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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며
"어머니를 돌보며" 내용보기
긴병에 효자없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 끝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는 간병에는 앓아누워있는 당사자도 힘들지만 옆에서 간호하고 간병하는이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하는 말일 것이다. 그만큼 누군가을 돌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어머니를 돌보며>는 60의 나이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파킨스 병에 걸린 자신의 어머니를 7년간
"어머니를 돌보며" 내용보기

긴병에 효자없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 끝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는 간병에는 앓아누워있는 당사자도 힘들지만 옆에서 간호하고 간병하는이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하는 말일 것이다. 그만큼 누군가을 돌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어머니를 돌보며>는 60의 나이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파킨스 병에 걸린 자신의 어머니를 7년간 간병하면서 느낀 점을 고스란히 담아 낸 책이다. 육체적으로 고통을 가중시키는 질병보다 오히려 정신을 망가트리는 질병이 더 무섭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하면서 과연 나라면 필자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감동적인 스토리이다.

 

7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치매에 걸려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어머니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시력이 상실되어 가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머니를 돌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외 그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필자는 자신이 겪었던 고통과 힘들었던 점, 효과적인 간병의 기록을 남긴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더 감탄하게 한다. 흔히들 이 만큼의 시간에 걸쳐 간병했다는 보상심리같은 것도 있기 마련이지만 필자는 그러한 내용이 아닌 죽음이라는 인간의 생체활동의 끝에 대해서 담담히 마치 제3의 관찰자처럼 말하고 있다.

 

서서히 꺼져가는 어머니의 생 그것도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하루에도 수십번의 기억을 더듬어가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사실 그누가 특별한 묘수가 생기겠는가? 단지 이런 상태를 부인하거나 아니면 탈출해버리고 싶은 것이다. 필자가 말했듯이 왜 하필 그 많고 많은 사람중에 우리 어머니인가? 한평생을 법 없이도 살만큼 남에게 피해하나 입히지 않은 사람한테 왜?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 인간은 왠만한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의료기술을 보유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단 하나 죽음에 대해서 만큼은 예외로 남아 있다.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아마도 신의 영역으로 남겨진 듯이 그 비밀은 영원히 벋겨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보면 이러한 죽음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필자가 어머니를 돌보면서 깨닫게 된

점이 바로 죽음을 죽음 그자체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다소 철학적인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한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느 누구도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은 자신뿐아니라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뭐 그렇다고 철학적으로 고고하고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단지 죽음이라는 것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만약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과연 나는 이렇게 할 수 있을까하고 자꾸만 되묻게 하는 책이다. 과연 나에게 이런 준비는 되어 있는가? 정답은 없다. 다만 내가 처한 상태에 최선을 다할 수 만 있다면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식과 부모간의 특수한 관계를 떠나서 사랑하는 누군가의 생명이 서서히 꺼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오히려 당사자보다 더 견디기 힘든 일이다. 특히 그 당사자의 의식이 불분명할 때 우리는 그와 함께했던 추억을 먹고 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준비를 해야하는 가 아마도 직접 겪어보지 못하고서는 뭐라 할 수 없는 대답일 것 같다.

l******e 2009.06.04.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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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며
"어머니를 돌보며" 내용보기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중년의 나이 나에게도 하나씩 아픔이 다가온다. 무릎이 아파오고,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나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던 젊은시절 아웅다웅 거리며 살아왔던 돈이 제일이라 여기며 살아왔는데 지금은 가족이 더 그리워진다. 이제라도 돌아 갈수 있을까? 이책 [어머니를 돌보며]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위하여 미리 공부해 두자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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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중년의 나이 나에게도 하나씩 아픔이 다가온다. 무릎이 아파오고,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나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던 젊은시절 아웅다웅 거리며 살아왔던 돈이 제일이라 여기며 살아왔는데 지금은 가족이 더 그리워진다. 이제라도 돌아 갈수 있을까? 이책 [어머니를 돌보며]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위하여 미리 공부해 두자는 목적을 가지고 보게된 책이다. 알면서 맞는 매가 덜 아플까 싶어서~ 

작년 여름 신랑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병원에 가니 왜 그리 아픈 사람들이 많은것인지 세상 사람 모두 아픈것처럼 보였었다. 그들이 한결 같이 하는말 "왜 나여야 하지?"  그 말 나도 했었다. 항상 건강하게 가족을 보호해 줄것 같은 사람이 아파 누워있는 모습이 낯설게만 느껴 졌었다. 다행이 방학을 시작했던 터라 딸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왕래하며 간호를 했고, 퇴원후 한달가량 집에서 몸조리를 했었다. 건강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한여름날의 갑자기 다가온 병원생활! 나이드신 아버지의 몸을 생각하게 되었고, 일년을 고민했다.

