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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꼬질꼬질한 이야기에 열광한다. 왜일까? 깔끔하고, 단정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자면 아이들은 수많은 잔소리와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 기저귀에 실례를 하는 것도 다 용서되던 유아기를 지나서 이제 문명인의 삶^^ 속으로 입문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일들은 갑갑한 속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지저분하고, 흐트러지고, 맘대로 행동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한없이 사랑받던 행복한 어린 시절로의 회귀인 동시에 새로 생긴 속박들을 훌훌 털어버리는 홀가분한 자유의 충만 그 자체 일 것이다. 꼬질이 버티는 맘껏 꼬질꼬질해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랑스런 개구쟁이다. 핑크색 옷을 입고 오라고 한 생일 파티에 지렁이도 핑크색이라는 기발한 착상을 해내는 아이, 그리고 그 기발한 아이디어를 파티에 온 아이들 모두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버티가 하면 뭐든지 재미있어 보이는 게 문제다. 비록 부모님들은 싫어하시겠지만...^^ 버티가 하는 일이 꼭 다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아니다. 엄마는 버티 덕분에 꽃꽂이 대회에서 ‘생생한 자연’을 가장 잘 표현한 독창적 작품에 주는 상을 받는다. 엄마는 비록 쓰레기같다고 창피해했지만, 심사위원이 인정한 기발한^^ 작품이 아닌가! 아이들은 꼬질이 버티를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한다. 감히 이렇게 용감하게 실컷 어지르고 말썽을 부릴만한 배짱이 있는 아이가 얼마나 있겠는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꼬질꼬질한 상상을 실컷 하며 웃다보면 어느새 마지막장이 된다. 버티의 재미난 말썽을 더 보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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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를 좋아하는 딸아이 때문에 제목만 보고 두말 없이 책장을 넘긴 책이다. 지렁이에 관한 상식이 있는 과학책인줄 알았는데 읽고나니 창작동화이다. 오히려 지렁이에 대한 언급은 지저분하다는 것. 핑크라는 것? 뿐이다. 그러나 주인공 버티는 지저분하지만 넉넉하고, 여유롭고, 익살스러운 지렁이의 이미지를 한가득 가지고 있다.
친구 파티에 분홍침낭을 쓰고 지렁이가 되어 가고, 끊임없이 콧구멍을 후비고, 잘 씻지도 않고, 급기야 엄마의 화분을 버리고, 청소차를 뒤지기 까지... 까악 주인공 버티를 보면서 이런 아들 있으면 참 고생스럽겠네 하며 혀를 둘렀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요즈음 이런 아이가 있을까? 어찌되었든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소 엉뚱하지만 그 생각을 옮긴다는 것을 보며 버티의 엉뚱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렁이 외에도 다른 시리즈가 줄줄이 나올계획이라니 기대가 된다. 아이보다 내가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이 버티처럼 익살넘치는 아이들로 꾸임없이 자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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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가 옆집에 사는 안젤라의 생일초대에 가는 모습이다. 꼬질이 버티는 정말 못말려! 이 책을 읽고 난 후 우리 집 작은 아이인 현서가 하는 말이다.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들이 이해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 자체에서 어른과 구별이 되는 까닭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 아이에게 질문을 했었다. '지렁이' 나오는 책인데 괜찮겠느냐고......... 딸아이는 대뜸 "지렁이 좋아요" 이렇게 대답을 했었다. 지렁이의 모습으로 입장한 버티는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다시 얼굴에 바르는 검정색 물감을 사용하여 이제는 자신이 집 없는 민달팽이가 되었다고 민달팽이의 흉내를 낸다. 이를 목격한 아이들의 반응은 대 환영이다. 아이들은 제각기 놀이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생일파티에서 아이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엄마들의 한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창의적인 아이들을 요구하는 세상이다. 교육도 창의성을 찾는다. 그러나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나 행동들에 대해서 어른들은 과연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까? 수업 시간에 질문을 자주한다고 꾸중을 들었다는 아이들의 말을 들으면서 주위를 자세히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집 아이들은 엄마가 곤충이나, 지렁이등을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작년 여름 숲에서 포획한 장수풍뎅이는 어쩔수 없이 곤충 채집함에서 딱 한번 이라는 조건하에 수락을 했었던 일이 있었지만 더 이상은 안되는 것을 알 것이다. 꼬질이 버티가 엄마 대신 꽃꽂이 대회에 출품한 작품은 사람들이 쓰레기 더미라고 수근대는 작품이었다. 엄마 일을 돕겠다고 쓰레기를 버린다는 것이 현관에 있던 마른 꽃다발까지 버리고 만 것이다. 이 실수를 수습하기 위한 버티의 발상이 기발하다. 그러나 버티가 제출한 작품이 수상을 한다는 내용에서 아이들의 사고는 어른들의 선입견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생각을 바꿀 차례이다. 아이들이 겪을 소중한 체험에 더 중점을 두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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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것이 좋다는 꼬질이 버티는 너무도 엉뚱한 아이다. 아이들은 항상 어른이 하지 말아야 하는것을 강조하면 한번쯤 해보고 싶어한다. 맘대로 콧구멍을 후비고, 언제든 똥이나 방귀 얘기를 해도 야단치지 않는 그런 행동을 하고 싶어한다. 아이들은 꼬질이 버티를 통해 대리만족이랄까.. 마음속 깊이 잠재되어 있던것들을 터뜨릴수 있었던 시간일것이다.
