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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2
"저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2" 내용보기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공급중심의 기술 발전과 장기적 성장으로 관심을 돌릴때 폴 크루그먼, 그는 유효수요부족에 대해 얘기하고 고민하는 불황의 경제학에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불황의 경제학이 얘기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폴 크루그먼 그가 있다.   최소한 나에겐 너무 완벽한 책이다. 현재 시대조류에 맞는 얘기로 우리의 가려운 곳을 너무도 시원하게 긁어주며 대안없
"저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2" 내용보기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공급중심의 기술 발전과 장기적 성장으로 관심을 돌릴때 폴 크루그먼, 그는 유효수요부족에 대해 얘기하고 고민하는 불황의 경제학에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불황의 경제학이 얘기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폴 크루그먼 그가 있다.

 

최소한 나에겐 너무 완벽한 책이다. 현재 시대조류에 맞는 얘기로 우리의 가려운 곳을 너무도 시원하게 긁어주며 대안없는 비판만이 아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얘기해준다. 더욱이, 이 책은 매우 쉽고 재미있다.

 

불황의 원인(다행히 공황은 아니고 앞으로 공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적다)은 많은 경제학자에 의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항목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는 베이빙시팅조합이라는 실제존재했던 간단한 실례를 통해 그 이유를 밝혀낸다. 그에 의하자면 불황의 이유는 노동자들의 태만, 노동생산력의 하락에서 기인한다거나 자본가들의 비윤리적인 이익추구, 기술개발의 후진성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즉, 생산능력의 문제가 아니며 그 누구를 탓할일이 아닌 것이다. 불황은 매우 건전하고, 건강한 경제체제하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에 의해 주장되는 불황의 주된 원인은 유효수요의 부족이다. 모든 사람이 돈을 모으고 저축하는데 관심을 갖지만 이에 맞게 소비는 진작되지 않는 경우가 그 한가지 예다.

 

이러한 극명한 예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불리는 1990년대 일본의 극심한 불황이다. 한때, 전세계를 놀라게하는 경제성장율을 보이고 일등국가로 불리며(자존심 강한 백인우월주의의 미국마저도 일본이 2000년이 되면 미국을 따라잡을거라 예언하며 일본을 동경의 국가로 바라봤다) 거침없이 하이킥하던 그들이 갑작스레 찾아온 극심한 불황에 시달린 것이다. 그렇다고 그당시 일본의 생산능력이나 윤리의식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불황이 찾아왔던 그때부터 일본은 다시 제대로 분석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성장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잠재생산력(높은 교육열, 저축율 및 성실성 등)과 정부주도의 경제성장(국가에의한 관치금융(게이레쓰)과 전략산업의 육성)이었다. 하지만,1990년대 초 일본은 엄청난 거품경제의 위협속에 있었다. 주식의 시가총액은 미국의 시가총액보다 컸으며, 천왕궁 근처의 땅 1평의 가격이면 미국 캘리포니아 전체를 사고도 남을만큼이다고 할 만큼이었다고 한다. 비록 1980년대 일본의 경제성장이 매우 뛰어났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거품의 성장을 정당화 할 수 있을정도는 아니었으나, 그 어느 경제학자 하나도 이에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일수는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거품을 일본정부도 이미 알고 있었으며이자율의 점진적인 상승 등을 통해 연착륙을 시도했으나 거품은 언젠가는 터지고 만다는 진리처럼 한순간 이는 터지고 말았고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갑작스런 부동산 가치의 하락 및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은행들의 파산 등은 일본을 유동성의 함정속에 빠지게 만들며 잃어버린 10년을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그 10년간 일본이 극심한 경제후퇴에 빠진 것은 아니었으며 성장후퇴라는 신조어를 만들정도로 그들의 경제는 매우 탄탄한 것이었으나, 결코 더이상 동경의 대상은 아니다. 이 부분은 소름끼치게도 우리나라 작금의 현실과 너무 비슷하다. 또한, 선대인의 [위험한경제학]상의 기본논리와 일맥상통한다. 애석하게도 폴 크루그먼이 2010년 현재 우리나라를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1990년대 후반 아시아를 강타했던(애석하게도 우리나라도 포함되어서) 불황에 대해 얘기하며 그당시 발생한 비이성적인 자금의 이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즉, 모든 사람의 기대가 비관적으로 흐르는 경우(비록 이것이 이성적인 이유에서 기인한것이든 아니든지간에 이것은 중요치 않다) 그 패닉이 자기입증적 패닉이 되는 경우 모든 것은 한순간에 무너져버린다. 1930년대 대공황시대의 뱅크런처럼 말이다. 금융기관 및 산업전반에 대한 신뢰하락은 통화하락,이자율상승,경기후퇴를 발생시키며 이는 금융기관 및 산업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다시 이는 신뢰하락을 부추기게 되는 금융위기의 악순환이 나타난다. IMF시절 우리나라에서 보았던 사태였고 2008년 2009년 전세계 금융위기때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상황이나 최악의 사태는 벗어난것처럼 보인다.