아버지를 모시자는 생각에 시골로 귀향을 계획하고 있다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심을 못하고 있기에 준비가 필요했다. 마음의 준비가 부친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서로간의 타협이 필요했기에 마음의 방황이 되는것인지도 모른다. 모셔야 한다고 당연히 여기고 있음에도 왜 그리 피하고 싶은것인지~ 더 늦기 전에 후회할일은 만들지 말아야지! 아직 한참이라는 내가 그리 생각하고 살때 이글을 쓴 저자는 늙으신 어머니를 자신도 손자를 둔 나이에 모셔야 하고 병간호를 하며 하루 하루 일기처럼 써 간 글이었다. 파키슨 병에 걸린 어머니. 심장병 수술을 하신 아버지, 자신도 녹내장으로 하루 하루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나는 멀쩡한 두 눈으로 치매라는 지옥에 던져지기보다는 한쪽 눈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 (p.129) 

길에 다니면서 보이는 노인분들이 아버지 얼굴로 보이고 아버지도 그처럼 외로운 얼굴로 앉아계시겠지 싶어 울적해지곤 한다. 어느 누구에게나 닥쳐오는 노인병 아직 건강하시다지만 노인분은 하루 앞날을 모른다고 한다.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음에도 어머니를 돌보는 저자의 모습에 가슴이 찡해지며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 병(치매) 어머니를 노인 요양원에 보내고 함께 간호를 하며 치매는 유아기로 돌아가는것이라 느끼게 된다. 자신만을 생각하게 되고 버림 받을까 두려워하게 되고, 방금전의 일도 다 잊어버리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밥을 먹고도 또 먹으려 하는것. 주위 사람이 자신에게 해꼬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것이 치매다. 

"무서우세요? 죽는 것이 두려우세요?" "너에게서 멀어지고 싶지 않아."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시기에 혼자 계시는 아버지께 미안한 마음이고 불안하기도 하다. 딸에게 물었다.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니?" 딸이 말한다. "엄마는 무서워! 야단치고 가끔 때리기도 하고, 그런데도 엄마가 좋아! 엄마니까!" 난 잊고 살았다. 아버지가 계시다는 사실을~ 나의 도움이 필요한 분이시라는 것을. 무엇을 해주기에 좋은것이 아닌 가족이니까 사랑한다는 딸의 말처럼 가족이니까 할수있는 것이라는 것을 잊고 살았다. 다행이다. 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이 책을 알게 되어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게 되어서~ 그때의 선택에  대해 후화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겠지? 아버지를 모시고 살게되어 참 다행이다.



s*******1 2012.09.17.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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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인생의 끝자락에 서있을때
"사랑하는 사람이 인생의 끝자락에 서있을때" 내용보기
벽에 똥칠을 한다는 말에서 느껴지는 그 암담한 뉘앙스처럼, 치매라는 병은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가족들에게까지도 그야말로 대책없는 긴긴 투쟁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간병에만 몰두한다고 해서 회복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성이 통하지 않는 환자와의 끊임없는 실랑이는 절대적일 것 같던 효심마저도 무뎌지게 만든다. 이 책 <어머니를 돌보며>는 그런 치매와 파킨슨씨병
"사랑하는 사람이 인생의 끝자락에 서있을때" 내용보기

