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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요리사의 조건은 기술 보다 마음이라고 새삼 느끼게 해주는 예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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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을 보면 어떤 요리라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만들어 보면 뭔가 쉽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그림과 설명이 충실한 레시피를 보더라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마도 경험으로 얻어지는 지식은 쉽게 표현하거나 전달되기가 어렵기 때문이겠죠.   음식과 관련되어 경험으로 얻어지는 지식의 최고에는 '맛'이 있을 거에요. 맛이란 글자나 사진 같은 다른 매체로는 도저
"좋은 요리사의 조건은 기술 보다 마음이라고 새삼 느끼게 해주는 예쁜 책" 내용보기

요리책을 보면 어떤 요리라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만들어 보면 뭔가 쉽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그림과 설명이 충실한 레시피를 보더라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마도 경험으로 얻어지는 지식은 쉽게 표현하거나 전달되기가 어렵기 때문이겠죠.

 

음식과 관련되어 경험으로 얻어지는 지식의 최고에는 '맛'이 있을 거에요.

맛이란 글자나 사진 같은 다른 매체로는 도저히 전달하기가 힘든 지식이면서도.. 또 그렇다고 완전히 주관적이지도 않은, 인간에게라면 공통된 어떤 근거나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긴지 저도 모를 말이네요)

 

[초콜릿 학교]에는 초콜릿을 만드는 방법 못지않게 저자의 일상과 관련된 사람들 얘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얘기들 덕분에 초콜릿의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런 글 솜씨는 전문 작가들에게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데..

뭘까요.. '저자의 전직이 소설가나 수필가일까'라고도 잠깐 생각해봤지만.. 오래전 [좋은 생각]이라는 잡지사 사람과의 통화가 기억났습니다.

 

[좋은 생각]에 실린 평범한 사람들의 기고 글 중에서 어느 날인가 정말 너무너무 뛰어난 글을 읽게 되었어요. 당시 기분에는 거의 무진기행을 쓴 작가 '김승욱' 급의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잡지사에 전화를 했죠. 혹시 기고 글을 윤색하는 전업 작가가 있는지 물었어요. 하지만 대답은 너무 간단했어요. '글 솜씨가 아니라 진실함이 읽는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 같다'고 말이죠.

그렇구나.. 감동적인 글은 솜씨가 아닌 거로구나.. 이 당연한 사실을.

....

이 책도 그랬습니다. 저자의 진실함이 담겨 있어요.

(진실함이란 솔직함과는 다른 차원의 범주에 있는 것입니다)

b******9 2009.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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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난 초콜릿 학교!!
"너무 맛난 초콜릿 학교!!" 내용보기
화면으로 봐서는 잘 안 느껴지지만 표지를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초콜릿이 댕긴다.초콜릿 학교라고 해서 무슨 뜻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아리송했던 이유는 학교라고 해서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아님 전문적인 교재스탈인지 헷갈렸던 것.그런데 책 장을 넘기면서 이 의문에 대한 답이 모두 책 안에 들어 있는 걸 발견했다.이 책은 초콜릿 먹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초콜릿 만들기를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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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으로 봐서는 잘 안 느껴지지만 표지를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초콜릿이 댕긴다.

초콜릿 학교라고 해서 무슨 뜻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아리송했던 이유는 학교라고 해서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아님 전문적인 교재스탈인지 헷갈렸던 것.

그런데 책 장을 넘기면서 이 의문에 대한 답이 모두 책 안에 들어 있는 걸 발견했다.

이 책은 초콜릿 먹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초콜릿 만들기를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에게, 유럽의 문화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다.

초콜릿을 통한 유럽의 일상 문화를 보여주고, 또,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경로를 따라 농장에서 공장까지 다닌다. 한국에서 초콜릿 가게를 열면서 어려웠던 점 또한 담겨 있다. 그리고 딸과의 편지글을 통해 자신이 쌓아 놓은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용기를 준다. 유학 관련 팁이랑, 해외 여행한다면 찾아볼만한 축제와 지역 특산물 같은 실용 정보도 가득하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초콜릿을 알게 만들었다는 거다. 그냥 달고 맛난 초콜릿이 아닌,왜 달콤한지, 사랑의 증표가 될 수 있었는지 알려주고, 그 글에 나온 초콜릿에 대한 궁금증은 바로 딸려나오는 레시피를 통해서 만들어보라고 권한다.