 

또한, 그는 그림자금융으로 불리는 비은행금융기관(그의 중심에 헷지펀드들이 존재한다)에 대해 거침없는 폭로와 비판을 가한다. 서브프라임사태의 중심에 서있던 그들은 은행금융기관처럼 규제를 받지 않으며 수익율이라는 악마의 향연에 빠져 고위험,고수익 상품만을 쫓아다녔으나 이러한 그들의 투자방식은 장기적이며 매우 비유동적인 그들의 금융상품구조를 낳았고 이는 단기인출사태가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상실을 의미했다. 최초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에서 발생한 헷지펀드3개에 대한 환매정지는 시한폭탄처럼 그림자금융에 대한 신뢰하락을 일으켰으며 이는 결국 한때 선진금융의 핵으로 추앙받던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의 파산과 메릴린치의 BOA로의 합병 및 AIG의 국유화로 귀결됐다. 물론 이 모든것의 근저에는 부동산거품이 있었다. 캘리포니아 및 플로리다의 이유없는 집값거품은 이를 부추기고 여기서 끊임없는 이득을 챙기던 그림자금융회사가 주연이었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은 서브프라임의 주된 원인은 그림자금융회사가 일반은행금융기관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운용하는 거대한 조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규제하지 못하고 하물며 비규제가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식으로 방관만을 일삼았던 정부를 제일의 주동자로 규정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떠한가?

 

마지막으로 폴 크루그먼 그는 이러한 금융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해답을 제시한다. 금융위기는 실물경제에 직격탄을 날렸고 이는 실업율의증가와 GDP 및 실질소득의 감소를 초래하는 불황의시대로 들어서게 만들었다. 불황경제학의 시대가 온것이다. 불황의 시대인만큼 그는 다시 케인즈로의 회귀를 주장한다. 즉, 적극적인 정부의 이자율정책과 통화정책만이 불황에서 벗어날수 있는 활로를 제공해줄 것이며 심지어는 금융기관으로의 통화공급이 아닌 산업에의 직접적인 통화공급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적시에, 가능하면 충분한 수준의 공급을 의미한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에는 그림자금융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시장의 기능은 자연스럽게 가격조절기능에 의해 치유될수 있다고 믿고 있는 자유주의자들은 폴 크루그먼의 치유책이 사회주의적이며 필요없는 것이다라고 믿는다. 하지만 폴 크루구먼은 다음과 같은 말로 매조지한다. "세계의 번영을 막는 단 하나의 중요한 구조적 장애물은 인간의 정신을 교란시키는 낡은 원칙들이라고 나는 믿는다"

 

자, 불황의 시대에 이 시대를 제대로 읽고 낡은 원칙들을 벗어 던지며 이를 헤쳐 나갈수 있게 해줄 멋드러진 경제학서적을 만나볼 준비가 되어 있는가? 

k*****5 2010.01.04.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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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케인스주의에서 답을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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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불황, 케인스주의에서 해답을 찾다   최근 발생한 경제위기를 암흑의 1930년대 미국 발 대공황에 빗댄다. 글로벌 경제화 되고 세계화된 작금의 현상이 우리의 허리띠마저 졸라매게 하였다. 물 건너 촉발된 경제위기가 우리 경제에는 대공습의 전야를 방불케 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에게 더욱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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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불황, 케인스주의에서 해답을 찾다

 

최근 발생한 경제위기를 암흑의 1930년대 미국 발 대공황에 빗댄다. 글로벌 경제화 되고 세계화된 작금의 현상이 우리의 허리띠마저 졸라매게 하였다. 물 건너 촉발된 경제위기가 우리 경제에는 대공습의 전야를 방불케 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에게 더욱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한 물가와 경제 후퇴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일까? 아울러 이러한 모든 경제 현상의 주범은  누구일까? 깊이 고민할 필요성조차 없이 지금 나에게 묻는다면 바로 신자유주의자들을 지목할 것이다. 교묘하게 조작되고 가공된 첨단금융공학시스템을 내세 워 건전한 펀더멘탈을 흔들고 시장을 교란하고 파국으로 몰고 간 사악한 악의 축에 다르지 않다.


실제 우리는 1988년 미국의 배후 조정아래 있던 IMF으로부터 처절한 경제굴욕을 경험했다. 통화정책의 실패로 물가불안과 신용경색상황의 공포는 패닉상태로 이끄는 그 자체였다. 당시 회생을 위한 돌파구는 긴급원조였으며 그 대가는 실로 가혹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시장개방(특히, 금융부문) 등을 통해 미국이 원하는 세계경제의 열린 시장의 일원으로 알몸으로 내던져 졌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아직도 허약한 경제기반구조를 드러내며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였으며 이리저리 조난당한 모습을 여전히 보여준다.