벽에 똥칠을 한다는 말에서 느껴지는 그 암담한 뉘앙스처럼, 치매라는 병은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가족들에게까지도 그야말로 대책없는 긴긴 투쟁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간병에만 몰두한다고 해서 회복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성이 통하지 않는 환자와의 끊임없는 실랑이는 절대적일 것 같던 효심마저도 무뎌지게 만든다. 이 책 <어머니를 돌보며>는 그런 치매와 파킨슨씨병에 걸린 어머니를 무려 7년이라는 세월동안 돌보며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일종의 간병기이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 뿐 아니라 저자의 아버지도 노환으로 몸이 성치 않은 상태였다. 청력이상과 심장질환으로 고생하는 아버지 혼자서 어머니를 돌보기란 역부족이다. 때문에 가족들을 떠나 어머니 곁에 머무르면서 간병을 시작하지만 곧, 저자 자신마저도 시력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녹내장이었다. 그 이루 말할수 없는 육체적, 심적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모든 것을 내려놓기보다는 싸우는 것을 선택한다. 병세가 날로 악화되는 어머니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치매를 다룬 수많은 책과 논문을 탐독하고, 자신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정신적인 안식처를 얻기 위해 종교와 철학을 통해 삶과 죽음, 영혼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점점 감정과 말을 잃어가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해가 사라져 가는 어머니를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행동과 몸짓들을 관찰하고 배워간다. 그리고 그 "변한" 어머니가 여전히 변함없는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효성의 문제를 떠나서, 환자 이외에도 나를 믿고 의지하는 또다른 가족들이 있는 이상 누구나 다 저자처럼 모든 것을 희생하는 용기를 보여줄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에서 보여지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인생의 끝자락'에 서있을때 내가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환자를 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되돌아 올수 없는 길을 한걸음씩 내려가고 있을때 그것을 잡지 못하고 바라보아야만 하는 가족의 고통이야 이루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그저 담담히 들려 주고 있다. 과장하지도, 감동적으로 보이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기록이 더 의미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원해서 불치병에 걸리는 사람은 없다. 뜻밖의 불청객이 찾아오면 누구라도 속수무책으로 저자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암담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망망대해를 헤쳐나가는 사람들에게 저자의 이 7년동안의 경험은 소중한 등대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p********a 2011.03.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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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부족한 간병기
"한없이 부족한 간병기" 내용보기
"큰일을 당한 사람이 "왜 나여야 하지?"라고 묻는 것에 논리를 따져서는 안 된다.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멀쩡한 정신으로 "왜 내가 아니지?"라고 물을 리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물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우리 어머니가 파킨슨 병에 걸려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나는 어머니를 대신해 "왜 우리 어머니지?"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한없이 부족한 간병기" 내용보기

"큰일을 당한 사람이 "왜 나여야 하지?"라고 묻는 것에 논리를 따져서는 안 된다.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멀쩡한 정신으로 "왜 내가 아니지?"라고 물을 리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물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우리 어머니가 파킨슨 병에 걸려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나는 어머니를 대신해 "왜 우리 어머니지?"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세상에 그런 일을 당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우리 어머니여야 했다. 마음 좋고, 관대하며, 유머 있고, 정도 많은 우리 어머니는 살면서 이미 크고 작은 고난을 수도 없이 겪었다. 하지만 질병이라는 재앙은, 그런 일을 당해 마땅한 사람에게만 일어나지 않는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처럼 삶의 고난은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닥친다.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는 임무가 어느 여름날 폭풍우처럼 느닷없이 내게 쏟아졌듯 말이다."---본문 6쪽에서.

 

우습게도 가장 감동을 받아 마땅한 이 문장에서부터 마음이 삐딱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작가 나이 육순에 사작된 엄마의 투병은 그녀의 일상을 철저하게 파괴해 버린다. 파킨스 병에 이은 치매는 엄마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불행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아 아버지의 심장병과 자신의 발명이 이어지자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바를 몰라 전전긍긍한다. 그 막막하고 한없이 길기만 했던 7년간의 간병을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인데, 작가는 그 기간동안 왜 나여야 하지? 왜 엄마여야 하지?를 끊임없이 되뇌였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내가 되묻고 싶은 말은 바로 이거였다. " 왜 너는 아니여야 하는데?" 그럼 다른 질병이나 범죄의 피해등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런 일을 당해도 된다는 말이야 ? 그들은 그런 일을 당해도 될만큼 악하고, 모질며, 관대하지도 않았던데다, 유머도 없고, 정이 없기에 그런 질병에 걸렸다는거야?  고통이 심한 나머지 지극히 주관적인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걸 모르진 않았지만, 삐딱해지는 마음을 어쩔 수는 없었다. 오, 난 이런 하소연을 굳이 책을 통해 읽을 필요는 없었다. 왜 나냐고? 그건 피할 길 없는 고통에 처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묻는 질문이다. 바보라도 그런 질문은 할 수 있다. 아니, 바보들이야말로 그 질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바보들의 징징대는 하소연을 들으려고 시간을 낭비하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철저히 시간낭비였다.

