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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토지 5(2부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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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자식! 길상이 이놈! 뭐,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 말라고? 내가 왜 못 올라. 오늘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오른다! 나쁜 놈의 자식, 건방진 놈 같으니라고... 고향에 안 가고 서희하고 여기 살으면 될 거 아니야?’ (2부 1권 p.29) 아내가 있는 남자(상현)의 첩으로 사는 것과 집안에서 부리던 하인의 아낙이 되는 것과 어느 것이 더 나쁠까? 하지만 길상은 최 판서댁 종의 신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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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자식! 길상이 이놈! 뭐,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 말라고? 내가 왜 못 올라. 오늘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오른다! 나쁜 놈의 자식, 건방진 놈 같으니라고... 고향에 안 가고 서희하고 여기 살으면 될 거 아니야?’
(2부 1권 p.29) 아내가 있는 남자(상현)의 첩으로 사는 것과 집안에서 부리던 하인의 아낙이 되는 것과 어느 것이 더 나쁠까? 하지만 길상은 최 판서댁 종의 신분이 아니다. 그럼에도 양반의 신분이란 자신보다 더 낮은 지위의 사람과 혼인하는 것을 금하고 있었다. 양반은 양반끼리, 종은 종끼리, 천민은 천민끼리 해야 제대로 된 혼사라 하였다.

’결국 종놈의 계집이 될 최서희! 그 어미에 그 딸이로구려?’ 서희가 상현을 외면하고 길상을 택해 결혼을 하게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서희와 길상의 결혼은 양쪽 모두에서 환영받지 못할 파괴적인 발상이었다. 서희와 평사리 사람들이 간도로 떠날때 함께 하지 않았던 봉순이가 기생이 되어 혜관 스님과 용정에 나타났고, 혜관 스님은 서울에서 용정으로 오던 도중 묘향산에 들러 별당 아씨의 묘소에 들렀다 왔음을 서희에게 알려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평사리에 나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간 모습을 보이지않던 구환(김환)의 등장이 있었다.



아버지 김개주의 뒤를 이어 동학혁명에 뛰어든 김환, 유일한 혈육은 용정에 있는 최서희 뿐이다. 김환은 윤씨 부인이 돌아가시며 남긴 땅을 동학혁명 자금으로 쓰기로 한다. 서희가 유일한 혈육으로 김환을 인정할것이며, 김환 또한 유일한 피붙이로 서희를 인정하게 될까? 김두수는 왜 그리 심금녀를 놓지 못하고 찾아 헤멜까? 윤이병은 김두수(거복)에게 이용만 당하다 끝내는 그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고야 만다. 김두수가 심금녀를 잊지 못하는 이유가 어머니 함안댁을 닮았기 때문이라는데, 그렇다면 왜 동생은 찾지 않는가 말이다.

길상은 고독했다. 고독한 부부, 고독한 결혼이었다. 한 사나이로서의 자유는 날갯죽지 부러지듯 꺾여버렷따. 사랑하면서, 살을 저미듯 짙은 애정이면서, 그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았던 애기씨, 최서희가 지금 길상에게는 쓸쓸한 아내다. (p.124) 둘의 결혼은 편안함을 추구할수 있는 평범한 결혼이 아니거늘 길상은 온전한 생활을 바랬단 말인가? 양반의 아녀자와 상민 남자의 결합은 나라의 법으로도 금해져 있거늘, 하인들의 눈에서나 양반들의 눈에서나 그들의 결합은 옳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게 당연했다.

"으으음, 화냥년 같은 년!" "나는 화냥년이 아니지만 윤이병은 밀정이오!" (p.170)
 

s*******1 2011.03.14.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