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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김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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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인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고 대학 3학년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현대시학』으로 시단에 나온 후 잡지사 기자, 방송작가를 거쳐, 강원도 고성에 머물면서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며, 여성 전용 공간 ‘김하인아트홀 국화꽃향기’의 대표이자, 경동대학교(고성 속초)에서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다. 더보기 지금까지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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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인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고 대학 3학년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현대시학』으로 시단에 나온 후 잡지사 기자, 방송작가를 거쳐, 강원도 고성에 머물면서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며, 여성 전용 공간 ‘김하인아트홀 국화꽃향기’의 대표이자, 경동대학교(고성 속초)에서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펴낸 책으로는 장편소설 『국화꽃 향기』『아침인사』『일곱송이 수선화』『내 마음의 풍금소리』『국화꽃 향기, 그 두번째 이야기』『소녀처럼』『왕목』『푸른 기억 속의 방』『아르고스의 눈』『사랑과 환상』과 성인을 위한 동화 『우츄프라카치아』그리고 시집 『박하사탕, 그 눈부신』등이 있다. 영화화된 『국화꽃 향기』와 『아침인사』『일곱송이 수선화』, 『소녀처럼』등을 통해 지친 가슴을 안은 오늘의 독자들을 절대적 사랑의 풍경과 마주하게 한 작가 김하인은 이제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백만 독자의 가슴속에 사랑을 풀어내는 하나의 고유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대만, 일본 등으로까지 진출한 그의 작품은 무섭게 불어닥친 한류열풍의 태풍의 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최근작 『안녕, 아빠』는 힘든 시대에도 우리가 웃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가족'이라는 답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감성을 흔든다. 가정이 붕괴돼 헤어져 살게 되지만, 마음으로는 항상 서로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출처] 예스24(YES24)

아빠……!오늘 낯선 동네에서 아빠의 뒷모습을 꼭 닮은 사람을 봤어요. 그래서 미친 듯이 달려가 그 사람 얼굴을 확힌했죠 하지만 그 사람은 아빠가 아니었어요. 어깰ㄹ 축 늘어뜨린 채 고개를 숙이고 걷던 슬픈 표정의 아저씨였어요. 아저씨가 아빠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난 끝까지 뒤따라갔어요. 아저씨가 혹시라도 아빠처럼 길을 잃고 헤맬까 봐 걱정이 됐거든요. 아저씨가 지붕 낮은 집으로 들어가 사라지고 전 꾸불 꾸불한 좁은 골목길을 되돌아 터덜터덜 걸어 나왔죠. 아빠……보고 싶어요. 아빤 지금 대체 어느 길을 걷고 계신가요?

1997. 7 16 민서의 일기 중에서


민서의 가족은 1997년 우리나라를 무자비하게 덮친 IMF로 인해 대기업 철강업체에 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를 운영하시던 아버지가 부도가 난다. 결국 그 당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겪었듯이 민서의 가족도 길거리에 내앉게 된다. 그리고 끈질기게 찾아내고 따라다니며 빚 독촉을 하는 빚쟁이들 때문에 비참한 생활을 하며 도망 다니던 민서의 가족은 뜻하지 않게 생이별을 하고 가진 것이라고는 아버지가 오래전에 선물로 준 모래시계와 아버지가 급하게 휘갈긴 편지 한통 그리고 돈 3만원이 전부인 민서는 열여섯이라는 어린나이에 철저히 외로운 혼자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길고긴 고난의 전조에 불과했다.

 

열여섯의 나이 그것도 여자아이가 부모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들고 위험하다. 이렇게 탁한 오물과 같은 세상에 던져진 민서는 어쩌다 편의점 사장 계정희의 도움으로 편의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도움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의 매점일과 계정의 집안일 모두 민서의 몫이었고 마음에 안 들면 욕설까지 퍼부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대로 된 임금을 받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민서는 사장을 끝까지 믿고 성실히 생활하던 중 계정희와 손님간의 사소한 분란에 경찰이 출동하는 바람에 더 이상 그곳에서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계정희가 소개해준 다음 일자리인 음식점에서는 꼬박꼬박 임금을 받고 일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경숙을 만나고 동갑인 그들은 친구가 되어 갑작스럽게 혼자가 된 민서에게 위로가 된다. 그러나 티끌보다도 못한 행복의 나날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경숙의 생일을 축하하는 즐거운 날에 불량배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험에 빠지고 겨우 탈출하는 상황을 겪는다. 그리고 얼마 후 민서는 이런 식의 생활에서 희망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1년 넘게 일해 온 음식점을 그만두고 작은 다락방으로 이사를 가서 두개의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한다.

… 중략 … 지금껏 네가…… 나름 조심하고 또 조심했겠지만…… 너도 알다시피 그게 조심한다고 되는 게 아니걸랑……. 난 지금껏 믿지 않았었는데…… 지금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 아마도…… 너한테는…… 널 지켜주는…… 수호천사란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진짜 민서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존재하는 것이었을까? 민서에게 희망의 빛이 비춰 지기 시작한다.