 

처칠은 용기란 철저히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우아함을 잃지 않는거라고 말했다고 한다. 작가가 처한 상황이 심각하다는걸 모르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인 징징댐을 위해 책까지 써야 할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더군다나 그녀는 그 경험에서 한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자신을 철저히 주관적으로만 인식한 나머지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만한 눈을 키우지도 못했고, 거기서 벗어날 만한  통찰력이나 지성,사랑도 부족했으니 말이다. 한마디로 그녀에겐 용기가 부족했다. 오로지 기록에 대한 집념만이 남아 있었을 뿐이다.

 

안타깝게도 좋은 책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 왜 나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아니라, 그럴때 어떻게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나 견해니 말이다. 지금까지의 내 경험에 의하면 그럴 정도로 시야가 트인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그리고  그건 이 책의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본인의 처절한 경험을 통해 보다 성숙하고 선명한 지혜를 기대한 나로써는 실망이었다.

 

좋은 작가란  모름지기 자신의 고통안에서 침잠해 버려선 안 된다. 남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들도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고, 그들의 고통도 당신의 고통 못지 않게 비참하단걸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그걸 망각해 버린다면 그건 그냥 넋두리를 늘어놓은 일기에 불과하다. 작가로써 그런 시시콜콜한 일기를 들여다보는게 독자에게 엄청나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거라 생각했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독자들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적어도 난 아니다.

a*******0 2009.08.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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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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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 겉과 속이 다르면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때 내면의 실상을 위장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분열시키는 것이다.영혼의 분열을 초래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속으로는 그렇게 생각지 않으면서 입으로는 다른 말을 하는 것이다. - 버지니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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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 겉과 속이 다르면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때
내면의 실상을 위장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영혼의 분열을 초래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지 않으면서
입으로는 다른 말을 하는 것이다.


- 버지니아 스템 오언스의《어머니를 돌보며》중에서 -


* 살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앞과 뒤, 겉과 속이 다른 말을 하는 것입니다.
잠깐은 모면할 수 있어도 결국은 사람 사이에
믿음을 잃게 됩니다. 믿음을 잃은 삶은
자기 영혼의 분열도 초래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끝내
깨지게 됩니다.
(2012년 11월7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p******4 2017.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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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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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행운이었다. 이 책을 읽게 된건....생각지도 못했던 이 뜻밖의 선물인 <어머니를 돌보며>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부터 시작하려 한다.책의 겉표지를 보면 파킨슨 병에 걸린 어머니를 7년간 돌보며 써내려간 기록이라고 분명 적혀있음에도 나는 아이러니 하게 ’웰빙’ ’잘먹고 잘살기’가 떠오른다. 이것은 나의 장난기 일까. 아니면 출판사의 깊은 의도일까.남편의 출장으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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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행운이었다. 이 책을 읽게 된건....
생각지도 못했던 이 뜻밖의 선물인 <어머니를 돌보며>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부터 시작하려 한다.

책의 겉표지를 보면 파킨슨 병에 걸린 어머니를 7년간 돌보며 써내려간 기록이라고 분명 적혀있음에도 나는 아이러니 하게 ’웰빙’ ’잘먹고 잘살기’가 떠오른다. 이것은 나의 장난기 일까. 아니면 출판사의 깊은 의도일까.