지금에서야 악몽 같았던 당시를 회고할 여유가 조금은 남아 있다지만 답답하기 이를 때 없던 시기였다. 별다른 과오나 아무런 이유가 없음에도 실업자의 대열에 편승한 88만원 세대인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불평등한 사회구조였다. 이러한 불균형과 지독한 불황의 단초를 제공한 주된 원유는 바로 방만한 자유방임, 규제완화정책, 글로벌경제화, 민영화가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불황의 경제학>의 저자 폴 크루그먼은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프린스턴대학 경제학교수이다. 그가 작금의 시점에 이 책을 통해 지난 1세기 동안 각 나라의 경제를 위협한 구조적 원인과 불황의 양상을 소개한 목적에는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직간접적으로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재 미국이 처해있는 금융위기의 촉매제가 그림자금융으로 명명된 유사금융 파생상품의 난립과 헤지펀드의 예측 불가해성에 초점이 맞추어 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년간 세계 경제는 동서 이데올로기의 변화, 자본주의체제 강화 등을 통해 경제시스템의 강력한 통합 체제를 탄생하였다. 저자가 짚은 신자유주의 경제주의(신고전주의) 역시 이러한 맥락과 이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렇게 전통 자본주의 강대국인 영국(대처주의)과 미국(레이거니즘)의 지배적 이념이 어떻게 제3세계 국가와 신흥국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 책은 상세하게 보여 준다.


다른 경제학 저서와는 달리 단편적 조치나 개념분석에 그치지 않고 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경제후퇴(불황)의 현상과 결부시켜 알기 쉽게 보여 준다는 점은 탁월한 차별성이 돋보이게 하는 책이다. 전통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는 정실자본주의(정계유착)의 연결고리가 짚은 국가적 특성을 보이는 곳이며 우리나라 또한 유래 없는 독점재벌경제를 키웠다. 기실 건전한 경제의 선순환 고리는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다고 볼 수 있는데 특이한 경제구조로 인해 상당부분 견실한 자본시장을 형성하기엔 무리가 있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저자가 아시아의 경제요동현상을 전후로 구원이라는 미명아래 사악한 무리들을 앞세워 시작된 신자유주의자들의 간섭은 더욱 자생적 경제토양과 기반을 허약하게 하였다는 데 있다. 분명 선진경제의 지원과 정책으로 상황이 개선되어야 함에도 오히려 악화된 것의 이면에는 이익은 사유화하고 피해는 국유화하는 이념적 흐름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신뢰기반이 붕괴된 경제는 연쇄부도로 이어지고 모라토리엄(국가부도)의 상태까지 몰릴 수밖에 없다. 더불어 심각한 경제 불황의 전방위적 원인을 제공한 금융 부실은 비열한 모럴헤저드를 양산하였음을 이 책은 또한 정확하게 복기한다.


세계의 경제주체는 정보의 비대칭성에 빠지는 우를 상당기간 범했다. 이 책의 주요테마로 소개된 라틴아메리카의 사례, 멕시코의 테킬라위기, 인도네시아 • 한국의 통화위기와 특히 일본의 유동성 함정은 수없이 많은 불황의 심각성을 예고하였음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자승자박의 참혹한 결과였다. 이처럼 세계 경제를 처절하게 굴복시키고 무너뜨린 주된 이유에는 현대 거시경제학에서 간과한 즉, 신자유주의경제가 묻어 버린 경제 주체 간  신뢰와 예측하지 못한 비이성적 행동(행동경제학)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저자가 밝힌 문제의 주된 원인도 그 범주와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미국이 1930년대 경제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강력한 금융통제와 수혈자금의 사회간접자본으로의 유입과 투자는 공황의 끝을 막는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또한 때마침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경제를 살리는 소방수로, 커다란 동력이 되었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미국이 공황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었던 핵심역량은 당근과 채찍의 적절한 사용 즉, 규제와 보호의 울타리를 튼튼하게 채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금융위기는 어떠한가? 구멍 난 물독처럼 제3세국가가, 일본의 덫이 그러했던 것 보다 훨씬 강력하게 울트라 괴물로 변신한 셈이다.


거품경제(닷컴붕괴, 주택붕괴)가 꺼지기 시작하면서 항공모함 미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다. 흥청망청 한도를 넘어 써 버린 과소비의 책임을 호되게 받고 있는지 모른다. 이러한 불황의 타개책으로 저자는 신용경색완화와 소비지원을 꼽는다. 이처럼 미국경제의 앞날이 불투명한 현실이 우리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저자의 주장처럼 공황은 희박하나 불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말처럼 하루 빨리 자유방임의 방만한 경제를 붙들어 매지 못한다면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에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작금의 경제현실을 어느 책보다 잘 분석한 이 책을 MB정부에게 일독하기를 권한다.

