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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자 "이삼성"의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를 읽은 기념으로 제 자신과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 - "시간 지도의 탄생"에서 에이즐 S. 라이면의 역사차트중 일부/ 동아시아사를 읽으면 이렇게 다양한 민족의 흥망성쇠가 얽혀있다. 책 내용과는 관계없지만 예쁜 연표라서 같이 올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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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학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은 보여 주고 있다. 학문, 특히 사회과학 전공자로서 이삼성이 보여주는 현실인식과 여기 이 땅위에 생존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은 누구에게나 쉽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학문의 귀결점은 결국 '지금 여기'의 문제 해결을 위한 솔류션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자와 서책은 '쿨'하게 본질에서 벗어나기를 즐겨한다. 본인의 밥벌이와 직접 관계가 없는 테마에 대해서는 늘 초연하다. 그래서 학자는 많고 교수는 많아도 경청할만한 말씀이 적고 읽을 만한 서책이 적다. 날이 갈수록 지식인의 씨가 말라가는 시점에 이 책이 나왔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하여 공부를 참 많이 했다. 사회과학도가 역사학도가 되어 많은 자료를 꼼꼼하게 정독하고 비교 분석하였다. 소설도 보고 영화도 보면서 동아시아 전체 역사를 계속 머리 속에 넣고 다녔다. 저자의 가이드를 따라 이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이 그저 하나의 주제를 관철시키기 위하여 서술된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계속 현실을 환기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가 쓰는 개념, 채용한 단어 하나 하나, 문장 하나 하나는 그저 스토리텔링을 위한 소도구가 아니다. 저자는 옛이야기를 하면서도 늘 현실의 문제와 결부시킨다. 현실과 역사가 조응되고 씨줄 날쭐로 엮여서 우리가 밟고 갈 카페트가 된다. 우리는 분명 어떤 길을 가야 한다. 가야만 한다. 그 길이 어떤 길이어야 하는지 이 삼성은 조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역사속에서 배워야 한다'고. 그리고 동아시아 역사를 설명한다.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에 대해서 세밀하게 분석하고 냉정하게 평가한다.
사회과학서라고 하기에는 이 책에 눈물과 애정이 너무 많다. 단순한 역사서라고 하기에는 학문적 구성이 너무 치밀하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좋은 책이라고,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 중의 하나라고.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