아이들은 엉뚱하고 재미난 버티를 보면서 깔깔되며 웃는다. 장난꾸러기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버티를 보고 오히려 버티의 편이 되어가고 있다. 기발한 장난을 칠때는 함께 상상력을 동원해 머리속에 그림을 그릴수 있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할 정도로 호기심이 생겼다.
버티는 분홍 지렁이를 키운다. 가기 싫은 생일파티에 버티는 초대받고 기르던 지렁이를 보고 좋은 생각을 해낸다. 그것은 누나의 분홍 침낭속에 들어가 지렁이 복장을 하고 생일파티에 가는것이다. 지렁이 처럼 음식을 먹고.. 지렁이 처럼 굴러 다니고.. 지렁이 처럼 흙위를 기어다니고.. 집안은 온통 흙투성이에 난장판이 되었다.. 다시는 생일파티에 초대되지 않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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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아이들에게 얘기한다.
손씻어라. 이닦아라. 일찍 자라. 장난감 정리해라. 싸우지마라. 어지르지 마라. 내가 생각해도..정말 많은 얘기가 모두 잔소리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씻지도 않고, 정리도 안하기때문에.. 엄마인 나는 아이들의 정리습관이나 청결을 위해서 얘기하는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잔소리를 할때면 아이들의 표정은 입은 한뼘쯤 내놓고, 인상가득한 표정이다. 그런 표정을 하고 있으면 또 어김없이 잔소리를 하게 되는 나...
그렇다고 나는 깨끗하게 정리할까??? 그렇진 않다..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늘 깨끗하게 정리하길 바란다.
나 또한 어렸을적 엄마에게 수도없이 많은 잔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커서 그러지 말아야지..했던 기억이있다.. 하지만, 어른이 돼고 아이들이 있는 나는 우리 엄마의 뒤를 이은 잔소리꾼이 되고 말았다..
이런 나에게 버티같은 아들이 있다면 어땠을까???
으~~~~ 정말 나는 기절했을것이다...ㅎ
이책을 첨에 봤을때, 지렁이를 들고 있는 버티를 보고... 도대체 저 지렁이를 어찌할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앤젤라의 분홍생일파티에 초대받은 버티가 분홍 침낭을 입고, 지렁이 놀이를 하고.. 공주파티를 원하던 여자아이들도 모두 버티와 함께 지렁이 놀이를 하면서 온통 흙투성이가 되었을때...
엄마가 열심히 만들어 놓은 꽃꽃이를 낼름 쓰레기장에 버렸을때..
나였다면 이상황에 어찌했을까??? 아이에게 무진장 잔소리를 퍼붓고, 화를 내고 했을것이다..
그런데, 막상 버티 입장에서 본다면 어떨까???
남자인 버티는 분홍색 파티가 싫어서 가고 싶지 않은데, 엄마의 강요로 꼭 가야 하니 어쩔수 없이 분홍 침낭을 입고 파티에 간다.. 현관에 있는 시들어보이는 꽃은 당연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ㅎ
아이의 생각은 무시한채 나의 생각만은 강요하는 나와 버티의 엄마와 다를것이 없어 보인다...
버티가 지저분한 행동을 많이 하고, 예절이라고는 모르는 버티지만, 버티보단 울 아들이 좀더 깨끗하고, 예절을 아는것 같아서 안심하게 되고, 그래...잔소리 하지말고 키우자...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책을 펼치자마자 버티의 행동때문에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수 있다... 아이들 또한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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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표지에서부터 거부감이 팍!팍!! 그러나, 내용은 정말 재미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코 예뻐하지않는 지렁이를 손에 들고있는 버티.. 꼬질꼬질한 버티의 얼굴을 보면서 개구장이짓하는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어떤 굉장한 모습을 내게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다^^ 목차를 보면, 버티의 일화 세가지가 이 책에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지렁이,예절,쓰레기..