남편의 출장으로 아이와 한침대를 쓰며 아침을 맞았다. 
알람소리를 듣고 눈의 뜬 후 아이와 뒹굴뒹굴 간지럼태우기를 하다가 문득 사흘에 걸쳐 읽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책 중간에 치매에 걸려 더이상의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 해진 어머니에게 딸이 점심엔 무엇을 드셨냐고 묻자 어머니가 "찐 가마니 몇개"라고 대답한 장면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같이 키득거렸던 기억이 있기에 말을 꺼내기가 수월했다.
"그 책처럼 엄마도 치매에 걸려 널 못알아보게 되면 어떻게 하지?"(나는 진정으로 물었다. 그런상황이 되면 정말 어쩌지...)
"내가 엄마를 알아보니까 괜찮아"(녀석....... 정말 맘에 드는 아들이다 ㅋㅋㅋ)
"엄마가 계속 너를 괴롭히고 힘들게 해도 괜찮아?"(맘에 드는 답을 해주었기에 한단계 높여 어리광을 부려보았다)
"그럼 죽어라 뭐"(허거덕 나쁜놈)
"엄마 근데 몸만 죽는거지?"(살짝 긴장한다)
"당연하지. 몸만 죽고 영혼은 천국에 가서 널 기다리고 있지. 몸은 죽어도 항상 영혼은 네 안에 살아있을꺼야. 네가 엄마를 생각할때마다 네 옆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을꺼야. 왜냐면 사랑은 옆에 있어주는 거니까. 넌 내 애인이잖아."(괜히 꺼냈나 아침부터 이런얘기)
"그치만 엄마 90살까지는 살면 좋겠다.."(아이가 슬쩍 눈물을 훔친다. 건성으로 듣고 대답하는 줄 알았는데 녀석 제법 심각하다)

인간에게는 근본적으로 불안이 있다.
겉으로 표출된 불안이 어떤 모습이든 불안을 깨고 안으로 들어갈 수록 불안의 근원은 죽음과 가까워진다.
나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이 내 모든 행동, 사고, 말에 영향을 끼친다.
어느날 갑자기 내가 죽으면 어쩌지. 아이가 죽으면 어쩌지. 남편이 죽으면 어쩌지.......

저자의 어머니는 젊어서 강직하고 자기일을 제대로 해내며 남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자녀들에게 바른길을 일러줄 줄 아는 그런 어머니였다. 또 나름대로 직장에서 자기몫을 훌륭히 해내는 사회인이며, 남편과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그런 아내였다.
그러나 파킨슨병이 찾아오고 걸음걸이가 둔해지고, 지각능력을 상실해 가며, 환각을 보고 자신의 몸과 마음이 망가져 가며 기능하는 인간이였음을 어머니 자신조차도 점차로 잊어가게 된다. 꽤 쓸모있던 한 인간이 노쇄해지고 급기야 어느날은 쓸모없는 물체처럼 바뀌어가는 시간....그래서 겪게 되는 딸의 심정... 그리고 딸이 추측하는 어머니의 심경... 기록이다. 작자는 엄마가 정신이 온전했다면 물리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데 동의하지 않았을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정신이 온전치 않아지고 하루종일 무표정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거나 어떠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으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엄마는 가끔씩 맑은 눈빛으로 말한다. 죽고싶지 않다고.

내가 이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본 어떤 한 친구는 작년에 어머니를 떠나보냈기 때문에 자신은 이런책은 읽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엄마란 소리만 들려도 눈물이 나기에.....
그러나 나는 다 읽고 나면 꼭 빌려주겠노라고 약속했다.
의외로 책을 읽으며 담담했다. 그것은 아마 저자가 자신의 감정에 빠져 책을 감상적으로만 끌어가지 않기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엄마가 혹은 부모가 혹은 다른 내 가족이 죽음으로 나와 이별하는 시간을 갖을때 또 내게도 예외없이 죽음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이 책은 도움이 될것이다. 

흐릿한 정신, 뻥뚫린 눈으로 저자의 엄마는 말한다. "난 너와 멀어지고 싶지 않아." 
우리가 갖는 죽음에 대한 공포는 더이상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아니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함께 할 수 없다는 데서 오는 불안도 큰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을때도 생각했지만 나는 어느날 갑자기 죽고 싶지 않다. 내 아이에게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죽어버렸다고 생각하게 하고 싶지않다. 
그렇다고  이별의 시간을 길게 갖고 싶지도 않다. 적당히 그 적당히란 의미를 조금더 생각해 보아야겠지만 적당히 이별의 시간을 갖고 싶다. 병든 부모의 죽음은 어떤식으로든 자식에게 죄책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그 길고 힘든 시간이 다시온다면 더 잘할 자신도 없으면서 그저 막연히 좀 더 잘 할껄 하는 후회를 남긴다. 그것은 말 그대로 남은 자의 죄책감, 후회이다. 부모를 위해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내 서러움을 위한 서러움.... 내가 너무 냉소적인가???

