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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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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사회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곳은 영어권 국가일 것이다. 그리고 나면 프랑스와 독일, 북유럽, 동유럽 순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거대한 남미 대륙과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어권 국가들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경제적으로 이들 국가는 앞서 언급한 국가들에 비해 뒤쳐져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백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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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사회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곳은 영어권 국가일 것이다. 그리고 나면 프랑스와 독일, 북유럽, 동유럽 순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거대한 남미 대륙과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어권 국가들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경제적으로 이들 국가는 앞서 언급한 국가들에 비해 뒤쳐져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백인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릴 때 우리의 머릿속에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떠오르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는 그들을 백인이라고 여기기에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들이 백인인지 아닌지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스페인어를 사용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거대한 세력을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히스패닉 세계에 집중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지금껏 소외 아닌 소외를 겪어왔던 히스패닉 문화에 대한 고찰이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지닌다. 스페인의 경우, 유럽 대륙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으로 언급되어진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유럽의 발달되고 화려한 문명, 문화를 이야기할 때 스페인의 그것은 종종 망각되어진다. 하지만 작가는 그들에게 깃들여져 있는 유럽성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제국주의의 물결을 가장 먼저 선도했던 스페인 역사가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지금껏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세계관과 역사관에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스페인의 역사는 구 기독교 신앙에 대한 수호로 이야기되어질 수 있을 듯 하다. 이베리아 반도에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저항하고 더 나아가 기독교 세계를 수호하는 움직임, 그것이 바로 스페인의 지난 역사였다. 그들은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사회전체의 폐쇄성과 보수성을 자초하였다. 비록 헌법상에서 신앙과 정치의 분리를 인정하였다 할지라도, 스페인 사회는 오랫동안 정치와 종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또한 기독교 사회에 불어닥친 개혁의 물결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 들었다. 수많은 종교 개혁 운동을 탄압하고 이교도에 대해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했던 지난 역사 속에는 기독교를 지키고자 하는 스페인의 노력이 깃들여져 있었다. 그것은 신흥 세력에 대한 구 세력의 권력 유지를 위한 투쟁이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남미 대륙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나는 남미 대륙의 크리오요 계급으로부터 스페인인들의 문화우월주의적 측면을 엿보았다. 그들은 권력을 향한 이중적인 잣대로 세상을 평가했기에, 스페인 본토로부터의 독립을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확대하려고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하층민들의 반발을 두려워하였으며, 이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늦추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유럽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들은 백인으로서의 자신들의 정체성에 강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 하지만 그들은 동시에 자신들이 속한 남미 대륙에 대해서도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단, 그 대륙 안에서만큼은 자신들이 최고로 군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비록 스페인에 치우친 설명으로 인하여 남미나 미국 사회의 히스패닉이 지닌 독자성에 대해 많은 부분 놓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스페인은 오늘날의 히스패닉들을 가능케 한 본고장이라는 측면에서 이 한 권의 책을 할애해 설명할 정도의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스페인은 심각한 지역감정으로 인하여 통일된 국가로서의 정체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족과 언어가 다른 바스크 지역의 분리독립운동을 주도하는 에타(ETA)가 국제 테러단체로 이야기되어지고 있는 현실은 이를 증명해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히스패닉은 몇십년 내 미국의 가장 거대한 인종 집단이 될 것이며, 이는 미국의 영어권 국가로서의 정체성에 거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지금은 비록 경제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그리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지만, 남미 국가들은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성장은 국제 사회에서의 히스패닉의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 확보에 거대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q*****2 2003.09.13. 신고 공감 1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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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찬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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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민족의 거대하고 광범위한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내기란 실로 어려운 일이다. 전집 구성과 시리즈가 나오는 일이 많지만 독자들의 사랑을 통째로 받기가 힘든 일이다 보니 그 내용안에 대중적인 재미와 오락성이 빠지면 읽기 난해한 책이 되기도 하고 학문연구용 지침서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어려운 책만 골라 읽는 취향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일이지만 나처럼 약간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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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민족의 거대하고 광범위한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내기란 실로 어려운 일이다. 전집 구성과 시리즈가 나오는 일이 많지만 독자들의 사랑을 통째로 받기가 힘든 일이다 보니 그 내용안에 대중적인 재미와 오락성이 빠지면 읽기 난해한 책이 되기도 하고 학문연구용 지침서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어려운 책만 골라 읽는 취향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일이지만 나처럼 약간은 어렵고 약간은 재미가 있어야 되는 어정쩡한 취향에는 재미가 빠진 시리즈물은 별로이다. 약간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싶었던 책을 골랐는데 바로 <히스패닉 세계>로 내 입맛에 제법 근접한 책이었다. 한 사람의 저자가 아닌 13명의 석학들의 논문식 자료를 연대별로 정리한 구성과 그 안에 수록된 박학다식한 내용들은 읽는 이의 뇌를 차갑고도 반짝이게 만들어 줄 만한 매력적인 히스토리를 듬뿍 안고 있었다.

