간다. 짱구머리에 들창코에 미간도 넓다. 드디어 다큰 괴물의 모습이 나오자 킥킥대는 막둥이. 안웃을수가 없다. 귀엽다.
이 귀여운 괴물 네시는 사람들의 눈에 발견되어 이목을 끌다가 미국으로 가는 배에 나타나서 그위에 타고있던 카트리나에게 뽀뽀를 한다. 이것도 나름 우정이라면 우정이다. ^^
다음날 아침, 아침부터 또 전쟁을 치룬다. 막둥이는 말한다.
네시가 좋아하니까 네시를 주라고... 네시가 이마~~~안큼 커야하니까 바다에다가 내다버리란다....
"괴물은 안돼!! 괴물을 왜 크라고 하겠다는거야!! 괴물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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