우리는 정의 내리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원인밝히기도 좋아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슨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우리가 갖는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이 줄어들게 될까? 죽음이란 이런것이다. 이런원인으로 우리가 죽게된다 이전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함을 안타까워 하기 이전에 지금 주어진 이시간에 감사하고 헛되이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닥치지않으면 인간은 마냥 늘어지는 존재이기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살아있고 죽음은 아직 멀었다고 믿기에 아니 그날이 바로 코앞이라고 해도 오늘 지금 이 시간을 감사히, 그리고 열심히..... 그것이 유한한 존재인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에.


a*****0 2009.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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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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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자꾸 엄마 생각이 났다. 병원에 다니고 요양을 하고, 힘든 치료의 과정들 때문에 아파했던 순간들이 자꾸만 떠올랐다. 벌써 2년하고도 반이 지났건만 기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 제목부터가 마음이 아팠다. <어머니를 돌보며>(부키, 2009년). 사실 저자의 나이가 엄마의 동년배이었기에 더 슬픔이 밀려왔다. 저자는 팔순이 지난 노모를 돌본 것이기에 그래도 나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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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자꾸 엄마 생각이 났다. 병원에 다니고 요양을 하고, 힘든 치료의 과정들 때문에 아파했던 순간들이 자꾸만 떠올랐다. 벌써 2년하고도 반이 지났건만 기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 제목부터가 마음이 아팠다. <어머니를 돌보며>(부키, 2009년). 사실 저자의 나이가 엄마의 동년배이었기에 더 슬픔이 밀려왔다. 저자는 팔순이 지난 노모를 돌본 것이기에 그래도 나은 경우가 아니었냐는 항변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부모의 죽음에 어떻게 나이를 비교할 수 있으랴. 그것도 한두 해가 아닌 7년을 고생한 저자에게 말이다.

 

<어머니를 돌보며>는 저자가 파킨슨병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면서 보고 들은 바를 정리한 책이다. 어머니에게 심각한 병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아버지도 온전한 상황은 아니었다. 심장질환으로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저자 또는 녹내장이 찾아와 심각한 위기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머니를 돌보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고 남편과 아이들 곁을 떠나야만 했다. 무엇보다 큰 고통은 정신적인 충격이었으리라. 누구나 성인이 되기까지 부모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정신적인 교감을 나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겠지만, 부모의 그러한 영향은 삶의 지탱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런 정신적 지주가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정신을 놓아버린다면, 그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자는 마음이 아팠고, 인정할 수 없었지만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고민이 그의 글 속에 담겨 있었기에 함께 공감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인정하긴 싫지만,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죽음의 문제. 이에 대한 저자의 성찰 또한 깊이 생각해볼만 하다. 얼마 전 세기의 스타 마이클 잭슨이 돌연 사망했다. 50세의 나이라 한다. 죽음 자체가 자연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그의 죽음에는 석연치 않은 의문들이 따라 다닌다. 과도한 성형과 약물 복용. 어떠한 이유가 있었건 죽음에 이르는 자연스러운 과정들을 거부했기에 그의 생은 더 빨리 끝난 것이 아닐까. 100세까지 자연적인 삶을 살다가 곡기를 끊고 생을 마감한 스콧 니어링의 삶과 죽음이 다시금 떠올랐다. 저자도 아마 비슷한 생각을 했으리란 느낌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부모님에 대해,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한 번쯤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를 지난 여자에게 임신이 정상적인 일이듯, 폐경기를 지난 여자에게는 휘어진 허리와 금 간 엉덩이뼈가 정상이다. 어머니 나잇대에는 생명이 아닌 죽음이 자연의 길이다. 자연은 우리를 없애 버리고자 우리 뼈를 약하게 만든다. 자연은 그렇게 우리의 갈 길을 보여 준다. ‘자연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하고 계속해서 묻다 보면 결국 ‘죽음’이라는 답에 이른다.” (43쪽)

 

by 꽃다지, 2009년 6월 30일

 

l*******g 2009.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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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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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기나긴 작별인사.... 어느날 갑자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불치병이란 선고를 받게 된다면.. 어머니를 돌보며를 작가처럼 오랜시간 어머니를 기다려주고 보살펴줄수있을까? 어머니를 돌보며를 읽으며 지나간일이들 떠오르네요 뇌출혈로 11년을 고생하시다가 뇌경색으로 일년간을 누워계시다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목디스크로 고생하시다가 인공관절수술후 기나긴 아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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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기나긴 작별인사....

