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책인지 알고 이 책을 주문했고, 또 읽었지만 24쪽에 불과한 이 책을 읽은 후에 저는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책 속 주인공인 브리트가 처한 상황이나 인형인 란돌린이 말하는 것...정말 밝고 화사한 삽화가 묘사하는 그 힘든 현실들...우리나라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폭력을 당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제대로 위로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본 우리나라 아이들의 사례가 생각나더군요. 어린이에게 그때의 상황을 몇십번이고 되풀이해서 묻고, 아이의 증언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지 고민하고 가해자라고 추정되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를 부인하고...그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가슴이 답답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도 그랬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도움을 얻는 데서 끝이 나지만 과연 현실의 아이들은 어떨는지...평생을 안고 가야할 그 큰 상처를 어떻게 할지.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
| 이 책은 어린이 성폭력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란돌린이라는 강아지 인형을 통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의 반을을 살펴 보았는데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더 자세히 어떻게 설명을 해 주어야 하나? 좀 난감했지만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다.란돌린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 인형이었지만 얼마나 슬펐고 같이 그 아픔이 아팠으면 말을 하게 되었을까? 작가의 간접적인 표현 의도라 생각된다. 그만큼 어른들의 성폭력에 방치된 아이들은 가슴 깊이 상처를 입는 것이라는 말을 직접 하지않아도 너무나 잘 표현해주고 있다.브리트 넌 동물 인형이 아닌데 아저씨가 널 끌고 가 노는 것은 잘못된 거야라고 말하는 란돌린. 이 책은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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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더 부각되어야 하고 더욱더 법이 강력해 져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아이를 상대로 한 범죄가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성폭력과 관련된 범죄는 정말 세상 지구 끝까지 따라가서 말라죽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술 먹었다고 심신미약으로 몇년... 가해자는 멀쩡히 돌아다니고 오히려 피해자가 죄책감에 사로잡혀 여기저기 떠돌아 다녀야 하는 현실앞에..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이 사람들로 부터 내 아이를 보고하고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싶고 느끼게 해주고 싶은게 부모가 아닐까 싶다. 성폭력은 여성들에 한해 많이 부각되는데 남자아이들 성폭력과 성추행도 여자아이들 만큼 많거나 더 많다는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이런 범죄 앞에는 성별이 필요가 없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슬픈 만돌린은 그런 성폭력을 예방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그런 성추행과 폭력을 당했을때 내 아이가 어떻게 대처하고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 속의 만돌린은 여자 아이가 늘 안고 자고 함께하는 인형이다. 그리고 옆집 아줌마와 친하게 지내는 아이.. 엄마가 없을때 엄마의 남자친구로 부터 피해를 당하는 아이인데,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 놓아서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서 쉽게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어서 좋단 생각이 든다. 또한 이런 일은 이혼을 한 돌싱 엄마들이 딸을 키울 때 빈번하게 일어나는 범죄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내 아이가 특히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가 사랑하는 남자가 자기 때문에 엄마가 또 외로워지고 슬퍼질까봐 참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책속의 주인공도 그런경우이다. 슬픈 만돌린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그림으로 이야기로 보여주는 이 책은 아이가 결국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어떤 행동이 옳은 행동인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런문제에 아이가 도움을 요청해 올때 우리 어른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도 함께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제 2, 제 3의 조두순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내 아이, 혹은 내가 아는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관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평소와 다르거나, 평소와 다른 말을 하려고 할때 우리가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상처가 아닌 그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다독여 줄수 있는 성숙한 자세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힘없고 미숙하기 때문에 이런 일에 연루된다면 그런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들이 어떻게 용기를 내고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연을 좆는 아이들이란 책을 읽으면서 정말 욕을 개발 세발 했었는데.. 남자 아이라고 성폭행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아픔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고 다독여주지 못하면 아이는 이성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해져서 동성을 좋아한다거나, 그런 범죄자의 길을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모 다큐에서 본적이 있다. 우리의 자세, 내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주고 가르쳐야 할지..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깊이있게 이야기하고 함께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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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무조건 읽어야 할 아동성폭력 동화책
요즘 이리도 남자들의 추태가 만영해진 아동성폭력은
학벌이나 종교의 구분에 없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남자의 추악한 본성이다.
나도 남자지만 왜이리도 성욕은 창세기부터 지금까지 남자의 아킬레스건인가..