민서는 추운겨울날 골목에서 덜덜 떨고 있는 할머니를 구하게 되고 할머니의 손자이자 연극 연출자인 석우를 만나 자연스레 연기자를 꿈꾸게 된다. 그리고 민서의 각오를 알게 된 석우의 도움으로 민서는 연극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박명자 선생님 밑에서 연기를 배울 기회가 오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배워 연기자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또 석우가 민서의 기구한 이야기를 희곡으로 써서 민서 본인이 연기하는 무대를 올리고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난다.

 

김하인 작가님의『안녕,아빠』는 참 진부한 내용이라면 진부한 내용이지만 누군가 앞에서 자신의 기구한 인생을 털어 놓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우리나라는 IMF를 극복했다고 하는 시간이 한참 흘렀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 간혹 티비에서나 어르신들이 말하기를 오히려 그때보다 더 힘들어 진 것 같다고들 한다. 도대체 얼마나 지나야 이런 이야기의 책을 읽고 마음을 속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입가에 미소를 피울 수 있을까? 깊은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아빠, ……아빠가 내 곁에 계시던 세상과 내 곁에 없는 세상은 하늘과 땅 차이예요. 아빠 옆에선 부드럽고, 깨끗하고, 달콤하고, 따스한 것 천지였는데 아빠가 내 옆에 없으니 아프고, 서럽고, 더럽고, 배고프고, 무서운 것 투성이에요. 아빤 분명 천사였나봐요. 그런데 왜 난 그 중요한 걸 몰랐을까요? 난 참 바보여서 지금 벌을 받나 봐요.

1997. 7. 27 민서의 일기 중에서

- 26쪽 -

 

아빠……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요. 수로도 감당이 안 돼 도로에까지 물이 찰 만큼 큰 비가 내렸어요. 내일도 모래도 온다니까 장마인가 봐요. 내리는 비를 오래도록 바라보니까 내 마음이 종이배처럼 접혀지는 게 느껴져요. 저 많은 빗방울이 모여 흐르는 물길을 따라 떠가다 보면 아빠가 있는 곳까지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아빠…… 어떻게 하죠? 아빠만 떠올리면 저 큰 비가 내 안에도 퍼붓는 것처럼 금방 목이 잠기고 눈까지 물기가 차올라요. 그리서…… 저한테는 비가 해로워요. 제 마음은 헤엄을 잘 못 치거든요.

1999. 9. 11 민서의 일기 중에서

- 119쪽 -


 

s********i 2011.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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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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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55페이지, 22줄, 26자.1997년 7월, IMF 사태 때 한 중소기업이 도산한다. 사장 윤승철은 중학생인 딸 민서에게 연락을 못한 채 아내를 데리고 부산으로 도주하였다. 민서는 노숙, 편의점, 밥집, 등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삶을 꾸려나간다. 어느 추운 날 치매 할머니를 보살펴 드리고 다음날 파출소에 인계한 인연으로 할머니의 손자이자 연극 연출가인 김석우를 만난다. 석우는 민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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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55페이지, 22줄, 26자.

1997년 7월, IMF 사태 때 한 중소기업이 도산한다. 사장 윤승철은 중학생인 딸 민서에게 연락을 못한 채 아내를 데리고 부산으로 도주하였다. 민서는 노숙, 편의점, 밥집, 등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삶을 꾸려나간다. 어느 추운 날 치매 할머니를 보살펴 드리고 다음날 파출소에 인계한 인연으로 할머니의 손자이자 연극 연출가인 김석우를 만난다. 석우는 민서의 여정을 밥집 친구 경숙에게서 듣고 그녀에게 연극을 할 것을 권한다. 그녀가 받아들이자 석우는 연극계의 대모 박명자에게 그녀를 추천한다. 데뷔한 민서는 유망한 신인으로 각광받는다. 마침내 다시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는 석우가 남긴 자신의 인생을 연극 무대에 올린다. 엄마와 아빠를 찾기 위한 실제 연기를. (아, 엄마 아빠가 아니라 아빠 엄마입니다. 보통은 엄마 아빠 순인데 작가는 반대로 했습니다.)

엇비슷한 순으로 민서의 일기 한 페이지를 중간중간에 넣어서 장을 구분하였네요. 그래서 2008년 12월이 마지막입니다. 총 12개 장(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제외)이고 술술 읽힙니다. 느낌은 점수로 대신합니다.

110314/110314

k****8 2011.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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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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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 김하인 / 자음과 모음    신간코너에 있던 안녕, 아빠. 저자가 김하인이라서. 국화꽃 향기의 김하인. 사랑에 미치다, 눈꽃편지, 유리눈물, 아침인사, 일곱송이 수선화. 김하인의 소설은 거의 두권짜리군. 김하인, 김하인 하면서 고등학교때는 꽤나 김하인의 구구절절하고 슬픈 소설을 좋아했던 것 같다.   어느 작가를 좋아해서 그 작가의 작품만 보다보면, 참 똑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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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 김하인 / 자음과 모음   

신간코너에 있던 안녕, 아빠.

저자가 김하인이라서.

국화꽃 향기의 김하인. 사랑에 미치다, 눈꽃편지, 유리눈물, 아침인사, 일곱송이 수선화.