어느날 갑자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불치병이란 선고를 받게 된다면..

어머니를 돌보며를 작가처럼 오랜시간 어머니를 기다려주고 보살펴줄수있을까?

어머니를 돌보며를 읽으며 지나간일이들 떠오르네요

뇌출혈로 11년을 고생하시다가 뇌경색으로 일년간을 누워계시다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목디스크로 고생하시다가 인공관절수술후 기나긴 아픔을 이기지못하고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어머니를 돌보며 책제목을 본순간 작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는데 작가는 힘들다는 사실을 전혀드러내고있지않고

그저 담담히 어머니를 지켜보고있네요

나의 일 나의 생활을 접고 몸이아픈 아버지와 치매로 고생하는 어머니 본인도 실명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도 전혀

동요하지않고 어머니를 보살펴주는 그 오랜시간을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랐네요

5년간 친정아버지를 돌보며 마지막1년은 누워만계시며 코줄에 의지하며 서서히 말라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정말 환자도 가

족도 견디기 힘든시간이었는데...

환자중에서 치매환자가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물론 겪어보지못해 얼마나 힘들지는 모르지만 작가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사회도 노령화시대로 접어들었고 늘어나는 노인들과 병과의 싸움이 앞으로 이어질때에 어머니를 돌보며 는

우리에게 많은것을 가르쳐주네요

누구에게나 이런일을 있어서도 아니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수있는 일이기에 더더욱

그렇네요

현실을 받아들이는것이 얼마나 환자나 보호자를 덜힘들게 한다는걸 배우게 되었네요

저도 참 힘겹게5년이란 세월을 지내왔는데 이렇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대처했다면 그시간이 덜힘들지않았을까 싶어요

좀더 일찍 느꼈더라면 힘들다 힘들다할것이 아니라 남은시간이 얼마없음에 안타까워하고 남은시간을 더 잘보내지않았을까 싶구요

우리나라도 노인복지시설이나 부양정책이 좀더 발전했으면 싶네요

작가가 어머니를 위해 최선을 다할수있었던 내면엔 복지정책이 큰힘이 된거같아요

지금 환자를 돌보고있는 분들이 이책을 읽는다면 도움이 많이 될꺼같습니다

보통 오랜시간 간병을 하다보면 환자가 얼마나 힘들까보다는 내관점에서 보게되니까요

환자의 고통을 먼저 이해할수있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네요...

e*****9 2009.06.18.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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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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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버지니아 스템 오언스(Virginia Stem Owens). 수많은 기고문과 평론을 쓰는 강연자이자 워크숍 지도자로도 유명한 미국의 작가로 미디어에서 형이상학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로 소설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지금까지 총 열일곱 권의 책을 썼다. 저자의  어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파킨슨 병에, 그리고 곧이어 치매에 걸리게 된다. 같이 사는 아버지는 귀도 잘 들리지 않고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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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버지니아 스템 오언스(Virginia Stem Owens). 수많은 기고문과 평론을 쓰는 강연자이자 워크숍 지도자로도 유명한 미국의 작가로 미디어에서 형이상학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로 소설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지금까지 총 열일곱 권의 책을 썼다.

저자의  어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파킨슨 병에, 그리고 곧이어 치매에 걸리게 된다. 같이 사는 아버지는 귀도 잘 들리지 않고 심장질환이 있어 어머니를 돌보기는커녕 당신도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신세다. 심지어 저자 자신마저 점점 시력을 잃어 가게 된다. 이런 어려움 속에 저자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집과 직장을 떠나 고향 집으로 향한다.  이 책의 내용은 처음에는 간호 기록을 남기려고, 나중에는 견디기 힘든 현실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묵묵히 적어 나간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에 관한 글이다. 병을 앓는 가족이 있다면 그야말로 그집안은 아무것도 전념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드는 시간일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으며  본인도 시력을 잃어가면서 어머니를 돌보며 마음 고생 몸 고생이 심했을 저자의 마음을  만날 수 있었다. 어려운 일이 닥치게 되면 왜 나에게만 이렇게 힘든일이 닥치는가하고 원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세상의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고통 받고 괴로워하며 죽어가고 있다. 결국 문제는 왜 불행이 나네게 닥치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겨내는가 하는 것이다.