남자들이여 하루에도 몇번씩 성욕에 시달리지만 우리는 개나 소가 아닌 인간임을
잊지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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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난 이 책을 읽으려고 잡지 않았을 겁니다. 흘깃 봤을 때 눈에 띈 건 "슬픈 만돌린"이라고 보인 책 제목과 우울한 표정의 개 인형... ... 아이들 책은 분위기와 내용이 밝았으면 하는 무의식중의 바람이 내 안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 성폭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란돌린은 악기 이름이 아니며 브리트라는 여자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인형입니다. 이 친구는 부드럽고 큰 귀를 가졌어요. 브리트는 란돌린을 꼭 안고 부비기도 하며 함께 놀고, 이웃집에 사는 프레리히 아줌마에게 놀러가기도 하지요. 하지만 란돌린은 슬프답니다. 왜냐하면 브리트가 매일 울기 때문이죠. 브리트가 매일 우는 이유는 엄마와 함께 살게된 아저씨가 브리트를 꼭 안고 부비려고 하고, 침대로 데려가고 아프게 하기 때문입니다. 겁을 먹고 혼자라고 생각하는 브르트는 인형 란돌린에게만 자기의 비밀을 말할 수 있을 뿐이었죠. 이 책에서는 참다못한 란돌린이 브리트를 위로해주고 그 상황의 부당함을 말해주고 다른 이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권유합니다. 그래서 브리트와 란돌린은 평소 자주 놀러갔던 프레리히 아줌마을 찾아가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프레리히 아줌마는 브리트를 도와줍니다.
책 속의 그림들도 독자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줍니다. 책 표지에 있는 우울한 느낌의 브리트의 방, 어지럽혀진 브리트의 방, 어질러진 방을 치우면서도 침대 밑에 있는 브리트가 그린 그림을 무심히 지나쳐버리는 엄마, 무기력하게 축 늘어져있는 인형들, 입이 실로 단단히 꿰매져 있는 란돌린, 성폭력 상황을 사실적으로 담은 그림들,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함께 의논하는 브리트와 만돌린, 프레리히 아줌마 품에 안겨 한없이 우는 브리트등...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항상 행복해야 하는 어린 브리트가 겪은 나쁜 비밀에 가슴이 아팠고 엄마와 함께 살면서도 계속 혼자라고 느끼는 브리트의 외로움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다행히 프레리히 아줌마의 도움으로 브리트는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엄마의 입장으로 봤을 때 자의든 타의든 딸이 괴로워하는 상황에 대해 도움을 주지 못하는 엄마를 보기 괴로웠습니다. 나중에 브리트가 도움을 요청한 이도 엄마가 아니라 이웃집 아줌마였죠.
부모는 자녀와 함께 있을 뿐 아니라 내면의 소통, 대화가 있어야 하겠다는 마음이 깊어졌습니다. 무의식중에 아이들의 아픔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 지,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줘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한참을 고민했다는 친구이 고민이 제 고민이 되었습니다. ’제 아들에게는 남자인 이 책의 아저씨가 어떻게 보일까? 혹여 남자라는 본인의 성 자체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생기지는 않을까? 남자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도 많다는데 이건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 고민에 대해 아이 아빠와 의논하고, 이 책은 아빠가 아들에게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왜곡된 성 개념에 희생되고 있는 요즘 현실에서 성 범죄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라도 아이들에게 꼭 읽어줘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도 그림도 참 잘 된 좋은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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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멍하니 앉아 있는 란돌린 인형, 우울한 보라색 벽지와 아무렇게나 쓰러져 있는 인형들과 함께 표지 상단에 ‘어린이 성폭력, 더 이상 쉬쉬하지 마세요’란 문구가 벌써 읽는 이로 하여금 긴장하게 한다. 속표지의 그림은 브리트는 정원에서 인형들과의 놀이에 푹 빠져있고 아저씨는 엄마에게 뭔가 열심히 설명하는 듯한 모습인데 유쾌한 이야기는 결코 아닌 것 같다. 또한 번개형상의 뒷배경은 둘 사이관계가 깨어짐을 암시한 듯 하다.
브리트는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수시로 성폭행을 당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무섭고 슬픈 고통스러운 비밀을 동물인형 란돌린에게만 털어놓는다. 슬픈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브리트와 란돌린은 나쁜 비밀을 털어놓아야만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이웃집에 살고 있는 절친한 친구 프레리히 아줌마와 전문기관의 도움으로 엄마의 남자친구는 브리트의 집을 떠나게 된다.