a******e 2009.06.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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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경제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불황의 경제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내용보기
작년 초부터 (2008년) 우리나라는 세계적 불황에 동참한 것 같다. 은행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주식형펀드 (특히 중국)는 초기이현상적으로 수익률를 달성하고, 코스피지수는 2000을 돌파했었다. 그 즈음 우리 집 여윳돈도 모두 주식형펀드에 올인한 상태였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서서히 나락으로 치닫는 것 같더니 조금 주춤하다 지금은 미국발 세계적 불황에 동참하지 않는 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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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부터 (2008년) 우리나라는 세계적 불황에 동참한 것 같다. 은행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주식형펀드 (특히 중국)는 초기이현상적으로 수익률를 달성하고, 코스피지수는 2000을 돌파했었다. 그 즈음 우리 집 여윳돈도 모두 주식형펀드에 올인한 상태였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서서히 나락으로 치닫는 것 같더니 조금 주춤하다 지금은 미국발 세계적 불황에 동참하지 않는 나라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전세 계약이 만료되어 이사를 가야할 즈음. 그러니까 작년 6월이였다. 올인했던 펀드를 해약해야하는데 어째 아슬아슬했다. 원금만 안까먹으면 됐지...(몇 개의 펀드는 이미 원금 손실이였다) 그나마 얼마 안되는 돈 갈래갈래 찢어 놓았더니 은행이자보다는 조금 더 건진 액수가 되어 한숨 크게 놓았던 기억이다.

 

남편이 하는 일은 불황과 거리가 멀고 (IT 컨설턴트), 착착 들어오는 월급은 줄지 않으니 나는 불황 경제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세계의 불황과 나도 결코 무관하지는 않구나 싶다. 저런 아슬아슬한 기억이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일반 대중 독자들이 참 읽기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노련한 위트와 깊이감. 문장의 세련됨은 깊은 밤까지 이 책을 놓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아시아의 붕괴'와 '헤지펀드의 실체'는 마치 무협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이 책은 [불황의 경제학]이다. 2009년 현재. 이 세계를 뒤덥고 있는 경제의 불황의 시작을 시점으로 과거 세계 각국의 불황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세계 제 2위의 경제대국 일본 경제의 실체, 1997년의 아시아 (물론 IMF를 거쳤던 한국도 포함)의 불황, 그리고 지금의 미국 주택시장 폭락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을 낱낱히 다루고 있다. 폴 크루그먼은 이번 위기가 과거의 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라고 말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전에 목격한 모든 위기들과 똑같다고, 아니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보는 것 같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는 어두운 말을 한다. 하지만 공황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지만 불황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말은 희망인지 절망인지 묘한 뉘앙스이다.

 

직설적으로 불황 경제이론을 펼치는(이게 그의 장점) 폴 크루그먼의 재미있는 예-베이비시팅조합-로 자유시장경제 시스템과 경기 침체의 시작, 해법 등을 간단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세상은 1%의 두뇌로 움직인다고 하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머지 99%이다. 그 대중 독자들을 배려하는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지금의 불황의 경제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그 결론으로 따라가겠다는 의지를 촉구하고 있다.

b****n 2009.05.16.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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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하면서 봐도 되는 불황 이야기
""Play"하면서 봐도 되는 불황 이야기" 내용보기
불황의 원인이 무엇이고,결과가 어떻게 진행되든,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은 어쩔수 없는 불편한 진실인거 같습니다.   폴 크루그먼도 나름 그러한 생각을 가진 경제학자로써의 소명의 일환으로 이책을 썼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1999년에 초판을 내고,2009년에 다시 증보판을 낸것으로 보아서는.)   이 책의 논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1.왜 불황이 발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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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원인이 무엇이고,결과가 어떻게 진행되든,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은 어쩔수 없는 불편한 진실인거 같습니다.

 

폴 크루그먼도 나름 그러한 생각을 가진 경제학자로써의 소명의 일환으로 이책을 썼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1999년에 초판을 내고,2009년에 다시 증보판을 낸것으로 보아서는.)

 

이 책의 논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1.왜 불황이 발생하는지, 2 그러한 불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3.어떻게 그러한 불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것인지. 누구나 생각할수 있는 논의로 글을 전개하기에 글의 이해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저자도 이 책을 읽기전에 아이디어를 "놀(Play)"할 생각으로 접근하라고 말합니다.

 

책의 논의 전개를 위해 저자가 선택한 방법은 Case Study 입니다.

이 책에서는 주요하게,멕시코,아르헨티나,일본,동아시아(태국,인도네시아,한국) 그리고 미국의 사례를 원인발생부터 해결하는 과정까지-그게 성공적이었다고는 자신있게 말하지 않지만- 설명해줍니다.