 

절망이나 분노 원망과 후회와 같은 많은 감정을 느끼는것은 당연한 일일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우리를 고난속에서 구해주지 못한다. 고난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우리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간호일기지만 아직 저자와 같은 시련속에 있거나 고난이 끊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힘을 줄 수 있는 책이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k****0 2009.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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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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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서 멀어지고 싶지 않아(p.267)"라고 말하는 어느 순간부터 죽음을 두려워하는 늙고 병든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있는 딸이며 저자인 오언스. 이 책은 그녀가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파킨슨 병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7년 동안 솔직하게 적어 나간 것이다. 일과 생활에 바빠서 늘 전화로만 안부를 묻던 딸에게 잘 지낸다는 답을 하던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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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서 멀어지고 싶지 않아(p.267)"라고 말하는 어느 순간부터 죽음을 두려워하는

늙고 병든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있는 딸이며 저자인 오언스. 이 책은 그녀가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파킨슨 병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7년 동안 솔직하게 적어

나간 것이다. 일과 생활에 바빠서 늘 전화로만 안부를 묻던 딸에게 잘 지낸다는 답을 하던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별로라는 대답을 한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어머니가 파킨슨 병이라니... 딸은 앞으로의 일이 막막하기만 하고 모든 것이 뒤엉켜버린 느낌이다. 어머니의 병을 제대로 알아 가기 위해 그리고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전전하지만 무관심하고 환자를 배려하지 않는 의사들의 태도는 한결같다.

거기에 점점 뇌졸중으로 크고 작은 뇌손상, 치매로 인해 헛것을 보고 듣는 어머니의 변화를

보면서 어떻게 대처 해야할 지 혼란스럽다.

 

바로 저 너머에 우리가 건너야 할 다리가 있을 것만 같아 두려웠다.(p.23)

우리 모녀도 이 책의 상황처럼 힘든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가 감히 따를 수 없을 정도의 힘이 있으신 엄마이지만 언젠가는 딸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의 저자 오언스처럼 너무 멀리 살고 엄마의 변화를

빨리 알아 차려 드리지 못하는 딸이 되기는 싫었다. 방금 전까지도 엄마는 몸에 좋다는 것을

드시면서 말씀 하셨다.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때 아픈 엄마 때문에 내가 힘들지 않게 해 주고

싶어서 라고 말이다. 그래서 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늘 엄마의 곁에서 지겹다고 떨어지라고 할 때까지 있어드리고 싶다. 나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되실

수도 있는 엄마를 잘 돌봐드릴 수 있도록 그렇게 평생 살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산소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의식하지 못하고 살듯이 부모는 그렇게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맞다, 자녀들은 받는 대만 익숙해 부모의 기댐을 어색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이렇듯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읽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에게 정보를 나눠 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도 처음엔 끝이 없을 것 같은 불침번에서

벗어나기를 바랐고  단지 끝이 언제인지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세상을 떠나 버린 어머니를 보면서 어떠한 해방감도 느끼지 못했다.

이미 자신이 알고 있던 어머니를 잃어버린지 오래였을 뿐이었다.

딸과 어머니의 기나긴 작별 인사는 끝이 났다.

어쩌면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와 헤어져야했던 자식들보다는 나은 작별 인사였을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병에 걸린 어머니를 대하는 방법과 그런 어머니를 돌봐야하는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지만 나는 그 보다 더 많은 것,

자식으로서 가져야 할 성숙함을 배운 것 같다.

언제나 공경해야한다고 관심을 가져드릴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렸을 때도,

커서도 어머니의 그늘 아래서만 있으려고 한 것 같다.

나도 어머니의 그늘이 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늘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는 반성을 끝으로 나의 어머니를 돌보아드릴 나의 성숙한 그 날을 위하여

이 책을 내 곁에 오래도록 두어야겠다.

 

 

(뒷표지中)

어머니는 울기 시작했다.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감정에 무너져 버리고 만 것이다.

"난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사람이야.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고."

나는 어머니를 안아 드리며 간절히 말했다.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어머니. 우리는 어머니가 필요해요.

우리는 어머니를 사랑해요.

어머니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어머니이기 때문이에요."

s*******8 2009.06.07.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