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처한 상황을 아주 세심하게 표현했고 아동 성학대의 예방교육 목표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유아의 발달특징에 적합한 내용과 그림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털이 보송보송하고 귀가 길어 끌어안고 부비기에 딱 좋은 란돌린,동물인형을 좋아하고 유치원에 다녀오면 소꿉놀이를 하며 가끔씩 이웃집에 놀러가는 평범한 아이 브리트를 표현할 때는 밝고 화사한 그림과 표정으로 묘사했지만, 나쁜 비밀로 인해 슬프고 의기소침해 하는 브리트와 고민하는 란돌린을 표현할 때는 다른인형들도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아무렇게 쓰러져있다. 빛도 조금밖에 들어오지 않아서 헝클어진 머리, 멍한 듯한 브리트의 표정 그리고 방 색깔 또한 보라색으로 불길한 느낌이며 어둡다. 아이의 장난감을 빗자루로 한꺼번에 구석으로 몰아넣는 모습에서 브리트의 아픔을 눈치 못하는 무심하고 냉담한 엄마를 표현했다. 침대 밑에 떨어져 있는 작은 그림에는 옷을 벌거벗은 채 야단치고 있는 어른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이의 그림을 통해 브리트 자신의 고통을 표현해보지만 무관심한 엄마는 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처한 상황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기 쉽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은 브리트가 란돌린에게 하는 행동과 아저씨가 브리트에게 한 말들을 서로 대비시켜서 혼란스러운 브리트의 감정을 정확하게 확인시켜 줌으로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의논하게 한 점이다. 브리트가 동물인형인 란돌린에게 하는 행동에는 ‘꼭 끌어안고 부비기에 딱 좋아요’ ‘껴안고 부비고 싶어져요’ ‘침대로 데려가요’-이렇게 할 때 기분이 좋은데 이것은 인형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아저씨가 브리트를 껴안고 부비고 침대로 데려가는 행동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브리트는 동물인형이 아니고 무엇보다도 그것을 싫어하며 아프게 한다는 것, 그래서 나쁜 이 비밀은 털어놓아야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는 점이다. 해결점을 찾기 위해 의논하는 장면에서는 브리트와 란돌린 의욕에 넘치며 당당한 모습이다. 방안의 인형들은 자기의 위치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누가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를 의논하면서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듯 사진들이 보인다. 최종적으로 브리트가 손에 잡은 사진은 프레리히 아줌마다. 아줌마를 찾아가는 모습에서는 밝은 해바라기 환한 색깔이 희망적이다. 방안에 가득한 햇빛, 활짝 웃으면서 란돌린을 번쩍 들어 올려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은 아픔과 근심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회복한 듯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다행스럽고 대견하며 한편 후련함을 느끼게 한다. * 글과 그림의 구성: 뒷표지도 이야기의 흐름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 토의하고 싶은 질문: 1. 브리트에게 프레리히 아줌마는 어떤 존재였나요? 2.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성폭력을 다룬 책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불편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4. 내게도 나쁜 비밀 있나요? 5. 성폭력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성폭력에 대한 책: < 가족앨범 > 울리야 볼얀 그림 <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 질 티보 < 유진과 유진 > 이금이 < 니 잘못이 아니야 > 구성애 < 도가니 >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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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다른 생명체는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살아갈 수 있거나 조금만 교육을 받으면 곧바로 독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아주 오랜 기간 보호를 받으며 교육을 받아야 비로소 스스로 설 수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어른은 어린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면 그것이 심리적이든 물리적이든 또는 성적인 것이든 의무를 저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어린이들은 수많은 인권 유린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가난에서 오는 굶주림, 부모의 구타, 저임금으로 오랜 시간 착취당하는 노동, 비밀을 지킬 수 없는 학교의 감시, 동무들로부터 당하는 집단따돌림, 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이별, 나쁜 이웃으로부터 저질러지는 유괴, 가까운 가족이나 이웃으로부터 가해지는 성폭력, 외모나 인종의 차이로 인해 벌어지는 차별 등 어린이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수많은 폭력에 드러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인권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정보 그림책으로는 ‘인권 그림책’ 시리즈가 눈에 뜁니다. 일본의 이와카와 나오키가 글을 쓰고 기하루 치하루가 그림을 그린 이 시리즈는 『나는 소중해』,『좀 다를 뿐이야』,『인권이 뭐예요?』,『우리들의 인권 선언』,『인권 역사 여행을 떠나요』 다섯 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래아이에서 나왔습니다. 각 권마다 주제에 맞는 사례들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햄스터 다울이의 한마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종 이야기를 해 볼까?』(사계절), 『난 싫다고 말해요』(비비아이들)도 있습니다. 창작 그림책은 더 다양합니다. 인종 차별을 다룬 『일어나요, 로자』(웅진주니어), 『사라, 버스를 타다』가 있고, 전쟁으로 인한 가족 간의 이별과 고통을 다룬 『잃어버린 아이들』(사계절), 어린이 노동을 고발한 『자이, 자유를 찾은 아이』, 그리고 성폭력을 다룬『가족앨범』(사계절), 『슬픈 란돌린』이 있습니다.
이들 그림책은 어린이 인권을 다루었으되 나라와 시대에 따라 강조되는 권리가 다릅니다. 이를테면 제3세계의 어린이들에게는 전쟁이나 가난에서 오는 굶주림과 폭력의 문제가 심각하고, 여러 인종이 어울려 사는 미국 같은 곳에서는 인종 차별이 두드러지며, 소외의 문제가 심각한 곳에서는 어린이 성폭력과 유괴 같은 것들이 크게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 같이 급격한 사회 변화가 있는 곳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두루 널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문제를 깊게 고민하고 드러낸 국내 그림책을 찾기 어렵습니다. 다른 나라의 그림책도 대부분 문제 제기를 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슬픈 란돌린』은 여러 가지로 본보기로 삼을 만한 작품입니다. 어린이 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란돌린이라는 인형의 시각으로 풀어가 거리를 확보했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현실에 닿아 있으며, 그림은 글과 조화를 잘 맺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