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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로 세계 최강대국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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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나 경제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저물어가는 20세기의 최강대국 미국을 대신할 21세기의 주역으로 중국의 눈부신 도약은 이제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인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가 정도만이 논란의 여지를 주는 것 같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시중엔 중국을 분석한 수많은 책들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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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나 경제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저물어가는 20세기의 최강대국 미국을 대신할 21세기의 주역으로 중국의 눈부신 도약은 이제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인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가 정도만이 논란의 여지를 주는 것 같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시중엔 중국을 분석한 수많은 책들이 국내외 저자들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데 이 책은 마오쩌둥에서 최근의 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현대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추진한 사상, 정책, 실천 방향등을 다루고 있다.

일반인들이 접하기엔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이어서 읽기엔 지루했지만 오늘날의 현대화된 중국이 있기 까지 그 바탕이 되었던 과학기술이 어떻게 혁신을 이루고 발전되어 왔는지 그 사상, 정책적 기반을 간략하게나마 살펴 볼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하겠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중국 현대사의 겉모습은 문화대혁명으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 계급투쟁을 승인한 마오쩌둥, 그리고 문화대혁명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실사구시를 추구하면서 본격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시작한 덩샤오핑과 그의 정책을 계승해온 후계자들이 이루어 놓은 오늘날의 경제대국 중국의 모습이 간략히 그려진다.

하지만 과학기술만으로 접근해 본다면 이미 마오쩌둥 시대부터 과학기술을 ‘생산력’ 차원에서 정의하고 향상시키려는 사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상은 일관된 정책으로 전개되어 현대 중국의 건국이후 상당히 낙후된 경제, 과학기술의 수준을 발전시키려는 여러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다만 문화대혁명의 계급투쟁에 의해 이런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은 후퇴를 하게 된다. 그러나 덩샤오핑이 집권하게 되면서 실용주의 전략을 표방함에 따라 과학기술은 사상, 정책적으로 다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과학기술이 가장 중요한 생산력이다’라는 사상을 표방하고 교육과 인재양성에 상당한 투자를 하게 된다. 건국 초기부터 이어온 과학기술을 중요시하는 사상은 마침내 덩샤오핑 이후 과학기술 정치 관료라고 할 수 있는 테크노크라트에 의해 통치되는 시대를 맞기에 이른다. 이들 과학기술 정치 관료를 테크노크라트라고 한다면 테크노엘리트는 중국의 과학기술을 대표할 수 있는 인재들을 일컬으며 테크노파워 중국에서 정책적으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테크노 중국을 이끄는 두 축으로 테크노크라트와 테크노엘리트를 들고 있는데 이공계가 통치하는 과학기술 사회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이공계가 기피의 대상이 되면서 과학기술과 과학자, 기술자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인재가 부족해지면서 미래의 한국이 추진해야 할 성장  동력이 고갈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이런 때 인구 10억이 넘는 중국이 불과 수십 년 만에 놀라운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인 과학기술에 대한 우대정책과 끊임없는 투자를 생각해 보는 건 의미하는 바가 있다.

어느 사이 초저가와 모방의 ‘메이드인 차이나’에서 진보하고 앞서나가는 과학기술을 보유한 강력한 중국과 중국기업들이 생산하는 ‘메이드인 차이나’ 가 늘어가고 있는 현실을 접하고 있다. 이웃 중국의 발전을 시기하거나 두려워 할 일만은 아니지만 우리가 중국보다 뒤떨어진 과학기술에 머물게 될 때 현실은 매우 암울해질지도 모른다. 새삼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의 사상과 정책은 혁신과 진보적인 미래를 향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z***a 2009.07.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