 

각 사례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어찌되었든 미국을 중심으로한 국제금융권력(IMF,BIS)과 관련이 있습니다. 거기에 저자가 특별히 별도의 장을 마련한 헤지편드(6장),그림자금융(비금융권-8장)의 공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특히 그린스펀(7장)의 FRB 및 미재무부-문제 없다라고 한 미국경제가 왜 공포로 변했는지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의외로 솔직합니다. 경제학자로써 97년의 동아시아 금융위기이후,아니 정확히 1930년대초 대공황 이후 어느 경제학자도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위기가 전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본인도 예측하기 힘들었다고..즉 대공황과 현재의 위기 사이에 다소 여러가지 지구적인 어려움들이 있었으나,그것은 능히 극복할 수 있었다는,그래서 앞으로는 대공황 같은 상황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죠.

 

그러나 실상은 미국에게는 대공황에 준하는 공포가 왔고, 그 공포가 전세계를 겁에 질린게 한게 사실인거 같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위기속에서 미국의 해법을 간단명료하게 이야기 합니다.

일찍히 FRB의장 버냉키-저자는 버냉키는 그린스펀이 저질러 놓은 일을 얼떨결에 떠안은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듯 합니다-가 이야기 하였든 통화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고(헬리콥터 벤),문제는 타이밍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경기부양을 위한 과감한 정책들이 적기에 행해져야 한다는 것이죠. 찔끔찔끔 해서는 효과가 미비할 뿐이라는 겁니다.

 

대비책으로써 저자는 각나라는 미쳐 날뛰는 자본에 대한 규제가(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때 부터 이미 시작)필요하다고 합니다.서브프라임 위기의 주범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그림자금융(비금융권 투자회사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죠.

 

불황이 오면 어찌되었건 가장 피햬 보는 것은 일반 서민과 소외계층이죠.

2010년 대한민국은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궁금해집니다. 돈은 많이 푼거 같지만 땅파기로 보내졌고, 반대로 2011년 예산안중 서민복지 예산이 축소 및 삭제되

었지요.여전히 주택거품은 존재하는 듯 합니다.

2011년 새해에는 걱정이 줄어 드는 해가 되야 할텐데요..

 

c******1 2010.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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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자가 본 금융위기 원인과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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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간의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를 분석하고 현재 세계적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기반이 튼튼하더라도 시장경제시스템이 가지는 구조적 결함에 따라 세계적 불황의 발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쉽게 설명한다. 과거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억제되지 않은 인간의 욕망이 가져올 수 있는 신뢰의 붕괴, 시장경제 시스템 자체의 불완전성 등이 논의된다.   역사
"노벨 경제학자가 본 금융위기 원인과 해법" 내용보기

최근 20년간의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를 분석하고 현재 세계적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기반이 튼튼하더라도 시장경제시스템이 가지는 구조적 결함에 따라 세계적 불황의 발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쉽게 설명한다. 과거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억제되지 않은 인간의 욕망이 가져올 수 있는 신뢰의 붕괴, 시장경제 시스템 자체의 불완전성 등이 논의된다.

 

역사는 반복한다(History repeats itself.)는 말이 있다. 외견상으로 금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는 과거에 우리가 목격했던 위기와는 다른 종류의 것이긴 하지만 본질적 측면에서 본다면 과거에 우리가 목격한 것들과 똑 같다고, 아니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보는 것 같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현재의 부동산 거품의 붕괴는 1980년대 말 일본의 상황과 비슷하고, 유사금융기관에 대한 예금인출 사태는 1930년대 초반의 뱅크 런(bank run)과 비교할 수 있다. 미국의 저금리에 의한 유동성 함정도 이미 일본이 겪었던 역사적 사실이며, 최근 국제자본의 흐름에 따른 혼란과 통화위기도 90년대 후반 동남아시아의 금융위기 상황을 재현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과거 세계적 금융(경제)위기 사태들을 각 장에서 간단히 다루고 있다.

 

최근의 금융위기는 케인지언적인 수요관리 대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현재 세계 각국이 G20 정상회담 등을 통해 재정지출의 확대, 이자율 인하와 금융공급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그 규모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시장기능의 무한한 신뢰를 존중하는 신자유주의적 접근방식에는 반대한다. 금융부문의 모럴 해저드를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금융개혁, 국제자본 이동에 따른 경제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의 도입 등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렵지 않은 용어와 사례를 사용하여 현재 금융위기의 본질을 규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좋은 책이다. 저자의 견해에 대한 찬반을 넘어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차원에서라도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c******4 2009.10.02.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경제에 대한 설명을 우리눈높이에서 이해하게 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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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 대해서 모른다. 이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다가 극찬한 책이라는 말을 듣고 얼른 샀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간의 세계경제 2차대전이전의 미국의 대공황부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한국의 IMF등을 예로들면서 차곡차곡 설명해주는 느낌 특히 일본의 1990년에 시작된 장기침체가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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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 대해서 모른다. 이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다가 극찬한 책이라는 말을 듣고 얼른 샀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간의 세계경제 2차대전이전의 미국의 대공황부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한국의 IMF등을 예로들면서 차곡차곡 설명해주는 느낌

특히 일본의 1990년에 시작된 장기침체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2번정도 더 읽으니 이해가 갔다.