저자가 그토록 강조하는 진짜 초콜릿. 입 안 끈적임이 없는 그 고풍스런 달달함이 또 그립다. 참, 책 맨 뒷페이지를 보니까,. 초판에 한해서 홍대 카카오봄에 가지고 놀러오면 선물준다고 돼있더라 얼렁 가봐야지~  

YES마니아 : 로얄 m******n 2009.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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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콤한 초콜릿 학교
"나의 달콤한 초콜릿 학교" 내용보기
그 날을 기억한다. 처음, 카카오봄에서 핫초코를 마시던 날. 나는 아주 잠시였지만 천국의 일부를 맛보았다고 생각했다. 그곳의 핫초코는 그간 내가 맛보았던 그 어떤 곳의 핫초코보다 훨씬 맛있었다. 천국의 일부라고 굳게 믿었던, 내 지친 영혼을 구제해준다고 믿었던 그곳의 핫초코는 점차 악마의 유혹으로 진하게 변해갔다. 물론, 다행이도 사랑스러운 악마의 유혹이었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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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을 기억한다. 처음, 카카오봄에서 핫초코를 마시던 날.

나는 아주 잠시였지만 천국의 일부를 맛보았다고 생각했다.

그곳의 핫초코는 그간 내가 맛보았던 그 어떤 곳의 핫초코보다 훨씬 맛있었다.

천국의 일부라고 굳게 믿었던, 내 지친 영혼을 구제해준다고 믿었던 그곳의 핫초코는 점차 악마의 유혹으로 진하게 변해갔다.

물론, 다행이도 사랑스러운 악마의 유혹이었지.

 

찬바람이 불면 부드럽고 달콤한 따뜻함이 그립다고, 날이 더우면 더워서 그곳의 초콜릿 빙수를 먹으러,

초콜릿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면 끝내주는 곳을 하나 소개시켜주겠다고,

노르웨이에서 미국에서 영국에서 호주에서 독일에서 온 친구들이 한국의 초콜릿을 무시하면

발끈해서 나는 친구들을 끌고 그곳으로 향했다.

 

운이 좋은 날이면 가난했던(지금도 여전히 가난하지만)(물론 마음은 부자ㅎㅎㅎㅎ)

나에게 감사의 표시로 세상에서 가장 예쁜 얼굴을 하고 먹어달라고 유혹하는 초콜릿조각을,

혹은 네모 반듯한 초콜릿 판을 선물 받아들고 누가 볼세라 숨겨놓고 야금야금 먹으며

홀로 초콜릿을 먹는 순간만큼은 천국을 맛보곤 했던 것이다.

물론 그 초콜릿이 다 사라지고 나뒹구는 빈껍데기만을 바라봐야 하는 순간은 슬쩍 참담했던 기억이 있다.

 

윽, 또 사설이 길어졌다.

 

그런 카카오봄을 갈 때마다 투명한 창 너머로 보이는 초콜릿 교실을 보며 언젠가는 나도 반드시 수업을 이수하고 말리라,

달콤하고 향긋한 초콜릿을 직접 만지고 오래도록 향기를 맡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말리라, 결심하곤 했다.

물론 한 달에 책값 빼고 현금 2만원으로 버티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백수의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ㅡ_ㅡ;;;;;;;

직장을 다니는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수업료는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없어서라는 ‘신종’ 핑계가 따라붙었다.

그래도 늘 마음만은 굴뚝같아 그곳에 늘 마음 한 조각을 두고 신경을 써왔다.

 

그랬더니!!!!!!!!!!!!!!!!!!!!!!!!!!!

 

나의 이 간절함이 하늘에도 닿은 것이 분명하다.

<초콜릿 학교>라는 책이 짜잔~ 하고 나타났다.

나타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선생님은 바로 카카오봄의 주인장 고영주 초콜리티어!

 

표지는 만지면 녹을 것만 같은, 향기가 훅 풍겨올 것만 같은 판형 초콜릿이 감싸고 있다.

두근두근 표지를 넘기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 안에는 그녀의 초콜릿 인생과 소중한 레시피들이 담겨 있었다.

누구나 ‘아, 나도 한 번쯤은…’ 만들 수 있겠다 싶은 수준부터

이미 좀 초콜릿을 아는 사람들도 ‘호오, 이런 것도 있었군!’ 할만한 정보들이 꾹꾹 알차게 담겨있다.

 

하지만 그렇게 기능적인 내용만 있었다면 나 같은 불량학생은 이 수업을 끝까지 열심히 들었을 리가 만무하다.

역시 선생님의 첫사랑이나 일상의 재미있는 이야기, 여행, 사진자료들이 나와 줘야

끝까지 수업을 졸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그 모든 것이 담겨있다. 눈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물론 뇌에서는 얼른 초콜릿을 내놓으라고 보챈다는 사실 하나는 조금 쉽지 않은 난관이긴 하다.

그런 사소한(?) 난관을 제외하면 이 책은 실로 근사한 책이다.

그냥 입속으로 쏙 들어가는 초콜릿의 이면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는지,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들이 학생들의 눈을 수업이 끝날 때까지 똘망똘망 빛나게 해주는 것이다.

 

행복하다!

당신도 이 행복에 전염되길 바라며, 달콤한 초콜릿 바이러스를 날리는 바이다

s******y 2009.05.06.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