나와 스페인은 관계가 멀다. 세상에서 좀 어렵다는 언어중의 하나가 스페인어이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가 또 스페인어이다.  밖에 나오면 스페인어는 영어만큼이나 대접을 받는다. 기나긴 역사가 그러했듯이 스페인 제국의 최대 전리품인 아메리카에 정착하면서 그들은 승승장구했으며 정치적 혼란과 시대의 변천으로 식민의 땅들을 모조리 잃어가야만 했다. 정통 순수 스페인 혈통을 내세우며 정통 카톨릭을 국교로 애시당초 변화를 거듭해야만 보존 가능한 것들은 그 빛을 차츰 잃어갔다.  현재 스페인은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칼과 더불어 유로화로 인한 국내 경제동향이 어둡고 과거 찬란했던 유구한 역사적 산물들을 뒤로 미뤄둔 채 일류의 자리를 프랑스, 독일및 북유럽 부자 나라들에게 내어 주었다.
20세기초까지만 해도 유럽공동체에는 얼씬도 할 수 없었으며 그들의 국제적인 입지 또한 별 볼일이 없었다.  

8세기 초 서고트 왕국의 멸망에서 15세기 말 카톨릭 공동왕 치세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문명간의 공존과 충돌로 점철된 스페인 중세사를 스페인만의 독특한 방식인 재정복과정, 즉 레콩키스타를 중심으로 서두가 펼쳐진다. 정복의 과정속에서 유대인, 무어인을 비롯한 타민족에 대한 공생의 제안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종교적 탄압과 순수혈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행된 학살은 정복역사의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유럽대륙속 스페인을 중심으로 정리된 중세사 도큐먼트를 읽는 즐거움은 매혹 자체였다.
16세기 초부터 19세기 초까지 약 300년 동안 스페인이 세계 최강국으로 급부상했다가 다시 급속히 몰락해가는 과정을 중심부인 카스티야와 주변부인 카탈루냐, 아메리카간의 대립과 긴장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고  콜럼버스 항해이후 중남미 세계에 대한 정복과 정착, 제도의 이식을 토대로 그 위에서 펼쳐진 스페인적 요소와 토착 원주민간 융합과 대립을 통하여 라틴 아메리카 사회의 문화적 정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들은 지금의 히스패닉계를 이해하는 차원에서도 그 가치가 있다.
점차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래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찾아가려는 히스패닉, 미국계 히스패닉을 그들은 라티노라고 부른다. 20세기 후반들어 유력한 세력으로 성장하는 과정들속에서 미국내 그들의 입지가 향후 미국 정치와 경제, 사회에 가져올 파장과 전망도 보고되고 있다.
1880~1992년의 스페인은 과거의 위용을 잃고 평범한 이류 국가로 전락했던 프랑코 독재 체제 사후 정치, 경제적 위기속에서 민주주의를 뿌리 내렸으며 이는 과거 영광의 역사를 다시 한번 회복하고자 하는 준비된 과정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문화적 우수성은 인류 문명에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 사회의 성격을 규정짓는 기본적인 요소들이기도 하다. 스페인 문화권의 정체성은 정통 카톨릭과 연관되며 그 역사적 배경또한 복잡다단하다. 교회와 종교가 스페인 정치와 사회에 미친 지대한 영향력은 긍정적인 면에서는 협력을 부정적인 면에서는 갈등 구조를 만들어 냈다. 일주일을 꼬박 봐도 다 못볼 최대의 미술관이라고 하는 프라도 미술관에 가면 스페인의 자랑인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를 거쳐 피카소, 미로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작품들이 어떠한 기반위에서 형성되고 외부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 찬란한 창조물의 결과물들이 그림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가족관계와 결혼제도, 재산 상속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는 이 보고서는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까지 겸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세르반테스에서 현재 라틴 아메리카 고급문학의 작가들, 옥타비오 파스, 카를로스 푸엔테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로 이어지는 현대작가들의 정치 참여적인 면모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여행에세이에도 소개된 유명한 성 야고보 성인의 순례길을 칭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독특한 종교성향을 보여주며 과거 이슬람의 색채를 강하게 고수하는 안달루시아 지방도 언젠가는 꼭 가봐야 할 여행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문화적 풍요로움과 창조성이  기나긴 역사를 거쳐온 원동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상황은 과거의 영광에 비해 누추하기 그지없다. 역사적인 산물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에 이바지하는 나라가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이기에 아쉬움이 더해지는 것일까.



b*******e 2011.10.06. 신고 공감 1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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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세계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가진 책
"히스패닉 세계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가진 책" 내용보기
라틴 아메리카는 안다. 그런대 히스패닉 세계라니 그건 무슨 말인가. 히스페닉세계는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하여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을 통털어 일컷는 말이다. 스페인아의 모국인 스페인에서 부터 시작하여 중남미와 카리브해의 각 나라들. 그리고 미국내의 히스패닉인구까지를 통털어서 히스패닉세계라고 부르는 것이다. 언어는 정체성의 표현이기도 하다. 같은 언어를 쓰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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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는 안다. 그런대 히스패닉 세계라니 그건 무슨 말인가. 히스페닉세계는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하여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을 통털어 일컷는 말이다. 스페인아의 모국인 스페인에서 부터 시작하여 중남미와 카리브해의 각 나라들. 그리고 미국내의 히스패닉인구까지를 통털어서 히스패닉세계라고 부르는 것이다. 언어는 정체성의 표현이기도 하다. 같은 언어를 쓰고, 위성 방송을 통해 문화를 공유할 뿐 아니라, 책을 통해서 흡사한 문화권을 이룰수가 있는 것이 거대 히스패닉 세계의 특징이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서로 분리하여서 생각할 수 없는 히스패닉 세계를 우리는 이제까지 국경의 경계로 서로 나누어서만 생각하여 온 오류를 범하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히스패닉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이야기거리들이 가득 들어있다.
s***g 2005.11.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