김하인의 소설은 거의 두권짜리군.

김하인, 김하인 하면서 고등학교때는 꽤나 김하인의 구구절절하고 슬픈 소설을 좋아했던 것 같다.

 

어느 작가를 좋아해서 그 작가의 작품만 보다보면, 참 똑같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분명 주제며 나오는 인물들도 다 다른데 내용은 그저 슬프거나, 뿐이다.

김하인도 그랬던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안녕, 아빠는 주인공의 사정은 슬프지만 내용 자체의 글들이 독자에게 주는 감동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윤민서는 16살 때 IMF.

아빠 윤승철이 어느 날 엄마와 사라진다. 집은 사채업자들로 엉망이 되고 혈흔까지 있다.

아빠는 무사할까? 엄마는 몸도 불편하신데 무사하실까?

온갖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16살 소녀 윤민서는 홀로 남겨진다.

아빠가 남겨놓고 간 편지 한장과 몇만원.

집에 있으면 사채업자한테 쫓길 게 분명하고 집을 나오지만 갈 때가 없다. 거의 일주일동안 공중전화박스, 지하철 화장실 등등

남자아이도 아니고 16살 여중생이 감당하기엔 너무 혼자라는 게 두렵고 힘들다.

그러다가 편의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미성년자라서 불법이지만 주인아줌마의 배려다. 그치만 주인아줌마도 꽤나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민서에게 모든 걸 맡겨버리고 노름판에 빠진 아줌마.

민서는 편의점일 외에도 주인아줌마의 집안 살림도 맡아서 한다.

그러다가 손님과의 마찰로 인해 경찰이 들이닥치고 주인 아줌마는 민서를 자기의 큰언니가 하는 설렁탕집으로 보낸다.

여고생의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고된 일들.

 

설렁탕집에서 약 2년을 넘게 일하고 독립을 한다. 작고 허름하지만 자신만의 방을 갖는다. 커피숍 알바도 구하고 더 공부를 열심히한다.민서는 부지런히 검정고시 학원을 다녀서 대입자격을 따낸다.

그러다가 어느 추운 겨울날 집 아래에서 혼자 있는 할머니를 보살펴드리게 되고, 그 할머니의 가족인 손자가 사례를 하러 민서가 일하는 커피숍으로 오게 된다.

그 사람은 연극연출자인 김석우. 사례금을 지불하려다가 거절하는 민서에게 건낸 연극표. 그게 민서의 인생일 바꿔놓을 줄이야.

 

 

김석우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연극을 하게되는 민서.

연극계의 대모라고 불리는 박명자에게 배우 지도를 받게 된다.

2년이 넘는 시간. 스무살이 넘어 성인이 된 민서가 2년이 지나고 동승로로 돌아왔을 때는 어른이 되가고 있었다.

 

대모 박명자에게 지도 받은만큼 민서는 연기를 잘해냈고, 연극계에서 신인상도 받고 그러다가 박명자가 죽게 된다.

장례식에 참석한 김석우와 민서는 연인이 되어있었다.

민석우는 공부를 하러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 민서에게 선물 하나를 주고 가는데 민서의 일생을 담은 극 한편.

민서는 자신의 이야기로 무대에 오르게 되고, 에필로그에서 아빠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채업자들 때문에 부산으로 쫓기듯 갔고, 엄마는 부산으로 간지 3년만에 민서를 부르다가 죽었다. 아빠는 아르바이트 6개를 하며 매달 250, 300만원씩 벌어서 천만원이 모였을 때 사채업자들이 아빠를 찾아냈고 민서의 근황을 전해주면서 버는 돈을 꼬박 갚지 않으면 민서가 위험할 거라고 전했다. 민서의 걱정에 아빠는 돈만 열심히 벌었다. 빚마저 안겨줄 수 없다고 생각했었던 아빠.

민서가 무대에서 연기하던 날 아빠는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민서의 공연을 보면서 입을 막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기차에 몸을 실었다. 3년만 더 지나고 빚을 다 갚으면 보자고.

 

 

 

 

 

고등학교 때 읽던 김하인의 소설과 10년쯤 지나 읽는 김하인의 소설은 왠지 낯설었다. 감성적이고 슬프고 감동을 전해주는 작가였는데, 였을까. 아니면 읽기 쉽고 이해하기 빠른 내용이 그 땐 좋았던 걸까.

IMF의 경제 위기가 각 가정의 부채가 되고 불안정하던 1997년도.

나도 그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제 2의 IMF라고 불리는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매번 어떻게 써야 더 슬플까,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 김하인의 시대적 배경이라는 요소를 더 첨가했지만 결과는 조금 실망스러운 것 같다.

작가는 항상 새로운 글을 쓰려고 노력하겠지만, 전의 작품과 분명 비교되기 마련인 것 같다. 국화꽃 향기 이후에 뭔가 더 이슈가 될만한 작품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작가.

 

그래도 간만에 김하인,이란 작가의 책을 만나서 내 유년시절에 읽었던 책들을 떠올렸던 것 같다.



a*****a 2010.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