1. 분홍색파티에 초대된 버티.. 정말 가기 싫지만, 엄마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가게된 버티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데.. 버티와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나 자신이 버티의 엄마의 모습이 되어있었다. 붙잡아서 엉덩이를 펑펑~ 소리나게 때려주고싶은 욕구가 마구! 마구!!-0-.. 그런 버티가 어느새 파티의 분위기를 자신의 것처럼 바꾸어버린 모습에선 또 다시 나 자신이 버티가 되어 무척이나 신이 났다^^ 2. 예절과는 거리가 아주~아주 먼 버티지만, 상품을 원하는 버티.. 그런 그가 예절바른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웃겼었다. 그러다가 '잘난척 닉'과 피할 수 없는 정면대결을 하고.. 비겁한 닉에 맞서 싸우는 버티를 보면서 열심히 버티를 응원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시원한 끝장면에선 빙그레 미소가~~*^^* 3. 쓰레기청소부가 되고싶다는 버티.. 어째서 아이들의 꿈은 이리도 소박한걸까?? 엄마들은 돈 잘버는 직업.. 남 앞에 나서는 직업을 내 아이가 갖기를~ 소망하기를 꿈꾸는데.. 아이들은 그런 엄마맘 아프게 '터무니없는 꿈'을 갖곤한다-.-.. 수의사가 아닌 사육사의 꿈을 가진 내딸.. 프랜차이즈사장이 아닌 롯○리아 캐셔가 되고싶은 내 조카..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되고싶었던 어린 시절의 나.. 이렇게 아이들은 소박한 모습을 꿈꾸고.. 엄마는 내 아이의 꿈이 더 원대해지길 바라며 자꾸만 다른걸 꿈꾸라 유혹한다.. 버티의 엄마는 아들의 꿈을 막지않지만.. 오히려 어쩌면 그때문에 낭패를 당한다. 그녀에겐 너무도 소중한 어떤 것이 아이에겐 지저분한 쓰레기인 현실.. 아이는 자신의 눈으로 본 가치대로 그것을 복구해놓고, 이는 엄마를 더 심한 곤경에 빠뜨리는데..
책을 다 읽고난 후, 버티가 내 아이가 아니란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어느새 버티의 '매력'에 푸욱~ 빠진 나.. (근간)이라 적힌 버티시리즈를 눈여겨보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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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이 버티의 표정이 넘 재미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캐릭터나 재미있는 그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어렸을 적 읽었던 스누피 향수를 가득 느끼게 해주었던 책이라 이야기하고 싶어요~
엄마의 잔소리에도 한마디로 안지고 할 말 다 하는 버티... 엄마와 버티와의 대화에서 우리집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구요~^^
전..갈색을 좋아한다는 버티가 좋아요... 전에는 저도 핑크니 노랑이니 이런 색이 좋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워가면서 대지의 색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거 같아요~
파티에 가면서 지렁이로 변신한 버티.. 분홍 버티의 모습은 저와 우리 아이의 폭소를 자아냈어요.. 기발한 생각과 아이디어에 읽는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었죠..
버티는 엄청 지저분한 거 같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가장 원초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거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그런 버티와 주위사람들과의 모습...
버티가 엄마 대신 제출한 꽂꽂이가 1등을 한 마지막 사건에서는 완전히 우리집에서는 뒹굴뒹굴 굴렀네요.. 우습고 재미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연속의 개밥'이라는 말은 마음 한쪽을 찡하게 했답니다.
장난꾸러기에 지저분한 버티를 통해서 더러운게 자연이 아니라 더럽다고 느끼거나 자연스러운 모든 환경이 자연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구요. 자연속에서 사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삶이야말로 정말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도 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답니다...
읽는 내내 웃으며 읽었던 버티의 이야기.. 장난기 가득한 버티의 눈과 지저분하게 코를 파던 모습이 자꾸 내 아이의 모습과 겹쳐보이는건....
즐거운 일이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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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지저분한것에 호기심이 많은것 같아요. 여기 버티도 지저분한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것 같네요. 지렁이와는 친구인 버티는 지렁이가 좋은가 봐요. 어른입장에서는 그냥 꿈틀꿈틀 징그럽기만 한데. 우리 아이는 징그럽기 보다 신기하다고 하네요. 길쭉하게 생겨서 줄어들었다 늘어났다 고무줄 같이 움직인다고...
