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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인가 싶어 무턱대고 샀다. 읽어보니 만만한 책이 아니었다. 처음 읽을 땐 불편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에 든다. 미국에 대해 부분적으로 아는 건 많지만 그 소재들을 '미국'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꿰어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이 그걸 해냈다. 박학다식한데 그것을 자랑하지 않는 차분한 어조가 마음에 들었다. 뿐만 아니라 영미전쟁, 공황, 2차대전, 알라모 전투 등 역사적 사건을 두루 언급하는 한편 이라크 전쟁, 카트리나, 코카콜라, 홈리스 등 현재의 일들까지 아우르는 필력도 뛰어나다. 반미의 역사적 필연성을 입증한다고나 할까.
반미가 심각한 나라들을 두루 돌아다녀 본 사회운동가라 그런지 미국에 대한 과격한 언사가 종종 보인다. '난 정말이지 미국의 이 천박하고 비열한 자유와 그걸 빌미로 전쟁을 미화하고 추종하는 인간들의 자유에 대해 이제는 넌더리가 난다.'(p.325)라는 부분은 깜짝 놀랄 정도다.
제목의 '거꾸로'라는 단어는 단순히 방향을 말하는 게 아니라 친미 성향에 '반대'한다는 뜻이 들어 있는 듯하다. 바깥에서 본 미국을 서술하며 반미 성향을 보이는 책은 왕왕 있지만 미국 내부에서 미국의 근본적인 문제를 통렬하게 지적하는 책은 흔치 않다. 이 책은 그 흔치 않은 길에서 빛나는 존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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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시선에는 동의하고 잡학다식함은 인정하겠으나 단어의 선택이 엉성하고 이야기가 중구난방이라 도저히 읽어지지가 않습니다. 억지로 꼼꼼하게 읽기를 1/3... 그 뒤로 대충 읽어 넘어가려해도 너무 피곤한 책입니다. 연관성이 있는 이야기를 엮으려한 걸로 보이지만 산만하게 전개됨으로 인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매끄럽지 못한 문장과 적절치 못한 단어들로 인해 작가가 이야기하려 했던게 무언지 그 의도마저 흐리게 합니다. 출판사 편집자의 책임도 있다는 생각될 정도로.... |