나같이 경제에 무식이 톧통한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는 책

역시 노무현전대통령이 추천할 만한 경제학자로구나 싶다.

또한 세계적 수재들속에서도 특출한 재능이 돋보이는 학자라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2012.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황에 필요한 경제학, 불황에 필요한 경제학이 따로 있다?!
"호황에 필요한 경제학, 불황에 필요한 경제학이 따로 있다?!" 내용보기
폴 크루그먼의 저서 중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경제학의 진실>,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에 이어 네 번째로 읽은 책이다. 원래는 <경제학의 진실>을 읽은 다음에 바로 읽었어야 순서가 맞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신간인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를 읽은 다음에 2008년에 나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순서대로 읽는 편이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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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의 저서 중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경제학의 진실>,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에 이어 네 번째로 읽은 책이다. 원래는 <경제학의 진실>을 읽은 다음에 바로 읽었어야 순서가 맞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신간인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를 읽은 다음에 2008년에 나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순서대로 읽는 편이 좋았을 것 같기 때문이다. <불황의 경제학>은 2008년 미국 경제위기 당시에 나온 책으로, 그 때만 해도 미국 경제가 전세계로 전파될 조짐이 보이지 않았고, 불황의 늪에서 빨리 빠져나올 줄 알았다. 그러나 알다시피 세계 경제는 아직도 휘청거리고 있고, 불황 역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보다 못한 폴 크루그먼이 쓴 책이 신간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인 것이다. (빨리 끝내라고!) 이러한 맥락을 알고 두 책을 읽었더라면 훨씬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이 책의 원제는 <The return of depression economics and the crisis of 2008>이다. 해석하면 '불황 경제학의 복귀와 2008년의 위기'쯤 되겠다. 불황 경제학이라는 말이 학문적으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책의 맥락으로 봤을 때 90년대 미 클린턴 행정부 당시 그린스펀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진두지휘한 미국의 호황 경제에 대비해 2008년 당시의 침체된 경제 상황에 필요한 경제학을 일컫는 말인 것으로 짐작된다. 불황경제학의 예로서 저자는 1930년대 대공황을 비롯하여 80년대 라틴 아메리카 위기, 90년대 일본의 침체, 아시아의 금융 위기 등을 든다. 각각의 사례를 통해 저자는 궁극적으로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이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흐름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비즈니스 사이클 상의 불황은 한 경제의 근본적인 강점이나 약점과는 거의 혹은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튼튼한 경제에도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p.30)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자는 그 나라 정부와 정책에 대한 신뢰도, 미래에 대한 기대감, 국가 브랜드 등 이미지, 트렌드 등 경제 외적인 요소 역시 비중있게 다룬다. 경제학자가 경제 외적인 요소를 강조한다는 게 생뚱맞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가 유효수요가 중요하다고 보는 케인지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타당한 귀결일지도 모르겠다. 신뢰도, 기대감, 이미지, 트렌드 모두 수요로 연결되는 변수들이기 때문이다.



불황을 타개하는 대책에 대해서도 저자는 케인지언답게 유효수요 증가가 답이라고 말한다. 통화를 팽창시키고, 정부지출을 늘리는 것 - 요즘 유행하는 말로 양적완화다. 이러한 주장은 신간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에서도 되풀이 된다. 약 5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정부를 보며 폴 크루그먼이 얼마나 답답하고 애가 탔을지 상상이 간다. (오죽하면 제목을 그렇게 지었을까? 우리말 제목만 이렇게 강렬한 것이 아니라 원제 역시 'End this depression now!'다.) 비록 먼저 읽기는 했지만 <불황의 경제학>을 읽고나서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를 다시 읽으면 새롭게 발견하는 내용이 많을 것 같다. 마침 요즘 세계경제가 들썩들썩한데 조만간 꼭 다시 읽어봐야지.  



불황경제학은 공짜 점심이 있는 상황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공짜 점심에 손을 대는 방법만 알아내면 된다. 사용할 수 있는데도 사용하지 않는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케인스의 세계에서 진정으로 부족한 것은 자원이 아니지 않은가. 심지어 미덕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이해다. (p.236)

이달의 사락 j****y 2013.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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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주의를 벗어난, 그렇지만 가볍지 않은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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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낙관적이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혼자 비관적인 전망을 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아무리 뛰어난 분석과 훌륭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한들, 1%의 희망에 도박을 걸고 싶어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보수적인 회사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가는 어느순간 '부정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미운털 박히기 딱 좋다.     '카산드라'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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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낙관적이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혼자 비관적인 전망을 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아무리 뛰어난 분석과 훌륭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한들, 1%의 희망에 도박을 걸고 싶어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보수적인 회사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가는 어느순간 '부정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미운털 박히기 딱 좋다.

