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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가을밤엔 탱고를...
"차가운 가을밤엔 탱고를..." 내용보기
음, 왠지 차가운 밤바람에 약간 스트레스를 받고 나니 따뜻한 국물과 알코올이 간절하다. 이런 가을에 딱 맞는 곡들이었다. 비올리스트 김가영의 공연을 예술채널 아르떼에서 보고 매우 마음에 들어 음반을 찾아보았다. 공연에선 앙콜곡으로 [셸부르의 우산]의 OST인 'I will wait for you'를 탱고버전으로 연주해주었는데, 그게 음반에 없어서 아쉽다. 맨처음에 애절하게 정격으로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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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왠지 차가운 밤바람에 약간 스트레스를 받고 나니 따뜻한 국물과 알코올이 간절하다. 이런 가을에 딱 맞는 곡들이었다. 비올리스트 김가영의 공연을 예술채널 아르떼에서 보고 매우 마음에 들어 음반을 찾아보았다. 공연에선 앙콜곡으로 [셸부르의 우산]의 OST인 'I will wait for you'를 탱고버전으로 연주해주었는데, 그게 음반에 없어서 아쉽다. 맨처음에 애절하게 정격으로 연주를 시작하다가, 피아노가 탱고박자로 마련해두고 재즈기타가 튠을 맞춰보는듯하다가 마치 사람의 목소리와도 같은 음조의 비올라가 탄력적으로 주제를 받는다. 그리하여, 슬픈 곡조는 갑자기 신나는 하나의 탱고가 되어버렸다.

 

그처럼, 수록된 곡은 김가영의 비올라, 박종훈의 피아노, 김민석의 재즈기타로 연주되어 '탱고의 황제' 피아졸라의 탱고곡 뿐만 아니라 탱고편곡이 된 곡들이 실려있다. 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가장 유명한 리베르탱고가 아니라 - 참, 정말 좋은 곡은 연주를 제한하는게 어떨까. 정말 좋고 보편적으로 대중의 심리를 흔들기에 인기곡이지만 너무 많이 들으면 그 진가가 확 떨어진다 - Tango Blues와 Michelangelo '70이다. 전자는 blues의 느낌으로 시작하지만, 한판 뜨겁게 피를 불사르는듯 듣는이가 자신도 모르게 몰입이 되버린다. 후자는 마치 춤인 탱고의 동작이 연상되듯 거칠게 시작되지만 리드미컬하게 곡을 만진다.

 

죄다 아이팟에 넣어버렸다. 기분이 쳐질때 들으면 부드럽게 거칠게 기분을 어루만지다 제자리에 놔둬줄 것 같은 곡들이다.

 

 

p.s: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앨범들: http://www.yes24.com/2.0/AuthorFile/AuthorFileD.aspx?authno=8708&Scode=008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0.10.29.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