꼬질이 버티 지렁이는 3가지 이야기로 구성이되어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 지렁이, 두 번째 이야기 예절, 세 번째 이야기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유쾌한 내용이라서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즐겁게 읽을수 있는 책이에요. 꼬질이 버티의 상상초월하는 지저분한 것들이 등장해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첫 번째 이야기 지렁이는 꼬질이가 옆집에 사는 앤젤라로 부터 생일 파티 초대장을 받게 되어요. 그러나 생일 파티에는 분홍색 옷을 입고 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어던 버티는 분홍침낭으로 지렁이로 변신해요. 지렁이가 되어서 생일 파티를 더욱더 즐겁게 만든것 같아요. 두 번째 이야기 예절은 예절이 없는 버티지만 예절바른 아이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어요. 그 이유는 예절의 날에 예절바른 아이에게 특별선물을 준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닉이 중간에 끼어들어서 예절바른 행동을 방해 하게 되죠. 세 번째 이야기 쓰레기에서는 버티는 토요일에면 쓰레기 청소부가 되어요. 청소부가 되어서 쓰레기를 치우는데 엄마가 먼저 쓰레기를 치워버려서 버티는 커다란 쓰레기봉투에다가 눈에 보이는것을 마구잡이로 집어 넣어서 쓰레기차에다가 넣어 버려요. 그러나 쓰레기봉투에는 엄마의 꽃꽃이 항아리가 가 있었어요. 우리의 버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너무나도 재미있는 꼬질이 버티! 책을 표지에 꼬질이 버티의 지저분한 행도을 따라할지도 모른다른 주의문구도 재미있네요. 울 아이도 즐겁게 잘 읽고 자신은 꼬질이는 좋지만 그런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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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자마자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읽으면서도 재밌네 재밌네 하길래.. 얼마나 재미있길래 그러나 싶어 책을 받아 들고보니 개구쟁이 같이 생긴 남자아이의 손바닥에 가득한 지렁이... 도대체 이 많은 지렁이와 함께 어떤 지저분한 일들을 만들지 궁금해졌다 궁금함 가득 책을 읽다보니... 버티가 그리 지저분한 아이가 아니란걸 알게 되었다
옆집에 사는 앤젤라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버티는 분홍옷을 입고 가는 것도 여자아이들만이 있는 것도 앤젤라도 싫은 상태에서 엄마가 사준 본홍티를 입고 가는 대신에 수지누나의 분홍 침낭속에 들어가 머리만 내밀고는 얼굴 가득 진흙을 묻히고 앤젤라의 집으로 향한다 엄마가 준비해 준 얼굴물감 선물을 얼굴에 바르고는 민달팽이로 변신해 신나게 노는 버티와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지만 신나게 생일파티를 즐긴 아이들은 행복해 보인다
단지 코를 옷소매에 훔칠뿐... 강아지 위퍼가 먹고 살도록 버티의 숟가락을 핥게 둘 뿐... 엄마 몰래 물 없는 빈 어항에 애완 지렁이 아서를 키울 뿐... 버티 방 창턱에 죽어있는 파리 버즈를 땅 속에 묻어줄려고 손수건에 싸서 다닐 뿐... 씹던 껌을 모아서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뿐...
버티가 지저분하다기보다는 단지 동물을 사랑하고 청소부가 꿈이여서 쓰레기 냄새를 좋아하는 아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라면서 꼬질꼬질한 놀이와 장난 한 번 안 쳐 본 아이가 있을까 어려서 코딱지를 파서 먹는 아이를 보고는 기겁해서 못하게 하니 숨어서 코딱지를 먹는 아이에게 무슨맛이냐고 물었더니 메론맛이라는 아이의 대답에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에게 하지마 안돼라는 소리만을 하기보다는 버티처럼 자유롭게 때로는 엉뚱하게 하루를 보내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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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지렁이에 대한 정보책인 줄 알았다. 그러니까 <세상에서 젤 꼬질꼬질한 과학책>과 비슷한 종류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어, 그런데 그게 아니네. 그냥 순수한 동화책이잖아. 뒤로 갈수록 이 책 시리즈로 나오면 참 재미있겠다 싶었다. 다 읽고 나서 뒷표지 안쪽을 보니 근간에 나올 버티 시리즈가 많단다. 그럼 그렇지. 대개 이런 책은 한 권만 나오지 않는 법이다.
버티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고놈 참 귀엽네'부터 '얘네 엄마 참 힘들겠구나'까지. 물론 그 중간에 '심한 장난꾸러기네'라던가 '너무 심하다'등 여러 가지가 생략되었다. 딱 저학년들이 읽으며 재미있어 할 내용이며 대리만족을 느낄 만한 이야기다. 현실에서는 이처럼 말썽을 못 부리니 이렇게 읽는 것으로라도 만족해야겠지.
꼬질이 버티라고 하길래 버티가 엄청 지저분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양호하다. 뭐, 툭 하면 손가락을 콧속에 집어 넣고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하는 행동인 걸, 뭐. 그런데 그 보다는 버티의 좌충우돌 생활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가고 싶지 않은 생일파티에 초대받아서 파티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며 엄마의 꽃꽂이 대회용 꽃을 버린 일 등 하는 일마다 말썽이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가 없다. 왜냐. 그게 보통 아이들의 모습이니까. 어쩌면 그래서 더 아이들이 버티를 좋아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이거 나오는대로 다 사달라고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