 

  '카산드라'라는 이름을 가졌던 트로이의 한 무녀는 트로이의 멸망을 예견했지만, 신의 저주로 인해 '설득력'을 빼앗긴 탓에 정확한 예언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믿음을 얻지 못했다. 양치기 소년은 늑대의 위협을 거듭 경고하다가 결국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려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카산드라와 양치기 소년의 개인적 불행이 아니라, 그들의 경고를 무시한 트로이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의 피해이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뉴욕대의 로버트 누비니 교수와 함께 세계 경제계의 대표적 비관론자이다. 프린스턴 대 교수이자, 뉴욕 타임즈 컬럼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왕성한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끊이없는 소통을 하는 경제학자이다. 노벨상 수상의 권위와 함께 심플하고 유쾌한 문체, 몇 십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세계 각국의 경제상황에서 연관성을 찾아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통해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 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 책을 한번읽고, 다시한번 읽고 있다. 딱딱한 경제이론을 자연스럽게 소화시키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최근 100년간 있었던 세계 각국의 불황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현재 우리의 상황에 대한 훌륭한 분석을 맛볼수 있을 것이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부자가 될 수 있을것 같다.     

s********s 2009.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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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쓴소리 크루그먼, 세계 경제를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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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란 더이상 정치인이 내뱉는 선동구호나 미사여구가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나비효과를 연상시킨다.  이 과학용어는 매우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N.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이며, 이것은 훗날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한다.  대개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중국 상공의 나비 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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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란 더이상 정치인이 내뱉는 선동구호나 미사여구가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나비효과를 연상시킨다.  이 과학용어는 매우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N.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이며, 이것은 훗날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한다.  대개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중국 상공의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얼마후, 미국 워싱턴에 허리케인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경제상황에 적용하면 과학 이론으로 정립된 것보다 더 분명한 그림이 그려진다.  전날 미국의 증권시장(다우,나스닥)에 몰아친 폭풍우가 한국의 코스피에 대재앙이 돼 버리는 것은 일상다반사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과 상관없는 거시적인 경제현상도 아니다.  미국에서 느닷없이 발생한 2008년 금융위기는 세계 경제를 선캄프리아기쯤의 빙하기로 후퇴시켰다.  그 여파는 잘 나가던 유럽의 금융 중심 국가들을 몰락시켰고, 기축통화인 달러의 지위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더불어 각 개인에게 몰아닥친 직접적인 영향은 대규모 실업과 소득감소라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태였다.  이만큼 현실적인 나비효과가 어디 있겠는가?

 

경제학에 문외한인 대중들이 경제학 서적들을 펴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얼마전 구속되었다 풀려난 미네르바는 한때 한국 경제의 `위대한 예언자'노릇을 했다.   그의 신분이 공개되기 전까지 그는 외국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제 금융업계에 종사한 이력이 있을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세계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리먼 브라더스의 몰락을 예언하고, 국내 경제의 흐름을 한동안 족집게처럼 집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학의 그 흔한 경제학 교수들에게 강의 한번 들어본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얼마나 유명세를 탔는가 하면,  한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면담을 시도했을 정도다.

 

미네르바 사건으로 우리는 몇가지 교훈을 얻었다.  부활한 빅 브라더가 있으니 입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첫번째다.  진실을 유포하면 이유여하를 막논하고 잡혀갈 수 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거리'인 법을 들먹이며 법치를 강조한다.   인터넷에 글을 쓸 때 자기검열에 몰두해야 한다.   소위 위축효과(chilling effect) 덕분이다.  더불어, 명망높은 경제학자나 관료님들이 경제 위기의 시대 쏟아낸 언사나 정책들의 신뢰성 문제다.   곧 망할 것이 확실했던 리먼 브라더스의 주식을 사려한 모 은행의 헛발질은 이제는 전설이 된지 오래다. 경제학자나 관료들은 경제를 제대로 분석하고 그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걸까?  미네르바 사건 이후, 대중들이 갖게 된 자연스런 의문이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은 일단의 경제학자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그는 부시 정권의 경제정책에 쓴소리를 해온걸로 유명한 학자다.   오바마 취임후에도 그의 쓴소리는 멈추지 않고 더 가혹하다.   오마바의 금융위기 대처 방안들에 대해선, 사기나 마찬가지라며 입바른 소리를 한적도 있다.  그가 최소한 정권의 입맛에 따라 놀아나는 학자가 아니란 것은 분명하다.   그를 신뢰할 수 있는 하나의 분명한 증표다.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기 4년전인 1994 발표한 한 논문에서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허구적"이라고 주장하며 학계를 놀라게 했다. 

 

"아시아의 고속 성장은 요소 생산성(기술 진보)의 향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요소 투입량(노동과 자본 등)의 증가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요소 투입량은 무한정 늘릴 수가 없기 때문에 성장도 곧 한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아시아 기적의 신화The Myth of Asian Miracles, 포린 어페어즈 1994년 11월 논문 가운데)

 

신뢰받는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2008년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 불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했을까?  그가 아시아 금융 위기 때인10여년전 출판했던 같은 제목의 책을 개정, 증보해 펴낸 것이 <불황의 경제학>이다.

