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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기로 하고, 책을 사기 시작하고 벌써 다 샀는데 아직도 지금까지 나온 책을 다 못 봤다. 한 해 연재를 쉬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책을 안 본 것이다. 11권을 본 게 지난해 삼월은 아니지만, 내가 책을 보고 적어두는 수첩을 보니 11권은 지난해 유월에 봤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미하시, 아베, 타지마를 빼놓고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비죠다이사야마와 하는 5회전 시작이 어땠는지도. 예전에 써둔 공책을 들춰보면 될 텐데 귀찮아서 그만두었다. 다른 것은 잘 몰랐는데 1회초 비죠다이사야마가 먼저 공격해서 3점을 냈다는 것은 여기에도 나왔다. 가장 처음 토세이와 경기했을 때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는데 이번에도 1회말에서 5회초 앞부분까지밖에 나오지 않았다.(그렇게 적은 것은 아닌가) 이번이 어려운 경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는 벌써 알고 있다. 그래도 책은 볼거다.
니시우라 1회말 공격은 1번 이즈미부터 시작했다. 이제 첫 공격이니 1번부터 하는 것은 당연하구나. 처음부터 아웃이 되었다. 2번 사카에구치는 루에 나갔다. 3번 스야마가 번트를 했지만 수비가 받아서 투아웃이 되었다. 사카에구치는 2루였고, 다음은 4번 타지마였다. 타지마는 수비를 보고 어떻게 칠까 생각해서 쳤다. 사카에구치가 홈에 들어오려고 했는데 수비 쪽에서 먼저 홈으로 던져서 아웃이 되었다. 아베는 오늘 미하시한테 어떻게 던지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미하시는 아베 손이 차가웠다는 것을 떠올렸다. 아베가 힘들어지면 자기도 잘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이가 운동장으로 가면서 미하시한테 다음에 점수 넣을 테니까 이번에 잘 막자고 말했다. 그러나 비죠다이사야마는 아베가 미하시한테 어떤 공을 던지게 하는지 다 알고 있었다. 2회초 때 비죠다이사야마는 1점을 더 넣었다.
어떻게든 2회초는 1점만 주는 것으로 막았다. 벤치로 돌아온 미하시는 비죠다이사야마에 대한 표를 보고 그것과 반대로 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아베가 이끄는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 예상이 맞다면 빨리 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베와 모모 감독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미하시가 뭔가 말했다. 타지마가 그곳에 와서는 미하시가 코스가 다르다고 말했다고 가르쳐주었다. 비죠다이사야마 선수는 자기가 치기 좋아하는 곳으로 들어오는 공이 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것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 아베는 미하시가 말해줘서 어떻게든 할 수 있을거라고 했다. 감독은 아이들한테 비죠다이사야마가 니시우라를 연구했으니 공격할 때 수비를 잘 보고 어떻게 치면 좋을지 생각하라고 했다. 타지마가 수비를 보고는 하나이한테 당겨서 치라고 말해줬는데 하나이는 그러지 않고 가운데로 보내서 아웃이 되었다.(당겨서 치는 게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수비는 하나이가 그런 식으로 친다는 것을 알고 수비를 했다. 2회말에서도 점수를 얻지 못하고 끝났다.
벤치에서 수비 자리로 갈 때 아베는 미하시한테 고개를 흔들라고 했다. 사인을 보내면. 미하시는 고개 흔드는 연습도 했다. 수비 자리로 가면서 하나이와 이즈미는 비죠다이사야마가 수비하는 것을 봤느냐는 이야기를 하고, 타지마는 그것을 알고서 쳤다는 말을 했다. 3회초 비죠다이사야마가 공격할 때는 아베가 저쪽 작전을 알아서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작전을 알게 된 것을 들키면 안 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3회초는 잘 막았다. 이 흐름이 그대로 간다면 좋겠지만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3회말 니시우라 공격은 8번 미즈타니부터 시작했다. 미즈타니는 타지마한테 겨드랑이를 간지럽혀달라고 했다. 이것은 긴장감을 없애려는 거였다. 이즈미는 미즈타니한테 루에 꼭 나가라고 했다. 미즈타니가 타자 자리에 서자 타지마는 미즈타니한테 겨드랑이 조이고 치라고 말해주었다. 미즈타니는 루에 나갔다. 다음 차례는 미하시였다. 모모 감독은 미하시한테 번트를 하라고 지시했다. 미하시는 마음속으로 ‘꼭 해야 해’ 했다. 아베가 손가락 조심하라고 한 말을 미하시는 자기가 번트하기 어렵다는 말로 알아듣고 자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미하시는 번트를 해내고 1루로 갔다.
모모 감독은 1번 이즈미한테도 번트를 하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니시우라는 원아웃에 2, 3루였다. 다음 사카에구치가 쳐서 미즈타니가 홈에 들어왔다. 니시우라가 처음으로 점수를 냈다. 다음 타자는 아웃이었다. 4번 타자 타지마 차례가 왔다. 응원하는 아이들은 타지마가 쳐줄거라고 생각했는데 타지마도 아웃이 되었다. 그런데 그것은 모모 감독이 시킨 거였다. 상대 편 투수가 던지는 공 종류를 알기 위해서였다. 4회초 비죠다이사야마가 하는 공격도 잘 막았다. 4회말 시작할 때 하나이는 미하시한테 이번에는 정말 점수를 내겠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로 하나이는 홈으로 들어왔다. 니시우라는 2점이 되었다. 하나이가 미하시한테 하이터치 하자고 했다. 미하시는 하나이가 가까이 와서 두 손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미하시는 삼진 아웃이었다. 아베는 이제 비죠다이사야마가 알았을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그랬다. 비죠다이사야마는 1점을 더 얻었다. 비죠다이사야마가 점수를 얻자 아베는 미하시한테 자기를 믿고 자기가 말하는대로 던져줄 거냐고 물어봤다. 미하시는 던지겠다고 했다.
토세이와 싸울 때하고는 반대로 비죠다이사야마가 니시우라는 속속들이 연구했다. 니시우라도 비죠다이사야마에 대해 알아봤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했으니 경기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비죠다이사야마의 코치 로카는 포수인 아베를 무너뜨리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실제 아베는 조금 흔들리고 있고, 미하시는 아베가 없으면 자기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니시우라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까. 쉽지는 않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할거라고 생각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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