 

이 책에서 그는 수년 전 경기불황과 위기를 겪었던 일본,아시아,남아메리카의 경우를 상세히 분석해 들어간다.  위기의 배경과 상황을  열거한 후,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해법을 내놓는다. 간단히 말해 미국에서 발생한 최근의 위기를 그는  `규제를 받아야 할 기관들이 규제를 받지 않고 오히려 높은 리스크를 감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결국 주택거품이 터지면서 상상 훨씬 이상의 나쁜 결과가 야기되었다. 왜 그랬을까?  왜냐하면 바로, 금융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폴 크루그먼, <불황의 경제학> p.190

 

"영향력있는 인물들이 나서서 한 가지 간단한 규칙, 즉 은행과 똑같은 기능을 하는 모든 기관들, 다시 말해 은행과 똑같은 방식으로 구제되어야 하는 모든 기관들을 은행과 똑같이 규제한다는 내용의 규정을 발표했어야 했다는 얘기다"  폴 크루그먼, <불황의 경제학> p.203

 

그의 예언은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명확해진다. " 현재의 경제 위기는 세계 대공황의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불황경제학이 컴백했으며, 이 말의 뜻은 본질적으로 두 세대 만에 처음으로 경제에서 수요 측면의 실패가 세계 번영에 뚜렷한 당면 제약이 되었다는 것이다."(226p)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크루그먼은 세계의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신용경색 완화 노력과 소비지원에 진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소비지원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통해 내수 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보수주의 정권하에서 무시되어온 케인스식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세계화 내지 신자유주의는 탈규제, 감세를 통해 시장을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시장은 그에 맞게 제자리를 찾게 된다는 신념이었다.  즉, 보이지 않은 손이 모든 일을 할테니 정부는 손을 떼라는 것이다.  이것이 1970,80년대 영국과 미국을 지배했던 대처와 레이건의 정책 즉 신자유주의였다. 그러나 또다시 컴백한 불황경제속에서 지금 세계의 정부들은 지나친 시장의 자유때문에 파멸의 길로 걷고 있는 자신들의 경제를 목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이번 금융위기에서 어떤 교훈도 얻은게 없는 것일까?  정부 정책은 규제를 풀고, 부자들의 세금을 깍고, 포이즌 필(poision pill) 제도를 통해 재벌의 경영권 방어를 돕는데 앞장 서려한다.  한물간 토건사업에 치중하고, 규제받아야할 금융산업에 대해 금산법 개정으로 재벌이 금융산업에까지 진출하는걸 허용해주려 한다.  부동산 시장은 풀 수 있는 거의 모든 규제를 풀어놓아 과열 조짐까지 보이자 난발되는 주택담보대출에 뒤늦게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나섰다.  부자들의 세금을 깍은덕에 발생한 세수부족을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담배나 술에 `죄악세(sin tax)'라는 해괴망측한 이름을 붙여 세율을 인상하고, 보충하려든다. 이쯤 되면,  이번 경제 위기에서 얻은 것은 교훈이 아니라 `자만'이라 불러야 옳다.

 

2008년 시작된 미국발 세계 경제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요며칠전 미국의 실업통계수치가 근래 최악을 기록하면서 당일 다우존스 지수를 폭락시켰다.  그러나 한국에선 벌써 경기회복을 점치는 성급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IMF나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추후의 상황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사실 이들 IMF나 신용평가기관들이 금융위기를 불러일으킨 장본인들 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역설적이다.

 

축제의 밤이 무르익고 있을 때 사람들은 축제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행동한다. 환락의 밤이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이란 심사란 술기운 때문이거나 군중 심리의 영향일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축제는 반드시 새벽이 오기전에 끝나기 마련이다. 축제를 잘 끝내는 방법은 밝아오는 새벽을 준비하는 마음이다.  미국의 금융위기전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군림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전 의장 앨런 그린스펀은  재임시절 미국 경제의 미래를 의문없이 낙관했다. 그의 퇴임은 화려했으며 그의 공헌은 높이 칭송받았다. 그러나 곧이어 터진 금융위기로 그의 과거 정책들이란 축제의 밤에 꾸는 헛된 욕망들과 다를 바 없음이 밝혀졌다.

 

이처럼, 경제란 경제전문가나 경제관료들의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그것은 지난해 가을 한 인터넷 경제 논객의 예언에 휘둘린 한국 경제만 보아도 분명해진다.  이 시대 경제학은 더이상 경제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출판시장에서 대중 경제학 서적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누구도 자신의 가족을 지켜주지 못할때,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 수밖에 없다.  지금 그 무기란 경제학적 지식이고, 사유방식이다.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생경한 경제학 용어들을 인내하며, 폴 크루그먼을 읽는 이유다.

 

 

 

 

2009.7.10

s*****7 2009.07.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